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영진5만지도(2007년 1월 발행본)
금남호남성수지맥이 한남금북정맥 팔공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면서 745번지방도로 번화치에서 올라간 무제봉(550)에서 남쪽으로 금남호남성수지맥은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서방향으로 분기하여 斗滿산(510, 0.5)-△417.7지점(1.3/1.8)-30번국도 모래재(290, 1.1/2.9)-白夷산(△530.7, 2.1/5)-왕등치(350, 0.4/5.4)-싸리재도로(310, 3.2/8.6)-△410.7봉(0.6/9.2)-△362.9봉(0.8/10)-11번군도 삼거리 동재(290, 0.4/10.4)에서 올라간 임실군 운암면, 청웅면, 강진면의 삼면지점(670, 3.5/13.9)에서 남동방향으로 白蓮산(△754 백련여맥)을 떨구고 남서진하여 칠백리고지(711, 0.4/14.3)-27번국도 율치(밤재, 290, 2.2/16.4)-순창~운암간 신27번국도 율치터널위(0.3/16.7)-△447.5지점(1.8/18.5)-산막고개(390, 1/19.5)-도면상510.5봉(1.3/20.8)-筆峰산(583, 2.8/23.6)-632봉어깨(1.1/24.7)-628봉(1/25.7)-샘골오두목도로(270, 0.7/26.4)를 지나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갈담리 30번국도를 지나 이윤천이 갈담천을 만나는 곳 강동교(130, 1.6/28)에서 끝나는 약2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또는 628봉(25.7)에서 △275.2봉(0.7/26.4)을 지나 강진군 회진리 장동마을 30번국도 갈담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강진교(130, 0.7/27.1)에서 끝나는 약27.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남호남성수지맥 마루금을 그릴때 무제봉에서 백이단맥쪽으로 그리는 것이 더 긴 산줄기지만 이근방 물줄기는 섬진강을 모물줄기로 하고 그 지류중에 제일 긴 하천을 들라하면 오수천을 들수가 있어 그 오수천과 섬진강 합수점으로 가는 바람에 이 산줄기가 지맥같은 단맥산줄기로 남게 되었습니다 10년전에 마눌과 같이 오수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여 성수지맥을 따라 분기점인 팔공산을 올라가 빽을 해 오수천의 동쪽 산줄기인 만행분맥을 따라 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러고 난 후 항시 마음속에 털어내지 못한 찌꺼기처럼 남아있었는데 이번에 오래된 숙제를 풀듯 찌꺼기를 털어내듯 답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더 많은 우리산줄기이야기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1-1, 1-2구간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1구간 일부와 백련산 산행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2-1구간 자투리와 2-2구간 일부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1구간 자투리와 2-2구간 일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언제 : 2015. 12. 29(불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남쪽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 원두복마을에서 백련산 갈림지점으로 올라 금남호남백이단맥을 따라 밤재를 지난 산막고개에서 학석리로 탈출하여 죽원저수지까지
칠백리고지(711) : 임실군 운암면, 강진면
구간거리 : 7.9km 접근거리 : 1.3km 단맥거리 : 5.6km 하산거리 : 1km
구간시간 7:3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3:4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2:00 헤맨시간 0:30
6시에 마눌 전화가 오고 일어나 7시20분 강진가는 첫차를 타기 위해
배낭을 정리하는데 신선선배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새벽써빙까지 하시겠다고 하시니
거절할 수도 없구 그저 황감하기만 합니다
더구나 오늘 일용할 간식까지 한보따리 안기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 후배 선배님한테 이리 받기만 해도 되는 것인지 그저 미안하기만 합니다
전주에서는 유명하다는 삼백년집으로 이동하여 그 유명한 전주콩나물국밥에 모주 한잔씩 하고
선배님차로 백이단맥을 이어가는 최단코스인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를 가기 위해
