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 경남 사천 와룡산 백천사 -민재봉 - 새섬봉 - 천왕봉
- 남양교
언제 : 2015. 12.
7(월)
누구와 : 무심이 홀로
거리/시간 : 실거리 약 10.5 Km, 약 4 시간 18
분
날씨 : 아침기온 쌀쌀하나 바람없어 산행하기 좋은
날
집에 여러가지 내키지 않은 일들로 마음이 불편해 12.7일 월요일 회사
휴일이라 궁항리 산 일을 볼까 하다가 마음이 답답할때는 산이 좋겠다 싶어 그냥 집을 나서면서 지난 번 들려보러던 사천 와룡산쪽으로 방향을 잡고
나선다
좀 일찍 나섰던지 사천 백천사 주차장에 들어서니 쌀쌀한데.. 아직 날이
훤해지지 않아 잠시 눈을 붙였다가 7시 넘어 일어나 행랑을 꾸린 후 백천사를 먼저
둘러 본다
대웅전을 둘러보고
불전함이 놓여 있는 포대화상을 지난다. 옆에 금줄 띠가 주렁주렁 걸려 있는데.. 저리 소원을
비는 이들이 많은가 보다. 저들 소원대로 다 되면 우리나라 다 잘난 사람들만 나오지 않겠나 싶고... 절도 풍성하겠다 싶다
이게 유명한 와불상인데.. 참 그 규모가 대단하다
와불상 우측으로 목탁소리를 내는 우보살이 있다 하여 가보니 유리창 안으로 소들이 여기선
보살??이라겠다. 있는데..
나는 불자가 아니어서 인지?? 이게 과연
좋은 건지 모르겠다. 그냥 자연상태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부처님이 계시다면 이리 하라고 하실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내가 미천한
중생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보살이라기 보다 그냥 애처롭다란 생각이 든다
와불상 좌측의 산신각을 보고 내려서 산행지로 이동한다
구간 진행 지형도
08:06 백천사 주차장에서 좌측에 나 있는 포장 길을 따라 올라서니 옆의 페션에서
풀어져 있는 견공들이 짖으며 달려든다. 백천사도 다녀왔겠다. 품의있게 한마디 가볍게 꾸짖어 주고 계속 포장 길을 따라
들어가면
08:16 힐펜션이란 건물 앞쪽으로 포장 길이 계속 이어져 서서히 산으로
들어간다
08:20 잠시 들어가면 아스팔트 길은 콘크리트 포장
길로 바뀌면서 우측의 백천농원 갈림길을
지나
08:21 산불초소가 나오면서 콘크리트 임도는 좌측으로
휘돌아 용치리로 이어지고 민재봉은 직진의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08:31 아침의 싸늘한 한기를 땀을 조금씩 흘려 데워가며 호젓한 산길을 오르면 바위들이
나타나고
08:40 너덜지대가 이어진다
08:53 너덜지대를 지나 꾸준하게 올라치면 쉼터 의자와
이정표지목이 있는 하늘먼당에서 이어지는 백천재 능선에 올라선다. 홀대모 카페에 들어갔다가 준희선배님 일행이 여기 와룡산줄기 지맥 길을 하나
찾으셨는지 와룡지맥을 둘러보고 가신 것이 있어 나도 미리 알았으면 지맥 산줄기를 둘러보았을텐데 아쉽게 되었다. 백천재에서 우측으로 고도를 약 270m 가까이 치고 올라서면
09:22 계양리쪽 진분계 갈림길 이정표지목이 있는 봉우리에 이르고 앞쪽으로는 민재봉이 그
뒤쪽으로는 새섬봉이 어서 온나하고 반긴다
09:27 민재봉을 향해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소나무 밑에 평상이 있는 명당자리가
나오는데.. 이자리는 특히 여름철 햇볕이 뜨거울때 최고의 명당자리가 되겠다 싶다
09:28 잠시 후 지형도상 797.8m 삼천포 도엽
2등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민재봉 정상에
올라서니 넓은 공터에 사방으로 조망이 탁 트여 산객의 눈을 춤추게 한다
파노라마 프로그램으로 작업해 보니 축소가 되면서 뒤쪽으로는 잘
안보인다
북쪽방향으로 눈으로는 좌측부터 흐릿하지만 하동 금오산부터 광양 백운산이 보이고 가운데 지리 천왕도 보여 한번 잡아 보고
남쪽 방향으로 우측 앞쪽으로 새섬봉과 천왕봉, 각산까지는 보이는데.. 그 넘어는 잘
안보인다
좌측편으로도 흐릿하게 삼천포 화력발전소가 보일뿐 잘 안
보인다
그래도 멋진 풍광을 가슴에 담고 새섬봉을 향해 고고씽!!
09:39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 우측에 있는 얕은
봉우리로 올라서면 지형도상 770.1m 봉으로 풀 속에 가시잡목이 섞여 상채기를 낸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백천사로 내려설 수
있겠다.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서 내려서면
09:44 앞쪽으로 새섬봉이 더 가까이 들어
오고..
