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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태청04_합수점_san ai_190316.gpx
산행일시 : 2019년 3월 16일 토요일 맑음, 영상 13도, 남서풍 1m/s, 공기질 양호
산행코스 : 만년고개 ~ 백룡산 ~ 도로 ~ 호남선 고속철도 ~ 도로 ~ 청림산 ~ 도로 ~ 석관정 합수점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22인
잡목길 : 7.7km
- 만년고개 ~ 백룡산 임도 시작지점 : 2.3km (일부 임도)
- 백룡산 임도 끝 ~ 백룡산 등로 : 1.9km (일부 간벌지역)
- 백룡산 하산로 ~ 백룡산 날머리 : 0.6km
- 짧은 대나무 숲 3곳 : 0.5km
- 청림산 등산로 및 하산로 : 2.4km (일부는 뚜렷한 등로)
도 로 : 6.4km
- 백룡산 임도 : 0.5km
- 백룡산 날머리 ~ 청림산 들머리 : 4.7km(공장지대 1km 제외)
- 청림산 들머리 ~ 석관정 : 1.2km
<청미천이 영산강에 흡수되는 합수점인 석관정 아래>
태청지맥이 어려운 점은 세가지이다. 우선 수도권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교통편이 애매하고 혼자 하기에는 교통비가 만만치가 않다. 또한 1구간 부터 군부대에 막혀 우회하는 길이 너무 길어진다. 그리고 접속 구간 중에는 잡목이 많은 등로가 있고 대나무 숲에서는 길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청지맥이 매력을 끄는 이유도 있다. 강과 어울린 산야의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들판과 산이 어울리고 그 사이로 하천이 흐르는 모습은 봄에 제격이다. 그러면서 마을길을 걸으며 이 곳 고유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느껴볼 수 있다.
만년고개에서 시작하면서부터 잡목과의 한판 승부는 피할 수가 없다. 임도를 걸으며 다소 마음을 안정시키고 보춘화를 감상하면서 황홀한 봄날을 맞이한다. 철성지맥과 옥룡지맥이 흘러가며 깔끔한 산그리메를 선사해 준다. 백룡산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한번 지맥길을 느껴보지만 도로를 실컷 걸으며 산행의 그리움을 잠 재울 수 없다.
청림산에서 다시 산행의 묘미를 느끼려는 순간에 잡목 가시에 정신을 빼 놓을 수 밖에 없다. 청림산에서의 조망으로 오늘 잡목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련과 고통 속에서 느끼는 기쁨을 맛보며 석관정으로 향한다. 이렇게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청아하고 수려한 합수점은 오랜만이다. 봄날을 만끽하며 산행을 마감하며 행복해한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남진>
<산행일정>
10:25 만년고개(문평로, 약85m), 만년마을 표지석과 만년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고개에서 태청지맥 졸업산행을 시작한다. 고개에 1m가 넘는 옹벽이 있어서 대부분의 대원들이 좌측(서쪽)으로 돌아가고 있으나 옹벽을 기어올라서 잡목길 투어를 시작한다. 좌측으로 가면 계속 임도로 이어지면서 초반에는 잡목을 면할 수 있다.
10:42 221.5봉(0.9km, 0:17), 무안광주고속도로가 터널로 통과하는 봉우리이며 처음에는 임도로 시작하였으나 잡목구간이다. 221.5봉 바로 아래에는 송전탑이 있어서 동쪽으로 고속도로 방향을 바라본다. 금성분맥이 고속도로 위로 지나가고 있다.
11:05 246봉(2.2km, 0:40), 청미래덩굴이 앞길을 가로 막는 잡목길은 계속되고 그 잡목 속에 숨어있는 봉우리를 거쳐 남서쪽으로 계속 이어간다.
11:07 임도시작(약178m, 2.3km, 0:42), 잡목길에서 해방감을 만끽하며 임도를 500m 걷는다.
11:09 임도사거리(약167m, 2.5km, 0:43), 지맥산악회에서 임도사거리를 들머리와 날머리로 잡기도 한다.
11:12 임도종료(약174m, 2.8km, 0:47), 다시 잡목길이 시작된다. 임도를 따라가게 되면 임도가 북쪽으로 점점 멀어지게 되므로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11:17 218.3봉(3.1km, 0:52), 나뭇가지 사이로 백룡산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간벌된 지역이 나오고 쓰러진 나무와 가시 잡목속에서 헤매다 간벌된 지역으로 벗어나 오르게 된다. 동쪽으로 철성지맥의 철성산과 옥마산 사이의 능선을 바라본다.
