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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매화산(남산 제일봉)의 기암절경
십여년전 아이들이 어렸을때 별빛이 가장 선명하고 아름다운 경호강변의 단성 처가에 다녀오는길에 88고속도로를 달려 세계문화유산이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찾아서 다녀온적이 있지만 그때부터 가고픈 가야산행이 기회가 주어지질 않았다. 마침 이번 기회에 인천 산악회들을 살펴보니 매화산행이 있어서 남산 제일봉이라고 더욱 알려진 이곳에 다녀오게 되었다. 사진과 설명을 감상 하시며 우리 함께 그곳으로 가보실까요?*^^ 산행은 황산리 가야면사무소 앞의 청량동에서 시작한다 청량동 북쪽의 청원도예공예사로 길이 나있고
가야산국립공원의 매화산 매표소까지는 100m 거리에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송림과 야트막한 고개가 나오는데 가을에는 매화산의 단풍경치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 30분쯤 들어간 지점에 청량사가 있고 청량사 아래쪽에서 정상으로 가는길이 있었다.
청량사로 오르는길에 묘지부근에 소나무숲이 고왔다.
도예 공예사 부근동네에 왠 잘생긴 검은견공이 맞아준다^*^
조그만 황산 저수지의 물결은 햇빛에 반짝이고~~
노간주 나무 삼형제가 다정히 서서 반긴다.
소나무 우거진 숲사이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매화산은 산 정상에서 부터 능선을 따라 천여개의 부처모습을 한 암봉이 있어서 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청량사 뒷산이 벌써 눈에 들어오는데 과연 천불산이라 부를만 하구나 싶었다.
얼마전 봉화 청량산 청량사에도 다녀 왔는데~~연이은 청량사 방문이 된다.
청량사는 석조물로 된 3점의 보물이 있는 사찰로 보물 3점에 대해서는 아래에 조금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雪影樓(설영루)인데 초서체가 육중하여 당초 알아보기 힘들었다^*^
설영루에서 담아본 매화산이다.
설영루에서 대웅전으로 가는 정겨운 낡은 멧돌이 징검다리 건너듯 하나 하나 살피며 건너가게 한다. 앗~~나의 실수~~보물 석등을 저 감나무에 정신이 팔려 기단부를 제대로 담지 못하였다.
천불산과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경관이 뛰어난 곳에 있는 청량사 대웅전은 삼국사기의 기록으로 보아서 고운 최치원이 머물렀다고 하니 9세기경의 신라때의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다. 건물 안과 밖으로 용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불교 건축에 관하여 잘 알지를 못하니~~어이하리~~~^*^
청량사 3층 석탑은 보물 제266호로, 이 탑은 전체적으로 정제된 비례를 보이고 있고, 안정감이 충실하고 조각 솜씨도 뛰어난 통일신라시대의 수작이라 하겠다. 1958년 수리시 3층 옥신석 상, 하면에 원형의 사리공이 확인되었다. 2중 기단 위에 3층 석탑인 전형적인 신라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곳곳에 특이한 의장을 보인다. 즉, 기단 주위에 장대석으로 탑구를 마련했고, 상하 기단은 위쪽에 완만한 경사를 주어서 4귀 끝에 가서는 옥개석처럼 반전을 보였다.
청량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 265호)은 불신,광배 대좌등 불상의 삼부작을 모두 갖춘 석불좌상인데 청산이 이제껏 여행과 산행 다니면서 대웅전의 석불은 처음이고, 언젠가 해인사의 말사인 암자로 생각되는 곳에서 석불을 본적은 있었다...
대웅전 옆뜰의 약수로 목을 축이고 청량사를 내려가 산길로 접어들어 부지런히 일행을 쫓아간다. 이 소나무의 껍질 겉무늬는 사람의 얼굴 다르듯 모두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담아 보았다.
가파른 계단길을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열심히 1시간쯤 오르니 나타나는 안부이다.
가위 바위 보 바위라나 뭐래나 하는 곳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전국 12대 명산의 하나인 가야산의 남쪽에 마주하며 솟은 매화산은 일명 남산제일봉이라고도 하는데 이름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산임을 알 수 있다.
이제까지 가야산의 명성에 가려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지만 기암 석봉이 포진하고 있는 산세는 가야산 못지 않은 경관을 지니고 있어 번잡스러운 가야산보다는 호젓한 매화산을 선호 하는 등산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경남 합천의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의 남쪽에 위치하며 가야산의 위세와 유명세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지역상으로 가야산 국립공원과 맥락을 같이 한다.
바람은 불고 눈쌓인 길은 얼어서 중간에 벗어둔 자켓을 꺼내어 입어야만 하였다. 조망은 좋아서 가야산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히 다가온다.
정상에 왕관바위가 있는데 가위바위보 바위도 조금 닮았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 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단풍이 수려하려면 기암괴석이 발달돼야 하는데 매화산이 바로 그런 산. 암봉 사이 사이에 단풍이 물들어 그 사이로 뚫린 등산로를 통과하는 산행의 묘미는 특히 일품이다.