09:46 좌측으로
수정봉 갈림길 이정표지목이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09:53 고도 약 760m 정도의 바위가 울퉁불퉁 깔려 있는 와룡산 전봉에 올라선다
10:02 내려선 후 다시 올라서 봉 직전에 우측으로 가파른 바위를 쇠로된 가이드에
로프가 연결되어 있어 잡고 올라서면
10:04 지형도상 801.4m 와룡산 새섬봉에 올라선다. 표석 뒤에는 먼 옛날
와룡산이 바닷물에 잠겼을때 새한마리만 앉을 수 있었다고 하여 새섬봉이라 한다는 글귀가 보인다
10:05 멋진 바위구간을 지나
사천대교인가 보다
좌측 바다쪽으로 삼천포 화력에서는 흰 연기를
뿜고..
10:06 바위 로프지대가 이어진다
10:10
10:11 뒤돌아 보니 그 또한 멋지다
10:13 돌탑이 나오고..
10:15 너덜을 따라 내려서
10:17 엄청난 규모의 슬랩지대를 우측으로 돌아
내려서면 나무 계단이 만들어져 수월하게 내려선다
앞쪽으로는 상사바위 천왕봉이 우뚝 서 있고
10:21 왕관바위 갈림길 이정표지목이 나와 올라가 보니
바위가 왕관같아 보이지 않는다. 내려서면서 멀리서 보니 왕관같기도 한데.. 나무 잡목들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지라 잘
모르겠다
10:38 돌탑지대가 나오는데.. 무엇을 기원하며 돌탑을
올렸을까? 돌탑 하나하나의 염원들이 있을터인데.. 꼭대기에 올려진 것은 키 높이가 안될터인데 어떻게 올렸을까??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싶다
10:47 동암재로 내려서니 주민들로 보이는 분들이 평상에 앉아 쉬고 계셔 인사를 하고 가로질러 앞쪽으로 나아가면 상사바위 이정표지목이
나오고
10:51 우측 상사바위로 오르면
10:59 다시 로프와 바위들이 이어지면서
11:05 바위로 올라서니 멋진 조망처로 뒤돌아 보니 새섬봉과 민재봉 능선 흐름이 멋지고
좌측으로는 와룡동 마을과 깊숙하게 자리한
청룡사가 보인다
상사바위
11:09 계속 올라서면 돌탑옆에 천왕봉이라 표기된
표석이 자리한 지형도상 628.1봉이다
11:10 앞쪽으로 조그만 공터에 경상대 이수호 등반대장 추모비가
보인다
앞쪽 우측 아래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각산이겠다
11:15 다시 연이어 나타나는 로프지대를 지나
11:33
11;47 너덜이 나오는데.. 앞쪽 철탑방향을 잡고
11:52 철탑을 지나 좌측으로도 길이
있지만 우측 재선충 쌓여 있는 곳으로 꺽어져 들어서면
11:54 도암재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나
포장도로를 따라
11:58 산불초소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
와룡산줄기 둘러보는 것을 종료하고 우측 화장실 밑으로 택시가 보여 5분여 정도 기사분을 기다리는데.. 나오지를 않는다. 그냥 도로를 따라 길게
내려서
20여분
도로를 따라 나가 남양교 큰 길에서 지나는 택시를 잡아 백천사로 들어가 차를 회수한다(택시비 5,700원, 만원을 냈더니 4,000원만 거슬러
준다.. 아마 300원은 암묵적으로 팁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보온병 물을 섞어 땀에 젖은 머리를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구미집으로
들어간다
역시나
마음이 복잡할 때는 산에들어 걷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첫댓글 와룡지맥 주요 산군들을 다녀 오셨군요.
민재봉~새섬봉(와룡산)~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변 풍광이 가히 절경입니다.
새섬봉의 유래도 재미있고 민재봉의 평상자리는 쉬어가기에 적격인 듯합니다.
다도해의 정취와 어우러져 지맥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리라 생각되는군요.
덕분에 멋진 영상물로 즐감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몇 년 전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이 곳까지 갔는데
짙은 안개로 조망이 전혀 없었답니다
덕분에 그 때 못한 조망 오늘 시원하게 보고 갑니다
제가 다음에 가야할 남해 망운산도 보이는군요
안녕하세요?
연말이라 몸이 안 남아나시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와룡 산줄기를 다시 봐야 하나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남해 망운이 조망이 터지면 광양 백운부터 지리 천왕까지 파노라마도 볼 수 있는 곳인데..
그런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겠습니다.
제가 갈때는 안개가 자욱해서 보지를 못했습니다
연말 건강들 챙기시고 즐거운 산행들 하셔요
내도 1월 3일날 갈계획인데 미리 공부합니다.
역시 와룡산 멋지네요.
이렇게 한바퀴를 도나...무량산에서 길게 내려오나 고민좀 해봐야 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