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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수찬양방송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최지은(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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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교회 용어들 중에는 고려해보아야 할 것들이 많이 쓰고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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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지금 기도 드리고 있는 것이므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라고 현재형으로 써야 옳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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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 → 사랑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기도할 때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 하고 기도하는데 이는 '아버지 하나님' 혹은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이라고 한다면 기도 마지막에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라고 하는 것은 모순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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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아멘'은 꼭 필요 할 때만 씁니다.
'아멘'의 뜻은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도 동의합니다' '그렇게 해 주십시오' '확실히 그렇게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등의 뜻으로, 자기가 기도하고 '아멘'을 붙인다든지 성경을 읽고 난 후 끝에 아멘을 붙이는데, '아멘'은 꼭 붙일 데만 붙입니다. 예를 들면, '요한을 목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담아다 여아에게 주니 여아가 이것을 그 어미에게 주니라'.( 요 6 : 14-29 )라는 성경 구절이 있는데, 이런 성경구절을 읽은 다음에 어떻게 '아멘'을 붙일 수 있겠습니까? 목사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끝날 때 마다 '아멘 아멘' 하는 데 '우상 숭배하면 저주를 받는데 그래도 좋습니까?' 할 때, '아멘' 하면 벌을 받아도 좋다는 말이 됩니다. 우스운 이야기로 어느 부흥사가 여러분 전주 비빔밥이 유명한 줄 알죠? 했더니 상당수가 '아멘' 했다고 합니다. 목사님 설교 말끝마다 아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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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예배보러 간다.→ 예배 드리러 간다.
'보러 간다'와 '드리러 간다'는 다릅니다. '∼을 보다는'
'영화를 보다'- 구경하다,
'시험을 보다'- 시험을 치르다
'사무를 보다'- 일을 맡아서 하다
'애기를 보다'- 보살피어 지키다
'장 보러 가다'-팔거나 사려고 장으로 가다
등으로 어떤 행위를 할 때 쓰이되 예배의 뜻으로는 쓰이지 않습니다.
예배는 본래 희생 제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구약 시대 이래 섬긴다 엎드린다 허리를 굽힌다는 등의 용어로 표현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을 본다’는 개념은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고로 예배는 객관적으로는 '예배하다'로, 성도의 경건한 제사 행위로는 '예배를 드리다'는 형식으로 표현되어야 마땅합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서도“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표준 새 번역)“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개역 한글판)하느님은 영적인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한다.”(공동 번역)“God is Spirit, and on-ly by the power of his Spirit can peaple worship him as he really is.”(영어 성경)교회에 가는 것은 장보러 가는 것과는 다릅니다. 하나님께 경배 드리러 갑니다 .그러므로 '예배 드리러 간다'가 더 옳은 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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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기도회 간다 → 기도모임 간다.
회(會)라는 말은 모임의 뜻이기는 하나 동창회, 반상회, 친목회 등의 모임과는 다릅니다. 이들의 모임은 어떤 이해 관계에 관한 것을 의논하고 따지는 인간적인 일에 관한 모임이지만, 기도회는 하나님께 모여 기도하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회보다는 '기도 모임'이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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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준비 찬송합시다 → 하나님께 찬송드리겠습니다.
찬송을 할 때 흔히 인도자가 범하기 쉬운 용어로 '준비 찬송합시다'가 있습니다. 이는 자칫 예배를 드리기 전에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간을 때우려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예배를 드리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하기 위해 적합한 것이 찬송이라는 데는 누구나 다 공감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준비 찬송합시다.'는 마치 '준비기도 합시다.'와 유사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준비 찬송합시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예배드리기 전에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겠습니다.' '다같이 찬송하시겠습니다' '다같이 찬송 드립시다'.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용어라고 보겠습니다. 이런 것은 '예배보러 간다.' 보다 '예배드리러 간다'로 해야 옳은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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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대표기도 하시겠습니다 → 기도 인도하시겠습니다
기도는 다같이 드리는 것이지 한 사람이 일어나 기도하고 다른 사람은 듣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대표로 일러나 기도하는 것은 틀림이 없으나 다른 회중들도 기도 인도자에 따라 다같이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따라서 '대표기도 하시겠습니다' 보다는 '기도 인도하시겠습니다'가 옳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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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사회자 → 인도자.
어떤 모임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이가 '사회자'입니다. 예배는 일반 회의와는 달리 짜여진 순서에 따라 인도할 뿐이므로 '인도자'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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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주기도문을 하겠습니다 → 주의 기도로 예배를 마치겠습니다.
