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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한 울 림 문 학 사 (1) 2000년 - 2012년
글. 남진원
2000년 강릉여성문화센터에서 문예창작 강의를 하였다. 1년 동안 강의를 하고나서 문학회 모임 결성을 하였다. [한울림문학회]였다. 문학회 명칭은 유금숙 시인인 안을 내어 모두 찬성하였다. 목적은 회원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과 친목 도모였다. 발족 당시 회원은 모두 25명이었다.
2001년 7월 18일, 창립총회를 하였다. 7월 20일에는 봉평 이효석 생가를 방문하였다. 작은 산 밑에 자리집은 집이었다. 주위로는 넓게 밭들이 펼쳐져 있었다. 보통의 농촌 집이었다. 8월 16일, 9월 7일에 정기 모임을 갖었다.
이후, 회원들의 초기 활동은 눈부실 정도로 활발하였다.
2001년 9월 10일. 유금숙 회원의 등단 축하식이 있었다. <시와 비평>지에서 시 등단을 했다. 그후 유금숙은 <심상>지를 통해 재 등단을 하였다.
2001년. 9월
-강릉 여성백일장 시 부문 차상: 손미혜. 시부문 가작 – 홍순옥. 수필부문 특선 – 김희래.
2001년 10월. 율곡백일장 시부 장원 – 김명옥
10월 15일 정기모임을 갖었다. 10월 25일엔 소금강으로 야유회를 갔다.
11월 8일엔 한울림 인터넷 다음 카페를 개설하였다.
11월 12일 정기모임을 하였다.
11월 20일엔 이정희 시인이 <순수문학>으로 등단하였다.
2001년 12월 18일. 첫 사화집(詞華集), 『나뭇잎 만큼 열리는 하늘』을 발간.
회장(유금숙)의 인사말 . 축하의 말(김경자) 과 초대시인으로 남진원, 심재교 두 시인을 모셨다.
작품 수록 회원은 김경아 (경포호 속 가을. 까치 번지 졈프하다, 백야에서, 서랍속의 금붕어, 흙을 줏어 먹는 아이, 마음, 자정을 떠나), 김명옥 (얼굴, 꽃의 몰락, 어머니, 인연), 김순자 (새벽 커피를 마신다, 가을 길, 낙엽 떨어지는 소리에), 김희래 (폐교, 백담사의 밤,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삭발, 신호위반, 빨래를 하며), 박정란 (겨울 판화, 바다 소묘, 갈대, 풍경, 사랑), 박종금 (숲의 말, 그림자 채우기, 고추, 아침에), 손미혜 (어둠 속으로1,2. 가을 호수, 꿈꾸는 범, 옥수역, 난초, 물레방아), 손해용 (가을, 매미, 글썽이는 들꽃 되어, 그 겨울의 동전 한 닢, 들꽃), 유금숙 (가을 일기, 불면증, 여름 동강, 아우라지 이야기, 너, 호수 이야기), 이수정 (골목길, 은행나무, 차를 마시며), 이정희 (행주, 분꽃, 문, 바람, 두통, 돌섬 이야기), 조미경 (하늘, 햇님, 가을 풍경, 등산), 함인수 (충주호에서, 가을날, 동행, 저녁 창가에서, 숲), 홍순옥 (일기장, 고향, 그리움, 시간, 바다), 홍영실 (퇴색하지 않은 느낌, 의미).
한울림 창간호 문집이 나왔다.
- 발표 작품
물이 너에게
남진원
1.
하수구를 빠져나와
똥 묻은 얼굴을
들어 보이네
2.
맑은 날
속살 드러내고
모래알을 궁글리며
장난친다
바람이 일 때
남진원
나무가 움지일 때
바람의 냄새가 난다
풋풋한 나뭇잎 냄새
깊은 골 물이 움직일 때에도
냄새가 난다
청청한 댓잎
냄새
사람이 지나칠 때에도
바람이 인다
그래서 말인데,
달빛을 반 쯤 열어놓고
벗을 맞이하게나
2002년 4월, 삼척 MBC여성백일장에 참가하여, 시부문 차하에 이수현, 수필부문 가작에 함인수, 박종금이 수상하였다.
