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살살 녹는 능이삼계탕의 진미 한번 느껴보세요”
팔공산 능이버섯 음식의 원조 ‘한송식당’… 자연산 재배로 맛,영양 풍부
ⓒ 대구광역일보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는 듯 서늘한 기운을 전해주는 늦가을의 팔공산 일대는 평소와 다름없이 여러 식당들로 불을 밝히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식당들 중 유독 눈에 띠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능이버섯으로 닭·오리만을 전문적으로 요리한다는 ‘한송식당’ 각종 고급반찬과 양념장 거기에다 아무렇지도 않게 마시는 물까지 모두 영양만을 생각해 고급만을 고집하는 ‘한송식당’은 수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능이버섯만을 고집하며 팔공산 일대서 10년간 장사를 이어갔다는 ‘한송식당’ 업주 한영주(59)씨는 손님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모든 음식재료를 직접 재배하고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채 음식의 맛을 낸다. 당연히 손님들이 북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능이버섯 알고계신가요·
능이버섯은 나팔꽃처럼 친 깔때기 같은 모양을 지닌 버섯으로 배수가 잘되고 비탈진 바위와 흙이 공존하는 곳에 많이 서식한다.
9월 말 정도가 최적의 채취시기인 능이버섯은 자연의 정기를 가득 담은 탓인지 레티안 성분이 풍부해 우리 몸의 암세포를 억제시키는데 큰 효능을 갖고 있다. 또 대기오염이 심해지만서 기관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능이버섯은 기관지에 좋은 음식으로 천식, 기침, 기관지염, 감기 등의 기관지 관련 질환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그것만이 아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많이 앓고 있는 소화불량도 능이버섯이면 말끔히 치유된다.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가 안 되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혹은 육류를 섭취하고 나서 체했을 때도 능이버섯을 달인 물을 마시면 가슴이 뚫리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의학전문가에 따르면 능이버섯에는 프로테아제란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돼 있어 체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면역성분을 키우는데도 능이버섯은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능이버섯에는 각종 영양분이 풍부해 평소 챙겨먹으면 면역력 향상은 물론 체력증진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성인병 예방에도 능이버섯은 단연 훌륭한 효과를 보인다.
최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들로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는데 평소 능이버섯을 챙겨 먹으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혈관 내 쌓인 콜레스테롤까지 없애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이런 효능들 때문인지 여성들의 고민인 다이어트에도 능이버섯은 손꼽히는 음식으로 불려 지고 있다. 칼로리가 낮은 능이버섯에는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과식을 막을 수 있으며, 장운동을 도와줘 변비를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