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2일 앙상블 소식
1. 참석 회원님(5월 12일 연습)
지휘자 : 한성효
클라리넷 : 김도한, 최중길, 조황석, 어경만
알토색소폰 : 권영길, 이승재, 박태범, 김명규
테너색소폰 : 안성식, 서헌제
오보에 : 이태극, 노막동
피콜로 & 플룻 : 황정규
트럼펫 : 이순우, 강희철, 김광호, 공찬호
호른 : 최태건
유포니움 : 이건상, 김문식
트럼본 : 민병수, 김철재, 이남우
박세곤, 김창요(76회), 박천설(76회)
튜바 : 김병상(76회)
드럼 : 오수청, 이순병
- 이상 30분-
* 저녁은 권영길 선배님께서 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 연습한 곡
① The Mansions of the Lord
② Abaco Overture
*피날레파일 첨부합니다.
3. 걷기대회(4월 29일 올림픽공원) 사진
4. 제53회 동문 고희기념식 초청 연주회(5월 3일)
* 연주후 저녁은 남정현 선배님(53회)께서 내셨습니다.
5. 아마추어 음악인을 위한 초견 늘리는 방법 4가지
(지휘자 선생님께서 특별히 일독을 권하시는 글입니다)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많이 느끼는 고충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점 하나가 악보를 빨리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아는 곡은 금방 연주하는데 모르는 곡은 악보를 못 보겠어요.”
윈드앙상블(Wind Ensemble)의 파트보를 보던지, 아니면 독주(Solo) 악보를 보던지, 가요를 보던지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다.
-어떤 아마추어 관악인은 악보를 빨리 읽는데 왜 난 악보를 빨리 볼 수 없을까?
-어떻게 하면 단 시일 내에 악보 보는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악보를 읽는다는 것은 그 음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수 과정이다.
음악은 작곡가의 작품(상품)이 나오면 그 상품을 가지고 연주라는 과정을 통하여 청중(소비자)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판매)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추어 음악인도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프로세스를 가진다.
단, 연주한 상품이 판매 보다는 본인의 만족과 주위 사람에게 들려줘 본인이 행복하다는게 차이점일 뿐이다.
자, 그럼 어떻게 하면 초견을 좋아지게 할까?
1.악보를 처음 보면 반드시 조표와 박자를 확인한다.
서양음악은 수학과 같이 정확하고 논리적이다. 세로로는 음정(Interval) 과 화음(Harmony)이 있고, 가로로는
리듬(Rhythm)이 있다. 이게 모여 음악이 되는 것이다.
음의 높고 낮음과 박자가 맞을 때 1차적인 정확한 음악이 되는 것이다.그 가장기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악보 맨 처음에 있는 조표와 박자이다.
2.노래로 안되면 악기로도 안된다.
능숙한 프로 연주가나 오랜 경험의 아마추어 음악인이 아니면 처음 악보를 보고 정확히 연주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악보를 초견에 보고 연주할 때 세 가지가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음정, 리듬, 셈여림 이다.
그러나 아마추어 음악인은 사실 그게 너무 힘들고 복잡하게 생각한다.
음정을 생각하면 리듬을 놓치고, 셈여림을 생각하면 음정을 틀리고....
악보를 눈으로 읽으면서 노래가 안 되면 악기로도 안 된다. 계이름과 리듬에 주의하면서 큰소리로 노래를 해본다. (음정이 틀려도 상관없다).
이게 잘되면 운지를 하면서 동시에 노래를 불러보고 발 박자도 쳐본다.
노래가 되면 악기로도 된다. 이건 음악 하는데 진리이다
3.느린 템포로 연주한다.
이제 느린 템포로 시작하여 곡에 지시된 빠르기로 연주한다.
위의 2번 과정이 능숙해 지면 그때 악보를 보고 연주를 한다. 이때는 기본적인 악보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었기 때문에 연주도 훨씬 싶게 하게 된다. 옛말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천천히 연습한다. 느리게 연주한다는 건 박자는 맞는지, 음은 정확히 연주하는지, 셈여림은 정확히 표현하는지를 모든 음악의 기본요소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초보운전 때를 기억해 보라.
계기판이 시속 70Km 인데도 느낌은 140Km로 질주하는 페라리 같은 느낌이다. 머릿속엔 아무생각이 없다. 오로지 전진뿐이다.
그러나 경력이 쌓이게 되면 도로위의 자동차의 흐름을 따라 윈드서핑 하듯이 모든 게 자연스럽다. 하물며 주위의 풍경도 즐기면서 말이다.
4.즐겨라! 자신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연주해라
이제 여러분은 이미 악보를 정확히 연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때부터는 내가 이 음악의 주인공이다. 좀 틀리면 어떤가, 조금 박자가 안 맞으면 큰일 나나. 내가 즐거워야 남도 즐겁다. 틀려도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만 쪼개서 2번, 3번 과정을 반복한다.
지금까지 과정(1~3번)을 하는데 얼마 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30분, 아니면 1시간.....웬만한 가요나 소품이라면 5분에서 10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음악은 일단 몸과 머리로 먼저 이해 해야한다. 그 다음이 가슴 즉, 감정을 실으면 그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의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연주한다는 건 악기를 부는 것 뿐 아니라 악보를 읽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건 연습이다.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은 금 아닌가?
위의 4가지 과정이 귀찮고 지겨워도 10분의 투자로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몇 달 후에 펼쳐질 즐거운 상상을 해보라.
“00님! 아니 언제 이렇게 늘었어요. 비결이 뭐예요.”
“다 비법이 있지. 공짜가 어디 있어. 저녁 사 ^^ ”
오늘 당장 시작하라. ---코윈스 음악감독 강철호
6. 유머 코너
* 양치기 청년의 철학
어느 산골에 양치기 청년이 살았습니다.
양떼를 몰고 산으로 가던 중 어여쁜 처녀를 만났습니다.
양치기 청년은 평소의 철학대로 망설임없이 양떼들을 버리고 처녀를 따라갔습니다.
도대체 양치기 청년의 평소 철학은 무엇이었을까요?
정답은 다음 연습일에 알려드립니다.
7. 다음 연습일
2007년 5월 26일 오후 3시 강남구민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