2002년 6월 20일, 우정사업진흥회 주관 [보은의 달 전국 편지쓰기 대회]에 홍순옥이 금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 7월, [강원도민의 날 백일장]에서 채정미가 사조 부문 장원에 당선하였다 7월 11일에는 강원 MBC TV의 <강원365>에 전원 출연하였다. 8월 3일에는 [한민족 통일문예대전 강원도대회]에서 손해용 회원이 통합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11월 19일에는 [전국 계룡백일장]에소 손해용 회원이 수필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
2002.12. 손해용(시와 비평사), 김명옥(자우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2002. 한울림문집 제2집 『황금빛 소문』발행.
2003년의 활동
2003년 1월 20일 한울림문학 제2집 『황금빛 소문』출판기념 및 등단식을 하였다.
2003년 4월 7일엔 약천 남구만 문화유적지를 탐방하였다. 김희래 회원이 [수필문학] 4월호에 수필로 등단하였다.
2003년 6월에는 권오선 시인이 [현대시조] 여름호에 신인상 시조 당선으로 등단하였다.
2003년 6월 27일 중앙시조백일장(중앙일보 6월)에 시조 차상으로 수상하였다.
2003년 7월 7일엔 김희래, 권오선 등단축하식을 하였다.
2003년 9월 김순자 회원이 <한맥문학>으로 시, 등단하였고 박종금 회원은 <현대시조> 여름호에 시조로 등단하였다.
2003년 9월 <허균 난설헌 문화제 백일장>에서 시부문에 서옥섭 장원, 신정숙 장여상을 수상하였다.
2003년 10월 채정미 회원이 <아동문예>10월호에 동시(동시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2003년 10월 23일 강릉여성백일장이 개최되었다.
- 채정미: 수필부문 장원
- 서옥섭. 시 부문 차상
- 김옥선. 시 부문 차하
- 임춘자. 시부문 특선
- 신정숙. 시부문 입선
2003년 11월 5일, <강원여성백일장>에 임춘자 시부문 가작 입상하였다.
2003년 11월 15일, 제6회 전국 시조 공모전 (대구시조시인협회), 임춘자씨 참방
2003. 11. 28. CJ문학상(제일제당) 홍순옥 씨 소설부문 동상 수상
2003. 12. 손니혜, 예술세계 12월호에 시 등단
2003년 12. 한울림문학회 3집 『날개 피워 올리기』 출핀기념 및 등단식을 하였다.
2004년의 활동
2004년 4월. 이은희, <김유정 작품 공모전>에서 수필 부문 장려상 수상
2004년 5월, 소금강으로 가서 야외학습을 하였다.
2004년 5월 25일, 김유정 선생 추모 <제11회 전국문예작품 공모전>에서 진혜숙씨 장려상 수상.
2004년 5월, 신사임당 탄신 500주년 문예대전에서 이은희씨 수필 장려상 수상
2004년 7월 이은희씨, <수필문학. 7월호> 추천으로 등단
2004년 7월 31일. <김유정 문학 캠프 백일장>에서 진혜숙 씨 시 부문 차하 수상.
2004년 9월 11일, <제6회 허균, 허넌설헌 문화제 백일장>에서 진혜숙씨 시 부문 장원 당선. 김정자 시부문 입선 수상.
2004년 9월 조영옥 씨 <한맥문학>8월호로 등단.
2004년 9월 <2004 율곡제 백일장>에서 김정자 시부문 입선
2004년 10월, 진혜숙 씨 <아동문학연구. 9월호>로 동시 등단.
2004년 10월 11일, [대관령 옛길]에서 야외 학습을 하였다.
2004년 10월, <강원여성백일장>에서 서옥섭씨가 시 부문 가작 입선.
2004년 10월 18일, 권오선 시집 『 바위가 되어 앉는 날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2004년 11월, 유금숙 시인이 제28회 방송대 문학상 시부문 대상을 차지하였다.
