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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incidental finding
두통
국소 발작 또는 epilepsy
어지럼증
비특이적인 신경학적 증상
중요한 것은 병변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그 병변이 반드시 현재 환자의 모든 증상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번 증례에서는 환청과 사고 및 행동의 와해가 주된 임상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MRI에서 MVNT가 확인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정신과적 증상의 직접적인 원인을 MVNT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영상의학에서는 병변의 존재와 증상의 인과관계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MVNT는 위치와 증상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보고되어 왔습니다.
제공된 증례에서도 이러한 임상-영상 불일치 가능성이 강조됩니다.
6. CT에서는 왜 정상처럼 보일 수 있을까?
MVNT에서 CT는 MRI보다 민감도가 낮습니다.
작은 병변은 CT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보이는 경우에도 피질하 백질의 미세한 저음영 정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증례에서도 뇌 CT는 특이 소견이 없었습니다.
이 점은 실제 임상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정상 CT ≠ 정상적인 뇌 MRI
CT는 급성 출혈, 골절, 심한 mass effect, 수두증 등의 평가에 매우 유용하지만 작은 피질하 신경세포성 병변을 평가하는 데에는 MRI가 훨씬 적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T2, FLAIR, DWI를 포함한 다중 시퀀스 MRI가 MVNT 진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7. MRI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① T1-weighted imaging
MVNT는 일반적으로 T1WI에서 주변 정상 뇌조직보다 낮거나 비슷한 신호를 보입니다.
이번 증례의 첫 번째 영상은 sagittal T1 영상입니다.
Figure 1. Sagittal T1-weighted MRI
→ 우측 안와회 주변 피질하 영역에 미세한 신호 이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 병변의 전체적인 형태와 위치를 확인하는 데 중요합니다.
→ T1에서 극적인 고신호 종괴나 출혈성 병변의 특징은 보이지 않습니다.
핵심 진단 포인트: T1 자체보다 T2/FLAIR와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임상적 의미: T1에서 뚜렷한 종괴로 보이지 않는다고 병변이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② T2-weighted imaging
Figure 2. Axial T2-weighted MRI
→ 우측 안와회 주변 피질하 백질에 작은 결절들이 모여 있는 고신호 병변이 관찰됩니다.
→ 여러 개의 작은 결절이 모여 있는 형태가 중요한 특징입니다.
→ 전체적으로 bubbly appearance를 형성합니다.
의사들이 실제로 보는 핵심 포인트
단순한 T2 고신호 병변인지가 아니라,
“T2 고신호 + 여러 개의 작은 결절 + 피질하 백질 + mass effect 없음”
이라는 조합을 봐야 합니다.
③ Axial MRI에서 병변의 해부학적 위치
Figure 3. Axial MRI FLAIR
→ 병변은 우측 안와회 인접 피질하 백질에 위치합니다.
→ 일부 결절은 하부 피질과 접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중심은 피질하 영역입니다.
→ 병변의 경계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핵심 진단 포인트: MVNT에서 중요한 것은 병변의 단순 크기보다 cortical ribbon과 superficial subcortical white matter의 관계입니다.
④ FLAIR
Figure 4. Axial FLAIR MRI
MVNT에서 가장 중요한 시퀀스 중 하나입니다.
FLAIR에서는 병변이 정상 백질처럼 억제되지 않고 고신호를 유지합니다.
이번 증례에서도 병변은 FLAIR에서 신호가 소실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CT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소견?
이 질환에서는 오히려 CT보다 MRI FLAIR에서 놓치면 안 되는 소견이 중요합니다.
특히 DNET과 감별할 때 FLAIR pattern이 유용합니다.
DNET에서는 T2-FLAIR mismatch 또는 주변부 고신호 테두리와 같은 패턴이 나타날 수 있지만, MVNT에서는 전형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⑤ Diffusion-weighted imaging
Figure 5. Axial DWI
전통적으로 MVNT는 명확한 diffusion restriction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설명되어 왔습니다.
제공된 증례 역시 확산 제한이 없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최신 영상의학적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MVNT가 DNET과 감별될 때 DWI에서 상대적으로 밝게 보이는 bright diffusion sign이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56명의 환자를 분석한 연구에서 bright diffusion sign의 정확도는 94.64%, 민감도 91.89%, 특이도 100%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DWI 고신호 = 반드시 diffusion restriction”이라고 단순하게 해석하면 안 됩니다.
DWI 신호와 ADC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DWI signal intensity와 true diffusion restriction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이것이 MVNT 영상 진단에서 최근 더욱 중요해진 포인트입니다.
⑥ Sagittal imaging
Figure 6. Sagittal MRI
→ 병변이 피질하 영역을 따라 다발성 결절 형태로 배열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병변의 longitudinal extent와 cortical relationship 평가에 유용합니다.
→ 뚜렷한 infiltrative mass나 광범위한 edema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⑦ 최종 병변 평가
Figure 7. Axial MRI
→ 우측 안와회 인접 피질하 백질에 clustered nodules가 확인됩니다.