주기도문은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문입니다. 예배가 끝날 시에 축도가 없을 때에 주의 기도로 마치는데, 이때 '주기도문을 하겠습니다'는 옳지 않습니다. '주의 기도로 예배를 마치겠습니다'. '주님의 기도로 예배를 마치겠습니다' 등이 옳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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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축복해 주십시오 → 복 내려 주십시오.
기도할 때 흔히 하나님께 축복해 달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봅니다. '축복’이란‘빌 축(祝), 복 복(福)’, 곧 복을 빈다는 뜻입니다. 풀이하면 '하나님, 우리의 복을 빌어 주십시오.'라는 말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하나님께 복을 빌어 달라니 하나님이 누구에게 복을 빈다는 말입니까?
성경에 축복이란 말이 많이 나오는데, 대체로 다음 두 가지 경우로 쓰고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직접 복을 내려주실 때는 '복'으로. /창 1:28 말씀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표준 새 번역)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개역 한글판)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하셨다.(공동 번역)
2. 사람이 사람에게 복을 빌어 줄 때는“축복”이란 말로. /창 27 : 29 말씀
너를 축복하는 사람마다 복을 받을 것이다. (표준 새 번역)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개역 한글판)
너에게 복을 빌어주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공동 번역) / 창 48 : 9 말씀 내가 아이들에게 축복하겠다. (표준 새 번역)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 (개역 한글판)
내가 그 아이들에게 복을 빌어 주겠다. (공동 번역)
이상으로 볼 때 우리가 하나님께 직접 기도할 때는 '축복해 주십시오'가 아니라, '복을 주십시오' 또는 '복을 내려 주십시오'라고 해야 어법상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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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 당신 : 당신이라는 말은 원래 2인칭 예사 높임 말로 쓰이거나 3인칭 극존칭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부부간에 '당신이 준비하십시오.' ( 2인칭 예사높임 ). 돌아가신 아버지를 두고 두 부부가 말할 때, '당신께서는 살아 생전에 이 음식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 3인칭 극존칭 ) 등에 씁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고 '당신'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 곧 2인칭으로 쓰이는 말이므로 우리 정서에 맞지 않습니다. 마치 자기 아버지를 보고 '당신의 은혜는 하해 같습니다'라고 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하나님' ,또는 '하나님 아버지'라고 해야 옳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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⑫축하예배 → 감사예배
생일 축하예배, 회갑 축하예배, 승진 축하예배 등의 '축하'라는 말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말이므로 생일 감사예배, 회갑 감사예배, 승진 감사예배 등으로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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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지금부터 영원히 함께 할지어다 → 지금부터 영원히 함께 하옵시기를 축원하옵나이다.
예배 후에 목사님들이 축도할 때 '.....할 지어다'를 쓰는 일이 있는데. 동사의 어미 'ㄹ지어다'는 명령형입니다. 하나님께 명령을 할 수 없으므로 '빕니다'의 뜻을 가진 '축원하옵나이다'가 옳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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⑭우리 성도님들이 → 우리 교회 식구들이, 우리 성도들이
성도들을 향해서 말을 할 때에는 '성도님'들이라고 말해도 상관은 없으나, 기도 할 때에는 '우리 교회 식구들이', '우리 성도들이'로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정서상으로는 하나님께 '성도님'이라는 높임을 나타내는 '님' 자를 붙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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⑮철야기도회 → 밤 기도회, 심야 기도회
철야란 밤을 새운다는 뜻인데, 글자 그대로 밤을 새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금요 밤 기도회', '금요 심야 기도회' 등으로 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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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목양실 → 목사실
목양이란 목자가 양을 친다는 뜻이지 목사의 뜻이 아니므로, 목사가 기도하고 설교 준비하고, 쉴 수 있는 곳이란 뜻의 '목사실'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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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은혜 : 기독교에서의 '은혜'란 하나님께서 무조건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원하던 일이 잘 이루어지거나, 목사님들의 설교에 감동을 받았을 때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 알고 쓰는 경우라고 봅니다. 물질적인 것도 때로는 하나님께서 내린 복이 아닐 수도 있고, 또 목사의 설교를 듣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기회가 되었다면 모르거니와 단순히 어떤 감동에서 은혜를 받았다면 이는 은혜라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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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주일과 안식일
주일을 안식일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주일과 인식일은 의미가 다르다고 봅니다. 안식(rest)이란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구약성경에서 육체적으로 쉬는 것 (출 33: 14), 전쟁으로부터의 자유 (수 23: 1), 일상 일로부터의 자유 (출 20: 10), 영원한 안식 (욥 3: 17) 등의 뜻으로 쓰이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안식의 의미에 대한 분명한 언급은 없습니다. 다만 안식일 문제로 예수님과 잦은 충돌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막 2: 27) 그러나 예수님께서도 일요일을 꼭 안식일로 정하고 예배를 드리라고 명령하신 일은 없습니다.