2004년 12월 한울림 문집 4집 [시인과 솜사탕]을 발간하였다. 강원문화재단 지원금 일부를 받아 발간. 초대 작가로는 박종철, 박유석, 김학주, 남진원 외 2인을 모셨다.
[ 초대작품 ]
봄날에
남진원
누가 숨었다고 야단이네!
슬며시 소매깃을
잡아당기네
허, 참.
나를 잡아당기는 나비를 따라
못 이기는 척
가
볼까
부
다.
우렁이 색시를 만난 것처럼 가슴이 뛰네
인사말은 김희래 회장의 ‘네번 째 작품집을 엮으며’와 축하 인사말은 조정순(강릉여성회관 관장)의 축하 인사말이 있었다.
발간 축하 인사말
축하합니다
조정순 (강릉시 여성회관 관장)
찬바람이 대관령을 더 빨리 내달리는 계절입니다. 그동안 강의실에서의 뜨거웠던 열기를 동아리 활동으로 승화 발전시켜 오신 한울림문학회 회원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끊임없는탐구와 창작 의욕으로 네ㅔ번 째 문집이 나오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지역 문학계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은 여성으로써 긍지를 갖게 합니다.
지금 이 사회는 우리 여성들에게 가정과 사회에서 제 역할을 당당하게 해 나가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 못지않게 사회적으로도 자아의 실현 및 발전으로 사회 속의 한 사람으로 우뚝 서는 여성이야말로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열정적으로 지도하시는 남진원 선생님, 김희래 회장님과 회원님들 이번 문집을 위해 애쓰셨습니다. 앞으로도 가정과 사회에서 자신의 모든 역량과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시어 개인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충만한 삶이랍니다.
2004년 11월 26일
회원들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유금숙 (칸나가 피었다, 약수터에서 만나다, 초당 뜰에서 지다, 이별의 노래 – ‘참새를 태운 잠수함’ 이야기). 김희래 (선물, 달을 물고 있는 학), 권오선 (민둥산, 열정, 연꽃 피우던 밤), 박종금 (용수철, 누룽지와 함께, 첫 직장, 생일), 조부순 (코드, 먼지, 폭풍, 고향), 임춘자 (시인과 솜사탕, 산을 오르며, 불만 있으십니까, 나비 효과), 신정숙 (단경골, 단풍, 불빛, 사진), 서옥섭 (문수봉 가는 길, 바다로 간 앜탉, 초가을 강가에서, 은빛 바다 –안목에서), 채정미 (가을은, 수련, 비를 걷어내며, 흘림골 단풍), 오송자 (노송, 혼혈아), 조영옥 (코스모스, 낙화, 망부가, 과일을 깎으며), 진혜숙 (어머니의 손, 중년의 고향길, 페인트 통을 든 남자, 어느 가을의 노래), 김정자 (오죽헌, 은빛 억새 소리에 젖은 가을, 해무의 밤마실), 이은희 (하얀 종이배, 가족)
2005년의 활동
2005년 1월 16일 강릉여성회관 3층에서 한물림문학회 신년인사회를 하였다.
2005년 3월 10일 경포로 ‘봄 야외학습’을 나갔다.
2005년 6월, <제7회 한민족 통일 문예작품 공모전>에서 김정자 회원이 수필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2005년 8월 11일, 사천진리에서 야외 문학 학습을 하였다.
2005년 9월 10일, 유지숙 회원이 <제7회 허균 허난설헌 백일장>에서 시 부문 차상을 하였다.
2005년 10월 8일, 한울림문학회는 <가을 부르기 시화전>을 8일 간 열었다.
2005년 10월 18일, <제14회 강릉여성백일장>에서 서옥섭 회원이 시부문 차상을 하였다. 가을 야외학습으로 소금강을 다녀왔다.
2005년 11월 4일, 임춘자 회원이 [현대시조]에서 시조 등단을 하였다.
2005년 12월 1일, 서옥섭 회원이 [예술세계]에서 신인상 시 부문 당선으로 등단하였다.
2005년 12월, 한울림문학회 제5집 『가을에 그린 겨울 그림』을 발간하였다.
