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1
오른 산 : 천마지맥 고래산
위치 : 경기 남양주
산행거리 : 16.5km 산행시간 : 5:00 날씨 : 맑음
산행 길 : 묘적사-70번 전주-339쉼터-수리넘이고개-골프장-헬기장-고래산
먹치고개-큰명산-새재고개-도곡리
산행 후기 :
꽃샘 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며 황사와 돌풍이 온다는 기상 예보가 일요일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한다. 날씨가 좋으면 모처럼 처와 나들이를 하려했으나 기상 예보로 홀로 산행을 나서게
되었다. 오늘은 그간 마무리를 하지 못하여 개운하지 않았던 천마지맥의 남은 한 구간을 끝내고자
08:30 집을 나선다. 밤새 바람이 많이 불어 황사가 멀리 날아가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하늘이 맑다.
산행 거리가 긴데 늦게 나서게 되어 발걸음을 서두른다. 하남가는 버스에서 남한산성 가는 장영득
선배를 만났다.
09:30 덕소전화국 앞에서 월문리 가는 버스를 만나 바로 연결되어 기다리는 시간을 벌었다.
09:50 월문 삼거리에서 하차,
(월문 삼거리)
묘적사 길로 들어선다. 요행을 기대하며 걸어서 20여분 소요되는 포장길을 걸어간다.
몇 걸음 가다가 뒤 따라오는 화물차를 보고 손을 들었더니 얼마를 가다 선다. 얼른 올라타
묘적사 까지 또한 쉽게 가게 되는 행운을 안았다.
10:00 묘적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묘적사 대웅전)
새롭게 짓는 산신각을 지나 계곡을 건넌다. 임도를 따르다 다리를 건너 우측의 산비알을 오른다.
10:30 406봉 70번 철탑에 이르고 우회하여 지맥 길로 들어선다. 산길은 얼었고 양지바른 곳은
녹아서 질퍽거린다. 10:50 339 쉼터에 올라 수리넘이고개로 향한다.
(쉼터)
11:08 월문에서 마석으로 넘어가는 수리넘이고개에 내려선다. 마석 방향으로 50여미터를 가니
우측으로 산길이 있다.
(수리넘이 고개)
춘천고속도로의 터널 위를 지나338봉에 오르고 송전탑을 지나 11:45 좌측의 골프장을 지난다.
우측으로 내려다보면 춘천고속도로 터널과 레미콘 공장 그리고 월문리 일대가 보인다.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나니 12:15 헬기장이 나오고, 시산제를 올린 6명의 산꾼들이(고래산악회)
음식을 들며 술 한 잔을 권한다. 소주 한 잔에 머리고기 몇 점을 맛있게 공양 받고 일어선다.
먹치고개로 가다가 송전탑에서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와 고래산까지 갔다가 돌아와 다시 지맥
길로 내려간다. 12:58 먹치고개에 이른다.
(먹치고개)
이곳에는 덕소 전화국 재직 시 자주오던 돌고래산장이 있다. 오늘은 개념도를 준비하지 못하여
눈짐작으로 길을 찾아가는데 그만 이곳에서 갑산 가는 지맥 길을 놓치고 낚시터를 지나 벌목이
한창인 큰명산의 산자락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큰명산에 올라서야 잘못 된 것을 알고 나서 사방을 살펴보니, 눈앞에 갑산과 좌로 운길산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갑산으로 건너가려면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야 한다.
13:20 막걸리도 없이 맨 빵으로 점심을 한다.
(산상 식탁)
급한 내리막을 칠 때 산길도 없어 메마른 가지를 헤치고 내려간다. 가끔 강한 바람이 스쳐갈 때
머리가 허전하여 만져보니 모자가 없다. 나뭇가지에 걸려 벗겨진 것 같다. 되돌아가서 찾기를
포기하고 13:55 넓은 분지에 이른다. 작은 연못 같은데 물이 없어 바닥이 드러나고 바위만
우뚝 서있다.
(메마른 연못)
시계를 보며 망설인다. 산행을 포기하고 산을 벗어나면 시우리 마을로 가게된다. 그러나 포기
생각을 접고 갑산 오르는 산길을 발견하여 다시 오른다.
14:20 새재고개에 이르렀다.
(새재고개)
시계는 14:25, 예봉산은 4.1km, 도곡리는 1.9km. 망설이다가 예봉산은 다음으로 남겨두고
처음 가는 길인 도곡리로 발길을 한다. 예봉산 구간은 과거에 수종사-운길산-새재-예봉산-
팔당으로 하는 산행을 했던 구간이다.
14:50 도곡리 종점에 도착
(종점의 이정표)
(버스 시간표)
마을버스를 타고 도심역에서 내려 서울로 돌아왔다.
첫댓글 멋진 산행이 부럽습니다...나중에 책으로 내셔도 좋겠네요..나중엔 나도 한번 도전해야겠습니다.
우리 함께소백산 산행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