그러면 안식일은 어느 요일을 가리키는 걸까요?
안식일은 오늘날의 토요일에 해당합니다. 안식일이 다하여가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왔더니”(마 28: 1)라는 말이 있는데, 안식 후 첫 날이란 오늘날의 주일(일요일)에 해당합니다. 그럼 왜 일요일이 주일로 되었을까요?
초대교회 당시에는 한 주간의 끝날인 안식일, 곧 토요일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법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이스라엘에서는 지금도 구약 율법에 따라 토요일을 안식일로 쉬고, 일요일에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유대인의 관례에서 벗어나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는 것은 한 주의 첫날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후 세기가 바뀌면서 기독교에서는 이 날을 중히 여기어 예배의 날로 지켜온 것입니다. 따라서 날의 이름도 주일(主日) 곧 주님의 날(Lord’s Day)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창조 역사 속에서 안식일이 있다면 주일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 속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중심으로 재창조된 안식의 날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역사를 창조와 부활로 구분하여 옛계약 시대의 안식일 대신 그리스도 안에서 이룩한 새 계약의 안식일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안식일의 기본 정신은 그대로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주일(일요일)은 안식일로 부르는 것보다는 주일로 부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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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목사님 장로님
기도는 하나님께 하는 것이므로 지존하신 하나님 앞에서 '목사님, 장로님' 하고 높여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들 말합니다.
할아버지, 아버님이 돌아오셨어요.하고 말한다면 배우지 못한 놈이라고요 야단 맞는 거나 같은 이치라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말에는 압존법(壓尊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른에 대한 공대는 그보다 더 높은 어른 앞에서는 낮추어 말하는 것이 우리말의 어법입니다. 그러니까 할아버지 앞에서는 아버님이 아니라 아버지, 또는 아비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아비가 왔습니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우리 목사에게 성령 충만케 하시어… 하나님, 우리 교회 목사, 장로, 권사에게 복을 주시어…라고 해야 옳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자이신 목사님, 근엄하신 장로님을 감히 어떻게 그냥 “OOO 목사”,“OOO 장로”라고 부르느냐 하는 생각이 들지요. 솔직히 우리 국어의 압존법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지금 밥 먹고 있네요 할아버지아버지가 지금 놀고 있네요 라고 말할 수 없지 않습니까? 다같이 연구해 볼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대안(代案) 한 가지가 있습니다. 정장복 교수님(장로교 신학대학교)의 제안입니다.
목사님 대신 목회자, 교역자, 목자, 사도, 사자로, 장로님 대신 중직자, 제직자, 봉사자 등으로 부르면 중립적인 호칭이 되어, '님' 자를 안 붙여도 무방하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듭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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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성령님과 성령
우리는 '하나님' '예수님'두 분께는 '님' 자를 꼭 붙이는데, '성령님'의 경우는 '님' 자를 붙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같이 삼위일체 되시는 하나님이신데 말입니다. 당연히 '성령님'이라 해야 옳다고 봅니다. 성령님께서 서운해 하실 것입니다.
어떤 분은 성경에는 그냥 '예수','성령'으로 되어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실지 모릅니다. 이는 영어를 직역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데, 그렇다고 영어 성경에는 존칭이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그들대로의 존칭이 들어 있습니다. 곧 영어식 존칭법의 하나인 첫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방법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고 있습니다.
'God' 'esus Christ' 'Lord' 'Holy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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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주님과 주
'주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주(主 Lord)'란 말은 노예가 주인을, 신하가 임금님을 높이고 경의를 표할 때 쓰는 말입니다. 나의 주인님이란 뜻이지요. 경우에 따라 “주”라고 할 때도 있겠습니다만 되도록이면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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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중복으로 표현하는 말
중복 표현은 강조의 의미가 있기는 합니다만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혈의 피→보혈(피 혈血) 또는 보배로운 피
·거룩한 성도(거룩할 성聖) →성도 ·거룩한 성일→거룩한 날
·신앙과 믿음→신앙 혹은 믿음 ·교사 선생님 →교사, 혹은 선생님
·주일날→주일(날 일日), 주의 날 ·찬송가 노래→ 찬송가
·원하고 바랍니다 → 원합니다. 혹은 바랍니다 .
