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도성찰나눔실천회 인사동모임 2010. 5. 20(목)
지속적인 자기성찰, 깊은 통찰체험 및 함께 더불어 나눔실천
* 자기성찰 주제 : 자기성찰 방법은 무수히 많으나 선도회는 그 가운데 <無門關> 점검 과정을 통해 삶 속에서 자기성찰을 지속하며, 체득되는 깊은 통찰체험을 바탕으로, ‘자각각타(自覺覺他)’의 가풍을 선양(宣揚)한다.
1) 자기성찰 자료 1: <無門關> 第十七則 國師三喚
本則: 國師三喚侍者 侍者三應 國師云 將謂吾辜負汝 元來却是汝辜負吾
評唱: 無門曰, 國師三喚舌頭墮地 侍者三應和光吐出 國師年老心孤 按牛頭喫草 侍者未肯承當 美食不中飽人飡 且道 那裏是他辜負處 國淸才子貴 家富小兒嬌
頌: 頌曰, 鐵枷無孔要人擔 累及兒孫不等閑 欲得撑門幷拄戶 更須赤脚上刀山
요처(要處)
어디가 국사가 시자를 잘못 대한 곳인가? 이를 인득하면 시자가 국사에게 잘못 응대한 곳은 자명하리라. 그러면 畢竟 바른 경계는?
국사삼환 해석
본칙(本則): 혜충 국사가 시자를 세 번 부르니, 시자가 세 번 대답했다.
혜충 국사 가로되, “내가 너에게 잘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네가 나에게 잘못을 저질렀구나.”
평창(評唱): 국사의 세 번 부름이여! (국사의) 혀가 땅바닥에 떨어졌구나.
(반면) 시자의 세 번 대답함이여! 진리를 모두 드러내었네.
국사가 나이가 들어 외로운 마음에 마치 소머리를 눌러 풀을 먹게 하려는 듯이 애는 썼으나 시자가 이를 받들지 못하는구나. (사실) 맛있는 음식도 배부른 사람에게는 소용없는 법이네. 자! 일러보시오. 어디가 시자가 그릇된 곳인지를!
나라일이 투명하면 적임자들이 중용되고,
1. (제대로 교육을 받은) 부잣집 아이들은 교양(敎養)있게 행동하네.
2.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부잣집 아이들은 교만(驕慢)을 부리네.
3. 부잣집 아이들은 응석이 심하네.
* 교태(嬌態): 1. 아리따운 자태. 2. 아양을 부리는 태도.
송(頌)
(국사삼환은 마치) 구멍 없는 쇠칼을 머리에 씌우려는 것과 같아서
재앙이 그 자손에까지 미쳐 쉴 틈이 없네.
(선종禪宗) 가문家門을 지탱하고자 한다면
다시 모름지기 맨발로 칼산을 올라야 하리.
* 참고로 宗達 노사께서 이 화두를 투과하는데 무척 힘드셨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래서 軒號(또는 堂號)를 ‘고부헌辜負軒’이라 지으셨다고 합니다. 한편 스승이셨던 華山 노사의 경우에는 難透의 공안으로 알려진 제2칙 백장야호에서 고생을 하시고는 ‘不昧軒’(또는 ‘不昧堂’)이라고 지으셨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개성(기틀 또는 근기)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고생하는 공안들이 다릅니다. 저는 <벽암록> 제2칙 조주지도무난에 이르러 깊이 통찰한 바 있어 ‘無難軒’으로 지었습니다.
2) 자기성찰 자료 2: 죽음 부른 '술 강요'
종이컵 소주 8잔 마신 대학 신입 여학생 숨져
대학 선배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신 한 여학생이 다음날 숨진 채로 발견돼 유족들이 '선배들의 강요로 술을 마시다 사망했다'며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충북 괴산경찰서와 유족측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낮 12시쯤 충북도내 모 대학 물리치료학과 신입생 금모(20)양이 증평군 증평읍 자신의 자취방 원룸에서 숨져 있는 것을 학과 친구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금양은 사망하기 전날인 29일 오후 7시부터 학과 휴게실에서 열린 신입생과 재학생의 '대면식'에 참석,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대면식은 학년별로 서로 마주보며 선배 이름을 모르는 경우 종이컵에 소주를 부어 1잔씩 '벌주'를 마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양의 언니는 "동생이 선배 이름을 모른다고 3잔, 예의가 바르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5잔 등 도합 8잔을 마신 것으로 안다"며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동생에게는 치사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 <조선일보> 유태종 기자 (2010.05.1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12/2010051200099.html?Dep1=news&Dep2=headline3&Dep3=h3_07
* 나눔성찰 주제 : 나눔 실천 방법은 무수히 많으나 선도회는 그 가운데 <無門關> 점검 과정을 통한 깊은 통찰체험을 바탕으로, 각자 있는 그 자리에서 누구나 나눔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을 구현하며, ‘자리이타(自利利他)’의 가풍을 선양(宣揚)한다.