어제 내렸던 동재를 지나 원두복마을 마을회관겸 경로당을 지나 1차선 농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등산로 안내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차가 없다면 바로 이 동네에서 걸어가야하는데 도대체 얼마를 더 들어가는지 모릅니다
암튼 한참을 들어가는데 돌릴 곳이 없을까 걱정이 되는데 선배님 말씀 왈
차들이 다닌 흔적이 있는 곳은 돌릴 곳이 반드시 있다고 하며 나를 안심시킵니다
포장도로는 끝나고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정주가 있군요
선배님은 이곳에서 어렵게 차를 돌려 전주로 가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삼거리에 있는 스텐이정주
백련산3.7, 칠백리고기1.7, 온길 두복리1.3km"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마을회관이 있는 곳에서 1.3km를 걸어왔어야하는데 신선선배님 배려로 차가 더이상 갈수 없는 곳까지 온 것입니다
전북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 원두복마을 지나 등산 시작점 비포장 삼거리 : 8:20
이런 망가진 농로를 따라 오르는 길입니다
갈림길에 이르면 우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8:35 8:40출발(5분 휴식)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올라서면 여맥능선상 십자안부입니다
경운기길은 좌측 사면으로 해서 내려가는 것이 한눈안에 들어오는 벌목지입니다
스텐이정주가 있습니다
올라온길 원두복2.0KM, 안부를 넘어서 내려가면 사동(백용암)1.2, 갈길 백련산 칠백리고지쪽으로 갑니다
능선 : 8:50 8:55출발(5분 휴식)
그 경운기길을 따라 좌측 사면으로 잠간 가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 흔적이 보이면
벌목능선 가시 잡목 넝쿨등이 어우러진 그런 길로 오릅니다
잠시 헤치고 오르면 키큰 나무숲이 되고 조망좋은 뚜렷한 키큰 나무슾길로 오릅니다
드디어 백련산 가는 능선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백련산 가는 여맥길이고 우측으로 오르면 칣잭리고기0.49km"라고 합니다
그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살짝 오른 임실군 운암면, 청웅면, 강진면의 삼면지점으로 등고선상690m 지점 백이단맥 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삼면지점 백이단맥 백련산 갈림지점 : 9:35
이제부터 백이단맥 능선으로 이어갑니다
좌측으로 조망좋은 능선길을 시나브로 오름짓을 하면 도면상711봉인 칠백리고지입니다
몇m 내려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하면 이윤리2.61, 온길 백련산2.92, 우측으로 가면 모시울산1.86km"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대한 착각을 합니다 아니 착각보다는 기정사실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그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바람에 엉뚱한 길로 가고 만 것입니다
그 내용을 잠시 들여다보면 모시울산은 옥정호변에 있는 나래산을 가면서 나오는 산이름입니다
즉 율치(밤재) 도로를 건너지 않고 우측 능선으로 옥정호에 이르게 되니 그 길로 가면 안된다는 선입견이 작용을 해
아무 의심없이 직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윤리쪽으로 진행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측으로 90도 꺽이는 모시울산으로 가는 길이 도면상으로는 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암튼 한참을 가다가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너무 많이 내려가는 것 같아 그제사야 방향을 확인해보니
남쪽 능선으로 즉 정 반대쪽 산줄기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미련없이 빽을 해 칠백리고지에서 도면꺼내고 확인해보니
그 모시울산 가는 길로 백이단맥을 이어가다 전위봉인 등고선상610봉에서 모시울산은 북쪽으로 가고
백이단맥능선은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맞습니다
초장부터 김이 팍 새고 말아 힘이 쭉 빠집니다
711봉 칠백리고지 : 9:50 10:30출발(30분 헤맴, 10분 휴식)
조금 내려가다 급경사를 통나무 계단으로 한없이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옥정호 건너 호남정맥과 모악지맥 산줄기가 조망됩니다
바짝 당겨본 모악산입니다 정상부에 철탑등으로 추정이 되는 시설물들이 보이죠?^^
등고선상550m 안부 : 11:00
오르다가 급경사 통나무 계단을 한참이나 오르고 등고선상610봉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칠백리고개0.91, 우측으로 가면 모시울산0.95km"라고 합니다
