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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남도 거제시의 거제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번호 : 제156-1번째 지맥산행
산행일자 : 2022년 10월 07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에 약간의 안개 후 오전에는 흐렸다가 오후에는 맑았다 흐리기를 반복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1도에서 영상 21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구거제대교(교각아래 주차장, 버스 회차장)-견내량1길 시멘트 포장도로-1018번 거재남서로 2차선 포장도로-갈림삼거리(1018번 거제남서로 2차선 포장도로와 견내량로 2차선 포장도로
합류지점, 산촌마을 표지석, 거제시 관광안내도, 광천사 입간판)-광천사(29.7봉)-비포장임도-묘지들-비포장임도 통과-묘지들-능선진입-무명묘지-잡목등로-뚜렷한 제도권 등로 합류-
시래산정상 갈림삼거리 이정표(시래산정상 60 m, 시래산쉼터 20 m, 은성사 470 m)-시래산(264.9봉, 정상석, 충무421 삼각점, 띠지들, 공터)-갈림삼거리 복귀-전망바위(통영시 조망)-
운동시설과 벤취쉼터들-사각정자와 돌탑들(짧은 알바)-잡풀 내리막 등로-26번 송전탑-비포장임도 이정표(둔덕기성 입구 2.75 Km, 오량교차로 1.0 Km)-무명묘지-편백나무 군락지-조망처-
201.4봉(금곡님 띠지)-무너진 성터흔적-바위너덜-석환군(몽돌 보호지역)-폐왕성(329.7미터, 무너진성터, 저장고 설명판, 나무데크 전망대)-지독한 잡목지대-갈림삼거리 비포장
임도(둔덕기성 관람로110 m 이정판, 사적 제509호 거제둔덕기성 일명 폐왕성 종합안내판) 이정표(사등면 오량마을, 둔덕면 거림마을, 거제 둔덕기성 115 m)-주차장과 화장실-우두봉
등산로 이정표(우두봉정상 0.72 Km, 오량마을 2.93 Km, 거림마을 2.31 Km)-잡풀 비포장임도-벤취쉼터2-통나무계단-사각정자-통나무계단-433.8봉(428미터 우두봉 정상석, 현풍곽씨
애국지사 기념비, 산불감시초소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이정표(오량마을 3.65 Km, 거림마을 3.03 Km)-우거진 잡풀등로-바위암릉-지독한 가시잡목과 잡풀지대-428봉(금곡님 띠지,
지독한 가시잡목과 잡풀들, 바위)-선답자 띠지들-지독한 가시잡목과 잡풀등로-바위너덜등로-길주의 지점(무한도전띠지, 좌측)-286.3 무명바위와 띠지들-262.5 바위무명봉-무명안부-
275.7봉(황봉, 독도님과 선답자 띠지들)-33번 송전탑-거치 비포장임도-김해김공 부부묘지-303 삼각점봉(이정판, 거제435 삼각점)-278.8 무명봉(띠지들)-162번 송전탑-261.6
무명봉(관목의 참나무)-고사목 무명안부-지독한 잡목 오르막등로-드릅나무 군락지-주능선(비실이님 띠지)-지독한 가시잡목-418.3봉(명등산, 비실이님과 금곡님 띠지들)-우거진 잡풀등로-
410.3 무명봉(흰띠지)-388.5 무명봉(붉은띠지)-165번 송전탑-간벌 후 편백나무 조림지-지독한 잡풀등로-340.3봉(띠지들)-능선진입(벌목지와 편백나무 조림지 통과)-개금치(언양로 2차선
포장도로, 거제역사의 발원지 둔덕면 표지석)-철망통과-바위암릉-무너진 성터흔적-346.4 삼각점봉(이정판, 거제309 삼각점)-408.3 무명봉(길주의, 붉은띠지 좌측)-455.4봉(이정판,
백고봉)-무명안부-가파른 오르막등로-잡풀 무명묘지-백암산(494.7봉, 정상석, 거제309 삼각점, 벤취쉼터2) 이정표(언양고개, 두동마을 2.1 Km, 옥산고개 2.0 Km, 개금치 2.65 Km)-
벤취쉼터1-175번 송전탑-사각탁자 무명안부-통나무계단-벤취쉼터1-404.5봉(금곡님 띠지, 함몰된 돌무덤)-바위너덜-사각탁자-전망바위(벤취쉼터2)-이정표(영진APT 0.95 Km,
백암산 1.03 Km, 경남아너스빌 1.0 Km)-이정표(영진 APT 0.83 Km, 백암산정상 1.14 Km)-무너진 성터흔적-편백나무 군락지-177번 송전탑-자연화 묘지-잡풀 무명묘지-간벌 후 편백나무
조림지-190.4 무명봉(준희님과 비실이님 띠지)-227.7봉(곡봉 정상석, 띠지들) 종이코팅지 이정판(팔골재 계룡산, 백암산, 옥산마을)-묘지들-팥골재(옥산고개, 두동로 2차선 포장도로,
옥산고개 버스정류장, 갈림사거리)-거제뷰컨트리클럽 2차선 포장도로 진입-눈사람 바위-거제뷰 컨트리클럽 조망(우측)-310.2봉(우회통과)-금산치(김형령재, 상가건물, 오션파크자이
입구 버스정류장, 갈림삼거리)-버스정류장(오션파크자이)-거제뷰 컨트리클럽 카트도로-능선진입-뚜렷한 야자매트등로-송전탑 갈림삼거리 계룡산숲길627 이정표(계룡산정상 2.0 Km,
장평체험숲 0.3 Km, 거제면 서상마을 2.4 Km와 계룡산둘레길 옥산임도)-쉼터 갈림삼거리 이정표(계룡산정상 1.95 Km, 임도 0.37 Km, 쉼터 0.07 Km)-편백나무 군락지-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계룡산정상 1.75 Km, 쉼터 0.18 Km, 임도 0.53 Km)-바위너덜 등로-407.8 무명전망바위-바위너덜등로-435.8봉(현위치번호 거제7.4 이정목)-이정표(434봉 0.5 Km와
계룡산정상 1.0 Km, 장평산림욕장 1.3 Km)-450.9봉(바위암봉, 잘린소나무)-팔각정자 이정표(계룡산 0.5 Km, 공설운동장 1.7 Km, 장평산림욕장 1.8 Km와 심적사 3.6 Km)-바위암릉-
바위암릉 안전철봉-525.7 바위무명봉-나무계단-전망바위-철계단-바위암릉-나무계단-바위암릉 조망-내리막 나무계단-억새등로-이정표(계룡산정상, 434봉 0.5 Km, 약수터 0.4 Km와
계룡사 1.9 Km)-계룡산 설명판-계룡산(569.8봉, 정상석과 태극기깃대, 바위암봉)-바위암릉-이정목(현위치번호 거제2.8)-샘터갈림삼거리 이정표(샘터 0.5 Km, 계룡산정상 50 m,
절터 0.3 Km와 고자산치 1.9 Km)-철계단-조릿대등로-절터(설명판)-고산치(100대명산 등산로 계룡산 설명판) 이정표(고자산치 1.7 Km와 선자산 4.3 Km, 계룡산정상 0.4 Km,
약수터 80 m,와 계룡사 1.7 Km)-이정표(고자산치 1.5 Km와 선자산 4.1 Km, 계룡산정상 0.6 Km)-암봉우회 안전철봉-KBS 창원방송국 통신탑-550.7 무명봉(산불감시초소)
이정표(고자산치 1.3 Km와 선자산 3.9 Km, 계룡산정상 0.8 Km)-559.1봉(여시바위, 무인산불감시카메라)-바위암릉 안전철봉-철계단-바위암릉 조망-철계단-시멘트 포장도로(나무계단)
이정표(계룡산정상 0.9 Km)-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 이정표(고자산치 1.0 Km와 선자산 3.4 Km, 계룡산정상 1.0 Km, 백병원 1.7 Km)-계룡산 전망대 쉼터(거제 포로수용소 잔해,
계룡산 전망대와 쉼터 건물, 조망 안내판,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나무계단-전망대-능선진입-현위치번호 거제 4.8(고자산치 0.8 Km)-바위암릉-현위치번호
거제 4.7(고자산치 0.7 Km)-바위암봉-바위암릉-현위치번호 거제 4.6(고자산치 0.5 Km)-527.8봉(바위암릉)-억새등로-고자산치(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 계룡산둘레길 안내판)
이정표(선자산 2.4 Km, 모노레일승강장 1 Km와 계룡산정상 2 Km, 거제여상 3.5 Km, 용산마을임도 2.7 Km)-사각정자와 육각정자-녹색철망과 산악기상관측장비-억새능선-
능선진입(편백나무 군락지)-411.4봉(이정판)-억새안부-419.3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작은바위)-458 무명봉(찔레열매)-선자산 갈림삼거리 이정표(선자산 1.0 Km, 상문동 2.0 Km,
고자산치 1.4 Km)-514.9봉(바위봉 조망)-갈림삼거리 복귀(공사자재들과 이정표)-통나무계단-벌목지 조망-벤취쉼터1-통나무계단-326.8 운동시설 무명봉 이정표(임도, 덕산아파트,
선자산등산로)-철조망(좌측 목장)-무명묘지들-비포장임도-벌목 초지등로-한우 방목장-253.6봉(고사목 초지봉)-비포장임도-잡목과 고사목등로-목장 초지와 방목장 경계등로-철조망
통과-201 삼각점봉(이정판, 거제422 삼각점, 띠지들)-벌목 편백나무 조림지-잡목 능선진입-편백나무 군락지-제선충 나무더미-배합재(1018 거제중앙로 2차선 포장도로, 삼거동
청사초롱 체험마을 안내판, 복골캠핑장 이정판, 복골농원 이정판)-산행종료
산행거리 : 26.30 Km (구거제대교에서 배합재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2시간 31분 (05시 48분부터 18시 20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전날 22시 00분 거제지맥 제1구간 들머리인 구거제대교를 향해 집에서 애마로 출발
02시 30분 구거제대교 교각 아래 주차장에 도착 후 곧바로 차박
05시 00분 알람소리에 기상 후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편의점에서 누룽지탕과 김치로 아침 해결
05시 48분 다시 구거제대교 교각 아래 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 준비하여 곧바로 출발
올때 - 18시 20분 배합재에서 거제지맥 제1구간 무사히 마무리
18시 22분 카카오택시 콜하고 모텔 검색
19시 01분 구거제대교 교각에서 애마 회수(택시비 23,000.-원)
19시 25분 포엠 모텔 투숙(40,000.-원)
19시 50분 근처 식당에서 삼겹살과 소맥으로 저녁 해결(36,000.-원)
거제지맥이란?
거제도는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며 산줄기에서 최고봉은 585m인 가라산이다.
견내량을 건너 육지가 시작되는 구 거제대교 남쪽 끝단에서 출발하여 산줄기의 마지막 끝 지점이 바다와 만나는 곳까지 가는 산길이며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시래산(264.9m)을 시작으로 백암산(494.7m), 개금치, 팥골재, 금산치, 계룡산(569.8m), 통신대봉(559.1m), 고자산치, 선자산(519.4m), 배합재, 반싸재, 복병산(466.5m), 망치재, 영화고개, 북병산(451.2m), 학동고개, 노자산(557.1m), 망매재, 가라산(584.8m), 다대산성(283.0m), 작은 다대재, 망산(375.1m)을 거쳐 마지막 봉우리인 198.4m를 넘어 남해바다에 스며드는 약 59km 산줄기이다.
오래 전 동서종주와 남북종주로 걸었던 거제지맥을 제대로 된 이름으로 다시 걷기 위해 참으로 먼 거제도로 다시 내려 가 이슬비에 온 몸이 흠뻑 젖으면서도 섬 특유의 풍경과 조망을 즐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거제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남도 거제시와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오래 전 산행에 많은 관심과 열정이 생기면서 늘 산친구들과 어울려 산행 후 마시는 탁배기가 좋았던 시기가 지나고 종주 산행에 재미가 들리면서 동시에 많은 산객들이 찾지 않는 산줄기를 찾아 섬 산행에 미쳤던 시기에 이곳 거제도 산줄기도 남북과 동서종주를 하면서 현재 신산경표에서 분류한 거제지맥과 북거제지맥 산행도 거의 다 마쳤지만 중간 중간 들리지 못한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깍다 만 머리처럼 남아 있어 늘 숙제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신산경표 상 162지맥 산행도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계절에 따른 산행의 어려움에 다시 한번 더 거제도로 내려가 남아 있는 거제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하는데 다만 산행 일정 중 친구들과 천안에서 약속이 잡히고 연휴 중간일부터 비 소식이 있어 고민하다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산행 후 남아 있는 한구간은 평일날 잠시 내려가 마무리하기로 하니 숙제로 남아 있던 거제지맥 산행도 결국 시원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제 산줄기 산행은 산행 자체보다도 거제도까지 내려가고 산행 후 올라오는 시간과 계절에 따른 등로의 난이도가 더욱 가늠하기 어렵기에 내려가는 것 자체가 참으로 힘들게 결정되었다.
그래도 오래 전 걸어 봤던 기억이 있고 지난해 남야주 금곡님과 거제북지맥이란 이름으로 일부 산줄기를 걸었던 경험이 있기에 마음의 부담없이 가볍게 내려 가 산행을 시작하는데 역시나 계절에 따른 산행의 어려움을 제대로 느낀 시간이었다.