[한울림 문학 5집] - 초대 작품
귀찮을 때
남진원
내가 하는 일은 공부하기, 놀기
밥 먹기, 뭐든 다 포함한다
나는 일하기가 귀찮아지면
마술을 건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그러면 정말
재미있다!
너도 해 봐.
2006년의 활동
2006년 1월 12일 정기총회를 하였다. 2월 23일에는 사천의 홍길동문화학교에서 신년 윷놀이를 즐겼다. 3월 4일에는 유금숙 첫 시집 < 꿈, 그 간이역에서>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2006년 4월 6일 신완묵이 <새시대시조> 여름호로 시조 등단하였다.
2006년 8월 17일 왕산 야외학습을 하였다.
2006년 9월 23일, 임춘자 회원은 제14회 초헌 김동명시인 추모 시낭송대회에서 차상을 차지하였다.
2006년 10월 4일 박준영 회원은 제9회 난고 김삿갓 전국백일장에서 차하를 차지하였다. 갗은 달, 김정자 회원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전국문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였다.
2006년 10월 14일 경포 호수에서 <가을 부르기 시화전>을 개최하였다. (10.14 – 10. 23)
회원은 유금숙, 김희래, 박종금(회장), 권오선, 진혜숙, 이순희, 임춘자, 조부순, 조영옥, 서옥섭, 채정미, 김정자, 유지숙, 이은희, 박준영, 신완묵, 최경순, 정명숙, 최복녀, 김명희 등이었다.
** 한울림문집 6집 『기억의 음색』(2007. 1. 5.)발간
**** 박종금 회장의 발간사 - 여섯 번 째 작품집을 엮으면서
멀리 대관령에 하얗게 쌓인 눈을 바라보며 , 지난 한 해가 새겨진 기억을 되돌려 봅니다. 더불어 처음 문학회를 조직하고 이름을 정하던, 6년 전 그 여름날도 떠오릅니다. 그동안 회원들의 얼굴은 많이 바끠었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열정 만큼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 뜨거움과 크고 작은 긴장들을 소중하게 모아 6번 째 작품집을 엮에 되었습니다.
직장과 가정그리고 창작 작업을 병행하면서 코앞에 닥쳐오던 어렵고 난감했던 순간을 작품으로 담아내신 회원 여러분 애썼습니다.
이번 문집에는 남진원, 박두순, 박유석, 박종철 선생님께서 귀한 작품을 함께 실어주셨습니다. 늘 이렇게 보듬어주시는 선생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또한,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주시는 권기종 여성회관 관장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박두순(하늘 통신), 박유석(삶이란 막연한 그리움) 박종철(직박구리의 비상), 남진원(꽃 외)을 초대시인으로 모셨다.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권오선(이천 육년 사월 외), 김명희(숨바꼭질 외), 김정자(억새 아우성에 젖은 가을 외), 박종금(손난로의 유혹), 박준연(바람소리 듣는 동안 외), 서옥섭(어느 맑은 날의 외출 외), 신완묵(해변, 그리고 발자국 외), 유금숙(인도일기4 외), 유지숙(낙산사에 서면 외), 임춘자(단풍 3 외), 조부순(너는 나에게 외), 조영옥(가을 외), 진혜숙(가을 소리 들어봐요 외), 채정미(어머니를 생각하면 외)
초대 작품
꽃
남진원
아무렇게나 서서
조그만 꽃잎들
손 흔들어요
막 1학년 들어온 우리 학교 애들처럼
웃는 모습도 삐뚤 빼뚤
그래서
더 정다워요
할아버지
남진원
말성을 피우면
인석아!
호통을 치면서도
쪼글쪼글한 주름살까지 웃으신다
이상하지 ….
향기
남진원
꽃 옆에 가면
음,
달콤한 향기처럼
엄마 곁에 있으면
날 예뻐하시는
사랑의 향기가 나거든.
친구와 함께 있으면
어떠냐고?
웃음의 향기
방글방글 나오지, 뭐.
가 게
남진원
손님이 찾아오면
열심히 계산을 한다.
