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일본식 팬홀로 탁구를 치다가 셰이크로 전향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빨리 적응하고픈 욕심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레슨도 받고 연습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가 셰이크로 전향한 이유는 신체적인 결함때문이었죠
난생 처음 시대회에 나가서 예선을 통과후 본선에서 보기좋게 무너졌습니다.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보니 백쪽으로 오는 보스커트를 돌아서서 드라이브로
공격하지 못해서란 거였죠 (그저 내가 할수 있는건 되돌아가는 보스커트가 전부였죠)
전 왼쪽 발에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갖고 있으며 걷는데 다소 불편할 뿐입니다.
오래는 아니더라도 왼발 하나로 잠시동안은 체중을 지탱할 정도는 되니까요.
그저 정상인들처럼 그 발을 축으로 재빨리 돌아서서 다른 기술을 넣을수
있는 후드웍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지요
아는 고수분이 셰이크로 전향함이 좋을듯 싶다고 얘기를 주더군요.
저도 나름대로 전향을 생각하고 있었고 고심끝에 그대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사전에 관장님과 의논을 했었는데 백 드라이브는 왼발이 중심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힘들테니 바꾸되 백쪽은 C7 이나 돌출러버를 붙이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을듯 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인지 레슨때 특별히 백 드라이브에 대한것은 언급을하지 않으시고...
그렇지만 전 솔직히 장애를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대한 내가 해볼수 있는 만큼은 해보고 싶고 정말 그게 아닐 경우엔 다른
대안을 찾아보더라도 셰이크로 해 볼수 있는 기술은 다 해보고 싶을뿐입니다.
제 욕심인지 모르지만 체중을 지탱할 정도의 다리힘만 있다면 백 드라이브를
구사하는데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버터플라이 강좌에 백드라이브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 부분을 프린터하여
운전중에도 읽어보고 시간되는대로 지속적으로 세심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물론 거울을 보면서 매일 30분정도는 백드라이브 폼을 익히려 연습을 하고
있고요. (물론 게임중에는 하지 않습니다.)
거울을 보며 연습할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확실히 왼쪽 무릎을 굽히며 왼발에
체중을 싣는다는게 힘들긴 하더군요.
그리고 왼발에 힘이 없어서인지 스윙때 급격히 오른쪽으로 체중이 쏠리게 되는
단점을 제 스스로 느끼게 되구요.
물론 그 부분은 힘들더라도 의식적으로 고치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폼 자체가 흐트러지면 이어지는 플레이도 생각하기 힘들테니까요.
포핸드 드라이브를 연습하며 오른발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백핸드라이브시 왼발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며 실감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여쭈고픈 것은 왼발의 이 단점을 어느정도의 요령 (?) 으로 극복하며
백 드라이브를 좀더 쉽게 구사할수 있는 대안이 혹 없나해서 입니다.
제 핸디캡을 인정하며 제 입장에 서서 왼발의 힘을 좀더 요령있게 오른발에 분산하며
백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할수 있는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말씀하셨듯 백 드라이브는 기회를 만들고 포핸드로 결정짓는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절대 공감하고 있기에 문의를 드리는것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고,
저에게 주고픈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예..일부러가 아니더라도 평행스탠스가 제겐 좋더군요. 양발에 힘을 고루 분산하고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를 좀더 내밀며 상체를 많이 활용하는것이 제겐 좋을것 같다는 말씀이군요. 좀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제게 정말 편안한 그런 자세가 될때까지 폼을 만든다음에나 조금씩 실전에 활용해 보겠습니다. 또다른 고민이 생긴다면 다시 문의 드리지요. 친절한 답변 진심어린 감사함을 전합니다.
으흠... 백핸드 드라이브라... 제가 화기술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만, 백핸드 기술은 나름대로 자신이 있어서 감히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 구장에 비슷한 예를가진 한분이 계십니다. 연세는 50대 후반정도 되신분인데, 고교생 시절까지 선수생활하신분이거든요. 그만큼 대단한 고수시고요.