여명이 막 밝아오는 시간에 구거제대교 교각 아래에서 출발하여 관천사와 작은 공동묘지 지나 시래산에서 추억을 남긴 후 전망바위로 오르니 북서서 방향으로 방금 전 산행을 시작한 구거제대교와 그 우측으로 신거제대교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고 그 뒤 통영시 방향 우측 뒤 신거제대교 후미로 통영지맥의 벽방산이 보이고 사진 좌측 뒤로는 통영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만나지 못했던 이봉산과 삼봉산이 쌍봉의 모습으로 어서 만나자고 유혹을 하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시래산을 내려 온 사각정자 앞에서 초반부터 짧은 알바 후 정상 마루금을 찾아 진행하니 아직도 남아 있는 늦더위에 무성했던 잡풀들의 열매가 열리면서 가시들이 등산복 바지에 달라 붙어 예전 도깨비 가시로 고생했던 경험 때문에 시간을 소비하고 비포장임도 건너 서서히 해발고도를 높히니 폐왕성에 도착을 하고 잠시 지독한 잡목속에서 고생한 후 다시 우거진 잡풀들을 헤치며 우두봉으로 오르니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배낭 내려놓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남동쪽으로는 지맥에서 벗어나 있어 만나지 못하는 암봉인 507.3미터의 산방산이 눈길을 잡는데 그 좌측으로는 오늘 만나야 할 거제지맥의 백암산과 계룡산이 보이고 우측 뒤 저 먼 곳으로는 다음에 만나야 할 가라산과 노자산 그리고 북병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한동안 더 살펴본다.
우두봉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특징없는 잡목 등로를 타고 힘들게 전진하여 황봉 넘어 거치를 통과해 다시 오르니 명등산을 지나고 개금치로 내려서는데 튼튼한 철망에 막혀 우측으로 한참을 내려간 곳에서 다시 어렵게 능선으로 오른다.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백고봉과 백암산에 도착을 하고 동네 주민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밭골재로 내려선 후 한동안 도로를 따라 거제뷰골프장을 통과하고 450.9봉 넘어 팔각정 전망데크로 올라 뒤돌아 보니 서쪽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거제지맥 전구간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배낭 내려 놓고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바로 우측 앞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450.9봉 지나 435.8봉을 내려가면 거제뷰골프장이 감싸고 있는 거제오션파크자이아파트가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백암산과 명등산 및 우두산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대봉산과 산방산이 존재감을 알리는데 언제나 만날 수 있을지 기약도 할 수 없음이 야속하기만 하다.
팔각정 전망대에서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이제부터 바위암릉과 억새능선 그리고 철계단을 따라 계룡산으로 오르니 여중생 두명이 올라 와 조망을 즐기고 있어 먼저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일망무제의 풍경을 살펴본다.
제일 먼저 계룡산에서 시간을 즐기고 걸어 만나야 할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 마루금을 확인하니 바위암릉 넘어 559.1봉의 방송국 송신탑이 솟아 있고 그 뒤로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는 숨어 보이지 않고 좌측 먼 곳으로 옥녀봉이 우측 뒤로는 산자산 지나 노자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거제지맥 산행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고 출발하려니 운전시간만 5시간이 넘어가기에 여러가지 고민하다 조금 일찍 내려가 차박을 하고 근처의 편의점에서 아침식사 후 출발하기로 하고 전날 저녁 10시쯤 이름 저녁식사 후 천천히 출발해 구거제대교 교각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 2시 30여분이 지나고 있다.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침낭을 꺼내 그런대로 꿀잠을 자고 일어나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 아침식사가 가능한지 물어보니 외부에서 식사가 가능하다기에 구거제대교 건너 통영시의 편의점으로 가니 편안하게 식사도 하고 커피까지 마시도록 배려를 해 줘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교각 아래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산행 준비후 출발하는 시간이 새벽 5시 48분을 지나는데 벌써 차고지에는 새벽 버스가 첫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버스 차고지를 지나니 도로 우측으로 아침식사를 거부당했던 편의점이 보이고 그 편의점을 지나자마자 좌측 구거제대교 입구쪽으로 커다란 신촌마을 표지석이 서 있고 곧이어 갈림삼거리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우측으로는 거제시 관광안내판과 광천사 및 산방산비원이라는 입간판들이 붙어 있는데 진행해야 할 광천사 방향으로는 차량 한대가 주차되어 있어 눈길을 잡는다.
구거제대교를 빠져 나와 견내량로로 진출하는 도로 우측으로도 다양한 입간판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방금 전 넘어 온 구거제대교의 낡은 도로가 어둠속에서도 희미하게 보이는데 예전에 이곳 거제도로 들어올 땐 모두 이 다리를 이용했는데 지금은 가까운 북쪽으로 신거제대교가 새로 건설되어 대부분 그쪽 다리를 통해 거제도를 찾는 듯 보인다.
거제대교는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의 서쪽과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사이의 견내량해(見乃梁海)에 건설된 다리로서 교폭 10m, 높이 53m(해상 26m, 해저 27m), 교장 740m의 연륙교(連陸橋)이다.
이 다리는 1965년 착공하여 1971년 4월 준공하였으며 다리의 하부구조는 라멘형식으로 되었고 상부구조는 강 I형교 형식의 21경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제도는 경상남도 중남부에 인접한 해상에 자리하여 북쪽으로 진해만을 사이에 두고 창원시에 서쪽으로 통영시에 동쪽으로 대한해협과 남쪽으로는 남해에 접하고 있다.
지형적으로 구릉성 산지가 많고 경지율이 낮은 영세 농업 지역이었으나 이 다리의 가설로 말미암아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다.
지금은 기존의 거제대교에 많은 교통량으로 인하여 새로운 거제대교가 1992년 10월에 착공하여 1999년 4월에 완공되어 개통하였다.
신거제대교는 총연장이 940m(접속교량 220m, 본교량 720m)이고 폭이 20m인 내하능력 DB24의 1등교로서 상부구조는 본교량의 경우 강 박스거더 강상판교이고 접속교량은 강 박스거더 합성교의 형식을 가진다.
하부구조는 교대 2기와 교각 9기로 구성되며, 본교량은 우물통공법을 사용하였고, 접속교량 현장타설말뚝을 사용하였다.
구거제대교 끝단이자 광천사 입구인 산행 들머리 공터에서 몇장의 사진을 담고 곧바로 우측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는 방향으로 들어가니 돌계단 지나 광천사 건물이 보이는데 보기에도 작은 암자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 오르니 묘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금새 비포장임도와 만난다.
비포장임도를 따라 잠시 걸어 오르니 키 작은 소나무 가지에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보이고 곧이어 다시 묘지지대가 나타나는데 등로를 따라 길게 펼쳐져 있어 작은 공동묘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한동안 묘지들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덕호리 마을의 야경이 살짝 눈에 들어오고 곧이어 묘지지대가 끝이나며 굵은 활엽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능선으로 진입하는데 입구에는 산객을 환영이라도 해 주듯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다.
능선으로 진입하니 초반에는 등로도 희미하고 잡목들도 우거져 오늘 산행이 쉽지 않음을 직감하지만 조금 더 그 잡목들을 뚫고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 지나 잡목속에 그래도 희미하게 등로가 살아나기 시작한다.
어렵게 잡목등로를 뚫고 흐르는 땀방울을 닦다 보니 좌측 은성사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넓은 등로와 만나 그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니 그나마 살 것 같다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다 보니 올라야 할 시래산으로 직등하지 못하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빙 돌아 오르도록 등로가 나 있다.
잠시 더 완만하게 이어지는 우측 우회 등로를 따라 걸어 진행하니 통나무계단 지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좌측 위 시래산까지는 60미터 거리이기에 고민할 것도 없이 배낭을 내려 놓고 시래산으로 향한다.
좌측인 북쪽 방향으로 잘 정비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넓은 공터에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고 그 한가운데에 앙증맞은 정상석과 그 바로 옆으로 충무421이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도상 264.9미터의 시래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들에 막혀 풍경이나 조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래 전 다녀간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는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여 찾아 보지만 이정판을 걸었던 구조물 자체도 사라지고 보이지 않아 이정판 찾기는 포기하고 살펴보니 북쪽 방향의 작은 나뭇가지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오는데 다만 이 시래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것이 없어 왜 시래산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한자를 보면 처음 오는 산이란 뜻인데 그러면 거제도로 들어 와 처음으로 오를 수 있는 산이란 뜻인지도 궁금하다.
시래산 정상에서 추억을 남기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내려 와 물 한모금 마신 후 벗어 둔 배낭을 찾아 어께에 메고 남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니 이 새벽에도 산책 나온 주민들이 보이고 곧이어 바위암릉이 나타나는데 그곳으로 올라 등로 우측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산행을 시작한 구거제대교 남쪽의 덕호리 마을과 두개의 거제대교가 바다위에 떠 있는 모습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고 그 넘어 통영의 풍경들도 여명이 밝아오며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데 자세히 보니 지난해 걸으며 만나며 많은 추억을 남겼던 통영지맥의 벽방산과 그 남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그 벽방산 우측으로는 거류산과 구절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어 그리움만 남겼던 산줄기가 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북서쪽을 살펴보고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일봉산과 이봉산 및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이름도 예쁜 세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눈길을 잡고 그 좌측으로 통영의 중심부를 지나 저 멀리 미륵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지난 해 통영지맥 산행을 하면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어 들리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담았던 미륵산이기에 조만간 한번 다시 들리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래 전 산 자체를 모르고 관심도 없던 시절에 잠시 스쳐간 기억이 있는 미륵산이기에 기억 자체에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지만 다시 한번 더 오르게 되면 주위 산줄기와 봉우리들 이름을 불러 주며 조금은 덜 미안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 시간이다.
사진으로 모두 표현 할 수 없는 많은 풍경과 추억을 남기고 그 바위암릉을 내려 와 이어지는 넓고 뚜렷한 등로를 따라 계속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니 갑자기 운동시설들과 벤취쉼터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사각정자와 돌탑들이 보이는데 그 사각정자에는 중년 부부가 올라 와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있어 방해되지 않토록 멀리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정자와 돌탑을 통과해 산행을 이어가는데 그곳에서 잠시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다 짧은 알바를 하고 뒤돌아 올라오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부부가 함께 같은 취미나 활동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제서야 조금씩 알게 되었기에 저런 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러운 시간이다.
사각정자와 돌탑을 지나 내려가니 소나무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진행을 했어야 하는데 무조건 뚜렷하게 나 있는 남쪽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바위너덜 지대가 펼쳐지고 곧이어 바위암봉이 나타나는데 지형을 보니 진행 방향으로는 자꾸만 바다쪽으로 내려가고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드높은 산줄기들이 펼쳐져 있어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깨닭고 지도를 살펴보니 마루금은 방금 전 많은 선답자들이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던 곳에서 남쪽이 아닌 좌측의 동쪽 방향으로 꺽어 진행을 했어야 하는 길주의 지점이었다.
이왕 내려왔으니 주위 풍경을 살펴보니 남서 방향으로는 여전히 남해바다 건너 통영의 번화가와 산줄기들이 보이고 남쪽 방향으로는 별학산 아래 학산리와 그 뒤로 화도 및 한산도로 이어지는 다도해가 산객의 마음을 빼앗아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우측으로 솟아 있는 통영의 미륵산은 덤으로 담은 후 다시 띠지들이 보였던 곳으로 뒤돌아 올라가 정상 마루금을 찾아 산행을 이어간다.
바위너덜길을 따라 사각정자와 돌탑 가까이 올라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였던 지점으로 뒤돌아 올라 가 이제 진행 방향 우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관목의 활엽수들과 바위들 사이로 선답자의 산행띠지들이 보이고 그 사이로 좁은 등로가 보여 내려가니 등로는 제법 넓어지지만 제법 많은 자갈 등로로서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이다 보니 등로는 많이 좁아져 희미한 족적만 남아 있다.
하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제법 우거진 잡풀들이 푸르게 등로를 수놓은 곳을 지나 진행하니 다시 우거진 잡목과 잡풀들이 진행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어 속도는 뚝 ㅓㄹ어지기 시작하며 오늘 계획된 장소까지 진행이 불가능 할 수도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어렵게 진행하니 26번 송전탑 지나 임도 좌우측으로 둔덕기성 입구와 오량교차로로 갈 수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잡풀지대를 통과하며 아직 여물지 않은 도깨비와 도둑가시 열매들이 온 등산복에 빼곡하게 매달려 온 몸에 작은 통증을 유발하고 있어 한동안 그 열매들을 떼어 내다 보니 오래 전 갈라지맥에서 지독한 도깨비가시 밭에 갇혀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비포장임도에서 등산복에 붙어 있는 도깨비와 도둑 가시들을 털어내고 다시 진행을 하지만 남아 있는 잔가시들이 피부를 자극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며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와 편백나무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 어려움은 없는 듯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지독한 칡넝굴지대가 펼쳐지고 그넘어 저 멀리 통영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오는데 살펴보니 통영시가지와 미륵산 방향이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다 지도를 보니 좌측 봉우리가 도상 201.4봉인데 뚜렷한 등로는 그 봉우리를 우회하며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어 좌측 잡목들이 우거진 직등의 사라진 등로를 개척해 어렵게 오르니 가지가 많은 박달나무 가지에 선답자들 몇장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금곡님과 독도님이 산행띠지에 고도를 적어 둔 도상 201.4봉에 도착 해 힘들게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던 도상 201.4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지점에서 방금 전 헤어졌던 뚜렷한 등로와 다시 접속하여 진행되고 그렇게 한동안 별 특징 없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능선 마루금이 우측 위로 자꾸만 멀어지는 느낌이라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 뚜렷한 등로를 따르면 도상 329.7미터의 폐왕성은 들리지도 못하고 우회하게 되어 있어 다시 한번 더 우측의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오르니 다시 희미한 능선 등로가 살아난다.
생각보다 잡목들의 저항이 있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옆으로 나즈막한 돌담들이 계속 따라와 살펴보니 아마도 오래된 성터처럼 보이는데 정비가 되지 않은 듯 느껴진다.
그렇게 한동안 더 나즈막한 돌담과 잡목들과 사투를 벌이다 보니 갑자기 바위너덜 등로가 나타나고 조심스럽게 그 너덜을 타고 오르니 전망대와 안내판들이 보이는 329.7미터의 폐왕성 정상에 도착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석환군(몽돌)과 저장고에 대한 설명판들이 보인다.