바쁠 때에는
엄마가 안 오시나
문쪽을 내다보며 마음이 급해진다
손님이 없으면
심심하다
강아지처럼
들락거린다
손과 얼굴
남진원
어느날 거울이
얼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착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얼굴은 눈으로
조용히 손을 가리켰습니다
모두 이 분의 덕분이지요
‘얼굴은 늘 나를 아끼오 있었구나’
매일 얼굴을 씻겨주며
불평하던 손은
부끄럽고도 기뻤습니다
짜증나고 밉던 손이
소중한 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아버지
남진원
컴퓨터 게임이 재미있냐?
예, 예. 나는 눈이 컴퓨터 화면에 가 있고
고개만 끄덕인다.
다 하고 아버지에게도 좀 들려줘라
예, 예. 나는 또 고개만 끄덕였다.
밥 먹을 때는
내가 제일 신나는 시간이다.
아버지에게 웃기는 이야기 줄줄 …
앞니가 빠지셔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내 앞에서 막 웃으신다.
나쁜 사람 혼내는 이야기는
험상궂은 얼굴로 말하면
갑자기,
겁쟁이가 되시는 아버지
정말 우스워죽겠다.
** 제15회 강릉여성 백일장
- 2007년 이영희 씨 , 시부분 대상 수상
- 지은영 시, 수필 부문 차상
수상작. 바다 이야기
이 영 희
달려오는 바람소리로
내 몸에 초록물이 채워집니다
깊은 출렁임에도
토하지 못하는 비밀
오늘
누가 당신의 이름으로
나를 부르기만 해도
님의 얼굴이 꽃처럼 떠오르고
무던히 참았던 그 사랑 알 거 같아서
투명한 바닷빛으로
내 마음 물들입니다
여전히 바다는 혼자인데
물결 찢던 바람이 멈추고
가슴 터지도록 둥근 아침이
남아 있습니다.
2007년 문학 활동
2007년 1월 10일. 제6집 <기억의 음색> 출판기념회 및 등단 축하식
2008년 1월 10일 한울림문학 7집 『나비들의 비행』발행.
2007년 1월, 유금숙 2007년 심상 1월호 ‘빈집’외 5편으로 신인상 받음.
2007년 4월. 최경순 회원 <제3의 문학> 봄호에 ‘바다’외 2편으로 신인상 받음.
2007년 4월 21일, 채정미 회원, 울산 mbc 주최, <서덕출 동요제 고운 노랫말상> 대상 수상
2007년 9월 16일, 이영희씨 < 제10회 난고 김삿갓 문화 큰 잔치 백일장> 장원 수상.
초대 작품 – 남진원
제비꽃
남진원
네 안에
가득 고인
사랑의 밀물
말할 듯
머금은
작은 미소만 …
복사꽃
남진원
그리울수록
아득해지는가
술잔에 꽃잎
떨어지는 밤
그때마다
내 마음도
한 잎 띄우고
고요로이
술을 마신다
날이 새도록
한가로워라
내가 제왕이었다면
스스로 나라를 버렸으리
삶은 그렁한 눈물이어라
남진원
사랑은 깊어갈수록
희끗희끗 눈발 같은 속울음 깊어지고
삶이 힘겨울수록
지는 해처럼 하루가 가볍다고 하네
우리네 인생사
슬픔의 긴 구렁없이
어찌 기쁨을 말하랴
행복의 속을 열어보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서로의 살을 다독이던 아픔이라네
이별의 속을 열어보고
나는 말 못하네
행복이 멀리 기다리며 오고 있다는 것을
삶은
그렁한 눈물이어라
그래서 이름다워라 아름다워라
(2008. 1. 10. 한울림문학 제7집)
(2008년 관동문학 원고 시 2편)
( 2016. 4. 13. 남진원 제15시집. [무소유의 냄새]. 태원 )
회원 작품
권오선(아이야 외), 박종금(달란트 때문에), 서옥섭(April snow)