등고선상610봉 : 11:10 11:20출발(10분 휴식)
일단 우측으로 평지능선을 잠깐 가다
좌측 동쪽으로 27번국도 율치(밤재)로 내려가는 능선은 밀어버린 능선으로
가야할 능선이 그대로 내려다보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급경사를 내려가야하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길없는 능선으로
진행하기가 어렵지만 조망은 터져 가야할 산줄기를 계속 보면서 내려가는 시원한 산줄기입니다
그러나 시간은 엄청나게 걸립니다
신27번국도 쌍굴과 구27번국도가 내려다보이고
옥정호 푸른물이 보이고 오르면서 좌측으로 휘어서 흐르는 단맥능선이 그대로 그려집니다
천신만고 끝에 키큰나무숲이 나오면서 관리된 무명묘에서 길 흔적이 나옵니다
11:45
암릉이 나오면 우측으로 돌아내립니다
뒤돌아보니 엄청나게 큰 바위벼랑입니다
12:05
다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이 되고
좌측 사면에서 온 경운기길이 나오지만 그런 지독한 것들로 무성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런대로 이어갈수가 있습니다
그 경운기길 흔적은 우측으로 돌아서 묘지로 가버리고
능선을 가늠하며 또 그런 능선을 천신만고 끝에 내려가다
절개지가 망가진 콘크리트 수로를 만나면
좌측으로 가시 잡목 넝쿨이 어우러진 그런 곳을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다 내려가면 구27번국도 2차선 도로
"안녕히 가십시요" 인사석이 있는 곳으로 나가게 됩니다
우측으로 고갯마루로 가 보았자 천애절벽이라 오를 수가 없어 좌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길 건너 높은 철책과 낮은 옹벽이 끝나는 곳에서 오르는 길이 좋습니다
너른 길을 몇m만 오르면 콘크리트수로를 만나고 평지가 되면서 너른 공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오르는 길도 이렇게 좋지만 그 길은 아마도 좌측 산록에 있는 묘지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잠깐 오르다가 우측으로 올라야합니다
퍼지르고 앉아 내려온 곳을 쳐다보며 에너지 보충을 합니다
우측으로 비켜서 긴 일자형 집이 있는데
개인 살림집은 아닌 것 같고 마당에 일렬로 도열한 항아리(?)들은 무엇일까요
구27번국도 율치(밤재) : 12:20 12:50출발(30분 휴식)
능선에 이르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급경사를 오르면서 신27번국도 쌍굴위를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13:00
등고선상390봉 : 13:10
잠깐 내려가 십자길을 지나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옥정호 푸른물을 보면서 진행을 하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이라 진행 자체가 안됩니다
등고선상390봉 : 13:40
좌측으로 돌아 펑퍼짐한 능선으로 내려가 펑퍼짐한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13:50
펑퍼짐한 능선을 시나브로 오르는데 길은 없어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도 어렵습니다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이 나오면서 조망이 터집니다
어제 지나갔던 백련산 산줄기가 하늘에 떠있지만 이곳에서 보니 거대한 암봉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청웅쪽에서 보아야 거대한 암봉으로 보입니다
바짝 당겨본 백련산 정상입니다
자동감시철탑과 목조데크전망대가 보입니다
급경사를 올라가는데 너무나 졸립습니다
배낭 끌어안고 고개를 떨구었는데 잠이 들었습니다 글구 일어나보니 종히 40분은 자다 일어난 것 같습니다
(40분 휴식)
거대한 암봉을 우측으로 올라 등고선상510봉 정상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백련산 산줄기가 조망이 됩니다
당겨본 백련산 정상입니다
등고선상510봉 : 14:55 15:00출발(5분 휴식)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너무나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하기가 엄청 어렵지만
암튼 적당히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갑니다
등고선상390m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십자안부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옥정호 푸른 물이 보이난닷 합니다
390m 경운기길 십자안부 산막고개 모습
가야할 능선은 이런 가시 잡목 정글지대라 한심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아마도 그 옛날에는 밭이었던 것 같은데 오랜동안 방치해놓은 상태 같습니다
