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8. 07:32 지맥의 주봉인 진안군 주천면의 성치산(671.2m)
2023. 10.8. 11:48 구간 후반부 솔재(13번국도)를 올라선 덤불지에서 본 정경
구 간 명 : 성치지맥 2구간(용덕고개~성치산~봉화산~솔재~성덕봉~갈미봉~목사리재)
종주일시 : 2023. 10. 8. 06:22~13:15(휴식, 우회 포함 6시간 56분 소요)
거 리 : 15.28km(24,619보)
날 씨 : 종일 흐렸지만 오후에는 간간히 내리는 가랑비에 선선했던 기온
동행여부 : 나홀로
사용경비 : 141,500원(교통비 104,800원, 식음료 36,700원)
접 근 로 : 이른 새벽 자차로 구간 날머리 용덕고개에 주차후 날이 밝을 무렵 구간 출발
귀 로 : 날머리 목사리재에서 주천택시로 용덕고개 차량 회수하여 귀경길
세부정리 :
2023년 10월 8일 3시
지난 8월 하순 금남정맥 육백고지(654m) 남쪽 인근에서 분기된 성치지맥(城峙枝脈)에 든지도 어느덧 두 달이 가까워질 무렵
두 번째 구간을 찾기로 한다. 그 사이 삼복더위와 추석 연휴도 지나 가을은 한창 무르익고 있는데...
무디어진 체력도 관건이지만 오랜만에 맥길을 접하려니 기대반 우려반인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오늘도 무탈한 여정을 기대하는 심정으로 산길을 찾는다.
오늘 구간은 예상 날머리인 금산군 남일면과 무주군 부남면 경계의 목사리재(635번도) 까지는 대략 16km 정도로 이 구간 지맥의 주봉인
성치산(671.2m)을 넘고, 마루금에서 벗어난 그곳에 오르고 싶은 봉화산(670.6m)을 다녀오고 솔재(13번국도)에 내려선다.
이후 성덕봉(502.5m), 갈미봉(565.8m)을 향해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며 무탈하게 진행된다면 7시간 정도 소요 시간을 예상해본다.
전날 밤늦게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경기를 시청하고 설잠을 보내며 새벽 3시가 가까워질 무렵 집을 나선다.
자차로 어둔 밤길을 가르며 중부,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금산 쪽을 경유하여 구간 들머리인 용덕고개(55번군도)에 이르는데(05:50)..
고개에 주차해둔 차량들이 보이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차에서 나와 고갯마루 쉼터 뒤로 이어지는 들머리에 다가선다.
2023. 10. 8. 06:21 구간 들머리인 금산군 남이면과 진안군 주천면 경계인 용덕(대촌)고개(55번군도)
6시 22분, 구간 들머리 용덕(대촌)고개
지난 8월 하순 첫 구간 만남 이후 두 달여 만의 재회로 반갑고 잠시 후 절개지 위의 수로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서 본격 구간 장정에 접어든다.
6시 28분 어둠이 가시지 않은 묘지에서 바라본 용덕마을과 지난 구간의 흐름을 어렴풋이 보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벌목지대 옆의 트인 광경을 보면서 한발씩 내딛으며 6시 56분 구간 첫 봉 격인 ‘515.8봉’에 이르러 잠시 쉬어간다. 호젓한 산길을 마주하니
심신도 맑아지는 듯 간간히 암릉을 지나 7시 28분 ‘성치산’ 갈림길에 이르러, 우측으로 벗어난 ‘성치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06:22 용덕고개 들머리 출발전
06:34 묘지 위에서 본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마을
올라온 곳
지난 구간 모습과 우측 뒤로 보이는 금산군의 명산 마이산(627.2m), 멀리 진악산(731.4m)
06:56 구간 첫 봉격인 515.8봉
515.8봉을 내려선 좌틀하는 곳
날등 능선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의 명덕봉(845.5m, 좌)
07:28 성치산 갈림길
07:32 지맥의 주봉인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소재 성치산(671.2m)
7시 32분, 성치산 삼각점(671.2m)
지맥의 주봉이며 구간 최고봉이기도한 ‘성치산’에는 초라한 정상석과 헬기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고, 음료를 마시고 잠시 쉬다가 갈림길로 되돌아간다.
7시 42분 갈림길로 되돌아가 우틀하며 내려서는 곳은 간간히 로프사면을 만나 가까스로 내려서기도 하면서 진행하기도 한다.