폐왕성(패왕성지, 329.7봉)은 고려 의종 24년(1170) 9월 상장군 정중부 등 무신들의 변란으로 폐왕이 된 의종이 거제도로 추방되어 3년간 지내던 산성으로 폐왕이 된 의종은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신하인 녹사 장순석의 권유로 복위를 위하여 경주에 출거하였다가 명종 3년(1173) 10월 경주에서 장군 이의민에게 시해당하였다.
둔덕면 거림리 뒷산 우두봉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의 둘레는 약 550m이고 높이 5m인데 당시 둔덕면 거림지역은 고려의 관아터로 아랫마을에는 둔전을 두어 농사를 짓도록 하였고 윗마을에는 말을 기르는 마장과 그 목장 감독자인 시목이 있었으며 또 동서 양쪽에 상둔과 하둔을 설치하여 적을 방어케 하였다.
이 성은 벽의 축조방법이 고려 후기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서 우리나라 축성기법의 변천을 알아보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제 막 복원을 시도하고 있는지 아직 성곽은 제대로 복원도 되지 않았고 설명판들도 세워 놓고 관리가 되지 않아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어 다른 지자체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금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주위 구조물들과 설명판을 살펴보고 무너진 성곽으로 올라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후 올라야 할 우두봉이 동쪽 방향으로 올려다 보이고 북서 방향으로는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온 거제지맥 마루금의 시래산과 구거제대교 건너 통영의 통영지맥을 이루는 벽방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이곳 329.7미터의 폐왕성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약간 우회하며 진행을 했으면 둔덕기성과 관련된 설명판들과 유적들을 관찰하며 편안하게 진행을 했을 것을 괜시리 마루금을 고집한다고 무너진 성곽을 넘어 등로도 없는 잡목속으로 무리하게 진행하다 보니 그 가시잡목속에 갇혀 개고생을 하고 어렵게 빠져 나오니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화장실과 넓은 주차장이 보이고 우측 우회하는 등로 방향으로는 둔덕기성 관람로와 거제둔덕기성에 관한 설명판들이 세워져 있어 잠시 거꾸로 올라 사진에 담고 읽어 보고 내려오는데 등로 숙지가 잘못되어 개고생한 시간이 씁쓸하기만 하다.
둔덕기성은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성곽이자 사적 제590호로 폐왕성(廢王城)으로도 불리는데 거제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된 성곽으로 알려져 있다.
발굴조사 결과 신라시대에 초축되어 고려시대에 수축되었으며 삼국시대 거제의 옛지명인 상군(裳郡)의 치소성(治所城)으로 추정되고 있다.
둔덕기성은 둔덕면과 사등면의 경계지역에 있는 우봉산의 지봉(해발 326m)에 있으며 이곳은 서쪽으로 통영 및 견내량과 가깝고 북쪽에는 조선시대의 평지성인 오랑역이 위치하는 등 거제도 내에서는 교통상 주요 거점지이자 조망이 매우 양호한 지역이다.
가까운 거리에 고려시대 거제군의 치소로 추정되는 거림리유적이 있으며 폐왕성(廢王城)이라는 명칭은 고려시대 의종(毅宗: 재위 1127∼1173)이 정중부의 난으로 폐위된 뒤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004년 동쪽 체성과 동문지, 2007년 집수지에 대한 시굴·발굴조사가 실시되어 성곽의 축조시기 및 축조수법이 밝혀지게 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초축성벽은 단면 L자 또는 계단상의 형태로 생토를 굴착한 후 판상(板狀)의 할석을 이용한 기저부 지정, 내탁부 조성, 외벽 면석의 다른 층 쌓기 수법, 외벽기저부의 보축성벽과 현문식(懸門式)성문을 특징으로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성내의 남동쪽에는 호안석축을 갖춘 원형의 집수지가 조사되었는데 집수지는 모두 3차에 걸친 사용시기가 확인되었으며 최초의 집수지는 직경 16.2m, 깊이 4m 정도로 원형수혈을 굴착하고 바닥과 측벽부에 1m 정도의 두께로 점토를 발라 물이 빠지지 않도록 하였으며 바닥과 측벽부를 석축으로 마감하였다.
석축은 3단으로 조성되었는데 직경은 1.5m, 깊이는 3m 정도이며 바닥은 점판암계의 판석을 깔고 측벽은 화강암석재를 다듬은 면석으로 정연하게 쌓았다.
성벽구간과 집수지내에서는 토기와 기와류, 목기류, 자기, 금속기류 등 삼국시대 신라부터 고려와 조선시대의 유물까지 여러 시기에 걸친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다.
발굴조사 기관에서는 둔덕기성은 축성기법과 성내에서 출토되는 유물 등을 고려하여 7세기 후반에 신라에서 쌓은 성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삼각집선문이 시문된 단각고배라든가 판상석재로 쌓은 체성벽과 원형 집수시설의 구축기법 등을 고려할 때 6세기 말경으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둔덕기성은 판석형의 석재로 정연하게 쌓은 체성벽과 보축성벽 그리고 현문식 성문, 원형집수시설을 특징으로 하는 전형적인 신라산성으로서 동시기 신라의 토목기술의 단면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산성이다.
둔덕기성은 거제도에서 확인된 가장 이른시기의 성곽으로서 거제지역의 옛지명인 상군(裳郡)의 치소성으로 추정되는 만큼 거제지역의 고대문화를 규명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또한 체성벽과 문지, 성내의 연지 등에 대한 축조기법은 삼국시대의 토목기술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둔덕기성 입구에 세워진 설명판과 둔덕기성 관람로를 사진에 담고 다시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뒤돌아 내려 와 주차장을 우측에 두고 좌측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좌우측으로 오량과 거림마을 하산 방향과 거리 표시 및 진행 방향으로는 우두봉정상까지 0.72 Km 거리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주차장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는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고 그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마치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싹이 푸르게 돋아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아름다운 등로가 펼쳐져 있어 기분 좋게 오르니 등로 옆으로 벤취쉼터 2개가 나타난다.
그 벤취쉼터를 지나 오르니 키가 작았던 잡초들이 조금 더 키가 크면서 등로를 완전히 잡식시키고 발에 걸리면서 진행을 방해하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잡풀속에 묻혀버린 통나무 계단이 더욱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사각정자가 나타나고 사진에 담고 계속 진행하니 다시 우거진 잡풀 속에 통나무계단이 보이더니 도상 433.8미터인 우두봉 정상부로 오르니 지독하게 우거진 억새와 잡풀들이 발걸음을 옮기기도 어렵게 자라나 있어 참으로 힘들게 진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우두봉 정상에 도착해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산불감시초소와 우두봉 정상석 및 애국지사 현풍곽씨 기념비까지 확인한 후 일망무제로 펼쳐진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진행을 하기로 한다.
제일 먼저 동쪽과 남동쪽을 살펴보니 사진 좌측 뒤로 잠시 후 걸어 만나야 할 백암산과 그 우측 뒤 먼곳으로 남성미 물씬 풍기고 연봉처럼 솟아 있는 계룡산이 보이고 사진 중앙부 가까운 곳으로 바위암봉처럼 보이는 마루금에서 벗어 나 만나지 못하는 산방산이 존재감을 뽐내고 그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북병산에서 노자산과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이 산객을 부르고 있다.
이제 눈을 남쪽과 남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거제둔덕기성 일명 폐왕성에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우측의 336.2미터의 별학산과 좌측 끝자락에 솟아 있는 337.8미터의 안치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분길을 사로잡는데 저 산줄기를 타고 걸어가며 이곳을 바라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하지만 올라 온 산행후기들을 보면 부드럽게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등로도 제대로 나 있지 않고 정상은 제대로 된 대접을 해주지 않아 그곳이 안치봉인지 별학산인지 분간도 봇하게 내려오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관리가 부실하고 등로도 짧아 더욱 외면 받고 있는 듯 보인다.
다만 그 별학산과 안치봉 뒤 남해바다 건너 통영의 미륵산이 우뚝하고 화도와 한산도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담아본다.
이제 눈을 남쪽으로 돌리니 산불감시초소 지나 아담한 우두봉 정상석이 바위위에 세워져 있어 그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을 남기다 보니 그 남쪽과 남동 방향으로는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의 제법 넓은 황금빛 들판과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바다 건너편으로는 거제지맥의 마지막 부분인 망산으로 달려가는 노자산과 가리산 줄기가 어느 강원도의 높은 산줄기 못지 않게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다시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다만 이곳 우두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지만 보이는 것이 없어 아쉽기만 한데 거림리는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에 있는 리로서 서쪽으로 할미봉이 있고 거림저수지와 거림소류지가 조성되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거림, 농막(農幕), 마장(馬場) 등이 있는데 거림은 기성현의 옛터로 토성 안에서 고려 유물이 출토되었고 마을을 수호하는 숲이 울창하여 거림치(巨林峙)라 하였는데 여기서 유래한 지명이다.
농막은 의종왕이 둔전을 두고 농사를 짓게 한 곳이며 윗마을에 망하터라 불리우는 농막터의 촌락이 있었다.
거림리의 뒷산 우두봉에 폐왕성(廢王城)이라는 산성이 있는데 성 안에는 천지못이 있으며 북단에는 기우제와 산신제를 지내는 제단이 있다.
고려 의종 때 무신들이 경인란을 일으켜 왕이 거제도로 쫓겨오게 되어 3년 간 살았던 산성이며 제신암(祭神岩)과 제사곡(祭祀谷)이 있다.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며 그곳 우두봉 정상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다시 무인산불감시카메라 뒷쪽인 좌측의 북동 방향으로 진행하니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지독하게 우거지고 키가 큰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산객의 발목을 붙잡고 놔 주질 않아 한발자국 옮기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가야 할 등로이기에 조심하며 가시잡목들을 헤치고 키가 큰 잡풀들을 밟으며 조금씩 전진하니 갑자기 거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우회하며 통과하니 진행해야 할 428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등로가 펼쳐져 있는데 진행하다 보니 보기와는 달리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과 잡풀 구간으로 고생을 심하게 하였다.
바위를 지나 조금은 쭈렷한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해피마당쇠님 띠지를 지나자마자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억새들과 혼재되어 앞길을 막고 있어 다시 한번 더 참으로 난해하게 진행하니 등로 좌측 소나무 가지에 금곡님 띠지 한장이 걸려있는 도상 428봉에 도착을 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힘들게 도상 428봉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우측 앞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리고 살펴보니 산방산을 중심에 두고 좌측부터 백암산과 계룡산 그리고 우측 뒤로는 북병산과 노자산 지나 가라산 방향으로 길게 휘돌아 이어지는 거제지맥 마루금이 마치 산방산을 멀리 감싸 휘돌듯 이어지고 있는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출발하니 굵은 활엽수 가지에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지만 방금 전 가시잡목과 잡풀지대보다는 좋아져 무난하게 내려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다시 등로 우측 앞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좌측으로 삼방산을 두고 우측의 황금빛 거림리 들판이 산객의 눈길을 붙잡아 몇장의 사진에 담다보니 그 뒤 남해바다 건너 노자산과 가라산 지나 우측 끝자락으로 망산과 거제지맥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산줄기도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다.
등로 우측으로 삼방산과 거림리 황금들판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펼쳐져 있는 거제지맥의 마지막 산줄기인 노자산과 가리산 및 망산 주변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약간의 잡목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진행 방향으로 만나야 할 무명봉이 바로 눈 앞으로 보이고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가니 구절초가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잠시 후 다시 지독한 가시잡목 위로 칡넝굴이 우거져 난해하게 통과하니 소사나무처럼 생긴 질긴 활엽수 아래 커다란 바위너덜길이 이어지는데 바위 위로는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한동안 더 바위너덜 등로 위에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들을 주의하며 내려가니 갑자기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많이 걸려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주의하며 지도를 살펴보니 길주의 지점으로 따라 내려오던 등로를 우측 직진으로 버리고 잡목들이 우거진 좌측 사면 등로를 찾아 진행을 해야 하는 지점이다.
주의하며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를 확인하고 좌측으로 잡목들을 헤치며 진입하니 다시 뚜렷한 사면 등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굵은 소나무들과 잡목들 아래 파란 물들이 자라고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커다란 바위 옆에 자라고 있는 관목의 활엽수 가지에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어 사진에 담고 계속 내려가니 등로가 다시 희미해지기 시작하지만 잡목들이 많지 않아 진행에는 어려움 없이 희미한 족적만 찾으며 진행한다.
내려가다 보니 등로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선답자들이 걸어 둔 산행띠지들이 정상적인 마루금을 찾아 잘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그렇게 잠시 더 진행하니 바위와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며 바위를 통과하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보이고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275.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이곳 역시 독도님이 띠지에 고도를 적어 놔 감사의 목례를 드리고 다음지도를 확인하니 황봉이란 이름도 보이는 봉우리이다.
도상 275.7봉인 황봉을 지나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이 열리면서 진행 방향으로 송전탑들과 거치 넘어 303 삼각점봉이 눈 앞으로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명등산이 솟아 있는 모습도 가깝게 눈에 들어오는데 살펴보니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휘돌아 진행되는 마루금이다.
마루금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는 남해바다에 떠 있는 지도 넘어 저 멀리 여전히 통영의 벽방산과 거류산 및 구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관목의 활엽수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33번 송전탑 지나 곧바로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거치인데 거치에 대한 자료는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곳 거치는 좌측의 거제시 사등면 오량리와 둔덕면 시목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한자를 보면 크고 높은 고개라는 의미인데 지금은 이렇게 비포장임도까지 개설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오량리와 시목리의 경계지점인 거치를 넘어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김해김공 부부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진행하니 굵은 활엽수 아래 약간의 잡목과 잡풀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계속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거제435라는 삼각점이 박혀있고 산너머 무한도전의 방장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도상 303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는데 산너머님의 이정판은 백석지맥 이후 오랫만에 다시 만나는 듯 싶다.
