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일시: 2009년 6월 22일(월)~6월 26일(금)
채 널: KBS 1TV 오전 7:50 ~ 8:25
프로듀서 : 김형일
바쁜 도심의 한 골목.
그곳엔 도심의 시간이 멈춘 듯 자연이 머무는 집이 있다.
그 집의 주인은 만년 38세 ‘청년 김명익(61)’
정원에는 직접 산에서 공수해온 야생화와 나무가 한 가득!
개구리 울음소리 들리는 아름다운 정원은
지나가던 사람의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데..
낯선 이들에게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는
김명익 씨의 집은 손님이 끊길 새가 없다.
길 가다 멈춰 선 모든 사람이 인연.
그들에게 차(茶)와 요리를 대접하는 것이
김명익 씨의 사람 만나는 방법이다.
내가 기뻐야 남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김명익 씨.
그것이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풍류다.
팍팍한 세상 속에서 차(茶)를 통해, 요리를 통해
사람들과 진심을 소통하려는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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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남자네 집
서울 망원동의 한 골목.
그곳에는 담장 밖으로 삐져나온 나뭇가지처럼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김명익(61)씨의 집이 있다.
도심에 어울리지 않게 수풀로 우거진 그의 집은 이미 동네의 명물!
산(山)같은 그의 집을 보고 있자면 돈 꽤나 들였을 것 같지만
정원의 나무와 야생화는 모두 직접 산과 들에서 공수한 것들!
도심에서 흔치 않은 자연의 모습에 멈춰서는 사람들.
덕분에 그의 집은 언제나 손님들로 만 원이다!
하지만 손님이 많으면 대충 보낼 법도 한데..
한 끼도 거르지 않고 손님 대접을 하는 것이 그의 신념!
무릎을 꿇고 그 때 그 때 구한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다해 요리를 만들어 대접한다.
손님의 ‘맛있다’는 소리에 금세 반달눈이 되는 김명익 씨는
자신도 기쁘고 남도 기쁜 이 손님맞이를 멈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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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익처럼 살아요~
살아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의식주(衣食住)라고 했던가!
김명익 씨의 일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다식주(茶食住)이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다시 잠들기 전까지
그의 손에서는 찻잔이 떠나지 않고~
끊임없이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차와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그의 하루 일상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뿐인가! 그가 앉는 자리는 곧 차 마시는 자리가 되고
부엌이 되니~ 재료만 준비된다면 오케이!
그곳이 어디든 훌륭한 차와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가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또 한 가지는 정원!
그의 정원에는 길가에서 온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오늘도 손님들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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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남자 이야기
자연 속에서 신선처럼 조용~하게 살 것만 같은 김명익 씨의 집.
그런데 어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승환(23), 봉구(20), 재현(15) 삼총사!
홀로 살지만 김명익 씨는 세 아이의 아버지다.
20년 전 이혼 후 홀로 된 김명익 씨.
차를 배우기 위해 들어온 승환씨와
각자의 이유로 김명익 씨와 연을 맺게 된
봉구, 재현이와 새 가정을 꾸렸고,
이들은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오손도손
아들처럼~ 아버지처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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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익과 제자들, 중국 가다!
보이차의 산지로 유명한 운남성.
그곳에 김명익 씨와 삼총사가 떴다!
사정 상 함께하지 못한 봉구 씨는 망원동 집을 지키고~
차 사업 준비를 위해 차 밭에 방문한 김명익 씨와 제자들.
차도 구입하고~ 보이차 제조 공장도 갔다 왔는데~
중국까지 와서 일만 할 순 없는 법!
김명익 씨의 식도락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길거리에서 부침개를 부쳐내 보이고,
원주민의 집에 들어가 생선찜을 대접하는 것도 모자라
사람 다니는 길거리에 앉아 차 한 잔!
중국에서도 김명익 씨의 ‘풍류끼’는 멈추지 않는다!
각 부 주요 내용
1부(2009/06/22)
평범해 보이는 도심의 한 골목. 하지만 골목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수풀이 우거진 집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주인 김명익 씨. 정원에 물을 주고, 아이들을 깨워 학교에 보낸 뒤 제자 승환 씨와 차 한 잔을 하고 나면 비로소 그의 하루가 시작된다. 그의 집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여대생들이 그의 집 앞에 멈춰 섰다. 김명익 씨는 그런 여대생들에게 정성껏 차와 멍게 샐러드를 대접한다. 그 날, 집의 인테리어를 좀 바꿔보려고 하는데 승환 씨는 뭔가 탐탁치않은 눈치! 그래도 두 남자 서로 도와가며 인테리어 구상을 해 본다. 비 오는 밤. 홀로 정원에 나가 비를 한 두 방울 맞아보는 김명익 씨. 방황하던 젊은 시절,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던 그였다. 오늘 밤은 그 때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다음 날, 이천과 문경의 도예가를 방문한 김명익 씨. 그릇은 그릇대로~ 화초는 화초대로 챙겨오느라 김명익 씨의 손이 분주해진다. 직접 발품을 팔아 얻어 온 자연 속 야생화와 이끼들은 김명익 씨의 정원에 자리를 잡는다. 한 편, 승환 씨는 뜨거움을 참고 화로에 불을 붙이느라 고생인데… 김명익 씨는 집 밖에서 서성이고 있다! 그 때 저 멀리서 택시가 다가오고 김명익 씨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효재 씨!
연출 : 정지운
촬영 : 민병일
글. 구성 : 노창숙
제작 : 제삼비전 (02 - 782 - 5555)
첫댓글 항상 좋은 내용 올려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