신완묵(개안 외), 유금숙(눈오는 밤 외), 이미숙(서로 존중하고 바라본다는 것), 임춘자(김치 외), 조부순(커피 타임 외), 조영옥(마른 꽃 외), 진혜숙(가을 산 외), 채정미(가을 잠자리 외)
2008년 – 2010년 문학 활동
2008년 9월, 유지숙 회원 제10회 허균 허난설헌문화제 시부 장원
2010년 임춘자 회장으로 추대
2010년 3월 유지숙 회원 [문학마을] 시 등단
2010년 3월 13일한물림문학 제8집 『나르시스의 꿈』 발간
[네용]
* 인사말
* 지도교수 시
* 초대 작가 – 이충희, 박성규, 심은섭
* 회원 작품 – 권오선(신 흥부전 외), 김정자(한가위 모정 외), 박종금( 수다 그리고 여성 외), 박준영( 의상을 입어라 외), 서옥섭( 섬 외), 유금숙(갠지스강 – 화자터에서 외), 유지숙(길 외), 임춘자(소갈비 외), 조부순(너는 나에게 외), 채정미(지금 항아리 속에선 외), 한재성(휴지 외), 황명남(사람 외), ,
- 지도 교수 시
2010년 새해 첫 날에
남진원
사람들이 강으로 바다로 산으로 달려가 새해 소원을 빈다. TV에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산맥처럼 강하고 부드럽다. ‘그래 그래, 새해엔 모든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더 밝게 그리고 더 잘 살아야지’
나는 늘 하던 대로 보이차를 마신다. 늘 하던 대로 어떤 소망도 놓아둔 채로다, 그때 머리에 벼락치는 소리가 난다.
나에게 소망이 있구나!
암에 걸려 투병하는 아내에게 다가가 말했다
‘새해에는 더 건강해져요!’
손과 발이 약물 때문에 발갛게 타들어, 잘 걷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아내에게 말했다.
‘고마어요’
여럷 차례의 항암 주사로 발음도 어눌해졌다. 아무려면 어떠랴,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더 바랄 것이 없이 감사한 오늘
그러고 보니, 참으로 가난하구나, 새해 첫 날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냥 간절하게 건네는, 이 말 뿐이다.
아름다운 평화
남진원
제주 견(犬)의 풍성한 털처럼 눈이 내린다 가까운 산을 오르는 중이다.
구부러진 쇠꼬챙이 같은 마른 풀과 거끌거끌한 나뭇가지들이 눈을 맞으며 둥글어지고 두툼해진다.
절망과 고뇌도 여기에 오니 침묵할 수밖에 없나보다.
산을 오르는 길들은 눈에 덮여 편안한 와불(臥佛)이 되었다.
그저 할 일 없는 듯 걷는 나처럼, 눈도 할 일 없는 듯, 내 곁을 내린다 풀풀 내린다.
천지가 즐거움에 빠졌다.
(2010. 1. 2)
(제17시집 『조그마하게 살기』, 태원, 2023. 5)
2011년 문학 활동
2011년 11월. 조부순 [문학공간] 시 등단
2011년 12월. [한울림문학] 9집 출판 및 등단식.. 강릉문화재단의 기금 일부를 보조 받음.
2011년 들어서 회원들이 급격히 줄었다. 9명의 회원이 작품을 발표하였다. 회원이 적어서 회원 1인당 작품을 다수 발표하였다.
초대시 – 공계열(코스모스), 권정남(흔들바위), 김찬윤(산행 중에), 박명자(깊은 겨울), 이구재(휘파람 부는 소나무), 홍승자(석양)
회원 작품
권오선 – 금대봉에 갇히다. 안목 바다. 초대장. 가시꽃. 나비 날다. 자아를 알리는 언어의 폭탄주. 백년의 풍경. 아라한. 통도사. 아름다운 욕망.