도상 303 삼각점봉 지나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과 잡풀들이 보이는 대체적으로 뚜렷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보이고 살펴보니 등로는 이제 북서 방향에서 북동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데 경험 상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으면 대부분 특별한 봉우리이거나 길주의 지점임을 터득했기에 자동으로 주위를 살피게 된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162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뚜렷한 등로를 침범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속도를 내니 관목의 참나무 주위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261.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무명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조금 더 휘어져 북동방향으로 진행되고 곧이어 굵은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잡풀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등로는 이제 굵은 손무가 주를 이루는 푹신한 솔갈비가 깔려있는 편안한 등로로 잠시 이어진다.
하지만 잠시 후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이 짧게 나타나고 곧이어 바위가 보이더니 바위를 지나니 다시 굵은 소나무 아래 솔갈비가 깔려 있는 푹신한 등로로 이어져 편안하게 걸어가니 이곳도 옛날 성터였는지 나즈막한 돌담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한다.
그 돌담들을 지나니 갑자기 굵은 소나무 아래 우거진 잡목과 잡풀들이 온 산하를 푸르게 만들고 그렇게 무심하게 걷다 통증이 느껴져 살펴보니 드릅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드릅 군락지를 지나니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를 확인한 후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휘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등로가 이어져 어렵고 난해하게 진행을 한다.
한동안 그렇게 난해한 가시잡목들을 뚫고 전진하니 굵은 벗나무 가지에 몇장의 선답자들의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비실이님과 금곡님이 산행띠지에 418.3봉 및 명등산임을 알리는 글씨를 남겨 놔 지도를 보니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418.3봉이 다음지도에는 명등산이란 이름이 보이는 도상 418.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명등산인 418.3봉을 지나면서도 여전히 등로는 난해한 가시잡목이 우거져 있어 진행에 애를 먹고 많은 통증을 느끼고 등산복이 찟어지는 아품을 맛보며 진행하니 등로는 점점 우측으로 휘어져 이제 남쪽으로 진행되는데 갑자기 오래되어 빛바랜 흰띠지 한장이 보인다.
그 흰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지나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이번에는 붉은띠지가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 지나 제선충 방지를 위한 나무더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잡풀이 우거져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독했던 가시잡목을 벗어나니 조금은 속도가 붙고 조금 더 내려가니 갑자기 간벌지대에 편백나무 조림지가 펼쳐지며 165번 송전탑이 나타나는데 그 송전탑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340.3봉 넘어 백암산과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송전탑 지나 조금은 수월하게 진행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등로에는 편백나무들이 조림되어 있는데 등로 자체가 울퉁불퉁해 진행에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주위를 살펴보니 등로 바로 우측 아래로 비포장임도가 지나고 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저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을 해도 개금치에서 다시 마루금과 접속이 되기에 편안하게 따를까 하는 유혹에 빠지는 시간이다.
그래도 도상 표기된 봉우리는 최소한 만나야 하기에 편백나무가 조림된 울퉁불퉁한 등로를 따라 어렵게 전진하니 내려갈수록 우거진 잡풀들이 발목을 잡아당기기 시작하고 난해하게 산행을 이어가는데 다만 등로 우측으로는 시목리의 좁고 긴 황금들판이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편백나무 조림지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조림지 좌측 가장자리 위로 관목의 참나무 가지에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340.3봉에 도착을 해 띠지들을 확인해 보니 해피마당쇠님과 법광님이 산행띠지에 고도를 적어 놔 쉽게 분간할 수 있었다.
잡풀들이 우거진 편백나무 조림지 상단에 있는 도상 340.3봉 지나 여전히 진행이 난해한 잡풀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편백나무 조림지가 끝이나고 등로는 능선으로 진입하는데 이곳 역시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아래 키 작은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희미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제선충 방지용 나무더미들을 넘어 언양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개금치에 도착을 하는데 개금치란 단오가 잘 보이지 않아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나온다.
개금치는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언양마을 건너 중통골에서 둔덕면 상둔리로 넘어가는 가파른 큰 고개로 깨금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옛날 밤늦게 넘어가는 길손이 깨금을 따서 호주머니에 넣어 두었는데 밤늦게 돌아오는 길에서 도깨비를 만나자 깨금을 이빨로 깨무니 딱하는 소리에 도깨비가 도망갔다는 전설의 고개이다.
개금치 좌측 언덕으로는 거제 역사의 발원지 둔덕면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보여 사진에 담고 도로 건너 입구를 찾아 보지만 높고 튼튼하게 설치된 철망으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10여미터 걸어 내려가 좁게 철망이 사라진 곳으로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언양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개금치에서 철망으로 등로가 막혀 등로를 벗어난 우측 지점으로 한동안 내려가 철망이 사라진 틈으로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이 진행을 했는지 반질거리는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주능선으로 접속을 해 좌측 마루금 방향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선답자들이 걸어 둔 산행띠지들을 확인하며 마루금으로 접속하니 좋았던 등로는 사라지고 다시 잡풀들이 우거진 굵은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 조심하며 진행하니 갑자기 바위암릉이 보이더니 성터같은 무너진 나즈막한 돌담들이 계속 따라 온다.
한동안 돌담과 함께하니 굵은 참나무와 바위들이 보이는 지점 지나 돌담은 사라지고 우거진 잡풀들이 발목을 잡더니 잠시 후 거제309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도상 346.4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도상 346.4 삼각점봉 지나 여전히 굵은 소나무 아래 관목의 활엽수들과 잡목들 그리고 잡풀들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속도를 내보지만 발목에 걸리는 것들이 많아 포기하고 다시 안전 위주로 천천히 걸어가니 가끔 바위암릉들도 보인다.
잠시 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지도를 보니 좌우측 모두 진행이 가능한데 좌측의 직진 등로는 가파른 잡목등로이기에 조금 휘돌아 진행하더라도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붉은 띠지가 보이는 곳에서 다시 직등하는 등로와 만나 이제는 북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지도에 백고봉으로 표기된 455.4봉에 도착을 하는데 소사나무 가지에 산너머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도상 455.4봉이자 다음지도에는 백고봉으로 표기된 봉우리 지나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등로는 생각보다 뚜렷하게 나 있고 소사나무 같은 재질이 단단한 ㅎ관목의 활엽수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제부터 조금은 뚜렷하고 잡목들고 많이 줄어 든 등로를 따라 조금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는 이제 수렛길처럼 넓고 잡풀들도 밟고 진행하기 좋을만큼만 보여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린다.
한동안 속도를 내 빠르게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 지나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살펴보며 알바하지 않토록 주의하다 보니 잡풀이 무성한 무명묘지와 고사목을 통과하고 동네 주민 한분을 만나 동행하다 보니 금새 아담한 정상석과 벤취쉼터들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는 494.7미터의 백암산 정상부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북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있는 361.9미터의 망치산이 솟아 있고 그 뒷쪽으로 남해바다에 떠 있는 가조도의 백석산과 옥녀봉이 아름다운 3단 콤비로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뒤 저 멀리 통영지맥의 벽방산에서 우측으로 거류산과 구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희미한 박무속에서도 더욱 또렷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등로 좌측인 북쪽과 북서 방향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조금 더 걸어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이 박혀있는 494.7미터의 백암산정상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살펴보니 거제309란 삼각점이고 495미터로 표기된 정상석이다.
백암산(494.7봉)은 경상남도 거제시의 서쪽 사등면과 둔덕면 및 거제면이 만나는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495m이며 계룡산에서 뻗어나온 산줄기는 산방산으로 이어진다.
백암산에서 사등천이 발원하여 언양저수지를 거쳐 언양과 대리 및 사등의 전답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면서 사등 앞 진해만 방향으로 흘러나가는데 간덕천 역시 백암산에서 발원하여 옥산 외간마을 들판을 거쳐 외간 앞 바다로 흘러나간다.
조선지지자료의 둔덕면에 백암산이 기록되어 있는데 백암산이라는 지명은 다른 지역의 산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 대체로 정상부에 흰 바위가 있기 때문이며 거제의 백암산 또한 이와 유사한 유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곳 백암산에서 잠시 동행했던 마을 주민과는 헤어져 홀로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 백암산은 또한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 옥산치 넘어 459.5미터의 대봉산과 삼방산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이정표를 보니 언양고개로 표기된 방향이고 이 산객은 그 반대 방향인 북동 방향의 두동마을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한동안 뚜렷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경사도가 완만해지며 더욱 잘 정비된 등로가 나타나 등로로 인한 고생은 거의 끝이난 듯 보이는데 아직 완전히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되는 시간이다.
마음 편안하게 넓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등로 옆으로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고 175번 송전탑을 지나 넓은 잡풀 공터에 사각탁자 하나가 설치된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우측을 살펴봐도 내려갈 수 있는 등로는 보이지 않는 곳이다.
사각탁자가 설치된 무명안부 지나 다시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된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처음에는 이곳이 도상 404.5봉이라 생각해 주위를 살펴봐도 이정판은 물론 그 많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다시 확인해 보니 정상은 조금 더 전진한 바위너덜 위에 존재한다.
조금 더 걸어가니 바위너덜이 보이고 그곳으로 오르니 금곡님이 활엽수 나뭇가지에 이곳이 404.5봉임을 알리는 띠지를 걸어 놔 사진에 담고 뒤돌아 보니 정상부는 크게 구멍이 뚫린 듯 비어 있는 특이한 모습의 돌담 정상부이다.
이제 도상 404.5 돌담봉을 지나 뚜렷하게 나 있는 관목의 활엽수 능선을 따라 걸어가니 바위암릉이 자주 나타나고 그 암릉들을 지나니 다시 커다란 사각탁자가 다시 보인다.
그 사각탁자를 지나자마자 벤취쉼터 2개가 다시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는 전망바위가 나타나 그 바위위로 오르니 남동쪽으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거제지맥 마루금의 좌측 가장자리로 계룡산부터 저 멀리 북병산과 노자산 및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아름답고 바로 알 아래로 펼쳐진 거제면의 마을과 좁은 들판 지나 남해바다가 이어지는 모습 역시 환상적으로 내려다 보여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에 더 담아 본다.
등로가 좋아지니 섬 산행의 묘미를 즐기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이제 산 지명이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좌측의 경남아너스빌과 우측 진행 방향으로 진영APT 방향과 거리를 확인하고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진행하니 등로는 이제 고속도로처럼 잘 관리되고 있어 마음 편히 걸어 보는 시간이다.
잠시 후 바위암릉 앞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서 등로는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진행되고 한동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지나 다시 나즈막한 돌담들이 보인다.
돌담 지나 굵은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또 다시 돌담들이 보이고 편백나무가 반복적으로 교차하며 보이더니 177번 송전탑 지나 선답자의 산행띠지 한장이 걸려있는 지점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크게 틀어 진행되고 있는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한다.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묘지 위에 나무들이 자라 관목이 된 자연화되어 가는 묘지 지나 MTB가 운영된 듯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제선충 예방을 위한 나무더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을 지나자마자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무명묘지 지나 관목의 참나무 아래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짧은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간벌되어 굵은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보이는 아래 키 작은 편백나무들이 조림되어 있는 지대로 들어가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간벌지는 생각보다 등로가 울퉁불퉁 굴곡지어 있어 진행에 어려움도 느낀다.
등로는 편백나무 조림지로 들어서며 남쪽으로 다시 도중에 남동 방향으로 바뀌어 있고 잠시 그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나 능선으로 들어가니 잠시 후 등로는 다시 편백나무 조림지 좌측 가장자리로 길게 이어진다.
한동안 그 간벌지에 조림된 편백나무들을 살펴보며 진행하다 언덕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백암산에서 우측으로 휘돌아 이곳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 마루금이 굵은 소나무 사이로 올려다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고 계속 전진하니 다시 등로는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이고 선답자의 산행띠지들을 살펴보며 빠르게 진행하니 약간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 지나 종이코팅지가 걸려있고 바위에 곡봉이라는 앙증맞은 정상석이 놓여 있으며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227.7봉에 도착을 하는데 누가 왜 곡봉이라 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곡봉이라는 앙증맞은 전상석이 놓여 있는 227.7봉 지나 동쪽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약간은 어수선한 등로가 이어지는데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의 등로이기에 편안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묘지들이 나타나고 도로 건너편으로는 LPG충전소의 탱크들과 건물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잠시 후 올라야 할 마루금 방향으로 거대한 아파트와 우측 골프장 옆으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높게 보이는 시리봉이 산객을 압도하고 있다.
묘지지대를 지나 도로로 내려가니 갈림사거리 지점으로 도로 좌측으로는 옥산고개 버스정류장이 서 있고 도로 건너편 마루금 방향으로는 거제뷰컨트리클럽 들어가는 도로가 보이는데 그 도로가 바로 마루금으로 변해 있는 옥산고개 일명 팥골재에 도착을 한다.
옥산고개(팔골재, 팥골재)는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옥산리는 계룡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나온 산자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이고 마을 동쪽은 산지가 분포하며 남쪽은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옥산, 진등, 새터 마을 등이 있는데 옥산 마을은 옥산 밑에 위치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진등 마을은 산등성이 아래에 자리한다 하여 불리워진 이름이며 새터 마을은 옥산 남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다만 팥골재 또는 팔골재라고도 불려지는 듯 보이는데 그들 지명에 대한 자료는 보이지 않아 찾을 수 없어다.
이제부터 골프장과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새롭게 생긴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오르며 산행이 이어지는데 오르는 도중 금산치 가기 직전 좌측 능선 방향으로 도상 310.2봉이 보여 그곳으로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을까 생각하며 올라 보지만 결국 높은 옹벽과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310.2봉 만나는 것은 포기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별 특징없는 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3단 눈사람 바위가 나타나고 사진에 담고 계속 도로를 따르니 등 뒷쪽으로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백암산과 우측으로 404.5봉 그리고 이곳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계속 도로를 따른다.