8시 13분 ‘555.7봉(고무골산)’을 지나면 곧이어 금산군 남이면/ 진안군 용덕리, 와룡리 경계를 만나 좌향으로 진행하여, 8시 45분 ‘구석리/십이폭포4.6km’
갈림길을 지나면 8시 52분 또 다른 삼면경계봉(금산군 남이면, 남일면/ 진안군 와룡리)인 성치산 성봉(648m)에 이른다.
멋진 정상석과 안내문이며 요충지를 알리듯 좌우로 무수한 리본들이 길을 안내하고 있고, 잠시 머물다가 우향의 내리막을 질주하여 9시 17분에 올라선 ‘625.7봉’을
지나 내려선다. 다소 지루한 흐름 끝에 9시 54분 봉화산 갈림길인 ‘648.6봉’에 이르러 배낭을 두고 우측으로 5~600미터 벗어난 ‘봉화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초라한 정상석 모습
성치산 삼각점
07:42 다시 되돌아온 성치산 갈림길
07:44 성치산 내려서며 본 진행할 방향
주천면 용덕리 금평마을(우)
잠시후 솔재 방향으로 진행되는 흐름~
로프사면
내려온 후
암봉 우회
반가운 분들^
잠시 후 올라설 고무골산(555.7m)
08:13 고무골산(555.7m)
고무골산의 다녀가신 분들..
08:18 삼면경계 갈림길(금산군 남이면/진안군 용덕리, 와룡리)
08:45 구석리/십이폭포 갈림길
08:48 653.5봉
08:52 삼면경계봉(금산군 남이면,남일면/진안군 와룡리)인 명소로 자리잡은 성봉(648m)
08:58 성봉(648m)이후 봉화산(670.6m) 까지 줄곳 흰 줄따라 진행~~
금산군 남일면 신동저수지
09:17 금산둘레길과 겸하는 625.7봉
09:24 좌틀 주의 지점
09:54 다소 지루하게 올랐던 봉화산(670.6m) 갈림길인 648.6봉에서 봉화산을 다녀옵니다.
봉화산 가는 길에 본 진안군 용담면의 송풍저수지(좌), 용담호(우)
10시 03분, 봉화산 대삼각점(670.6m)
‘봉화산’ 정상부는 예상과 달리 주변 조망은 가려있고 대삼각점을 확인후 되돌아가는 양쪽의 트인 광경을 보며 10시 11분 ‘648.6봉’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우틀하며 내려선다.
잠시 후 내려설 ‘솔재’ 방향도 가늠하면서 10시 31분 ‘631.1봉’을 지난 철탑을 지나면 급사면 내리막이 한참 이어지면서 임도 갈림길을 지나
10시 58분 ‘463.1봉’에 이른다. 운치 있는 숲길을 지나 11시 24분 ‘433.2봉’을 내려서 우틀하여 중간 기착지인 ‘솔재(13번국도)’에 이른다.
10:03 진안군 용담면 소재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 봉화산(670.6m)
봉화산 대삼각점
봉화산에서 갈림길로 되돌아 가며 본 잠시 후 내려설 방향
솔재로 고개 낮추는 지맥 양상~
10:11 원점회귀한 봉화산 갈림길인 648.6봉인데 다녀오느라 17분 소요됨
잠시 후 진행할 631.1봉 방향
솔재로 고개 낮추는 지맥 양상
10:31 631.1봉
10:33 철탑
10:36 직전 철탑 아래로 급사면 내리막길~
10:58 정상부의 어수선한 463.1봉 모습
운치있는 숲길
11:24 433.2봉
11:30 우틀하며 솔재로 내려서는 곳
잠시 후 솔재에서 올라설 성덕봉(502.5m)을 보니 아찔한 심정입니다. ㅎ
11:42 금산군 남일면(금산로)과 무주군 용담면(안용로) 경계의 솔재(13번국도)
11시 42분, 솔재(276.1m, 13번국도, 금산로/안용로)
2차선 도로인 ‘솔재’ 맞은편 덤불지대에 올라서니 진행에도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헤치느라 20여 분 가까이 헤메며 진행을 한다.
12시 22분 힘들게 올라선 ‘475.7봉’의 삼각점(무주404)을 반갑게 대하고 잠시 후 육각정자가 있는 성덕봉(502.5m)에 이르는 감회를 맞기도 한다.
12시 38분 갈미봉(565.8m)을 지나 12시 49분에 올라선 구간 마지막 봉 격인 구봉(598.9m)에 이르니 지친 기색 역력하고, 잠시 쉬면서 지난번 이용했던
주천택시와 ‘목사리재’에서 만나기로 기약을 한다. 이후 등로를 따라 갈림길에 유의하면서 내리막길을 질주하여 날머리 ‘목사리재’에 이르면서 구간 마무리합니다.