11:51 좋은 등로(약270m, 4.7km, 1:26), 송전탑을 지나 오르면 백룡마을에서 올라오는 좋은 등로를 따라 백룡산까지 이어진다. 이 좋은 등로는 백룡산을 지나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1.7km 구간이고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잡목구간을 지난다.
11:58 313.7봉(5.2km, 1:33), 정자가 있어 잠시 쉬면서 사방으로 조망을 즐긴다. 서쪽으로 철성지맥 뒤로 무안읍내이고 그 뒤로 영산기맥 산줄기가 흐릿하다.
12:09 백룡산(347.2m, 6.0km, 1:43), 헬기장에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은 산불감시초소에 붙어있다. 그리고 안내판은 거의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글씨가 퇴색되었으며 나뭇가지로 인하여 조망을 별로다.
12:16 방향전환(약200m, 6.4km, 1:50),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지맥길처럼 보이지만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그러나 그 때부터 길이 좋지 않고 마루금이 희미하여 약600m의 산길에서 고생한다.
12:25 임도(약62m, 7.0km, 2:00), 잡목을 헤치고 임도가 나와서 반갑지만 절개지라서 주의를 요한다. 어쩔 수 없이 칡덩굴을 잡고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임도를 건너서 내려가면 등로가 보이고 묘지가 나오면서 넓은 임도(묘지길)을 따른다. 임도는 마루금을 좌우로 비껴가며 시누대숲을 지나간다.
12:34 시누대숲(약62m, 7.3km, 2:08), 임도를 따르므로 이 시누대숲은 아주 기분좋게 지나가고 있다.
12:35 논둑(약49m, 7.4km, 2:10), 시누대숲을 지나서 좌측의 임도를 이용한다. 정면의 산길은 잡목숲이 뻔하기 때문이다. 묘지길에서 이 전봇대를 목표로 시누대의 좌측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
12:36 대나무숲 #1(약53m, 7.4km, 210), 마루금의 서쪽으로 우회하여 걸어서 시누대에 막히지만 약200m의 시누대숲을 대충 감을 잡아 통과한다. 가끔 보이는 묘지에도 대나무가 쑥쑥 삐져나와 있다.
12:44 도로시작(약56m, 7.7km, 2:19), 이 묘지를 지나면 임도가 시작되며 이제부터 임도와 도로, 농로를 오가며 걷게 된다. 여기부터 청림산 들머리까지 5.7km인데 쓰리엠 공장우회와 39봉 왕복에 소요되는 1km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도, 농로, 도로이며 휴식을 취하고도 1시간 10분 걸렸다.
12:52 문평면 학동리 덕산마을(약42m, 8.5km, 2:27), 마을길을 따라서 덕산마을 다음에 영룡마을이 이어진다. 앞에 보이는 87.4봉은 지맥길에서 벗어나 있어 그 우측으로 진행하고 있다.
13:05 1번 국도(영산로, 마을길이나 임도를 따라 오면 1번 국도에 이르고 좌우로 신호등이 있어서 안전하게 건널 수 있으나 차량이 뜸한 때를 골라서 중앙분리대를 넘기도 한다.
13:08 산길시작(약28m, 9.5km, 2:42), 1번 국도를 350m를 따르다가 묘지로 오르고 과수원을 지나서 쓰리엠공장을 우측에 두고 산길을 800m 지나서 다시 도로를 이용한다. 한국쓰리엠공장을 계속 따라 돌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수원까지 우회하느라 약300m 더 돌아온 듯 하다. 과수원을 우회하게 되면 다시교회를 지나게 된다.
13:30 39봉 갈림길(약34m, 11.2km, 3:04), 도로 보행의 지루함을 덜기 위하여 삼각점을 왕복하는데 350m, 3분 걸린다.
13:31 39.1봉(11.3km, 3:06), 묘지 뒤에 고도 표지판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13:38 호남선 고속철도(약38m, 11.4km, 3:07), 육교를 지나며 고속철도를 지나서 농로를 따른다. 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덕을 심고 있다. 고속철도의 우측은 방금 지나온 39.1봉이고 좌측은 밤산(105.8)이다.
14:00 청림산 들머리(약30m, 13.4km, 3:29), 청리산으로 오르는 길은 목장과 과수원의 경계로 이어지는 임도이고 그 임도는 묘지까지 300m 이어지다가 끝이 날 것이고 그 뒤로는 혹독한 가시잡목이 이를 갈며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지나다니다가 단순히 청미래덩굴을 뚝뚝 잘라버리며 가시에 찔린 것 밖에 없는 데 청미래가 한이 맺혔나 보다. 가운데 빠끔히 보이는 청림산을 향하여 그 한풀이를 경험하러 입산한다.