그렇게 한동안 더 도로를 따라 걸어 오르다 우측으로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고 연못도 보이며 진행 방향으로는 금산치와 건물들이 보이는 지점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우측으로 백암산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좌측 옆으로는 골프장 넘어 대봉산과 산방산이 겹친 모습으로 하나처럼 솟아 있는 풍경도 들어 온다.
지나 온 방향으로 백암산은 물로 대봉산과 삼방산까지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도로 좌측으로 솟아 있는 도상 310.2봉은 사진으로만 대신하고 걸어 오르니 드디어 도로 좌측으로 건물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거제뷰골프장이 휘감고 있는 거제오션파크 자이아파트 단지들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도상 금산치 또는 김형령재라 불리는 고갯마루이다.
금산치(김형령재 金縣令峙)는 거제시 고현리(현 고현동)에서 계룡산 북단을 넘어 거제면 옥산리 화원마을을 경유하여 거제현 소재지(현 거제면 동상리)까지 이어주던 길의 고갯마루를 말한다.
거제는 옛 부터 현(縣)이 되었으며 그 수령을 현령이라 하였는데 현의 북쪽에는 김현령재(金縣令峙)가 있으며 우리말로 고개(嶺)을 재(峙)라고 했다.
김대기(金大器)공이 숙종 무진년(1688년)에 이 고을의 현령으로 부임하여 현의 형편을 살펴 보니 북쪽이 산으로 막혀 통행이 불편했고 이에 길을 닦아 완성시키니 사람들이 다니기에 편리하게 되었다.
그즈음에 전염병이 유행했는데 관찰사는 그 전염병이 길을 만들기 위한 부역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하여 그 책임을 현령에게 물어 그를 파면 시켰으나 고을의 백성들은 오히려 현령을 더욱 추모하여 그 길을 김현령재라 불렀다.
그 후에 김현령의 후손이 다시 와서 거주하면서 선조의 유적이 잊혀질까 염려하여 돌에 그 내력을 기록하고자 할 때 후손 김계윤이 그 일을 맡아 나 조경섭(曺兢燮)에게 글을 부탁 해왔다.
내가 생각하기에 옛적에도 큰일을 위하여 백성들에게 부역을 시켰을 지라도 그 노력으로 인하여 영구히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면 비록 임금의 권한으로써도 이를 허물하지 아니하였기에 좋은 일에 부역을 시켰을 때는 백성들이 비록 수고로울지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김현령이 현에 부임한지 겨유 6개월만에 오랜 숙원이던 길을 개설한 그의 업적에 대해 현의 백성들이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에 대한 추모의 정을 잊지 못하는 것은 그가 위정의 요체를 터득하지 못하고서는 불가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자들은 그의 업적을 흉보니 안타까울 뿐으로 우리나라의 정치풍토가 남을 비방하고 헐띁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오던중 여기에 김대기 현령의 인격과 치적을 평가할 수 있도록 사실대로 돌에 새겨 후세의 위정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하였다는 자료가 보인다.
금산치 일명 김형령재에서 도로 좌측의 건물을 보니 우측 끝자락에 편의점도 있어 알았으면 식수와 음료수를 적당히 짊어지고 왔을텐데 아직도 충분하니 그냥 도로따라 오르니 오션파크자이입구 버스정류장을 통과하고 아파트 단지 좌측으로 나 있는 2차선 포장도로로 진입을 하는데 잠시 더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을 올려다 보며 걸어가니 오션파크자이 버스정류장을 지나는데 그 도로를 따르면 좌측 위 능성 방향으로 올라가는 마루금과 멀어지는 듯 보여 2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 거제뷰골프장의 카트도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언덕을 넘으니 1번홀이 보이는 곳 좌측으로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니 잠시 온 몸에 통증을 유발시키고 곧이어 좌측에서 올라 오는 뚜렷한 야자매트가 깔려이는 제도권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송전탑과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마루금은 직진의 계룡산정상 2.0 Km 방향이다.
송전탑과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지나 수렛길 같은 넓고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확인해 보니 좌측으로 쉼터가 가깝고 진행 방향으로는 계룡산정상까지 1.95 Km 거리라는 표시가 반가운 이정표인데 좌측을 보니 특별할 것도 없는데 70미터 전방에 쉼터가 있다고 하니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냥 진행한다.
이제 굵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사이로 뚜렷한 수렛길 같은 완만히 오르는 등로를 따르니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잠시 후 우측으로 임도 갈림 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계룡산정상까지는 이제 1.75 Km 거리이다.
그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니 바위너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거대한 바위암릉이 보이더니 그 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해 오르니 지나온 방향인 서쪽을 보니 바로 발 아래로 거제뷰 골프장이 거대한 거제오션파크자이아파트를 감싸고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백암산이 솟아 있는데 그 백암산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통영지맥의 벽방산이 여전히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거제뷰골프장 좌측으로는 시리봉이 솟아 있고 그 시리봉 뒤 저 먼곳으로는 대봉산과 산방산이 중첩된 모습으로 펼쳐지고 그 사이로 우두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풍경도 눈길을 잡는다.
지나온 방향인 서쪽으로 아름다운 마루금을 확인하고 그 이름을 불러준 후 다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거제뷰골프장 남쪽으로 동림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거제면의 옥산리와 서정리, 동산리, 외간리 및 좌측 옆으로 오수리까지 펼쳐진 들판과 마을들이 남해바다를 닮아 반 원형으로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는 푸른 남해바다가 보이는데 그 바다 좌측으로는 노자산에서 가라산 지나 망산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보이고 바다 건너 가장 먼 곳으로는 한산도와 추봉도와 같은 다도해가 박무속에서도 너무나 환상의 풍경으로 펼쳐져 있다.
이제 등로 좌측인 북쪽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거제시의 중심부가 살짝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그 좌측 옆으로는 거대한 크래인들이 설치되어 있는 삼성중공업이 살짝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삼성중공업 건너 뒷편으로는 거제시 하청면의 앵산과 솔병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여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어 이리저리 찾아 보지만 더 이상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없어 다시 출발한다.
잠시 후 현위치 7-3이란 이정목 지나 바위너덜 등로를 따르니 한동안 뚜렷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도상 435.8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한장 보이지 않고 현위치번호 7-4란 이정목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봉우리 같지 않은 능선 상 435.8봉에서 현위치 7-4란 이정목믕 ㄹ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아래 수렛길 같은 뚜렷한 능선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편안하게 걸어가니 이곳 역시 거제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산책로인지 몇명의 시민들이 보여 인사를 나누며 진행한다.
잠시 후 진행 방향으로 434봉까지 0.5 Km 및 계룡산정상까지 1.0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바위암릉 옆으로 작은 소나무들이 잘려있는 도상 450.9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의 산행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바위만 사진에 담고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니 좌측에서 우측 가장 높은 곳의 계룡산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로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곳에서 보는 것과 달리 바위암릉으로 이뤄져 있어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지만 속도는 전혀나지 않는 등로였다.
도상 450.9봉에서 진행해야 할 방향과 주위 풍경 및 조망을 즐긴 후 다시 능선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현위치 7-5 이정목을 통과하고 한동안 너무나 좋은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진행하니 진행 방향 저 위로 팔각정 전망대도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재질이 단단한 관목의 활엽수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제법 큰 바위들이 보이더니 경사도가 가파라지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가까운 곳에 팔각정 전망대가 있어 잠시 들렸다 진행하기로 하고 507.6미터로 표기되는 팔각정으로 들리니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이 막힘없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배낭 벗어 놓고 물 한모금 마신 후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제일 먼저 서쪽과 북서서 방향을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거제지맥 거의 전 구간이 다 보이는데 선명하게 보이는 봉우리만 살펴봐도 바로 앞으로 금산치 일명 김형령재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마루금 지나 거제뷰골프장과 거제오션파크자이아파트 넘어 백암산과 우두봉이 보이고 그 백암산 좌측으로는 대봉산과 산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보인다.
백암산 우측 뒤로는 망치산이 아름답고 그 망치산 뒤 저 먼곳으로는 여전히 통영지맥의 벽방산에서 거류산과 구절산 및 수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박무속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제 눈을 정북 방향으로 돌리니 드디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조선소 중 한곳인 삼성중공업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거대한 크래인이 각 도크마다 세워져 있어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 울산의 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공장을 살펴보고 2주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조선업체를 살펴볼 수 있음에 행운을 생각해 본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 삼성중공업 뒤속으로는 장평동과 고현동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과 그 남해바다 건너편으로는 하청면의 앵산과 솔병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는 올라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한동안 조선업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하였다고 들었는데 올해부터 업황이 개선되면서 많은 수주를 했다는데 실제 효과는 2-3년 후부터 체감할 수 있다고 하니 조선업이라도 계속 세계 제일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거제시의 가장 중심부인 고현동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데 거제시청부터 종합운동장, 고현버스터미널 그리고 수많은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이곳이 섬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거대한 회색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아마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유명한 삼성중공업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거제시 중심부 뒷쪽 우측으로는 334.9미터의 독봉산 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독봉산 뒤 저 먼곳으로는 지난해 남양주 금곡님과 걸어던 북거제지맥의 국사봉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아 이으며 그 좌측으로 대금산까지 이어지다가 좌측 앞으로 급격하게 꺽어 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의 풍경으로 눈에 들어 온다.
저 국사봉과 북거제지맥을 진행하면서 이곳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더 걸을 기회가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그게 결국 오늘이 되고 말아는데 10여년 전 남북과 동서종주를 하면서 대부분 들렸던 곳들이기에 다시 지맥이란 이름으로 산행을 해야 하는지 고민도 있었던 거제지맥 산행이었다.
거제시의 가장 중심부와 북거제지맥을 살펴보고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국사봉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북거제지맥의 초입부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지맥에서 떨어져 있는 옥녀봉이 다시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옥녀봉 우측으로도 멋진 산줄기가 펼쳐져 있어 살펴보니 거제지맥의 북병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무명산줄기이고 우측 능선 위쪽으로는 잠시 후 계룡산 지나 만나야 할 산불감시초소와 방송국 송신소가 서 있는 559.1봉도 살짝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저 옥녀봉 앞쪽으로는 상문동 마을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지난해 북거제지맥을 시작하면서 들머리로 이용했던 문동폭포 쪽도 보여 잠시 지난해 북거제지맥 산행도 추억해 본다.
한동안 그 팔각정 전망대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벗어 둔 배낭을 메고 뒤돌아 나와 갈림삼거리에서 이제 직진 방향인 계룡산정상 0.5 Km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바위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따라 오르니 바위암릉이 이어지는데 그 바위암릉에는 안전철봉이 설치되어 있다.
그곳에서 지나 온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봐왔던 풍경 중 가장 깨끗하고 아름답게 펼펴져 있어 다시 한번 사진에 담으며 이름을 불러본다.
우측으로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거제지맥 마루금이 펼쳐지고 그 바로 아래 거제뷰골프장과 거제오션파크자이아파트 그리고 백암산 지나 명등산이 머리를 내밀고 우측으로는 망치산 지나 고성과 통영시의 통영지맥 상 벽방산과 마루금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 거류산과 구절산 줄기가 아름답기만 하고 백암산 좌측으로는 대봉산과 산방산이 중첩된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좌측 중간 아래로는 동림저수지와 옥산리 마을 및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데 이렇게 살펴보니 이곳이 섬이라는 사실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풍경이기도 하다.
다시 북쪽으로 삼성중공업과 고현동의 번화가를 살펴보니 바로 앞 나뭇가지와 능선에 막혀 상당부분 보이지 않고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커다란 바위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바위 암봉을 우회해 통과하니 다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사진에 담다 보니 지금까지 살펴 본 모습들과 비슷해 다시 천천히 계룡산으로 향한다.
잠시 더 진행하니 나무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니 거대한 바위암릉이 이어지는데 그 암릉 위로 오르니 북동쪽으로 거제시의 중심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그 거제시의 고현동 지나 우측의 북거제지맥 상 국사봉에서 사진 정중앙 가장 먼곳으로 솟아 있는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고 좌측으로는 앵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북거제지맥이 옛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그곳 바위암릉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계룡산정상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펼쳐져 있고 그 중간에 송전탑 하나가 솟아 있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지나 온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 마루금을 다시 한번 더 사진에 담고 철계단을 따라 오르니 다시 시원한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지고 유사한 모습들이지만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니 거제시와 삼성중공업 그리고 서쪽으로 지나 온 마루금이 환상적으로 펼쳐져 사진에 담고 바위암릉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오르니 바위암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지금까지 만났던 풍경에 더해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부드럽게 보이지만 제법 앙칼진 바위능선이 눈길을 잡는다.
많은 사진을 남기고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오랫만에 우거졌지만 활짝 핀 억새능선이 펼쳐지는데 그 사이로 개미취와 쑥부쟁이도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억새능선을 따르니 잡목과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약수터와 계룡사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계룡산정상 입구이다.
그곳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계룡산 설명판이 서 있고 여중생 두명이 올라 와 정상석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어 방해되지 않토록 먼저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여중생들이 정상석을 내 놓기를 기다려 본다.
제일 먼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진행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철계단이 설치된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방송국 송신소가 설치된 559.1봉 지나 우측으로 선자산 줄기와 그 뒤 저 먼곳으로 머리만 내밀고 있는 노자산과 가라산 줄기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여전히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는 옥녀봉이 자꾸만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제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거제면 서정리와 서상리 마을과 들판 그리고 거제저수지가 바로 발 아래로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는 이제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남해바다가 아름다운데 그 바다를 원형처럼 둘러친 수많은 섬들과 마을들 그리고 산줄기들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우측으로 산달도와 한산도 지나 우측 가장자리로 솟아 있는 통영시의 미륵산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옛 추억을 들려주고 남쪽인 좌측으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거제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앵산을 찾아 보지만 사진으로는 잘려 보이지 않는다.
