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이 도망가버린 계절 아름다운 햇살이 너무 좋은 5월30일 일요일♬
약속대로 차를 몰고 시원한 바람 날리며 안성에있는 파인크리크 cc로 향했다.
오전10시 중3인 막내 아들에게 쇼파에 누워 TV속에 빠지지 말라며 만원권 한장
건네주고 이번엔 뭔가 보여주리라는 작은 바램을 가지면서...
고속도로는 막히리라는 생각을 우습게하듯 뻥 뚫여 편하게 약속장소에 도착
골프장 입구에서 어디서나 경례인사하며 반겨주지만
와우
파인크리크cc는 북한군같은 자세로 거수경례를 하는데 순간 지나치며
빽미러를 보니 내차가 안보일때까지 거수경례 자세를 하고있었다. 최고대우받는기분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우리들( 고만호, 김영찬, 임호, 나)은 우거지해장국 먹으며
오랜만에 만나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고 하며 오늘의 게임룰을 정하고(만호가 일방적으로 통보)
라운딩에 들어갔다.
임호는 아주 부드럽게 굳샷 구력이 말해주듯,
만호는 드라이버길이만한 작은키에 뿜어내는 장타( 마치 프로처럼. 난 뒤에서 웃었지만),
영찬이는 앞에다 처박다가도 잘 맞으면 나이스샷,
난 아는친구들은 잘 알듯이(특히 문상흠) 또박이 골프- 근데 지난해 홀인원 했음.
특징이 다른 우리들은 나름대로 즐거운 라운딩을 하며 한홀 한홀 파 보기 더블 파. 더블...
쏱홀은 원온 못하면 만원 뱉어내고 그거로 캐디피 계산하기로했으니.. 결국 쑡홀 두번하니 끝
그러다 오르막 파4홀 난 겨우 4온,임호는 3온, 만호는 방카에서 거의 채던지고
영찬이는 세컨샷이 깃대를 지나가서 오바한듯하고...(이게 뭡니까?.)
그린에 올라가 영찬이 볼 찾으려고 임호는 완전 군대스타일로 엎드려 화단밑을 뒤지고
난 그냥 벌타 맞고치지라며 포기를 권했고.. 결국 그러자고해서 난 퍼팅준비를하는데
이러면 안돼죠? 무슨 소린지? 캐디가 깃대를 뽑으려다 홀속에 공이 있다네요. 나참 이게 뭐냐고요
이글이라는게 이런겁니까? 돈을 거둬 영찬이 주머니 채워주고 끝나서 축하연 분위기 만드느라
남은 몇홀은 그냥 무의미하게 지나쳐가고 영찬이가 샸만하면 또 일낼것같고.....
첫댓글 제목에(1)을 붙였으니 속편이 있겠네. 이글 축하한다.
파4홀 세컨샷 이글이 진짜이글이라는데....한다....나도 작년에 오라cc에서 했져....
영찬이에게 축하해주게나. 난 아니야
파4에서 세컨샷이 분명 그린 오버였던것 같았는데(약간 탑볼).
이미 내가 스킨스에서 오이시디 가입한 상태라,로스트볼인줄알고 벌타에 만원 뱉어 내는 규정땜에
주머니에서 만원 꺼내고 새볼로 칩샷까지 한상태였는데...
깃대를 빼러갔던 캐디언니왈 "볼이 홀컵에 들어와있네요!"
기념사진 찍고 2만원씩 이글값 받고 캐디언니 팁 2만원 주고...
승부는 한번 못먹다가 17,18홀 독식한 임호의 승리로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