14:09 대나무숲 #2(약116m, 13.9km, 3:38), 정상부에 약100m에 이르는 대나무숲 속에는 청미래 덩굴도 합작하여 갈 길을 방해한다.
14:14 144.8봉(14.1km, 3:43), 잡목을 치고 올라오면서 정상부에서 대나무숲을 지나고 이어서 노간주 나무가 안부까지 극성을 부린다. 그리고 청림산을 올라가면서 사라졌던 노간주나무는 청림산을 내려가면서 다시 등장하여 피부에 침을 놔준다.
14:20 청림산 안부(약111m, 14.5km, 3:49), 거의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안부까지 노간주나무로부터 시달림을 받다가 청림산으로 오른다. 다행히 오르는 길에는 가시잡목이 뜸하다.
14:29 청림산(189.1m, 14.9km, 3:58), 소나무 가지로 인하여 조망을 없다.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14:36 안부(약99m, 15.2km, 4:04), 청림산에 이르면 바로 합수점으로 내려가고 싶은 심정이되어 다 온 느낌이지만 동쪽의 169봉을 올랐다가 내려가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그런데 내려가고 올라가는 길에 노간주나무의 성가심은 여전하다.
14:42 169봉(1.4km, 4:11), 지도상의 마지막 봉우리에서 우측(서쪽)으로 내려간다. 잡목 사이로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14:51 대나무 숲 #3(약47m, 15.8km, 4:20), 커다란 대나무가 죽의 장막을 치고 있지만 의기소침해하지 않고 꿋꿋이 150m의 죽림을 헤치고 나오면 된다.
14:56 마을길 시작(약22m, 16.0km, 4:24), 해방감을 맛보며 이제 마을길 1.2km을 걸어 석관정에 이른다.
15:10 석관정 나루(약0m, 17.2km, 4:38), 석관정 합수점까지 일반 등산로를 따라 왕복하는데 500m, 14분 걸렸다.
15:13 약25봉(17.4km, 4:42),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봉우리를 지나 합수점으로 내려간다.
15:14 이별바위, 합수점 바로 위에 있는 암벽이다. 합수점으로 우회하여 내려가기로 한다.
15:15 합수점(0m, 17.5km, 4:44), 고막원천이 영산강에 흡수되는 합수점이다. 석곡정으로 황포돗배가 왕복하며 관광객들을 유람시키고 있다.
15:23 산행종료(약4m, 17.7km, 4:52), 다시 석곡정 입구로 돌아와 지나온 청림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10:25 만년고개(문평로, 약85m), 만년마을 표지석과 만년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고개에서 태청지맥 졸업산행을 시작한다. 고개에 1m가 넘는 옹벽이 있어서 대부분의 대원들이 좌측(서쪽)으로 돌아가고 있으나 옹벽을 기어올라서 잡목길 투어를 시작한다. 좌측으로 가면 계속 임도로 이어지면서 초반에는 잡목을 면할 수 있다.
10:42 221.5봉(0.9km, 0:17), 무안광주고속도로가 터널로 통과하는 봉우리이며 처음에는 임도로 시작하였으나 잡목구간이다.
221.5봉 바로 아래에는 송전탑이 있어서 동쪽으로 고속도로 방향을 바라본다. 금성분맥이 고속도로 위로 지나가고 있다.
동남쪽으로 금성산 방향을 바라본다.
진달래는 개화직전이고 으아리와 비슷한 길마가지나무(숫명다래나무)가 개화되었다.
11:05 246봉(2.2km, 0:40), 청미래덩굴이 앞길을 가로 막는 잡목길은 계속되고 그 잡목 속에 숨어있는 봉우리를 거쳐 남서쪽으로 계속 이어간다.
11:07 임도시작(약178m, 2.3km, 0:42), 잡목길에서 해방감을 만끽하며 임도를 500m 걷는다.
11:09 임도사거리(약167m, 2.5km, 0:43), 지맥산악회에서 임도사거리를 들머리와 날머리로 잡기도 한다.
11:12 임도종료(약174m, 2.8km, 0:47), 다시 잡목길이 시작된다. 임도를 따라가게 되면 임도가 북쪽으로 점점 멀어지게 되므로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11:17 218.3봉(3.1km, 0:52), 나뭇가지 사이로 백룡산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간벌된 지역이 나오고 쓰러진 나무와 가시 잡목속에서 헤매다 간벌된 지역으로 벗어나 오르게 된다. 동쪽으로 철성지맥의 철성산과 옥마산 사이의 능선을 바라본다.
지나온 236.8봉을 바라본다.