이제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거제시청을 중심으로 남쪽인 상동동과 상문동 마을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와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바로 뒤로 334.9미터의 독봉산 줄기가 솟아 있고 그 독봉산 뒤로는 다시 북거제지맥의 국사봉이 송곳처럼 솟아 있는데 우측으로도 국사봉을 닮아 있는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옛추억을 기억하게 만들고 있다.
국사봉 좌측으로는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북거제지맥이 길게 이어지는데 저 산줄기는 오래 전 거제 남북종주로 걸었던 기억까지 더해 이제는 조금은 친숙해진 산줄기가 되었다.
그렇게 한동안 계룡산 정상에서 일망무제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다 보니 여중생들이 계룡산 정상에서 벗어나 있어 셀카로 몇장의 추억을 남기고 여중생에게 부탁해 오랫만에 사진 몇장 남겨본다.
계룡산(569.8봉)은 경상남도 거제시의 중앙부 거제면 옥산리와 고현동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570m로서 고현동과 거제면과의 경계를 따라서 남동쪽과 북서쪽 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주변으로 옥녀봉(555m)과 가라산(586m) 등이 있으며 북병산(467m)과의 사이에 구천계곡이 있는데 구천은 계룡산과 북병산에서 발원하여 거제도의 중요한 수원이 되고 있다.
산정상부가 닭의 머리를 닮았고 꼬리가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계룡산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정상 아래쪽에 절터가 있고 화엄종의 개조(開祖)였던 의상대사가 수도한 곳이라고 알려진 의상대(義湘臺)가 있으며 중턱에는 계룡사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계룡산이 관아의 남쪽 5리에 위치하며 진산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봉수에 대한 설명에서도 계룡산봉수(鷄龍山烽燧)가 남쪽으로 가라산(加羅山)과 서쪽으로 고성현(固城縣) 미륵산(彌勒山)과 연계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계룡산은 진산이라는 중요성으로 인해 많은 고지도에서 표기하고 있으며 해동지도에도 거제의 진산으로 설명되고 있고 우두봉, 산방산, 노자산, 가라산 등 거제의 5대 산 중에서도 한 가운데 솟아 있어 산세의 중심이라 여겨진다.
이 거제도의 계룡산은 오래전 한번 오르고 처음이기에 기억이 새롭기만 하고 다음에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나면 가끔 들려 여유롭게 오른 후 거제도를 여행하는 시간도 있기를 바래보는 시간이었다.
계룡산 정상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고 일망무제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살펴 본 후 여중생에게 부탁해 추억 사진을 담은 후 여중생들과 이별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암봉의 계룡산을 내려가니 하산 등로도 여전히 바위암릉이다.
잠시 안부로 내려갔다 바위암릉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여중생 두명은 다시 태극기와 계룡산 정상석에서 고운 추억을 남기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조심해 통과하니 등로 좌우측으로 여전히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그곳에서 잠시 진행 방향을 보니 거대한 바위암릉 넘어 여시바위라 이름이 붙어 있는 559.1봉의 방송국 송신탑 좌측 뒤로 옥녀봉이 여전히 뾰족한 송곳처럼 솟아 있고 우측 뒤로는 이제 바로 앞 바위암릉에 막혀 그 모습을 숨기고 있다.
바위암릉을 따라 진행하며 진행 방향과 지나 온 방향을 사진에 담고 수시로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조망을 즐기다 보니 바로 앞으로 보였던 바위암릉이 바위봉으로 앞을 가로막아 우측으로 조심하며 통과하니 현위치 거제8-2란 이정목이 보이고 샘터와 절터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서 직진의 샘터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절터와 고자산치 방향으로 철계단을 따라 오르니 철 난간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지나 온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지나 온 바위암릉 넘어 저 멀리 계룡산정상의 태극기와 정상석에는 여전히 여중생 두명이 붙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송전탑과 바위암릉이 이어지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철계단과 데크를 지나 암릉을 넘으니 갑자기 짧은 시눗대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하니 좁은 공터에 절터 설명판이 설치되어 있어 읽어보니 계룡산 정상 아래쪽에 절터가 있는데 서기 640년 화엄종의 개조(開祖)였던 의상대사가 수도한 곳이라 하여 의상대(義湘臺)라 불리운다.
절 흔적으로 돌탑, 샘 대밭이 있으며 북쪽에 있는 큰바위는 의상대사가 장기를 두었다 하여 장기바위라 하며 지금도 장기판 모양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절터 좌측으로는 절벽이 펼쳐져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절터를 전체적으로 사진에 담고 곧바로 좌측 내리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현위치 계룡 3-8이란 이정목 지나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암벽을 두고 우측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으로 559.1 방송국 송신탑봉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와 있고 그 좌측으로 옥녀봉과 우측 뒤로 노자산과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도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평이한 등로가 짧게 이어지고 그 등로 좌측으로는 100대명산등산로 계룡산이란 설명판이 다시 보이는데 읽어 보니 유사한 내용들이다.
계룡산은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과 구(舊) 신현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66m이고 북쪽으로 장평동에, 남쪽으로 동상리, 서쪽으로 옥산리에 접하는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아 있고 산줄기는 구(舊) 신현읍과 거제면을 나누며 남동쪽에서 북서쪽을 향해 길게 뻗어 있다.
북쪽으로 대금산, 동쪽으로 옥려봉(555m), 남쪽으로 가라산(585m)과 노자산(565m), 서쪽으로 산방산(507m)이 있다.
계룡산은 산의 형상이 닭과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최고봉 아래에 신라 화엄종의 개조(開祖) 의상이 수도하던 의상대의 터가 남아 있으며 중턱에는 계룡사가 자리잡고 있다.
1688년(숙종 14)에 현령 김대기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을 개설하였고 이를 기리는 김현령치비가 서문고개에 있으며 6·25전쟁 때는 산 밑에 유엔군거제도포로수용소를 설치하여 현재 건물의 돌담벽이 보존되어 있다.
자작나무와 참나무 등의 잡목이 많고 정상 아래쪽에는 대나무 숲이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부근에 닭볏같은 돌무리가 있으며 거제도가 한눈에 보이고 충무, 가덕도, 영도의 태종대가 보이는데 날씨가 맑을 때는 쓰시마섬(對馬島)도 아른거린다.
산행은 거제 계룡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 송신탑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경사가 급해 힘들기 때문에 농촌지도소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고 서상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다 계룡산에 대한 설명판을 다시 한번 더 읽어 본 후 현위치 거제 3-7번이란 이정목을 통과하니 좌측으로 약수터와 계룡사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제 진행 방향으로 고자산치까지 1.7 Km 거리가 반가운 시간이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다시 등로 양쪽으로 잡목들이 우거진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고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전진하니 다시 바위 지나 이정표가 나타나고 등로 우측으로 거제면 마을과 들판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바위암릉이 나타나는데 부부인 듯한 두명이 쉬고 있어 곧바로 통과해 진행하니 안전철봉이 나타난다.
안전철봉을 지나니 드디어 진행 방향으로 559.1봉의 방송국 송신탑이 가깝게 보이기 시작하고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니 드디어 산불감시초소와 방송국 송신탑 및 이정표가 서 있는 559.1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과 정상 그리고 그 우측으로 바위암봉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 마루금 좌측으로는 여전히 백암산과 산방산 줄기가 보이고 우측 뒤로는 삼성중공업의 거대한 크래인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 559.1봉에서의 풍경과 조망 역시 좋아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출발하면서 뒤돌아 보니 산불감시초소와 이정표 뒤로 깃대도 보이는데 이제는 이 산객처럼 산행을 위해 오르는 사람 이외에는 자주 들리지 않는 곳인 듯 보인다.
진행 방향으로는 하얀 억새꽃이 만개해 비추는 햇살에 빛나고 좌측으로는 송신탑을 보호하기 위한 철망이 높게 설치되어 있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앞을 보니 나즈막한 봉우리 하나가 보이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실제 559.1봉은 이제 만나야 할 앞 봉우리이고 이곳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는 무명봉이다.
이제 억새꽃이 만발한 송신탑 구간을 지나 능선으로 진입하니 등로 우측 바위 사이로 다시 거제면 마을과 들판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이제서야 제대로 된 모습의 산방산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대봉산은 우측 위로 어긋나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는 거제시 중심부인 고현동과 그 뒤로 국사봉에서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북거제지맥의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약간의 바위너덜 등로를 따라 오르니 무인산불감시카메라거 보이는 도상 559.1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위암릉 지나 거제포로수용소 유적지가 있는 전망대의 비포장임도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전망대 넘어 선자산과 좌측 옆으로 오늘 산행 날머리로 생각하고 있는 배합재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뒤로는 여전히 옥녀봉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도상 559.1봉에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천천히 출발하니 다시 내리막 철계단이 나타나고 바위암릉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바위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바위 사이로 자라고 있는 관목의 활엽수 뒤로 방금 전 만나고 헤어진 559.1봉의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지 건물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오고 그 바로 뒤로 보이는 전망대에는 많은 시민들이 올라 와 추억을 남기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여 놀라웠던 시간이었다.
다시 나타나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지나온 방향으로 계룡산정상까지 0.9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지척으로 거제포로수용소 건물과 저 멀리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라는 설명판과 함께 건물이 보이고 잠시 읽어 본 후 진행을 이어간다.
포로수용소는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에 한국전쟁의 상흔이 짙게 밴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있는데 이 수용소는 1950년 국제협약인 포로의 대우에 관한 1949년 8월 12일자 제네바 협약에 따라 세워졌다.
이 협약에 밝혀놓았듯이 ‘포로들에게 위협이 없을 정도로 전투 지역에서 충분히 떨어진 지역에 소재’하게 되어 있어 수용소를 당시의 신현면 즉 오늘날의 신현읍 고현리를 중심으로 한 장평리, 문동리, 양정리와 동부면의 저구리, 다포리의 농토 및 임야 1,200정보쯤을 징발하여 세웠다.
그 때문에 당시 그곳에 살던 주민 2,116세대가 수용소 대지 밖으로 쫓겨났는데 이처럼 큰 이동 뒤에 그 자리에 수없이 많은 막사가 들어섰고 뒤이어 포로가 된 인민군과 중공군이 30만 명쯤 들어왔는데 시인 김수영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거제도에 살던 사람이 10만여 명쯤 있었는데 미 해군 함정이 흥남 부두에서 싣고 온 피난민과 육지에서 건너온 피난민 20만 명쯤이 합쳐지면서 거제도는 하루아침에 사람들로 들끓는 섬이 되었다.
1951년 5월 포로수용소 내 제76수용소에서 수용소 사령관 F. T. 도드 준장이 포로들에게 납치되어 4일 만에 석방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인민군 대좌 이학구가 주동한 이 사건에서 그들은 포로의 대우를 개선해줄 것과 자유의사에 따른 포로 송환 방침을 중지할 것 및 포로대표위원단을 인정할 것 등을 요구하며 유엔군과 대치하는 한편 반공 포로를 인민재판에 붙여 처벌하였다.
그때 고현리 제64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반공 포로로 석방되어 거제도에 자리를 잡고 살아온 장낙봉 씨의 말을 빌리면 사건이 일어난 제76수용소에서는 즉결인민재판의 결과에 따라 처형된 반공 포로의 송장이 날마다 몇 구씩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훗날 밝혀진 바로는 그때 죽은 반공 포로가 105명에 이르는데 유엔군 쪽의 강력한 저지로 도드 준장이 구출되면서 사건은 매듭지어졌으나 반공 포로와 공산 포로 간의 싸움은 더욱더 극렬해져서 마침내 따로 떼어놓게 되었다.
당시 이 수용소의 참담한 분위기는 반공 포로로 석방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강용준의 장편소설 멀고도 긴 날의 시작에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고 최인훈의 장편소설 광장에서는 등장인물인 이명준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1953년 7월 27일 북한과 유엔 사이에 체결된 휴전협정에 따라 전쟁은 무기한 휴전에 들어갔고 한국전쟁이 끝난 뒤 남북 양쪽은 전쟁 포로를 교환하였는데 남과 북 그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거부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남과 북 어디에도 안주하지 못한 채 중립국을 택했고 소설 속에서 이명준은 중립국으로 가는 남중국해에서 그 푸른 바닷물과 하나가 된다.
북한군 포로 74명, 남한군 포로 2명, 중국군 포로 12명은 인도와 남미로 흘러들어가 신산했던 세월을 겪었다.
팔색조도 깃을 치는 아름다운 섬 거제도는 그러한 상처뿐 아니라 역사 속에서도 유배의 땅이었는데 고려사에 따르면 1170년 무신정변으로 고려의 18대 임금 의종이 지금의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로 유배를 왔다.
그를 따라 들어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임금 왕(王) 자와 비슷한 구슬 옥(玉) 자를 쓰는 성씨들이 거제도에 꽤 많이 살고 있다.
그 뒤 조선 연산군 때 우찬성 벼슬을 지냈던 최숙이 기묘사화로 유배를 와서 일생을 마쳤고 숙종 때 송시열 또한 당쟁에 밀려 이 섬으로 유배를 왔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 유엔군 제1거제도 전쟁포로수용소 초단파 구역이란 설명판과 유적지 건물들을 살펴보고 좌우측으로 설치된 이정표들도 확인하며 조금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가니 도로 우측으로 전망대크가 설치되어 있고 몇명의 산책객들이 모여 구경을 하고 있어 차례를 기다렸다 잠시 오르니 남서 방향으로 거제면의 아름다운 마을과 들판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환상의 남해바다 위에 점점히 떠 있는 수많은 섬들이 왜 이곳을 다도헤라 칭하며 국립공원으로 지정을 했는지 이해가 되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옆에 서 있는 조망도를 보니 사진 좌측 능선과 들판의 경계지점으로 문재인대통령 생가 표시가 보이고 저 뒷쪽으로 보이는 섬들 중 큰것은 산달도와 한산도 및 추봉도 방향으로 저 한산도는 한번 들려 고운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또 다른 추억으로 쌓이는 시간이다.
