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에 모여서 주차장을 벗어나자마자 느낀 건
'와 왜 이렇게 밝아 '였습니다.
이제 해가 너무 길어졌어요.
회색빛 도시를 벗어나서 자연으로 힐링하러 갑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상주였습니다. 하지만 잠깐의 수다 타임 사이에 목적지가 바뀌었어요. 하하하하하.
오늘의 목적지는 영천입니다. 가볼까요? 뭐가 있을까요? 오늘은 또 무엇들과 마주할까요? 신났습니다.
오늘따라 출발 차 속은 시끌벅적 합니다^^
낮게 드리운 구름 사이로 태양이 살짝 얼굴 내미네요
카메라에 담아지지 않는 멋진 일출이었습니다
왠지 오늘도 눈부신 하루가 되겠어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오늘도 대장님은 우리를 데리고 오지 속으로 들어갑니다😆😆😆
오지로 들어가는 길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하하
아늑한 우리들의 아지트를 찾았습니다
몸을 풀고
회원들과 같이 먹을려고 준비해 오신 간식들입니다. 맛있겠지요.🤭🤗
제가 직접 만든 헛개나무열매막걸리와 버섯묵도 있습니다. 하하하 ^^
아직 새내기라 담금주가 없어서요 🤣🤣🤣🤣🤣
어설픈 솜씨 맛있게들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어머 ~~~다들 벌써 ...역시 빠르십니다 ㅎ
덩그러니 힐링오지슈퍼카만 남았어요^^
대장님과 짱가님은 목수액 먹여주시겠다고 나무를 두리번두리번~~~^^
운지버섯성도 보고
귀한 복상황버섯(죽은 야생복숭아나무에 생기는 상황버섯)도 보고 언능 챙기공🥰
찌니까 색이 더 진해진 복상황버섯입니다
이제 봄인데 노크해볼까요^^ 누가 나올런가 ㅎ
노란주전자 들고 따라 다녔지만 오늘도 수액실패^^
예전에 빨간고무통 들고 개구리잡는 아빠따라 다니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미 뇌두에서 분리된 더덕줄기~~~그래도 포기는 못하겠고 줄기반경을 돌려 파봅니다 오~~~오늘은 운이 좋았어요
겨우 찾아낸 더덕^^
그래도 이쁜 더덕들이 한접시는 됬어요^^
대장님이 왜 못찾냐면서 아주 가는 흰색 실뿌리가 보인다고 설명해주십니다 ㅎ
파다보면 실뿌리고 뭐고 안보인다구용 😂😂😂😂
수많은 더덕줄기에게 희롱당한기분으로 늠쟁이냉이 찾으러 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봄이 계곡을 녹이고 있네요
너무 기분좋은 물소리
수액 포기 못한 우리 대장님 다래덩굴 찾아서 잘라봅니다. 하지만 물한방울 안나오네요🥲🥲
예쁜 작은 계곡에는 늠쟁이냉이도 없었어요 ㅎㅎ
눈이 녹지 않은 음달~~
보석처럼 빛나는 눈얼음^^
혼자 그림자 놀이도 해보고 그림자로는 한보따리인데 ㅋㅋㅋㅋ
아쉬운 1차산행끝^^
작은 더덕들만 캐고 점심먹으러 오니
오~~~대물 하수오다🥰🥰🥰
이번에도 검은별님 장원이십니다^^
부럽습니다 ㅎㅎ
오늘은 멀리서 오시는 아지님께서 맛있는 김치찌개 해오셔서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까치버섯밥^^ 한술 얻어 먹구요 ㅎ
짱가님이 달래장에 김싸먹는다고 다 챙겨오셔서 어디선가 진짜 달래한줌 캐오셔서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
2차 산행지 도착
양지바르고 탁트인 시야 멋진 풍경에 입이 딱 벌어집니다
그림같은 저 능선들~~
땅사고 싶은데 딱 욕심 나는 좋은 자리인데 돌아가신분들이 먼저 터를 다 잡으셔서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진짜 탐나는 곳입니다^^
2차 산행도 풍경 구경하는 사이 다들 사라지셨네요😆😆😆😆😆
초입에 은사시나무가 있어 가보니 은사시 황칠상황버섯이 누군가 따가고 이삭줍기했는데 꽤 됩니다^^
땟깔이 넘 이뻐요^^
낮으막한 야산인데 겨우살이가 있어요 땟깔이 너무 예쁘고 탐나서 장비없이 시도해봅니다^^
으와~~~뭐 안되는게 없어요 대장님 ㅋ
이 자세가 되기까지 시행과착오는 생략하겠습니다 하하하하 ~~~
몇번을 시도하다 찾은 방법~~~대장님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ㅋㅋㅋㅋ
나무를 두개나 잘라 장대를 만들어보고 결국은 저 가느다란 나무에 올라가십니다 두줄기를 케이블타이로 묶었어요^^
어렵게 얻은 겨우살이 넘 예뻐서 한컷^^
자연건조된 황금빛입니다^^
대장님 풀잎님 애쓰셨습니다^^
손질하는 동안동 너무 이쁜 황금색에 행복합니다
때지난 영지도 보고...기다려라 가을에 보자꾸나 ㅎ
쑥잎이 새초롬 나오기시작했어요 이제 봄은 성큼성큼 오겠지요^^
잠깐 사라진 대장님 노봉방하나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ㅋ
때가 지나서 아깝지만 ^^패스~~~
짱가님 도라지^^ 귀한 도라지입니다^^
짱가님 지치들^^
돌아오는 길 냉이캐자는 여론에 대장님 발굴해두신 냉이밭에 잠깐들러 한때꺼리^^
냉이캐는 남정네들 보셨나요^^
오늘은 석양도 멋지네요
공원동태탕...음 맛있군요 ㅎ
우리테이블은 제가 다먹었다요
멧돼지가 캐놓은 상근백피 향이 넘 좋아요^^
더덕줄기랑 실갱이하고 겨우살이랑 실갱이하고 오늘 엄청 바빴습니다 하하
오늘 겨우살이 채취하느라 대장님 넘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늘 즐거운 리딩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번 산행은 대하드라마입니다. 골고루 많다 많아 ㅎㅎ.한편에 다 담기엔 내용이 너무 많아요.