솔재 우측의 무주군 방향
11:44 솔재 위의 잡목지를 대하니 막막한 심정입니다. ㅎ
11:45 웃자란 덤불지 시작 지점인데...
뒤돌아 본 솔재 모습
전면의 올라야할 성덕봉도 가늠해 보면서...
12:04 뒤돌아 본 솔재 뒤로 지나온 지맥 흐름~
12:22 반갑게 맞이했던 475.7봉
475.5봉 삼각점(무주404)
성덕봉(502.5m) 전에 바라본 용담마을 뒤로 보이는 용담호
12:28 육각정자가 자리한 진안군 용담면의 성덕봉(502.5m)
12:38 갈미봉(565.8m)
12:49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 구봉(598.9m)
13:15 날머리인 금산군 남일면과 무주군 부남면 경계의 목사리재에 이르며 구간 마무리합니다.
13시 15분, 구간 날머리 목사리재(635번도)
오늘 구간 15.28km, 24,619보의 6시간 53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이른 새벽 집을 나와 자차로 구간 들머리인 충남 금산군 구석리와 전북 진안군 용덕리 경계의 용덕고개(55번군도, 동상주천로/보덕사로)에서 구간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종일 흐린 날씨 속에 오후에는 간간히 가랑비도 내렸지만 산행에는 쾌적했던 흐름으로 기억됩니다.
지맥의 주봉인 성치산(671.2m), 성봉(648m), 봉화산(670.6m) 등 명소도 들렀으며, 후반부 기착지인 솔재(13번국도) 이후 덤불지를 통과하여
성덕봉(502.5m)을 위해 고도차를 극복하던 순간도 있었네요. 두 달여 만의 맥길 산행이었지만 호젓했던 구간 여정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금산군 남일면과 무주군 부남면 경계의 목사리재(635번도, 대흥로)에 이르러 배낭을 정리하고 도착한 주천택시로 구간 들머리 용덕고개에서 차량을 회수하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끝.
13:15 목사리재(635번도, 대흥로) 남일면 방향
목사리재 부남면 방향
13:41 다시금 회귀한 용덕(대촌)고개에서 차량을 회수하여 귀경길에 오릅니다. 끝.
첫댓글 방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성치산 봉화산 오르셨네요~
성치산 정상석 좀 이쁘게 바꾸고픈 마음이 드네요~ ㅎㅎ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부리나케님 잘 계시죠?
진안군 명산 성치산, 봉화산의 추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성치산의 정상을 대신하는 초라한 표석을 아쉽게 바라보기도 했네요.
모처럼 맥길 답사였지만 무탈히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달만에 이은 성치지맥 이네요.
그렇게 오랜만에 걸어도 거름이 걸어 지던가가요.
우리는 두주만 쉬다가 가도 초반에 다리가 휘청거리던데요.
성치지맥이 은근 빡세기도 하지요.
성치지맥 두번째구간 고생하셨습니다.
부뜰이운영자님
오랜만에 맥길잇느라 우려도 했지만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산길도 비교적 순탄한 편으로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비소식이 있어 망설여지네요.
감사합니다.
축구 보느라 잠도 못 주무시고 산행을 감행하셨네요.
강철 체력이신지, 산에 대한 열정이 충만하신 것인지....
여하튼 보통 열정으로는 불가능한, 대단한 분이십니다.
성치지맥을 하면서 느꼈던 감회는
금산 지방 산줄기들의 아기자기함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주위에 있는 멋진 산들을 홀대했다는 반성이기도 했답니다.
솔재 부근의 잡목지대가 대단했던가 봅니다.
성덕봉의 정자는 아직 철거되지 않았네요. 굉장히 불안불안했는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방장님의 산행여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계시죠? 범산님
말씀처럼 이번 구간은 아기자기함으로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멋진 흐름이었습니다.
간간히 발목잡는 덤불지를 헤쳤지만 가야할 길이기에 과정으로 당연히 받아들이곤 합니다.
결실의 계절에 멋진 산행이어지시구요. 다가오는 정기모임날 뵐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감사합니다.
성치지맥 올 오월에 지나온 구간이라 선하네요
나홀로 종주하시는 방장님 짠하네요
올해는 어느 해보다 잡목들이 왕성하여 지맥길이 힘든것 같습니다
늘 안산 즐산 하시고 행복한 맥길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와룡산님 반가워요.^
대간, 정맥을 비롯하여 대부분 지맥도 홀산에 체질상 익숙해 졌나 봅니다.
잡목기도 다소 누그러드는 느낌이 다소 안도감이지만 여전히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얼마남지 않는 지맥길 안전하게 진행하세요. 모임날 반갑게 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