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술과 강연으로 분주한 건강전도사
건강관련 서적이 난무하는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가 ‘2009년 우수 건강 도서’로 선정한 <내 몸에 스마일>은 진료실에서 의사가 직접 처방을 내려주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이안 원장은 <내 몸에 스마일>을 통해서 직장인들의 건강문제를 스스로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아무리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직원이라도 건강에 신경 쓰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인들을 진료하면서 대부분의 직장인 질병엔 일정한 유형이 있고, 컴퓨터, 대인관계, 또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발병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부분 직장인의 질병은 초기 치료만 받아도 금방 좋아지지만, 근본적으로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교정 없이는 재발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무심코 반복해왔던 잘못된 근무 자세와 식사습관, 퇴근 후 생활습관이 몸과 마음을 얼마나 해치고 있었던가를 되짚어보고, 스스로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집필한 것입니다.”
이 책은 직장인 스스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생활밀착형 처방전에 따라 자신의 몸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첫째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질병 처방전, 둘째 직장 내 인간관계로 인한 질병 처방전, 셋째 컴퓨터로 인한 질병 처방전, 넷째 점심시간과 관련한 질병 처방전, 다섯째 퇴근 후의 생활 관련 질병 처방전, 여섯째 성생활 관련 질병 처방전이 그것이다. 스스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질병체크리스트’와 직장인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직장인 처방전’, 저자가 직접 알려주는 ‘질병 관리법’ ‘질병을 예방하는 음식’ 등이 실려있다. 이 책은 전문의들이 가르치는 듯한 딱딱하고 어려운 건강서가 아니라, 바쁜 생활 속에서도 쉽고 재미있게 책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생활밀착형 정보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한 생활 전반에 걸친 자기계발형 건강서라는 점에서, 또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정원장은 지금까지 직장인의 건강을 위한 지침서를 여러 권 냈다. 2005년에 나온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은 우리의 전통적 음식문화 속에 숨어있는 음양오행 사상에 입각해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은지를 가이드해주고 있다. 인체의 각 부위도 음양오행이 있으며, 모든 식품에도 음양오행이 갖춰져 있는데, 따라서 인체의 부위에 따라 음식 색깔을 맞춰먹으면 그 장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각각의 장기와 색깔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내고, 다섯 가지 색깔별로 대표적인 식품 10가지씩, 총 50가지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비싼 값을 주고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구했더라도 제대로 알고 먹지 않으면 100%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매일 먹는 야채와 과일이 각각 어떤 건강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지, 각 식품들의 구체적인 효능을 알려주는 한편, 가장 효과적인 활용법과 주의해야 할 점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외국산과 한국산의 구별법, 요리법, 구매처, 산지여행지, 맛집에 대한 정보도 다루고 있다.
2007년에 나온 <스트레스 제로기술>이란 책에서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의 정체를 밝히고 어떻게 하면 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스트레스 없이 일하는 법 △스트레스에 지지 않는 생활습관 △스트레스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 △지금 당장 해보는 스트레스 관리기술 노하우 30가지 등을 설명하면서, 스트레스가 없는 세상은 없으니까 그 스트레스를 피해서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이안 원장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스캇 팩의 <아직도 가야할 길>과 양병무 박사의 <행복한 논어 읽기>를 추천한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스캇 팩이 쓴 책으로 30년 이상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데, 인간에 대해 혹은 자신과 주변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게 정원장의 설명. 저자는 "인생이란, 뒤돌아보며 후회하는 '가지 않은 길'이 아니며, 절망의 벼랑 끝에 서 있을 때라도,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충고한다. 저자는 “사랑이란 부지런한 자만이 성취할 수 있으며, 사랑하지 않음은 곧 게으름을 피우는 것과 같다.”고도 말한다. <행복한 논어 읽기>는 논어에 나오는 '삶의 원칙' 이라는 다섯 영역에 관한 다양한 글들을 통해서 현대 사회에 적용 가능한 논어의 정신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여기저기 강연을 많이 다니다보니 에피소드도 많이 생긴다.
“언젠가 정보통신부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광화문의 정보통신부에 강의를 간 적이 있었는데, 강의실에 모인 청중 중의 많은 분들이 이미 본인에게 치료를 받았던 분들이어서 강의 전에 많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그 강의는 청중과의 공감대가 무척 잘 형성되어 재미있게 강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몇 년 전에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직원대상 건강강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강연을 인연으로 재작년에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명예홍보대사 위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 인간개발연구원에서 주최한 CEO 제주썸머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했을 때 일입니다. 3일간의 포럼 일정 중 본인의 강의는 마지막 날 아침이어서 첫 날부터 포럼 일정에 미리 참가하고 있던 중에, 포럼 둘째 날 참석하셨던 CEO 한 분이 급체로 토사곽란과 심한 탈수로 호텔방에서 거의 쓰러져있으시다는 주최 측의 이야기를 듣고 마침 가지고 갔던 침으로 잠시 치료를 해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저녁만찬자리로 돌아온 그 분과 사모님에게서 포럼이 끝나는 날까지 감사의 인사를 많이도 받았습니다.”
한번 만난 사람은 꼭 자기사람으로 만드는 것도 그녀만의 강점. 진료를 위해 만난 사람이건 강의에서 만난 사람이건 한번 맺은 인연은 잘 가꾸고 이어간다.
정원장은 밀턴의 “마음이 빚어낸 지옥은 마음을 바꾸면 천국이 된다”는 말을 좋아한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마음을 긍정적으로 갖게 되면 안좋은 상황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 정원장의 생활철학은 공자의 말씀『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라고 한다.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다보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자기를 찾아와서 우군(友軍)이 된다는 것이다.
정이안원장은 동국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부속한방병원에서 한방(침구과)전문의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동국대에서 한의학 석,박사학위를 취득(1995년/2000년)하였고,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MBA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2008년)하였다. 현재 동국대 한의과대학에서 외래교수, “한방과 건강” 편집자문위원,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명예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95년도부터 현재까지 직장인 1번지 - 광화문에서 직장인 건강클리닉 & 스트레스 질병 클리닉인 “정경연이안한의원”의 원장으로 있다. 그리고 2009년 5월에 정경연에서 정이안으로 개명(改名)하였다.
월간 쿠켄, KBS 건강 365일, 한방과 건강 등에 건강칼럼을 연재 중이며, MBC 와 SBS에서 TV 특강 ‘정이안의 스트레스 제로기술’, KBS TV ‘세상의 아침’, ‘행복한 밥상’, SBS TV ‘생방송 투데이’ 등 다수에 출연하였다. 저서로는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고려원북스, 2005), 샐러리맨 구출하기(고려원북스, 2006), 스트레스 제로기술(랜덤하우스코리아, 2007), 내 몸에 스마일(해빗, 2009)이 있다.
그동안 생산성본부, 대한상공회의소, 인천경영자총협회, 법원공무원연수원, 파주 개벽목요강좌, 삼성물산, 삼성화재, 신한은행, 고려대 Executive MBA, 2009 CEO제주썸머포럼, 한양대 CEO엔터테인먼트과정 등 다수에서 색깔음식 이야기, 스트레스관리법 등에 대해 강의 하였고, 온라인 강연으로는 현재 한국경제신문 HICEO에서 “정이안의 CEO건강처방전”시리즈를 강의 중이며, MBC 아카데미와 e 러닝 site- 캠퍼스 21에서도 온라인 강의 중이다.
첫댓글 방송에서도 만나본 정이안원장이군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같네요.
멋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