거제면 우측인 서쪽으로는 오늘 산행을 하면서 등로 우측으로 하루 종일 보면서 조만간 만날 것을 약속한 대봉산과 산방산이 드높게 솟아 있고 그 우측 뒤로는 산방산에서 분기한 무명의 산줄기 상 봉우리들이 펼쳐져 있어 그 뒤로 보여야 할 폐왕성 일명 거제둔덕기성이 있는 봉우리는 보이지 않는다.
남해바다 좌측으로는 다음 구간에 만나야 할 거제지맥의 북병산 지나 노자산과 가라산 넘어 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숨었다 보여주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동안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다시 계룡산전망대 쉼터가 보여 올라가 보니 이곳에도 몇명의 산책객들이 보이고 한쪽으로 돌아 살펴보니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일 먼저 방금 전 내려온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전망데크 지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가 보이고 그 뒤로 시멘트 포장도로 따라 바위암릉이 펼쳐지며 무인산불감시카메라거 서 있는 559.1봉과 우측 뒤로 방송국 송신탑들이 서 있는 550.7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북쪽으로 나뭇가지들에 막힌 거제시와 북거제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남서 방향으로는 남해바다 위에 떠 있는 다도해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그 계룡산전망대 쉼터를 내려 와 마루금으로 진행을 이어가니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흔들의자 지나 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계단에는 등산과 관련된 명언과 유명한 사람들의 전언들을 적어 놔 힘들지 않게 읽어보며 전망대 방향으로 오르다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뒤돌아 보니 나무계단과 계룡대전망대 쉼터 및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가 벌써 저 멀리 발 아래 멀어지고 그 뒤로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보이는 559.1봉과 방송국 송신탑이 있는 무명봉이 그 뒤로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환상적이라 다시 한번 더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그곳 나무계단 정상부인 510.3 무명암봉에서 북쪽을 보니 거제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지나 온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 좌측인 서쪽을 보니 선방산과 대봉산 우측 뒤 멀리 폐왕성봉과 우두봉이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는 백암산에서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펼쳐져 보이는데 계룡산은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고 우측 뒤 저 멀리 고성과 통영으로 이어지는 통영지맥 상 벽방산이 여전히 드높은 산세를 자랑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들을 남기고 나무계단 상단부의 바위암봉 지나 좌측을 보니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그곳으로 가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이 서쪽 방향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앞으로 걸어 만나야 할 마루금이 남쪽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노자산과 가라산 지나 망산으로 펼쳐진 풍경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이제 눈을 동쪽과 남동동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 끝자락으로 북거제지맥의 국사봉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옥녀봉 지나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거제지맥 마루금을 따라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선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이곳에서도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아 본다.
계룡산 직전 바위암릉부터 이곳까지 진행을 하면서 너무나 아름답고 환상적인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다 보니 속도가 전혀 나질 않아 오늘 계획한 배합재로 하산하면서 다시 불빛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시작돼 출발하려는데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 환상의 산줄기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바로 앞으로 거제지맥의 무명산줄기가 중간에 바위암릉을 드러낸 채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산줄기 좌측 끝자락으로 527.8봉 지나 우측 고자산치로 떨어졌던 마루금이 다시 솟구쳐 선자산 갈림삼거리와 514.9봉 지나 선자산을 솟구치고 그 산줄기 넘어 저 멀리 우측으로 솟아 있는 노자산과 우측 뒤로 가장 높은 가라산 그리고 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보이는데 내일 하루에 모두 마무리가 불가능하기에 남아 있는 산줄기는 또 언제 내려와 만나게 될지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많은 시간 나무계단 상단의 무명암봉과 그 좌측 옆으로 설치된 전망대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바위암봉으로 올라 와 이제는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잡목 능선속으로 진입하니 초반부엔 난해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금새 다시 뚜렷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해 속도를 내 본다.
잠시 후 거제 4.8이란 현위치 이정목 지나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관목의 활엽수 등로를 따르니 다시 바위너덜길 지나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조심하며 통과하니 다시 거제 4.7이란 현위치 이정목이 다시 보인다.
그 이정목 지나 잠시 평이하게 전진하니 다시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 살펴보니 일망무제로 펼쳐진 거제의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이 지금까지 봤던 모습과 닮아 있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추억속에 쌓인다.
그 바위암봉에서 좌측으로 거제시와 북거제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속도를 내니 다시 바위암릉이 발걸음을 붙잡고 몇장의 사진을 담고 출발하니 이제는 거제 4.6이란 현위치 이정목 지나 나타나는 바위암봉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며 쉬어가는데 지도를 보니 도상 527.8봉으로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야 할 길주의 지점이기도 하다.
바위 뒤 저 멀리 동쪽 방향으로는 여전히 옥녀봉이 송곳처럼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거제시 중심부 뒷쪽인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북거제지맥 마루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제 지나 온 북서 방향으로는 무인산불감시탑이 서 있는 559.1봉과 그 바로 우측 뒤로 솟아 있는 방송국의 송신탑들이 많이도 멀어진 모습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 한장 더 남기고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니 남쪽 저 멀리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노자산과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보르는데 저 산줄기는 또 언제 걸어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남서 방향으로는 거지면 마을과 들판 지나 남해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마지막으로 눈길을 주고 사진에 담은 후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니 키 작은 관목의 활엽수 등로 지나 고자산치가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선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다운데 마루금은 저 선자산 가기 직전 좌측으로 내려가며 이어지고 그 선자산 뒷쪽으로는 내일 만났으면 좋겠지만 약속 때문에 일찍 산행을 마쳐야 하기에 아마도 마지막 구간으로 오를 수 있지 안을까 생각도 하본 시간이다.
진행 방향으로 환상적인 풍경들을 즐기며 진행하니 이제 등로 우측으로는 서제면 마을과 들판 지나 남해바다가 멋지게 펼쳐지고 그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대봉산과 산방산 줄기가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는 백암산과 영등산 지나 저 멀리 고성과 통영의 통영지맥을 이루고 있는 벽방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양쪽으로 아름답게 피어 있는 억새꽃이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아 반짝이기 시작해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진행 방향과 좌우측으로는 여전히 아름답고 멋진 거제지맥과 북거제지맥 그리고 거제시와 남해바다를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진행하니 고자산치 가까이까지 하얀 억새꽃이 피어 하늘거리며 지쳐가는 산객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 듯 다가온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와 정자들 그리고 비포장임도 건너 올라야 할 마루금이 보이는 도상 고자산치에 도착을 해 잠시 주위 풍경과 이정표를 사진에 담으며 물 한모금 마시고 쉬어간다.
고절치(高節峙, 고자산치)는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에서 상문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써 그 위치가 현재와 조금 다른데 13세기 이전에는 화자현(火者峴)으로 사용되다 14세기까지는 고절령(高絶嶺, 峙)으로 다시 15세기 이후로는 고절령(高節嶺, 峙)으로 변했다가 현재는 고자산(姑子山)재 또는 고자산치로 불려지고 있다.
1506년 이행(李荇)이 거제도에 유배 왔을 때 화자현(火者峴, 불자고개, 고자고개)이라 부르던 것을 고절현(高節峴, 고절령-高節嶺)으로 바꾸었다 전하며 19세기까지도 이 이름으로 지도에 표기되었지만 현지 사람들은 뜻도 모른 채 여전히 고자고개라 하였던 것이다.
지나친 부역으로 스스로의 양물을 끊었다 하여 고자고개였던 것이 세월이 500년 흐르면서 할머니와 효자 아들 이야기로 바뀌었다.
고자산치 일명 고절치에 도착하니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한쪽에는 진행해 온 방향으로 이정표가 보이는데 계룡산정상에서 2 Km 를 진행해 온 지점으로 제법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바위암릉이 많고 주위 풍경과 조망이 좋아 시간을 많이도 소비를 한 듯 느껴진다.
이곳 역시 승용차로 접근이 가능하기에 많은 주민들이 이용을 하는듯 보이고 그렇게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임도 건너 오르며 이정표를 보니 진행 방향으로 선자산까지 2.4 Km 거리란 표시가 보이는데 저 선자산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어 들리지 않고 진행하려고 생각하지만 잠시 시간이 맞으면 들렸다 진행하기로 하고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사각정자가 우측으로는 육각정자가 보인다.
그 정자들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녹색철망 한가운데에 진입로가 열려있고 그곳을 통해 오르니 좌측으로 산악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있고 진행 방향으로는 드넓은 억새능선이 펼쳐지는데 하얀 억새가 만개해 미풍에도 하늘거리며 지친 산객의 마음과 몸을 위로해 주는 듯 반겨준다.
오랫만에 만나는 만개한 하얀 억새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억새 군락지 지나 나무 능선이 올려다 보이는데 등로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부드럽고 온순한 모습으로 보여 조금은 속도를 내 보는데 이제 배낭도 가벼워졌지만 몸이 지치다 보니 생각만큼 속도가 나질 않는다.
그렇게 잠시 더 그 하얀 억새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올라 능선으로 진입하기 직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넘어 온 고자산치 일명 고절치가 바로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생각보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527.8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봉우리 좌측 뒤로 무인산불감시 카메라와 방송국 송신탑들이 설치된 559.1봉 좌측 뒤로 계룡산도 살짝 머리를 내밀기 시작해 몇장의 사진에 더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지나 온 계룡산에서부터 이곳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등로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억새 능선을 따라 오르니 드디어 억새능선이 끝이나고 관목의 편백나무 숲이 나타나는데 등로는 여전히 부드러운 흙산에 경사도도 심하지 않아 편안하게 진행한다.
잠시 더 편백나무 군락지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거제 8.1이란 현위치 이정목이 서 있고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굵은 가지 2개가 분기한 소나무가 서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주위를 둘러보니 좌측의 굵은 참나무 가지에 이곳이 411.4봉임을 알리는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과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411.4봉 지나서도 한동안 등로는 부드럽고 완만한 경사도로 이어지고 있어 마음 편히 진행하는데 해가 짧아지며 어둠속에 하산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속에 마음만 급해지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잠시 더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오르니 거제 8.2라는 현위치 이정목이 서 있고 이제 등로는 편백나무에서 소나무로 바뀌었을 뿐 부드럽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는 한동안 더 이어진다.
잠시 후 짧은 잡풀 등로가 보이더니 다시 이어지는 부드러운 흙길를 따라 무심으로 오르니 진행 방향 저 멀리 무명봉들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자꾸만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시 나타나는 거제 8.3이란 현위치 이정목 지나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자갈들과 굵은 소나무의 뿌리들이 드러나 있는 조금은 거칠어진 등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 온 계룡산에서부터의 등로가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그렇게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앞에 작은 바위가 보이는 419.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물 한모금 더 마신 후 산행이 이어간다.
소나무와 바위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등로 좌측으로 북동쪽을 살펴보니 북거제지맥의 국사봉에서 대금산으로 이어졌다 다시 뒤롤아 나와 좌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모습이 펼쳐져 있고 그 대금산 좌측 뒤 저 먼곳으로는 신낙남정맥이라 불려지다가 신산경표에서 낙남정맥으로 부르게 된 불모산과 화산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 역시 조만간 한번 더 만나야 하기에 눈여겨 살펴보는 시간이다.
진행 방향으로는 선자산 갈림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오르니 거제 8.4란 현위치 이정목이 다시 나타나고 곧이어 등로 좌우측으로 야생화가 피어 있는 소로의 자갈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 뒷쪽인 지나 온 북서 방향으로 다시 환상의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바로 눈 앞으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도상 411.4봉이 봉긋 솟아 있고 그 우측 아래로 고자산치 일명 고절치 안부가 잘록하게 지나며 그 뒤로 부드럽지만 가파르게 올라 527.8봉과 송신탑들이 있는 559.1봉 지나 계룡산이 우뚝하고 그 좌측 저 먼 곳으로는 통영지맥의 벽방산과 거제지맥의 백암산이 보이며 우측 뒤로는 거제시의 중심부와 그 뒤 끝자락으로 지난해 북거제지맥이란 이름으로 만났던 앵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무명봉에서 생각보다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계속 이어지는 자갈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키가 큰 잡풀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선자산 갈림삼거리 우측으로 이어지는 514.9봉 지나 선자산 방향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칠레나무 열매가 붉게 익어가는 45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 무명봉 넘어 진행 방향으로 선자산 갈림삼거리와 514.9봉을 조금 더 선명하게 관찰한 후 이제 좌측인 동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이제 산객들도 많이 찾지 않는 듯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며 진행을 어렵게 만드는 등로를 헤치며 전진하니 거제 8.5란 현위치 이정목을 만나고 잠시 더 난해한 잡풀 등로를 타고 오르니 잡풀들이 사라지며 평이한 오르막 등로 따라 거제 8.6이란 현위치 이정목을 다시 만나는데 우측으로는 고자산치에서 1.4 Km 올라 왔고 선자산까지는 1.0 Km 남아 있으며 마루금 방향인 좌측으로는 상문동까지 2.0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선자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5시 8분을 지나고 있어 선자산까지 배낭 두고 다녀오면 약 40여분이면 가능할 듯 보여 잠시 선자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배낭을 숨겨두고 마루금인 좌측의 상문동 방향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 직진의 선자산 방향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인 남쪽으로 이어지는 선자산 방향으로 오르니 공사를 하려는지 공사 자재들을 쌓아 둔 공터가 나타나고 그 한쪽에 배낭을 벗어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오르니 바위암릉이 길게 이어져 속도가 나질 않고 특히나 바위들이 모두 뾰족하게 솟아 있어 진행에 많은 주의기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빈몸으로 오르니 조금은 빠르게 올라 도상 514.9 바위봉에 도착을 하니 거제 8.7이란 현위치 이정목이 보이고 선자산 방향에서 아저씨 한분과 아주머니 두분이 내려오는데 등로가 좋지 않아 아주머니들의 불평불만이 대단해 보인다.
