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두
범어사 원효암에서의 단식기도
*송화두를 통해서 스님께서 특별히 얻은 경지가 있을것 같아요
화두는 의단독로(疑團獨露)가 되어야 됩니다
의심이 이를테면(손뼉치는) 소리가 앉아 있느냐. 서 있느냐
이 소리가 하늘에 있느냐 .땅에 있느냐, 답을하라!
즉각 답이 안 나올때는 거기에 대해 의심이 되는 거야
뭔가..뭔가..발끝에서 머리까지 (의심이)꽉 차는 거야
의단독로자가 되면 자기 느낌에 어떤 낙이 있냐하면 가을 하늘의 구름위에 앉아 있는 것과 같다
염불삼매
너와 내가 하나
*쓰신 책에 보면 '효'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요 요즘 시대, '효' 얼마나 중요한가요
효가 없이는 절대 가정이 행복할 수 없다고
과거세에 나의 부모가 아닌 사람이 없고 모두 다 전생에 부처님의 부모 형제였다
가정마다 2세들에게 물려줄 훌륭한 교육과 재산은
다름 아닌 가정의 화합과 부부의 금슬이다
가정의 화합과 부부의 금슬
그 이상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재산은 이 세상에 없다
화합은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며, 힘의 근원이며, 힘의 깊은 뿌리이다
출가인연
*은사이신 동산스님께서 주신 법명은 '경환'이었는데 어떤 연유로 법명을 '정광'으로 바꾸셨는지요
계를 받기 전에는 계를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막상 계를 받으니까 걱정이 되는거야
(화장실에 앉아서 생각하기를) '아 내가 계를 못 지킨다면..'하고 내 스스로 자문자답을 하는 거야
그러다가 홀연히 '아~ 내가 바로 본 게 아니고 바로 보려고 노력하면 계를 받음에 대한 기쁨이 나올 것이 아닌가'
그래서 (법명을) 내가 '정관正觀'이라고 나 혼자 지었어
원효대사 소설을 읽었던 것이 굉장한 동기기 되었어요
누더기 옷을 입고 걸어가는 스님을 보면 그게 보기 싫지 않고
'저 속에는 뭔가가 있을거야' 생각들고 부럽게 보이더라고
길을 가다가 60대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면 '아이고 앞으로 나도 저렇게 될 건데..'하면서 슬프더라고
수행을 날마다 여행가는 기분으로 하셨던 동산 큰스님
*매일 '불佛자를 10번씩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쓰기 시작하셨나요
1973년부터 시작한 '불佛'자 쓰기 수행
일이 없다면 그건 정말 지옥이에요 나는 그래 일 없는 건 지옥이다 일 있으면 바로 환희장이다
일과가 흐트러지면 내 인생이 무너진다 내가 내 인생을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부산 영주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말사)
가운데 영주산의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영주암으로 불리게 되었다
영주암은 정관큰스님께서 수행과 정진의 기틀위에 교화사업을 펼치신 곳이며
범산스님께서 회향과 실천의 원력으로 불교의 현대화와 현대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나선 출발점이며 부산불교, 나아가서는 한국불교의 성지이다
1540년 3월 15일에 창건, 당시는 토굴로서 토곡절이라 하였으나 주변의 경관이 수려하여
수행하기 적합한 것이 마치 중국설화의 신선(神仙)이 머무르며 수행한다는 삼신산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