지난 구간의 구절봉, 국사봉, 채알봉을 바라본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백룡산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
양지편에는 진달래도 일찌감치 보랏빛 향기를 내뿜으며 방긋 웃고 있다.
11:51 좋은 등로(약270m, 4.7km, 1:26), 송전탑을 지나 오르면 백룡마을에서 올라오는 좋은 등로를 따라 백룡산까지 이어진다. 이 좋은 등로는 백룡산을 지나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1.7km 구간이고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잡목구간을 지난다.
보춘화가 여기저기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11:58 313.7봉(5.2km, 1:33), 정자가 있어 잠시 쉬면서 사방으로 조망을 즐긴다. 서쪽으로 철성지맥 뒤로 무안읍내이고 그 뒤로 영산기맥 산줄기가 흐릿하다.
남서쪽으로 철성지맥의 합수점 방향을 바라본다.
남쪽으로 가야할 청림산 방향을 바라본다.
남동쪽으로 금성산과 신걸산 방향을 바라본다.
정자에서 쉬다가 백룡산 정상으로 오른다.
백룡산 가는 길에는 양쪽으로 시누대가 도열해있어 청량감을 더해준다.
12:09 백룡산(347.2m, 6.0km, 1:43), 헬기장에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은 산불감시초소에 붙어있다. 그리고 안내판은 거의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글씨가 퇴색되었으며 나뭇가지로 인하여 조망을 별로다.
동남쪽으로 금성산 방향을 바라본다.
12:16 방향전환(약200m, 6.4km, 1:50),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지맥길처럼 보이지만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그러나 그 때부터 길이 좋지 않고 마루금이 희미하여 약600m의 산길에서 고생한다.
12:25 임도(약62m, 7.0km, 2:00), 잡목을 헤치고 임도가 나와서 반갑지만 절개지라서 주의를 요한다. 어쩔 수 없이 칡덩굴을 잡고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임도를 건너서 내려가면 등로가 보이고 묘지가 나오면서 넓은 임도(묘지길)을 따른다. 임도는 마루금을 좌우로 비껴가며 시누대숲을 지나간다.
12:34 시누대숲(약62m, 7.3km, 2:08), 임도를 따르므로 이 시누대숲은 아주 기분좋게 지나가고 있다.
12:35 논둑(약49m, 7.4km, 2:10), 시누대숲을 지나서 좌측의 임도를 이용한다. 정면의 산길은 잡목숲이 뻔하기 때문이다. 묘지길에서 이 전봇대를 목표로 시누대의 좌측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
지나온 길 같지 않은 산길을 바라본다. 시누대를 우측에 두고 논둑으로 바로 내려오는 것이 맞는 길이다.
12:36 대나무숲 #1(약53m, 7.4km, 210), 마루금의 서쪽으로 우회하여 걸어서 시누대에 막히지만 약200m의 시누대숲을 대충 감을 잡아 통과한다. 가끔 보이는 묘지에도 대나무가 쑥쑥 삐져나와 있다.
대나무숲에서 해방되어 동쪽의 신걸산(371.1)을 바라본다.
12:44 도로시작(약56m, 7.7km, 2:19), 이 묘지를 지나면 임도가 시작되며 이제부터 임도와 도로, 농로를 오가며 걷게 된다. 여기부터 청림산 들머리까지 5.7km인데 쓰리엠 공장우회와 39봉 왕복에 소요되는 1km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도, 농로, 도로이며 휴식을 취하고도 1시간 10분 걸렸다.
12:52 문평면 학동리 덕산마을(약42m, 8.5km, 2:27), 마을길을 따라서 덕산마을 다음에 영룡마을이 이어진다. 앞에 보이는 87.4봉은 지맥길에서 벗어나 있어 그 우측으로 진행하고 있다.
13:05 1번 국도(영산로, 마을길이나 임도를 따라 오면 1번 국도에 이르고 좌우로 신호등이 있어서 안전하게 건널 수 있으나 차량이 뜸한 때를 골라서 중앙분리대를 넘기도 한다.
13:08 산길시작(약28m, 9.5km, 2:42), 1번 국도를 350m를 따르다가 묘지로 오르고 과수원을 지나서 쓰리엠공장을 우측에 두고 산길을 800m 지나서 다시 도로를 이용한다. 한국쓰리엠공장을 계속 따라 돌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수원까지 우회하느라 약300m 더 돌아온 듯 하다.
과수원을 우회하게 되면 다시교회를 지나게 된다.
13:30 39봉 갈림길(약34m, 11.2km, 3:04), 도로 보행의 지루함을 덜기 위하여 삼각점을 왕복하는데 350m, 3분 걸린다.