아저씨와 잠시 이야기 나누고 선자산 정상을 다녀오면 어둡기 전 배합재 도착을 불가능해 보여 이곳 514.9봉에서 선자산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일망무제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내려가기로 결정을 하는데 결국 최선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제일 먼저 선자산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줄기 중간에 언덕처럼 보이는 선자산이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좌측의 북병산에서 우측의 노자산과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생각보다 드높고 거칠게 다가 와 있다.
오래 전 거제 남북종주를 하면서 만났던 봉우리들이지만 너무 오래되었는지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가라산에 대한 기억을 또렷한데 노자산에 대한 기억을 희미해 산행 후 한번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선자산은 경상남도 거제시의 중앙부 거제면과 삼거동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519m이며 거제면 명진리를 감싸안고 있는 형태로서 명진리의 뒷산이라고 할 수 있다.
계룡산이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놓여 있으며 계룡산과 선자산을 잇는 중간에 고자산치(고자산고개)가 있는데 고자산치에서 오수천이 발원하여 명진저수지를 거쳐서 명진과 오수마을에 물을 공급하고 오송 앞 바다로 흐른다.
선자산 자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거제에서 가장 큰 구천저수지를 형성하고 산의 형태가 부채와 같다고 하여 선자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제 눈을 선자산 좌측인 남동쪽 방향으로 돌리니 잠시 후 만나야 할 상문동과 삼거동으로 이어지는 좁고 긴 황금빛 들판이 이어지고 그 들판따라 민가들이 들어 찬 모습들이 발 아래 펼쳐져 있다.
그 마을과 들판 넘어로는 좌측 뒤로 여전히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는 옥녀봉이 눈길를 붙잡고 그 우측으로 북병산 지나 또 다른 북병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저 옥녀봉은 아직도 만나지 못한 미답봉으로서 언젠가 한번은 꼭 올라 만나보고 싶은 봉우리이기에 자료를 찾아보니 옥녀봉은 경상남도 거제시의 동쪽 아주동과 일운면 소동리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555m인데 전국에 옥녀봉이라고 불리는 산은 아주 많이 있으며 거제에서만 4개의 옥녀봉이 있다.
장승포 옥녀봉 외에 가조도, 칠천도, 둔덕 옥동에 옥녀봉이 있는데 일운면의 옥녀봉은 거제의 5대산 중 동쪽에서 계룡산을 감싸고 있는 산으로 거제의 동악(東岳)이라 불려왔으며 북병산 줄기와 연결되어 있으며 옥포조선소를 내려다보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계룡산과 가라산에 봉수가 있고 여지도서에는 계룡산과 가라산 및 한배곶봉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대동지지에 이르면 가라산 외에 등산(登山)과 남망(南望) 및 옥림산(玉林山), 눌일곶(訥逸串), 가을곶(柯乙串)에 봉수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옥림산 봉수는 옥녀봉 봉수대를 뜻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며 해동지도에도 장승포 옥녀봉의 자리에 옥림산(玉林山)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간접적 증거로 볼 수 있다.
옥녀봉 봉수대는 옥녀봉 아래 연대골 사등성(226m)에 위치하며 옥녀봉에 얽힌 전설은 대체로 유사한데 옥황상제의 딸인 옥녀가 약수터에 내려와 목욕을 한 뒤 사슴과 더불어 놀았다 해서 옥녀봉이라 부른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거제지맥 거의 전 구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벌써 과거의 추억으로 쌓여 있는 시간들을 되돌아 본다.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우뚝 솟아 있는 암봉의 산방산과 그 우측으로 펼쳐진 대봉산이 이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그 우측인 사진 중앙부로는 백암산이 솟아 있는데 그 마루금 뒷쪽으로는 여전히 고성과 통영의 통영지맥 상 벽방산 줄기와 그 우측으로 거류산 및 구절산 라인이 옛 추억을 들려주며 멋진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이제 사진 우측을 보니 부드럽게 이어지는 마루금 따라 고자산티 일명 고절치가 보이고 그 뒤로 527.8봉과 559.1봉 지나 계룡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소나무 가지에 가렸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조금 더 멀어져 있다.
잠시 더 그곳 514.9 바위암봉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불평불만이 많은 아주머니 두명을 기다리는 아저씨와 인사 나누고 선자산은 포기하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빠르게 내려 가 공사 자재들이 쌓여 있는 한쪽에 벗어 둔 배낭을 찾아 이제 우측 직진의 북쪽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는 통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좁게 벌목된 지역이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북서쪽을 살펴보니 계룡산을 중앙에 두고 마루금이 이곳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좌측으로 길게 보이고 계룡산 우측으로는 삼성중공업 지나 남해바다가 더욱 푸르른 색감으로 다가오며 좌측 뒤로는 오늘 구거제대교에서 계룡산으로 걸어 온 거제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 풍경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벌목지에서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하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내려가니 섬 특유의 꼬부랑 괌목 활엽수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곧이어 벤취쉼터 하나를 통과하는데 그곳부터 등로는 북쪽에서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휘어지며 이어지기 시작한다.
잠시 후 다시 나타나는 통나무계단을 타고 길게 내려가니 갑자기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고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크게 꺽여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으로 운동기구가 끝나는 지점에는 덕산아파트와 임도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다.
운동기구들과 이정표를 지나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다시 몇개의 선답자들이 걸어 둔 산행띠지들이 반갑고 잠시 후 굵은 고사목들이 쓰러져 널부러져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살펴봐도 왜 철조망인지 궁금했는데 지나다 보니 소를 방목해 키우는 한우목장이 있는 듯 보인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이제는 나즈막한 돌담들이 나타나고 그 돌담 지나 다시 보이는 철조망 넘어 안으로 진입하니 약간의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무명묘지 2기가 나타나는데 목장 내 등로로서 선답자의 산행띠지도 보여 주인장과의 마찰은 심하지 않은 듯 보여 편안하게 진행한다.
조금 더 진행하면 목장 내 비포장임도를 만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무명묘지 지나 연속으로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뒤 저 멀리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오늘 산행의 마지막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생각보다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아니라서 힘을 내보는 시간이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며 비포장임도 같은 잔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묘지 지나 키 작은 소나무 묘목들이 자라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이제 오늘 산행 날머리로 생각했던 배합재 넘어 내일 올라야 할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서산으로 지는 햇살을 받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잠시 더 편안한 비포장 잔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소나무 가지에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암소 10여마리가 한가로이 초지를 거닐며 풀을 뜯고 있어 이것이 바로 동물복지가 아닐까 생각하며 이곳에서 방목으로 한우를 키우는 주인이 누굴까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어릴적 꿈이 이런 농장이나 목장을 가지고 한가롭게 동물들이 풀을 뜯는 풍경속에 사는 삶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삶은 살기에는 너무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 있어 그저 꿈으로만 나겨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방목지 한우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그 한우들도 이방인의 출현이 신기한지 한참을 응시하며 이 산객을 살펴보는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새로움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같은가 보다.
한가롭고 자유스럽게 방목하는 한우들의 평화가 ㅐ지지 않토록 주의하며 통과하니 다시 둔덕같은 초지지대가 나타나고 한참을 민둥의 초지지대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상 253.6봉에 도착을 하는데 나무 한그루 없기에 이정판이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역시 보이지 않는다.
다만 253.6봉 좌측 앞으로 거대한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많은 소나무들이 고사목으로 변해 흉물스럽게 정상부를 지키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에 쓴 웃음만 나오는 시간이다.
이제 그 253.6 민둥봉과 고사목지대를 지나 북쪽으로 내려가며 등로 우측 앞인 북동쪽과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북거제지맥의 국사봉과 그 아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아주 가깝게 다가 와 있고 그 우측으로 아파트 단지 뒤로 이어지는 산줄기 따라 옥녀봉 방향으로 달려가는 산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오늘 배합재까지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 내일 만나게 될 높은 산줄기가 저 멀리 옥녀봉 앞으로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진행하니 약간의 잡목들을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비포장임도에서 등로는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한우목장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내려가니 굵은 고사목들이 즐비하게 나타나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삼거동의 청수목장 축사와 민가가 내려다 보이는데 이 산객에게는 그저 꿈만 같은 풍경이라 바쁜 시간이지만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등로 우측으로 청수목장 건물들과 초지지대를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등로에는 여전히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데 이제 수명이 다했는지 노쇠화되어 조만간 생명이 위험하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한동안 더 드넓은 초지지대와 목장건물들을 살펴보며 내려가다 축사 건너편을 보니 그곳에도 몇마리의 암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데 이제 곧 어두워질 시간인데도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이 익숙하지는 않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바위너덜길이 펼쳐지고 그 너덜 등로를 따라 오르니 굵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언덕봉 넘어 다시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축사 건물과 민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그렇게 언덕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차나무들 및 고사목들이 보이고 철조망이 다시 나타나는데 조심하며 통과하니 어린 편백나무 조림지 지나 거제482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201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쉬어간다.
이제 도상 201 삼각점봉 지나 우측으로 벌목 후 키 작은 편백나무들이 식재된 경계지점을 따라 진행하니 울퉁불퉁한 등로에 잘린 잡목 등걸들이 발길에 채이면서 진행에 어려움도 느낀다.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편백나무 조림지 경계를 따라 진행하니 드디어 편백나무 조림지가 거의 다 끝나가는 지점에서 뒤돌아 보니 등로 우측 벌목지 경계를 따라 마루금이 길게 이어지고 그 뒤 저 먼 곳으로는 모습이 완전히 바뀐 계룡산과 그 앞으로 보이는 방송국 송신탑이 있던 559.1봉과 528.7봉이 또 다른 풍경으로 이 산객의 마음속에 저장되고 있다.
같은 산과 봉우리 및 산줄기라 하더라도 보는 각도와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르게 보이고 다른 산과 봉우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니라 생각해 보는데 우리들 사는 세상도 다를 게 없어 보이는 시간이다.
지나 온 방향으로 거제지맥 마루금과 계룡사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그리고 우측 중앙부에 자리한 청수목장 건물들과 방목되고 있는 한우들을 샬펴보니 한폭의 동양화가 펼쳐진 듯 황홀하기만 하다.
잠시 더 머물며 지나 온 방향을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준 후 여전히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벌목 후 편백나무 조림지 경계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우측 앞으로 삼거동 배합골 민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드디어 제선층 방지용 나무더미 지나 굵은 소나무와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잡목능선으로 진입하며 마지막 힘을 짜내 본다.
하지만 굵은 편백나무와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진입하니 갑자기 어둠이 밀려오고 생각보다 잡목들의 저항이 심해 막바지에 고생하며 전진하니 간간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정상적인 등로임을 알려주고 연이어 나타나는 제선충 방지용 나무더미가 보이는 곳에서 한숨 돌리며 마지막 물 한모금 마시고 헤드렌턴 불빛 없이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 쉬면서 물 한모금 마지소 다시 나타나는 제선충 방지용 나무더미들을 통과하니 앞을 가로막는 지덕한 잡목지대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내려가다 짧은 절개지에서 미끄러져 팔꿈치의 통증을 느끼는데 살펴보니 낙엽이 깔린 바위에서 미끄러지며 바위에 팔꿈치를 난타당해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상처가 크지 않아 금새 통증이 사라지며 드디어 오늘 산행을 계획한 1018번 거제중앙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복골캠핑장 이정판이 서 있는 배합재에 도착을 해 산행을 마무리하고 카카오택시를 콜하니 금새 잡힌다.
이곳 배합재는 거제시 삼거동이 속한 고개로서 구신현 문동동이었는데 옥녀봉(玉女峯)의 서쪽 계룡산(鷄龍山)의 동쪽이 만나 고현천(古縣川)을 이룩하였고 골짜기의 양쪽산에 높은 바위가 있어 대문(大門)의 기둥같다하여 문곡(門谷)이라 하였는데 영조(英祖) 45年(1767) 방리개편(坊里改編) 때 문동(門東)이라 하였다가 1915年 문동리(門東里)로 법정(法定)되었으며 배합터, 골안, 동내골, 아래땀, 중땀 등 여러 자연촌락(自然村落)으로 이루어 있다.
이들 자연마을 중 배합터에 있는 고개라서 배합재라 불리게 되어는데 배합터는 문동(門東)에서 동내골을 건너 양정리(良井里)와 접하는 곳에 있는 촌락이다.
퇴근 시간과 겹쳐 조금 늦게 도착한 카카오택시의 기사님은 중년의 아주머니로써 도착하자마자 교통체증으로 늦게 왔다며 연신 죄송하다고 인사를 건네는데 오랫만에 만나는 훈훈한 사과에 이 산객이 더 미안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 택시 기사님과 산행과 산경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애마를 주차시킨 구거제대교 교각 앞에 도착을 하고 친절한 택시기사님과 인사 나눈 후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비싸지 않은 모텔을 예약해 샤워 후 근처의 식당에서 삼겹산 2인분에 소맥 몇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곧바로 모텔로 돌아 가 사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든다.
내일은 어짜피 모두 마무리하기가 불가능하기에 여유롭게 출발해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학동고개까지 진행하고 일찍 천안으로 올라가자 계획하니 오랫만에 새벽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 나 편안한 잠자리를 얻을 수 있었는데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그런 여유속에 즐기는 산행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 하루이기도 하였다.
오래 전 들렸던 기억을 되살리며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긴 거제지맥 첫구간에서의 추억을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속 깊이 쌓이게 되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