봄의 전령들이 스멀거리며 다가오지요. 냉이도 캐고 더덕 백수오 지치 약용버섯에 겨우살이까지 만났으니 행운입니다.
이번 산행 대장님은 리더상에 공로상 노력상까지 휩쓸었어요ㅎ 함께 하신 분들 부럽습니다.
마음은 늘 산야초로 향하는데 언제 함산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번 산행기도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안산 즐산 행복한 산행 이어 가세요~♡
대장님 꽁무니를 따라 다니면 늘 다이나믹한 스토리들이 펼쳐집니다 ^^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숨에 읽고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정독!ㅋ
심장 언저리가 하수오 꼬창이로 콕 콕 찔리는듯 한 고통도 느끼며~ㅋㅋㅋ
후기를 읽으며
질투에 눈이 멀어 씩씩 거리는 나!
픽션일게다
틀림없이
암 만~~♡
억지로 자위하며
다음 기회엔 꼭 낑겨 보리라..
두 주먹 불끈 쥐고 다짐!ㅋㅋ
추신)
효무님!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리도 멋지십니까~
사진상으론 소녀 소녀한 이쁜 새댁같으오 만...
♡
하하하하하 ~~~질투까지~~~^^😅🤣😂😆😁😄😃😀
걍 오시면 됩니다 ㅎ
새댁아니고 중년댁입니다 ㅎ
산에 오면 마음은 늘 소녀입니다 행복해지는 시간들이어서 그런가봅니다 우연님도 산이 주는 많은 것들 누리러 오세요^^
부러운~1인~
쌤 ~~~꼭 한번 오세용 ㅎ 으름꽃님 모시공 ㅎ
효무님 산행에서의 지난 시간을 더듬는 시간은 참 아름답고 즐거운것 같습니다^^
지나간 흔적을 통해 얻어지는 것은 때때로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그 흔적이 주는 것이 무엇이던 생각과 더불어 현재의 나를 돌아볼 수 있고
지향적인 삶의 모태를 그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어떤 즐거움보다 깊지요
이 즐거움이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
자명한 것은 내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수시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스스로 쓴 산행후기 이겠지요^^장문의 후기그롸영상
노고에 박수보냈니다^^^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한 오지산행 대장님이 리딩해주시니 효무는 늘 신났습니다 ^^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하겠죠 줄줄이 나올 그 이름들 예습 좀 해야겠어용^^
그리고 의에사진이것은
유리산나방고치입니다
유리산나방고치~~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효무! 오지약초산행 작가님의 다음 오지산행기도 또 기대됩니다 ~♧
감사합니다
겨우살이 든 효무님
최고~~
초록초록옆에 청순미가
좌르륵 흐르고
입꼬리 길게 웃으며
찰칵~
밝게 웃는 모습이
행복 바이러스 뿜뿜 품는것같아
저 또한 즐겁습니다
오늘도
잠시 쉬어 갑니다~~
언니 감사합니다 ㅎㅎ
주말 산행에서 또 신나게 다녀봐영 ^^ 산에서 뵈영~~~
효무님의
사랑과 정성이 깃든 마음의 붓으로
한 컷 한 컷 엮어 써 내려간 아름다운 산야초 산행 후기는 잔잔한 감동으로 일렁이며 산행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그리움으로 한 장 한 장 쌓여갑니다
갓 태어난 일출은
장엄한 아침노을을 물들이고
산허리에 걸린 석양은 서녘 하늘을 홍하로 번지는 자연의 위대하고
談泊(담박)한 순환 질서에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천둥,번개,태풍,비바람,삭풍,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고 당당히 자태를 뽐내는 은근과 끈기의 산야초를 보면서 삶의 철학을 배우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들은 자연의 신비로운 묵언 철학 메시지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된다 思考(사고)합니다
효무님의
아름다운 산야초 산행 후기 객석에 무임승차 시켜 서경,서정,철학의 멋진 시간 여행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리며 갈채를 보냅니다
정성스럽게 써주신 댓글 감동입니다^^
매주 약초산행하면서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지만 약초주머니는 빵빵한 ~~~아이러니한 상황^^ 은 계속 되지만 마음은 늘 풍요로와짐은 좋은 징조인거 맞죠^^
늘 새로운 하늘과 늘 새로운 산은 익숙함이 아닌 늘 이유모를 모험심을 불러일으키는 듯 합니다
순간이동하는 듯 한 대장님 쫓아가면서 나름 주변을 살피고 있는 초보 약초군인 저를 보면서 스스로 대견할때도 있더라구요 ㅎ
이제 잠자던 모든 생명들이 깨어나 정신없이 인사하면 상상도 못한 경이로운 풍경들이 펼쳐지겠지요^^
모든 시간들이 기대가 됩니다^^
잼나게 잘 보네요 늦은 밤에 잠이깨서ㅎ
새벽 일찍 눈뜨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