→ T2/FLAIR high signal을 보이는 다결절성 병변입니다.
→ 확산 제한과 조영증강이 없고 주변 mass effect도 없습니다.
이러한 조합은 MVNT에 매우 특징적입니다. 제공된 증례의 최종 진단 역시 Multinodular and Vacuolating Neuronal Tumor였습니다.
8. Differential Diagnosis: DNET과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MVNT에서 가장 중요한 감별진단 중 하나가 DNET(Dysembryoplastic Neuroepithelial Tumor)입니다.
두 병변 모두 젊은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고 seizure와 연관될 수 있으며 MRI에서 bubbly 또는 multinodular appearance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혼동될 수 있습니다.
| 영상 특징 | MVNT | DNET |
| 주된 위치 | 피질하 백질/깊은 cortical ribbon 인접 | 피질 중심 |
| T2 | 고신호 | 고신호 |
| FLAIR | 고신호 유지 | 다양한 패턴 |
| 피질 침범 | 상대적으로 적음 | 흔함 |
| 조영증강 | 일반적으로 없음 | 대부분 없음 |
| Mass effect | 거의 없음 | 대개 경미 |
| DWI | bright diffusion 가능 | 상대적으로 다름 |
| 발작 | 가능 | 흔함 |
최근 비교 연구에서도 FLAIR pattern, DWI signal, cortical involvement이 MVNT와 DNET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었습니다.
9. Gangliocytoma와의 감별
Gangliocytoma 역시 neuronal tumor이므로 감별 대상입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MVNT는 작은 결절들이 군집된 형태를 보이는 반면 gangliocytoma는 보다 종괴성 병변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MVNT에서 특징적인 bubble-clustered appearance와 피질하 분포는 감별에 도움을 줍니다.
10. Dilated Perivascular Space와의 감별
확장된 혈관주위공간 역시 작은 낭성 구조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perivascular space는 CSF와 유사한 신호 특성을 보이고 FLAIR에서 억제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MVNT는 FLAIR에서 고신호가 유지됩니다.
따라서 FLAIR는 단순히 “추가 시퀀스”가 아니라 감별진단을 좁혀주는 핵심 영상 도구가 됩니다.
11. MVNT에서 ‘이 증상을 놓치면 위험합니다’라는 표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MVNT 자체가 일반적으로 급격하게 악성화하는 병변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증상과 병변을 잘못 연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발작을 경험한다면 MVNT가 epileptogenic lesion인지 평가해야 합니다.
반대로 두통이나 정신과적 증상 때문에 MRI를 시행했는데 우연히 전형적인 MVNT가 발견되었다면, 병변 자체를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즉,
“병변이 보인다”와 “병변이 증상의 원인이다”는 서로 다른 질문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전문적인 영상의학적 접근입니다.
12. Treatment: 수술해야 하는가?
MVNT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영상 소견을 가지고 있고 증상이 없다면 적극적인 수술이나 조직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문헌에서는 MVNT를 대표적인 “leave-me-alone lesion” 또는 “do-not-touch lesion”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제공된 증례에서도 무증상 환자는 영상 추적 관찰만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모든 MVNT가 무조건 관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발작
병변과 발작의 연관성이 임상적으로 뚜렷한 경우
영상이 비전형적이어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병변의 위치나 형태가 다른 종양을 의심하게 하는 경우
임상 경과와 영상 소견 사이에 불일치가 큰 경우
특히 발작 환자에서는 epilepsy surgery evaluation의 일부로 병변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13. 치료 시기 놓치면 생기는 결과?
여기서 일반적인 악성 뇌종양과 MVNT를 동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MVNT의 전형적인 병변은 매우 느린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추적관찰에서 크기 변화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64명을 포함한 다기관 연구에서도 모든 병변이 T2/FLAIR 고신호를 보이고 조영증강은 없었으며, 중앙 추적기간 2년 동안 크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2025년 systematic review에서도 평균 36개월 추적에서 대부분 병변이 안정적이거나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전형적인 MVNT에서는 “빨리 제거해야 한다”는 접근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불필요한 침습적 치료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4. Prognosis: 예후는 어떤가?
전형적인 MVNT의 예후는 대체로 양호합니다.
보고된 사례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병변이 많으며 재발이나 진행이 드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술이 시행된 발작 관련 사례에서도 발작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양성으로 보인다”와 “영상만으로 모든 경우를 확정할 수 있다”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전형적인 영상 패턴을 갖는 경우에는 영상 기반 진단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비전형적인 위치나 형태, 조영증강, 뚜렷한 성장, 주변 부종 또는 종괴 효과 등이 나타난다면 다른 병변을 다시 고려해야 합니다.
15. MRI 판독에서 의사들이 실제로 보는 핵심 포인트
MVNT가 의심되는 MRI를 판독할 때는 다음 순서로 접근하면 효율적입니다.
