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한글 세계화로 한류열풍 계속 불게 하자 |
신기남 의원,국회 통일외교위 국정감사 때 강조. 리대로 논설위원 기사입력: 2004/10/22 |
열린우리당 신기남(서울 강서) 의원이 15대,16대 국회에서는 문화관광위원회에서 활동을 했으나 17대 국회에 와선 통일외교통상위원회로 옮겨 우리 문화를 해외에 보급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신 의원은 10월 19일 해외동포재단과 국제교류 재단 국정감사에서 "해외 동포에게 우리말 교육을 강화하고, 한글을 세계화해 한국어를 수출 상품으로 만들 대책을 강구하라. 동남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열풍을 계속 불게 할 대책을 세우라."는 제안을 했고, "해외 동포 국사 교육 강화, 한국학 연구 활동 지원을 하라."는 주문도 해 관계자로부터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신 의원은 이날 재외통포재단 국정감사 때 "우리 해외 교포 기업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상대회를 중국 화교 기업인들의 모임인 세계화상대회 수준으로 끌어올릴 대책을 세우고 지원을 해서 국내기업인과 해외 교포기업인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만들라. 미국 편중 한국학 지원보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쪽에 지원을 늘리고 고구려사를 연구하는 해외학자들도 지원하라."는 제안을 했고, 민주평통자문위 국정감사에서는 "청소년과 일반 국민들의 통일의지가 식어 가는 문제를 지적하고 청소년 통일교육을 강화하고 일반인과 여성이 통일운동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
글쓴이와 한글날 국경일 제정과 한글 세계화추진을 위한 의논을 하는 신기남 의원
오늘날 우리 국민들은 영어나 중국어 들 외국말 배우기에 정신이 없지만 중국, 일본 등 외국인들은 한국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말을 배우려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최신 최고 글자로서 우리가 떳떳하게 외국인에 자랑할 수 있는 문화재이고 문화상품이다. 또 우리 국력이 커짐으로서 우리 문화와 우리말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자꾸 높아지고 있다. 이웃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에서 우리 영화와 연속극, 음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류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해외에서 부는 한국 문화바람이 계속 이어지게 만들려면 한글과 한국어를 해외에 보급하는 게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그 대책과 노력이 부족하다.
미국이 영어를 세계화하기 위해 힘쓰는 일이나, 일본이 일본어를 세계에 보급하기 위해 힘쓰는 일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고, 이 일이 그 나라 상품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되는 데 우리는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제나라 말과 문화보다 남의 나라의 말과 문화만 섬기기에 정신이 빠진 실정이다. 이런 마당에 문화관광위에서 국어와 문화발전에 많은 활동을 한 신기남 의원이 외교통상위로 옮겨 문화외교활동을 하게 된 것은 참 잘 된 일이고 적절한 일로서 기대가 크다.
17대 국회에 들어 많은 국회의원들이 우리말과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그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어 다행스럽고 기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회 소속인 임종인(안산 상록) 의원은 보고서에 불필요하게 어려운 한자말과 한자를 쓰는 것을 호되게 지적했고, 법사위원회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은 '법률 한글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통과에 힘쓰고 법률문장을 쉬운 말로 바꿀 것을 요구했으며 다른 기관 감사 때마다 한글전용법을 지키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계진(한나라당 원주) 의원은 문화관광위원회 예산심의 때 나라의 기본을 다지는 한글날 국경일 제정과 국어기본법 제정을 서두루지 않는 현실 속에서 나랏일이 제대로 풀릴 수 없음을 강조한 일이 있다. 농림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의 한 의원이 자료집에 '산림'이라는 한자말이 아닌 '숲'이라는 토박이말을 썼다고 문제를 삼자 다른 의원들이 그게 무엇이 나쁘냐고 면박을 준 일도 있다고 한다.
한편 신기남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이렇게 우리말과 한글을 걱정하는 여러 여야의원들과 함께 16대 국회 때 만들었던 "한글날 국경일 제정을 위한 의원모임"을 다시 만들고 행정자치위원회에 접수한 "한글날 국경일 제정법안"통과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17대국회에 여러 곳에서 많은 의원들이 제 나라의 말과 문화가 중요함을 알고 그 발전에 힘쓰고 있어 기쁘고, 국회가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어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