그런데 이분이 상당히 하체가 좋지 못하십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사고로 인해서 무릎이 좋지 못하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연세에 비해서 좋은 풋웍을 구사하시고, 아주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하십니다. 원래 일식 펜홀더이신데, 요즈음 힘들다고 하시면서 중펜으로 바꿔잡으시고 양핸드 드라이브를..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이분은 드라이브를 구사할때 거의 무릎의 사용은 하지 않으시고, 허리와 어깨 팔꿈치 손목을 강하게 사용하시면서 좋은 드라이브를 날리십니다. 특히 백핸드 드라이브의 자세가 아주 콤팩트하고 구질도 날카롭기에 나름대로 연구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스탠스는 고슴도치님의 말씀대로 양발에 균일하게 몸무게를 싣고, 다음에는 힘을 모아야 하는데, 이것은 왼쪽 축발이 아니고, 몸의 중심에서 힘을 모으면 꽤나 쉽게 해결됩니다. 다만 몸의 중심에서 나오는 스윙은 하체에서 나오는 것만큼 파워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것은 어깨와 팔꿈치를 앞쪽으로 크게 내밀면서..
사용하면 나름대로 손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티모볼선수식 속공 플레이는 어렵겠습니다만, 이런식의 백스윙은 타구의 파워에 아주 좋은 영향을 줍니다. 다음으로 타점을 들수 있는데, 될수 있다면 라이징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히 공이 테이블에 바운드 된 이후 떨어질 즈음에 루프드라이브 식으로 걸면 안정감이
확보되고,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괜찮기는 하겠습니다만, 라이징을 잡게되면 타구가 날카로워지고, 공이 떠오를때 타구하게 되기때문에 그만큼 스윙스피드가 나와주지 않아도 손쉽게 좋은공을 칠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박자를 빼앗을수도 있기때문에 실전에는 그만큼 더 효과적일수 있고요.
실제로 저도 위와같은 요령으로 백핸드 드라이브를 자주 구사합니다. 한방에 끝내기는 어렵습니다만, 공격을 주도할수 있고 그에더해 안정감도 높을뿐더러 자세도 아주 콤팩트 하기때문에 백핸드 깊숙히 파고드는 보스커트는 거의 이런식으로 처리합니다. 스윙스피드도 아주 빠르지 않아도 되고...'정확하게'치기만하면...
거의 백발백중입니다. 제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백핸드 드라이브를 날릴수 있으시기를....^-^
고견 귀담아 들었습니다. 말씀처럼 노력을 기울여 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읽다가 제가 정확히 몰라서 여쭙는데 라이징을 노린다는것 (공이 테이블에 바운드된 후 떨어질 즈음에 루프성으로 타구) 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 아니면 바운드 직후를 말씀하는것인지요 ? 제가 용어를 잘 몰릅니다. 죄송합니다.
공이 바운드되고, 떠오를때... 그러니까 바운드후 정점에 이르기 전 타이밍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운드 직후를 노리는것이 타구하기도 쉽고, 공도 날카로운데다가 힘도 적게듭니다.^^ (타이밍을 잡는것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문제없을것입니다.^^)
그렇군요.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감사함니다.
백핸드드라이브 연습을 하다보니 어깨근육에 통증이 있는데 않쓰던 근육을 써서인가요 ?
열심히하자님 ! 백핸드드라이브 연습을 많이 하시면 어깨 근육에 무리(통증)이 올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근육의 이상이 없다면 조금 쉬어 주면서 가벼운 스윙으로 연습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깨 회전근 쪽의 손상이 오면 오래 고생 하실수도 있으시니, 조심하시면서 연습하기기 바랍니다. 제경우도 심한 손상의 경험이
=> 있어서 오른쪽 으로 칠때는 가능한한 가벼운 연결 위주로 많이 치려고 노력 중입니다. 조심하시여 즐~탁, 건~탁 되시길^-----^ .
그렇군요..말씀 참고해서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핸드 드라이브 레슨 매일 받고 있습니다. 연습만큼 쉽지가 않고 힘들고요.한가지 궁금한점은 공의 구질에 따라 다를테지만 보통의 경우와 달리 후퇴회전이 많이 걸린 경우 탁구대 높이를 기준으로 타구하는 위치의 적정한 선은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열심히 하셔서 원하시는 드라이브를 구사하시기 바랍니다. 강력한 백 파워드라이브는 왼쪽 다리의 힘이 필수적이겠으나 기교적인 드라이브(예:루프 등) 도 게임에는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 꼭 파워만을 고집하지 마시고,.... 님만의 전문적인 드라이브를 익혀놓으면 강적으로 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