·고맙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혹은 감사합니다.(기도할 때는 감사합니다가 더 옳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고맙다'라는 말을 쓰지 '감사하다'는 말은 잘 쓰지 않습니다)
·받들어 봉독하겠습니다 → 받들어 읽겠습니다(받들 봉(奉))
·축사를 말씀하시겠습니다 → 축사를 하시겠습니다(말씀 사辭)
캙 목사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있겠습니다 또는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겠습니다
캙 국기에 대한 경례! → 국기에 대하여 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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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종
목사님을 평소에“목사님”이라 부르다가도 기도할 때는 “주의 종”“주의 종님”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목사님을 낮추어 좀더 겸손하게 표현하는 것이 보겠습니다.
그런데 종이 어떤 사람입니까? 노예를 말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남자 종을 노(奴) 여자 종을 비(婢)라 하여 함쳐 노비(奴婢)라 했습니다.
성경에서는 다음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① 종을 직접 가리킬 때(출 21: 2)
②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서 말할 때 (왕상 8: 28)
③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을 지칭하실 때(여호수아 1: 2) (욥 1: 8)
성경에는 평신도가 제사장이나 사도를 “종”이라고 부른 예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낮추자면 자기가 자신을 낮추는 것이지 왜 남이 낮추어 놓습니까? 이를테면 남의 집 하인이나 종 보고 “너는 하인이다” “너는 종이다”하는 격이지요. 목사님 자신이 자신을“종”이라 하는 것은 무관하지만 성도가 하나님의 사자인 목사님을 종이라 하는 것, 또는 다른 장로 권사 집사에게 종이라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엄하다 하겠습니다. 성도가 자신을 가리켜 종이라 하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기도하실 때 목사님을 그냥 목사님”하든가, 정 달리 부르고 싶다면“주(님)의자” 또는“목자”라 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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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누구의 이름으로 기도하는가?
우리는 기도의 마무리를 다음과 같이 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어느 것이나 일단은 가능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주님이란 말은 일반 세상 사람에게도 주인님이란 뜻으로 부르고, 이방 종교인도 기도 대상의 명칭으로 사용하기 떄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을 염두에 두고 씁니다만 그런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란 이름도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나 또 오늘날이나 사람의 이름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쓰는 것이 가장 온전하다고 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간혹 “예수님의 공로로 기도합니다”예수님의 공로에 의지하여 기도합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슨 뜻인지는 알겠으나 기도는 예수님의 어떤 공로에 의지하여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예수님의 이름 그 자체로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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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지나친 비하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 앞에 떳떳이 설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기도할 떄 지나치게 자기를 비하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 이 죄인…”, “죽을 수밖에 없는…”, 심지어 버러지만도 못한…”이란 말을 쓰는데, 물론 그런 면이 있기야 있지만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것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더 잘 알고 계신데 그 앞에 머리 디밀고 그 소리를 반복해야 할까요?
가령 우리가 육신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는데, 만날 때마다
“아버지 어머니, 이 불효 자식이… 죽을 수밖에 없는 이 아들이…”라고 해 보십시오. 설사 탕자 노릇 실컷 하다 돌아온 아들놈이라 하더라도 부모님은 듣기 괴로울 것입니다. 그것도 한두 번이지 만날 때마다 그런다면 듣기 싫을 것입니다.“하나님, 버러지만도 못한 이 딸이… 제 소원 좀 들어 주십시오.”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마“야, 내가 너를 내 형상을 닮은 최고 존재로 지어 주었는데 맨날 버러지만도 못하다고? 에이! 버러러지만도 못한 놈 같으니라고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대한민국 성도들이 기도하려고 머리 숙였다 하면 첫 마디부터가 모두“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하는 소리를 귀가 아프도록 들으셔야 하는 그 마음을. “야, 네가 원래 그런 존재니까 내가 외아들 보내 그 죄 사해 주지 않았느냐? 그러니 죄인 타령 이제 그만하거라. 너는 나의 귀한 자녀란다.”하실 것입니다. 자기의 죄와 악행을 진심으로 통회하면서 자복할 때야 다르겠지요. 하지만 평소에는 그런 극단적이고 살벌한 말보다도 구원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말, 기쁨과 찬양의 말로 기도드린다면 하나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입니다. 주님 가르쳐 주신 기도 내용(마 6: 9∼13)을 본받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