13:31 39.1봉(11.3km, 3:06), 묘지 뒤에 고도 표지판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13:38 호남선 고속철도(약38m, 11.4km, 3:07), 육교를 지나며 고속철도를 지나서 농로를 따른다. 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덕을 심고 있다. 고속철도의 우측은 방금 지나온 39.1봉이고 좌측은 밤산(105.8)이다.
도로를 따르며 가야할 청림산을 바라본다.
청림산은 점점 다가오고 병아리떼 쫑쫑쫑거리며 대장님을 따라서 한 줄로 봄나들이를 하고 있다.
14:00 청림산 들머리(약30m, 13.4km, 3:29), 청리산으로 오르는 길은 목장과 과수원의 경계로 이어지는 임도이고 그 임도는 묘지까지 300m 이어지다가 끝이 날 것이고 그 뒤로는 혹독한 가시잡목이 이를 갈며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지나다니다가 단순히 청미래덩굴을 뚝뚝 잘라버리며 가시에 찔린 것 밖에 없는 데 청미래가 한이 맺혔나 보다. 가운데 빠끔히 보이는 청림산을 향하여 그 한풀이를 경험하러 입산한다.
청림산에 입산신고를 하면서 지나온 백룡산을 바라본다. 백룡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우측에는 바우등재와 신걸산(371.1)이 보인다.
14:09 대나무숲 #2(약116m, 13.9km, 3:38), 정상부에 약100m에 이르는 대나무숲 속에는 청미래 덩굴도 합작하여 갈 길을 방해한다.
청림산을 오르며 밤산 뒤로 멀리 태청산을 중심으로한 영산기맥이 흐르고 그 우측은 태청산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지맥길이다.
14:14 144.8봉(14.1km, 3:43), 잡목을 치고 올라오면서 정상부에서 대나무숲을 지나고 이어서 노간주 나무가 안부까지 극성을 부린다. 그리고 청림산을 올라가면서 사라졌던 노간주나무는 청림산을 내려가면서 다시 등장하여 피부에 침을 놔준다.
14:20 청림산 안부(약111m, 14.5km, 3:49), 거의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안부까지 노간주나무로부터 시달림을 받다가 청림산으로 오른다. 다행히 오르는 길에는 가시잡목이 뜸하다.
14:29 청림산(189.1m, 14.9km, 3:58), 소나무 가지로 인하여 조망을 없다.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청림산 정상부에서 남쪽으로 합수점 방향을 바라본다. 철성지맥이 종점으로 치닫고 있고 그 뒤에 영산기맥이 힘차게 남진하고 있다.
태청지맥의 종점인 석관정 남쪽으로 철성지맥의 종점인 칼봉이 보이고 좌측(동쪽)으로 옥룡지맥이 고문산을 거쳐 옥룡산 방향으로 종점으로 향하고 있다. 그 뒤로는 멀리 월출산도 투영되고 있다.
영산강 남쪽으로 서진하는 옥룡지맥을 바라본다.
14:36 안부(약99m, 15.2km, 4:04), 청림산에 이르면 바로 합수점으로 내려가고 싶은 심정이되어 다 온 느낌이지만 동쪽의 169봉을 올랐다가 내려가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그런데 내려가고 올라가는 길에 노간주나무의 성가심은 여전하다.
14:42 169봉(1.4km, 4:11), 지도상의 마지막 봉우리에서 우측(서쪽)으로 내려간다. 잡목 사이로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14:51 대나무 숲 #3(약47m, 15.8km, 4:20), 커다란 대나무가 죽의 장막을 치고 있지만 의기소침해하지 않고 꿋꿋이 150m의 죽림을 헤치고 나오면 된다.
14:56 마을길 시작(약22m, 16.0km, 4:24), 해방감을 맛보며 이제 마을길 1.2km을 걸어 석관정에 이른다.
석관정을 바라보며 서쪽의 철성지맥을 벗삼아 마을길을 걷고 있다.
15:10 석관정 나루(약0m, 17.2km, 4:38), 석관정 합수점까지 일반 등산로를 따라 왕복하는데 500m, 14분 걸렸다.
15:13 약25봉(17.4km, 4:42),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봉우리를 지나 합수점으로 내려간다.
15:14 이별바위, 합수점 바로 위에 있는 암벽이다. 합수점으로 우회하여 내려가기로 한다.
15:15 합수점(0m, 17.5km, 4:44), 고막원천이 영산강에 흡수되는 합수점이다.
석곡정으로 황포돗배가 왕복하며 관광객들을 유람시키고 있다.
15:23 산행종료(약4m, 17.7km, 4:52), 다시 석곡정 입구로 돌아와 지나온 청림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