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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스크랩 영덕투어1-복사꽃~~동대산 계곡탐방
이녀비 추천 0 조회 110 11.04.20 14: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1년 4월 16일~4월 17일

1박2일을 일정으로 고양올레길 만드는 사람들 카페에서 정기걷기 행사중 역외걷기를 영덕으로 정했다

영덕은 내가 태어난 곳이며, 향수병에 시달리는 곳이기도 하다

일산으로 흘러 들어온지 9년차.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먼저 손 내밀면 가능하다는...

 

전날 고양동 마을학교 개소식 행사를 치르느라 오후 3시에 시작하여 결국 새벽 3시에야 잠들수 있었다

새벽5시에 알람을 맞추고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핸드폰이 5시에 깨워 주었다

대충 씻고 가좌동으로 향했고, 탄현-일산-정발산-주교동-어울림누리-행신동에 이르니 6시 50분

12인승 승합차는 비좁고 불편하였으나 여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모두들 극복할 수 있었을듯.

 

청송과 영덕을 나누는 해발 480M의 황장재 휴제소에 11시 30분 도착.

 

 

 

고개 정상에 3년전부터 시작한 흙벽돌로 지은 펜션이 완공되어 있었다

허기진 배를 산나물 비빔밥과 된장찌게로 떼우고 복사꽃으로 채색된 들과 산을 감상하며 옥계계곡을 향해 달렸다

 

 

 지품면에 위치한 용추폭포. 이 동네에 사는 친구들은 저 폭포위 밝게 보이는 바위에서 뛰어 내리며 어린시절의 추억들을 만들었다고들 한다

 

 

 황장재에서부터 영덕읍내에 이르기까지 20여KM를 강따라 길따라 복사꽃이 봄을 알린다(사진은 신양리)

 

 

복사꽃은 연분홍으로 4월 15일부터 활짝 피기 시작한다

그래서 해마다 영덕군에서는 4월 중순에 복사꽃 잔치(군민한마당)를 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다. 동쪽으로 갈수록 꽃이 많이 피었다

복숭아 과수원에 들러서 사진을 찍고, 맑고 높은 하늘을 보며 옥계계곡으로 향했다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옥녀암)~포항시 죽장면 하옥리에 걸친 참누리마을 조성현장에 먼저 입주한 어진이네 민박에서 여장을 풀고...

팔각산을 오르자던 계획을 동대산 계곡탐방으로 바꾸어 풀내음 가득한 골짜기를 걸었다

 

 

낙엽이 전해주는 향기와 풀내음이 섞여 산소를 씹는 느낌을 전해주는 곳^^*

풀소리님이 셔터를 누른다

 

 

새순 돋아나는 나무들 뒤로 웅장한 기암들이 자주 나타난다

 

 

산 정상을 향해 포효하는 용의 모습을 닮은 바위도 보았다

 

 

계곡가에는 옛날 삼판길을 따라 작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갑옷에 투구를 쓴 장군의 형상을 발견하고 셔터를 눌렀는데...그리 확연하지는 않다

 

 

이런 물빛깔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제주에서 백사장에 찰랑이던 햇살의 어울림을 닮았다

 

제주 바닷가의 백사장에서. 햇살과 파도가 어울어져 춤을 추고 있다

 

 

작은 폭포가 나타나고 그 옆에서 노닐다 가라는 듯 벗나무가 꽃을 피웠다

 

 

자아, 놀다 가세 노닐다 가세...

 

 

바위틈에 피어난 진달래도 방긋 웃어 주었다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겨울에는 얼음공원) 이곳에 세번째 방문이다

 

 

 계곡을 지키는 바위와 제 색깔을 주장하는 새 이파리들이 봄을 다툰다

 

 

물이 잠시 머무는 웅덩이에는 도롱뇽 알이 부화하기 시작했다

 

 

계곡을 굽어보는 바위의 웅장함을 담으려 했으나...항공촬영이라야 제대로 표현될 듯

 

 

호박소에는 물줄기가 미끄럼 타듯 굽이굽이 흘러 내리고, 지난 겨울 아이들은 미끄럼을 타고 놀았다

 

 

물수제비를 띄우며 한참을 노닐다

 

 

쟁반처럼 둥근 호박소는 운무가 낀 밤, 반딧불이가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미끄럼을 타고 내려올 수 있는 매끈한 물줄기

 

 

길가에는 새순이 돋아난다

 

강철새잎

 

저기를 보아라 새잎이 돋아온다  

 아가의 여린 손 마냥
따사론 봄볕에 실눈을 부비면서

고목에 새록새록 새순이 돋아온다

 


하! 연둣빛 새 이파리네가 바로 강철이구나
엄혹한 겨울도 두터운 껍질도
자신의 힘으로 보드라움으로 이겼으니
썩어가는 것들 크게 썩은 바로 그 곳에서
분노처럼 불끈불끈 새 싹이 돋는구나
부드런 만큼 강하게
여린 만큼 우람하게
아! 썩어진 고목에
새록새록 새순이 돋는구나
강철 새잎이 돋는다

 

햇살 따사로운 바위에 지나는 상춘객들을 마중 나온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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