산길의 높다란 소나무를 잘도 보존하여 놓았다. 봄이면 진달래꽃,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겨울이면 소나무 숲이 어울려 설경이 가히 천하제일의 절경을 빚어낸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이곳 매화산의 상봉이 남산제일봉(1,010m)이다. 또한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불가에서는 일명 천불산으로 부르며,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다
바로 이 소나무가 저 소나무이다^*^
매화산의 아름다운 바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암봉과 암봉을 잇는 사다리가 멀리서도 잘도 보인다.
이름은 골고루 있으련만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
탕건바위 같기도 하고~~*^^
여기서들 많이들 촬영을 하던데*^^ 바로 이 암봉이 가위 바위 보 바위이다*^^그럴듯 하게 생겼지요?*^^
지난번 봉화청량산에 갔을땐 넘 동계용 복장을 하여 더워서 불편하였기에 이번엔 얇은 바지를 입고 왔더니 다리가 다 시리다.... 겨울엔 그저 단디 챙겨입는것이 마땅한것을 이제는 그냥 견뎌야 한다.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 같다^*^ 남산 제일봉에 오를땐 이 계단의 몇배 더 길고긴 계단이었는데 그곳은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지나온곳을 뒤 돌아본다.
여기는 무슨봉인지 무슨 이름이 있을듯 한데~~
멋진 바위꽃들의 전시장이다.
이렇게 하여 천불산이라 하였나보다...
전국 어디를 가나 강산의 이름도 마을 이름등의 지명을 보면 선인들이 어쩌면 그렇게도 잘도 지었는지 감탄 스러운곳이 참 많기도 하다. 특히 용담댐이 있는 용담 이라는 이름은 용이 있는 연못이라는 이름인데 이름 그대로 현재는 호수의 모양이 틀림이 없는 용모양을 하고 있어서 촬영 조종사가 깜짝 놀랐다고 하거니와 그곳은 이미 물에 잠겨버렸지 않는가~~!!! 천불산은 이렇게 부처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제 저 남산제일봉만 오르는 일만 남았다. 얼핏 보아도 수직 사다리가 즐비하게 눈에 띄었다.
지나온 매화산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남산제일봉에 올라 사방을 조망한다.
멀리 해인사가 들어온다.
남산제일봉 안내판이 있고 정상은 대부분 암봉으로 이루어 졌지만 흙으로 이루어진 곳도 종종 있다. 남산제일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계곡을 끼고 솟은 산으로 산세를보면 주봉을 기준해서 다섯 갈래로 산줄기가 뻗었는데, 이중 동쪽으로 뻗은 줄기가 우리가 오른 이산의 등산로가 된다.
정상엔 바로 이러한 암봉들의 전시장이다. 정상인 남산 제1봉에 날카로운 암석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7개의 암봉이 차례로 늘어 서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정상 부근에는 금관바위·열매바위·곰바위 등이 있다.
왕관바위와 무슨 바위~~
순찰을 나온것인지 이곳에 상주하는 것인지 산림청 남녀직원이 있기에 부탁하여 담았다.
아마도 이것이 왕관바위인것 같다.
남산제일봉은 이러한 바위들의 집단 집합합체이다*^^
매화봉은 통행이 불가하여 줌으로 담아 보았다. 매화꽃처럼 보이긴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무슨 무슨봉이라 산림청 여직원이 설명 하던데 깨끗하게 잊었네요*^^
남산 제일봉 별로 보이지 않는 흙속엔 소금단지가 있어서 남산제일봉의 불기운을 약화시켜 해인사의 화재를 방지 한다고 한다.
어느것이 곰바위인지 몰라도 ~~그곳에서 하산 하기전에 한번 더*^^
하산을 시작 하면서 뒤로 돌아 봣~~!!!
또 뒤돌아보고~~
다시 돌아보아도 남산제일봉은 멋스럽기만 하다^*^ 하산은 정상에서 해인사 입구인 신부락으로 내려가려면 서남쪽으로 난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거쳐야 하는데 소나무 우거진 암봉을 통과하는 묘미가 있다.
하산길에 만난 소나무의 상처가 안타깝다.
그래도 윗등걸은 제대로 잎을 피우고 사계절 이곳을 살피고 있다. 하산길 어느곳에서 바람을 피하여 간식을 일행이 모두 모여 같이 드는데 어느님이 도가니를 많이도 가져와서 아주 맛나게 쌈까지 싸서 드노라니 술맛도 좋거니와 뒤에 들게 되는 도가니 국물에 라면맛이 별미로다^*^
오봉산 능선길을 달려 내려오니 바로 이 치인교가 있는 해인사 주차장에 닿게 된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맛나게 들며 쐬주 한잔 하노라니 그맛이 꿀맛이다^*^ 아직 산행으로는 가보지 못한 가야산행을 언젠가는 가보리라고 기대하며 매화산의 아름다운 절경산행 남산제일봉 산행기를 마무리 합니다^*^
2009.12. 6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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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님~! 항상 감사 합니다^*^1/12일 국민가곡제 출연준비로 이렇게 저렇게 바쁘네요^*^당분간은 산행을 접고 연습을 해야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