1) 나눔 자료 1: 한국 가톨릭, 불교계에 석탄일 축하메시지 전달
불기 2554년인 올해 ‘부처님오신날’의 봉축표어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입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오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불교 최대의 축제일인 석탄일을 봉축하며 부처님의 생애와 설파하신 말씀을 다시금 되새기길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우리 종교인들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종교인들이 먼저 자비와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며 이념과 사상, 종교적 신념을 넘어선 대화합의 길을 걸어간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특히 "올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표어처럼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위해 종교인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맑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PBC 뉴스 이슬기입니다. (2010-05-11)
http://web.pbc.co.kr/CMS/news/view_body.php?cid=336039&path=201005
2) 나눔 자료 2: 교황청 부처님오신날 경축메시지
다음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발표한 부처님오신날 경축 메시지 전문이다.
친애하는 불자 여러분,
1.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전 세계의 모든 불자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평화와 기쁨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메시지를 통하여 인류 봉사를 위한 우리의 우의와 협력의 유대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2. 이 기회에 오늘날 특히 중대한 주제에 관하여 함께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곤경과 고통을 초래한 환경 위기입니다. 우리 공동체들은 모두 종교간 대화 노력으로 이 분야에서 각자의 종교 전통이 갖는 사회적 정신적 중요성을 새롭게 자각하였습니다. 자연 만물의 존중, 명상, 겸손, 단순, 연민, 자비와 같은 가치들을 우리가 공통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들은 비폭력적이고 균형 잡힌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해 줍니다.
3.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다음을 특별히 주목하셨습니다. “환경 파괴와 자연 재앙의 여러 현상들은 …… 우리가 마땅히 존중하여야 하는 자연을 존중하고, 일상생활에서 환경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일인지 일깨워줍니다”(2009년 8월 26일 일반 알현). 가톨릭교회는 환경 보호가 온전한 인간 발전이라는 주제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봅니다. 또한 교회는 땅과 물과 공기를 모든 이를 위한 선물로 보호하도록 촉진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 또한 인류를 자멸에서 구해 내는 노력에 동참하도록 끊임없이 권유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보호하여야 할 우리의 책임은 실제로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는 데에서 나옵니다. 그것은 모든 이의 마음속에 새겨진 법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 생태학이 사회 안에서 존중받을 때, 환경 생태학도 이익을 얻습니다(회칙, 「진리 안의 사랑」[Caritas in Veritate], 51항 참조).
4. 그리스도인들과 불자들은 모두 인간 생명을 깊이 존중합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우리가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도록 노력하면서, 동시에 모든 단계와 모든 처지에 있는 인간 생명의 불가침성,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이웃 사랑과 자연 존중을 배우는 가정의 특별한 사명에 대한 우리의 공동 확신을 재천명하는 것입니다.
5. 인간과 환경이 건강한 관계를 이루도록 우리 다 함께 노력합시다. 우리가 평온한 삶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환경 의식을 증진하는 데 더욱 노력한다면, 더 많은 소유보다는 더 나은 존재에서 의미를 찾는 품위 있는 생활 방식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각기 우리의 종교 전통이 지닌 통찰과 헌신의 공동 노력을 통하여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불자 여러분,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거듭 축하 인사를 드리며, 부처님 오신 날이 부디 행복한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루이 토랑 추기경, 사무총장 피에르 루이지 첼라타 대주교
- <불교신문> 이성수 기자 (2010-05-10)
http://www.ibulgyo.com/archive2007/201005/201005101273501500.asp
法境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