Step 1. 위치
Subcortical white matter인가?
Step 2. 모양
Multiple small nodules인가?
Step 3. T2
Bubbly T2 hyperintense appearance인가?
Step 4. FLAIR
신호가 억제되지 않는가?
Step 5. DWI/ADC
Bright diffusion sign은 있는가? 실제 restriction은 있는가?
Step 6. Contrast
조영증강이 없는가?
Step 7. Mass effect
주변 부종이나 mass effect가 없는가?
이 7단계가 모두 MVNT에 부합한다면 진단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16. Advanced MRI가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전형적인 MVNT는 conventional MRI만으로도 충분히 특징적인 패턴을 보입니다.
그러나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다음 검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DWI/ADC
SWI 또는 T2*
Perfusion MRI
MR spectroscopy
Contrast-enhanced T1WI
다기관 연구에서 MVNT는 perfusion 증가나 악성 종양을 시사하는 뚜렷한 multiparametric MRI pattern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즉, advanced MRI의 목적은 단순히 “더 많은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악성 또는 다른 종양성 병변의 가능성을 낮추고 진단 확신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17. 뇌 MRI에서 MVNT를 놓치지 않는 실전 체크리스트
| 확인 항목 | 전형적 MVNT |
| CT | 정상 또는 subtle low attenuation |
| T1WI | 저신호 또는 등신호 |
| T2WI | 고신호 |
| FLAIR | 고신호 유지 |
| DWI | bright diffusion 가능 |
| ADC | 명확한 restriction은 일반적이지 않음 |
| 조영증강 | 대개 없음 |
| SWI | 일반적으로 blooming 없음 |
| Edema | 거의 없음 |
| Mass effect | 거의 없음 |
| 형태 | clustered/bubbly nodules |
| 위치 | superficial/deep cortical ribbon 및 subcortical white matter |
이 표를 실제 판독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MVNT MRI checklist로 생각하면 됩니다.
18. 이번 증례의 핵심 진단
이번 증례에서 가장 중요한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대 환자 + MRI에서 우측 안와회 주변 피질하 백질 + multiple clustered nodules + bubbly appearance + T2/FLAIR high signal + no diffusion restriction + no enhancement + no mass effect
이 조합은 MVNT에 매우 특징적입니다.
따라서 최종 영상진단은:
Multinodular and Vacuolating Neuronal Tumor (MVNT)
입니다.
특히 CT에서 정상으로 보였다는 점이 오히려 이 증례의 교육적 가치를 높입니다.
작고 비침습적인 병변은 CT보다 MRI에서 훨씬 명확하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uiz
문제 1. 27세 여성이 두통과 비특이적인 신경학적 증상으로 시행한 뇌 MRI에서 우측 전두엽 피질하 백질에 여러 개의 작은 T2 고신호 결절이 군집되어 있는 병변이 발견되었다. 병변은 FLAIR에서 고신호를 유지하며 조영증강이나 mass effect가 없다. DWI에서 비교적 밝게 보이지만 ADC 감소는 뚜렷하지 않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① Glioblastoma
② DNET
③ MVNT
④ Metastasis
⑤ Cerebral abscess
퀴즈의 정답과 해설은 아래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edicalimaging/224414978225
문제 2. 다음 중 MVNT와 DNET의 감별에 가장 유용한 영상학적 접근은?
① CT attenuation만 평가한다.
② T1WI만 평가한다.
③ FLAIR와 DWI 및 cortical involvement를 함께 평가한다.
④ 조영증강 유무만 평가한다.
⑤ SWI만 평가한다.
퀴즈의 정답과 해설은 아래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edicalimaging/224414978225
문제 3. 전형적인 MRI 소견을 가진 MVNT가 우연히 발견되었으며 환자에게 발작이나 진행성 신경학적 증상이 없다. 가장 적절한 관리 전략은?
① 즉시 광범위 절제술
② 정위적 생검
③ 전뇌 방사선치료
④ 영상 추적관찰
⑤ 경험적 항암치료
퀴즈의 정답과 해설은 아래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edicalimaging/224414978225
영상의학적 결론
MVNT는 이름만 보면 복잡하고 희귀한 뇌종양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영상의학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매우 기억하기 쉬운 병변입니다.
“Bubbly cluster in the subcortical white matter.”
이 한 문장이 핵심입니다.
특히 다음 네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① 피질하 백질의 다결절성 병변
② T2/FLAIR 고신호의 bubbly appearance
③ 일반적으로 조영증강과 mass effect가 없음
④ DWI/ADC와 cortical involvement를 이용한 DNET 감별
최근 연구는 기존의 형태학적 판독을 넘어 DWI와 ADC를 이용한 정량적·정성적 평가가 MVNT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MVN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을 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정확히 알아보는 것입니다.
영상의학에서 정확한 진단은 때로 적극적인 치료를 결정하는 것보다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도록 결정하는 것에서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관련 글 내부링크 권장 위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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