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입니다...샘 글을 읽다보니 요즘 제가 앓던 가슴앓이도 털어놓고 싶어지네요....
9월 초 이사를 했답니다.
남*동 주상복합 아파트.... 부산남쪽 의 반짝이는 바다.... 광안대교, 일명 다이아몬드 대교의 현란한 밤풍경이 훤히 보이는 꿈의 홈..... 2년전에 구입해 놓고 사정이 여의치 못해 세를 주고 있었답니다.
거의 매일 그 집앞을 지나면서 내집아닌 내집인듯..... 오매불망 입성의 날을 위해 매진하다가 드뎌.... 입성했습니다.
행복했답니다....집들이...그까이꺼.. 주말마다 치르고..... 천정이 뱅뱅도는 몸살도 행복하게 견뎌냈지요....
근데....보일러가 이상했습니다.작동이 되다가 안되다가.....온수가 나오다가....안나오다가.....
보일러A/S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와서 보더니....홈...머시기라고..자동으로 홈시스템을 케어해주는 그회사에 전화하라고....
그래서 그업체 A/S 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오지는 않고 전화로 이리...저리...하라고하더니 다시 보일러회사로 전화 하라고....
관리실에도 몇번이나 오르내렸더니....이제 관리실 계장님마저 이마에 내천자를 그리고 날쳐다봅니다....
다시 보일러 A/S센터.....화를 냈더니 왔습니다...... 보더니 집에 어딘가 누수가 된다네요....참.... 왜 처음왔을때는 그런걸 못찾아냈는지..... 이제 방수배관회사에 전화를 해서 누수탐지를 해서 수리를 해야한다네요....오..맙소사.....집바닥을 통째로 뜯어야하나 막막했지요.... 세를 살던분에게 전화를해서 그 동안 보일러상태에 대해서 상담을 하고.....이분은 2년동안 보일러를 한번도 안켰다네요.....이러다가 어제 이웃에 있는보일러 방수공사 하시는분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분이 보일러의 구조와 누수가 되는곳을 진단하는법.....난방파이프에서 새는지....온수파이프에서 새는지 아는법....이런걸 친절히 가르쳐 주어 어제밤 남편과 순서대로 하다가 누수 되는파이프 찾아냈습니다....
(저 반성합니다...그분... 업체규모가 너무 작아 여기서 뭘하겠나...하는 맘으로 처음부터 아무기대 안했다가....정말 죄송했습니다.....ㅜ.ㅜ) 남편의 귀띰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이 벽에 있더라는 얘기도 .... 겉만보고 판단한 경솔함에 깊이 반성합니다.
아뭏든 난방파이프를 잠그는 것으로 우선은 해결했습니다만 한달여...맘고생한것..... 세라셈 마음고생도....깊이 이해가 됩니다.....저도 나중에 에프터글 올릴까요...???ㅎㅎㅎㅎ
첫댓글 빨리 찾아내서 다행이에요. 아무리 부산이 덜 춥다지만 2년간 사셨던 분들은 어떻게 보일러를 한번도 안 켜셨대요?ㅎㅎ
말씀대로 대문 으리으리하다고 다 좋은 회사 아니고 작지만 내공 쌓인 고수들은 숨어있는 것 같아요.
좋은 곳에 입주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저도 언젠간 뷰가 좋은 송도로 오게 되겠지요.
후기도 기대해요.
감사합니다.... 빨리 찾아서 다행이기도 하지만 이미 흘러나간 물의 행방을 찾아야 한답니다.... 해결되면 후기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