여기서 더 가 말어을 가지고 고민을 하다가 그만 가기로 결정하고 맙니다
천상 지금 더 간다면 필봉산은 넘어갈 것 같지만 그 다음부터는 야간산행이 될 것이고
길이 이런 상태라면 더더욱 야간산행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일부러 조난 당하려고 가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길이 있을 때 탈출해라 그것이 최선이다
산막고개 : 15:20 15:3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잠시 내려가다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집니다
저 멀리 학석리 죽원마을이 보이고 조그만 죽원저수지도 중간에 옥빛보석처럼 박혀있군요
좌측 산기슭에 민가가 딱 1채있습니다 도면상 산막마을입니다
언땅이 녹아 한없이 질푸덕거리며 신발에 쩍쩍 달라붙어 걷기가 불편합니다
우측으로 크게 돌아 좌측으로 그 민가를 향해 길은 이어집니다
산막 민가 : 15:40
개들이 열열히 환영해주는 민가 앞에 이르면 포장도로로 바뀝니다
즉 차량이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그만 죽원저수지에 이르러 뒷정리를 합니다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산막마을 죽원저수지 : 15:50
그후
아껴왔던 잡다한 먹거리들을 이곳에서 떨이 처분을 합니다
그리고 강진택시를 부릅니다
필봉산 올라가는 길이 있느냐 사람들이 좀 올라가기는 가느냐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누가 올라가겠느냐 아마도 길이 없을 것입니다
탈출하기로 한 일이 참 다행스러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가보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장담을 못할 것입니다
강진공용버스터미널은 웬만한 군단위의 터미널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전주의 신선선님 차로 동재삼거리를 지나 원두복마을에서 원래는 걸어가야하는데
1차선 농로를 따라 한없이 들어가 비포장으로 바뀌는 삼거리에서 내려 이후 이정주를 따라 오르면 됩니다
옆 능선에 이르고 이후 가시 잡목 넝쿨 들이 귀찮은 길 흔적으로 오르다가 길이 조금 좋아지고
어제 정토산 선배님과 지나온 분기점으로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가면 백련산이고 오늘은 우측 백이단맥을 이어서 칠백리고지쪽으로 갑니다
산 정상이름이 칠백리고지입니다 도대체 산이름이 칠백리고지라니 이해가 되지 않지만
임실군청에서 만든 이름이니 믿어야지요
얼마안가 칠백리고지에 이르고 갈림길이 있는데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모가울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즉 나래산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그 이정목을 읽는데 실수를 하고 맙니다
즉 나래산은 오늘 내려가야할 율치(밤재)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옥정호로 가는 여맥산줄기입니다
바로 그 여맥산줄기만 부상을 하다보니 그리 가면 안된다고 지레 짐작을 하고
직진 이윤리로 가는 산줄기를 아무 의심없이 따라갑니다
얼마나 갔을까 방향을 보니 남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때서야 그 이정목을 잘못 읽은 것을 알아차립니다 가뜩이나 시간없는데 이 무슨 변고입니까
빽을 해 다시 칠백리고지까지가 그제서야 지형도 꺼내고 확인을 합니다
즉 나래산쪽으로 가다가 율치(밤재)로 내려서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나래산으로 가는 이정목이 있는 길이라 밤재 갈림지점까지는 길이 좋고 이정목도 가끔 나오곤합니다
밤재로 내려서는 능선은 조망이 터져 쉽게 찾을 수가 있지만
길이 전혀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정글을 이루고 있으며 급경사라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속절없이 시간만 유수처럼 흘러가 버리고 드디어 밤재로 내려섰습니다
옛날에는 이길이 국도라 많은 차량들이 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신27번국도가 4차선으로 개설이 되고 쌍굴로 이 밤재를 넘어가고 있어 한산한 죽은 도로가 되었습니다
절개지라 오를 수가 없으니 좌측으로 잠깐만 가면 옹벽및 철책끝 터진 곳이 나오고 오르는 좋은 길이 나옵니다
몇m 잠간 올라 콘크리트 수로에 앉아 지나온 산줄기를 쳐다보며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아침까지 했는데 전에는 없던 일입니다 이상합니다
좋은 길로 잠간 오르다가 아마도 추측컨데 그길은 좌측으로 묘지로 가는 길인 것 같아
길은 없지만 우측 절개지가로 올라야합니다
급경사를 오르는데 길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합니다
