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광진구 열방교회 장혜선 집사입니다. 선교를 마치며 이런 글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필리핀 선교를 처음으로 캄보디아, 일본 선교가 세 번째 선교입니다. 일본을 생각하면 가까운 나라지만 알고 싶고, 가보고 싶은 나라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진국 대열에 아시아로써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 오기 전 일본에 복음이 자리잡지 못하는 이유가 잡신들이 많아서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제대로된 복음이 처음에 들어오지 못한 것과 '화', '와' 문화 의식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의 의식이 스스로를 가로막아 여러 문화나 종교 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을 위해 더욱 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 그 의식을 깨고 자유로워지길 기도하게 됩니다. 일본에 오기 전 일본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일본을 경험하며 이 또한 남을 의식하는 사고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들어 더욱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일본에 와서 지하철을 타고 이곳저곳을 다니고 보고 느낀 것은 참 검소하고 소박한, 안전을 중요시 여기는 나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화려하지 않고 편리하지는 않지만 딱 필요한 것만 있어 실용적이고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낭비하지 않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모습은 너무 많은 것을 쉽게 받아들이고 편리함을 쫒는 저희 모습과 상반되어 반성,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또 일본에 와 인상적이었던 것은 천천히, 차분하게 모든 일을 진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디에서든 사람이 지나가면 차들이 멈추고 사람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 중심의 삶, 존중, 배려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배울 점을 꼽고 싶습니다.
'화'라는 의식으로 인해 남을 배려하고 기다려주는 모습은 장점으로 작용해 '나' 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여러 배려를 받아 어울려 사는데 도움되고 배울 점도 많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본인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나 자유함은 없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일본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복음이 들어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함, 평안, 평강을 누리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욱 들었고, 이런 면에서 일본 땅을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할 것이고, 기도하겠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말씀처럼 주님의 진리로 일본분들이 자유함을 얻을 수 있기를, 다시는 스스로 자신을 가두는 멍에를 지지 않기를 일본 땅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척박한 일본 땅에서 사역하시는 김용민 선교사님을 비롯하여 다른 선교사님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는 하나님의 자녀인 장혜선 집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