사람을 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가시 잡목 등이 도처에 기다리고 있다가 방해를 놓는통에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갑니다
펑퍼짐한 산줄기를 시나브로 오르내리다가 급경사를 오르면서 왜 그리 졸린지
아마도 잠못자고 영화만 보다가 잔듯 만듯 하다가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몸이 많이 부실해진 증거도 되겠지요
배낭부여잡고 잠이 들었는지 말았는지 시간은 흐르고 좀 덜졸립습니다
거대한 암봉인 등고선상510봉 정상에 이르고
우측으로 펑퍼짐한 어디가 능선인지 아닌지 구분도 어려운 능선을 잘 가늠해 내려가다가
십자경운기길 안부에 이르면 그 다음에 이어갈 능선은 비집고 나갈 수도 없을 정도로 빼곡한 잡목능선입니다
도저히 더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어차피 시간만 잘잘하게 흘러 주간에 완주하기는 다 글렀습니다
길만 좋다면이야 야간 산행을 하던 주간 산행을 하던 아무런 이상은 없을 것이지만
능선 상태가 이런식이라면 야간산행은 불가능해집니다
그래 어차피 한번 더 와야할 자투리를 남길 바에야 이곳에서 탈출을 하자
좌측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죽현마을 산막이라는 지명이 있는 곳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산사면 전체를 밀어버린 곳으로 내려가면 산막이라는 지명이 있는 곳에 민가 딱1채가 있으며
그 다음부터는 포장 동네길로 내려가다 죽현저수지에서 뒷정리를 합니다
강진택시를 부르고 강진면으로 가니 공용버스터미널까지 있는 그런 곳으로 택시도 3대나 있습니다
어쩌면 임실보다도 더 교통이 좋은 곳같습니다
서울 강남터미널 가는 버스편도 4편인가 5편인가 있습니다만 벌써 막차는 가버렸고
임실가면 서울 가는 버스가 있겠지만 어차피 전주를 들려갈 것 같고 이럴 바에야
두타행님 얼굴도 생각이 나 일찍 내려온 김에 전주로 갑니다
웬일인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어 자리를 비운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전주에 도착해 전화를 했으나 마찬가지입니다
별일 없어야하는데 오늘은 아쉬움을 뒤로 남겨야할 것 같습니다
역근방이라 마땅히 먹을 곳이 없습니다 터미널 근방이라 그렇습니다
맛없는 칼국수 시켜놓고 하산주 한잔 홀로 합니다
미적거리다가 수시로 있는 남부터미널가는 버스로 아쉬운 전주를 출발합니다
두분 선배님 고맙습니다 다음엔 제가 모실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요^^
집에 도착하니 밤11시가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온 몸이 쿡쿡 쑤셔옵니다
오른손 가운데손가락 인대탈출증이 조금 더 상태가 안좋아졌습니다
얼마나 나무끌텅에 머리를 박아댔는지 머리를 만질수도 없을 것만큼 부어있고 만질수도 없을만큼 아픕니다
상처가 나 진물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입술 부르튼 것은 더 심해져 당나발같이 되어 걱정된 마눌 꿀을 가지고 와 발라주는데
글쎄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 답사기를 정리하는 지금도 그 당나발처럼 튀어나온 입술과 머리 상처는
더 나아지지를 않고 있어 끕급하고 답답하고 몸을 가만히 두기도 힘들고
오른손가운데손가락 인대탈출증은 조금씩 조금씩 더 나뻐지고 있어
구부리고 피는 동작을 할 때는 묵직하고 뻐근한 것이 마치 돌덩어리를 달아 놓은듯 뻣뻣하고
이제는 제법 방아쇠를 당길때 나는 턱턱 소리까지 들립니다
그런 실정이니 짜증만 나고 독수리타법도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첫댓글 산행기가 올라오지 않아 궁금 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가시 잡목정글이 지독 한 곳에서 고생 하셨습니다. 저도 밤재 까지 진행 하는데 죽을 맛 이엇습니다.
내일 1월 10일 밤재~팔봉산 구간을 진행 하려 하는데 걱정입니다.
전주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니 가는데 까지 가려고 합니다. 정글도를 앞세우고 가면 갈 수 있겠지요.
아무튼 수고 하셨습니다.
선배님 과분한 환대 너무 감사했습니다
많은 고생하셨을 것입니다 산줄기가 뭐길래..............^^
산막고개까지는 특별히 어려운 곳은 없습니다 가시 잡목도 그리 많지 않아 갈만합니다
그 다음 구간은 가보지 않았으니 선배님께서 다녀오신 산행기를 참고삼아 가야할 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건강하시어 우리산줄기 거침없이 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신선 선배님의 도움으로 들머리까지는 편하게 갔는데
역시 마루금은 가시밭길인듯 하네요.
겨울철 몸도 좀 보살피시면서 진행했으면 하는게 후배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