서옥섭 – 첫눈 오는 밤. 토란잎 가을. 게발선인장꽃. 오후 4시 반, 오월의 노래, 간디, 헌화, 헌화2. 함박눈 내리는 밤
유지숙 – 가을. 낯선 폭설. 감자꽃 피어나던 아버지. 선자령2. 엄지. 너는 내 눈으로 들어와. 디아스포라. 인구항 그리고 그녀. 못의 전설
임춘자 – 나의 대학 생활, 강릉 경포대 벚꽃 놀이, 독도 이야기, 대관령 눈꽃 마을, 만종, 내가 견딘 유월, 연애의 추억, 단풍, 들국화, 남의 글을 읽다
조부순 – 고양이 알레르기, 그곳, 느낌표!!!, 매뉴얼, 보살 보살 보살님, 신문, 여기는 용산역, 한 통 속, 어젯밤 나는.
황명남 – 나는 너에게 전설이고 싶다, 억새꽃, 봄날이 오면, 사랑한다는 것은, 짝 사랑, 봄비, 너를 사랑할 때, 세월 가면, 꽃밭에서, 뒷 모습, 늙어가면서.
이미숙 – 왜 몰랐을까, 카드 속으로
엄재원 – 어머니의 밥상
남진원 – 따듯한 침묵, 용지각의 목련, 눈, 노자가 말한다, 2010년 7월 14일의 노을, 커피를 마신다. 매미소리, 둥근 바람, 대나무.
따뜻한 침묵
남진원
창을 활짝 열어놓으니 바람이 희다
우수가 지난 나흘 째, 殘雪이 남아 있다
남쪽 출입문 앞에다가 화분을 모두 꺼내놓았다. 이런 날 집사람은 속속들이 가재도구를 닦으며 집안 정리를 했지. 아내의 손이 한 번 지나간 자리에서는 새 생명이 깨어나고 있었지. 나는 아내의 미소 앞에 서 있다.
잠시 동안 따뜻한 침묵으로 대화하고 있다.
용지각의 목련
남진원
4월 한 때
목련이 눈부심을 피운다
기다림이 어찌 헛되랴
담백함을 보는 즐거움이라니 …
눈
남진원
눈이 내린다
산과 들
홀로 가벼워진 나무들 위로도
일체 무소유, 그 길마저 덮으며 하얗게 어리석어진다.
노자가 말한다
남진원
노자가 말하다
有名은 만물의 母라
나는 아내를 만나고부터
아내를 잃고 있었지
가득찼구나 이름을 얻어서
천지가 밝음으로 어두워지고 …
노자가 말하다
無名은 천지의 시초요
아내를 보내고나서야
아내를 마주하는구나
홀로 자유로워라, 이름 없음은
비어서 배부르다고 …
2010년 7월 14일의 노을
남진원
아내가 떠난 자리처럼
노을이 아린 지문처럼 남았다
아이들 수업을 마치고 이안아파트까지 걸어서
오르내리던
정겨운 남대천 길
남대천을 오르내리는 길이
몇 년이었던가
아파 누워 있기만 했어도 아내를 행해 걷는
발걸음은
마냥 신나기만 했는데 …
물살의 느린 흐름처럼
나는 오늘 긴 걸음을 걷는다
노을이 되어 걷는다
커피를 마신다
남진원
602 종양내과 병동 휴게실 사람들 옆에 끼이면 우연히 든든하다.
그리고 또 허전하다.
무엇을 견딘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이 사람들도 견디면서, 느끼는 걸까
병원에서 이따금 술 취한 보호자들이 소리도 지르고 싸움도 하였지.
링거대를 밀고 다니는 환자들처럼
다들 아픔에 점점이 멍이 들어간다.
커피 자판기에 손이 간다.
커피가 빠져나온다.
커피는 뜨거움 속에서 오래 견디다가 내게로 온다.
나는 커피보다 더 진한 뜨거움을 마신다.
암세포를 녹이듯 커피를 마신다.
창밖으로 해가 하루를 견디다 저물어 가듯이,
나도 천천히 마신다. 커피를 마신다.
느지막하게 넘어가는 해처럼 자꾸 꾸물거리며 낯모르는 옆 사람 이야기도 듣는 척 해 보다가 다시 꾸물거리고, 또 헛 딴 곳을 보기도 하며…
커피를 마신다.
( 한울림문학 11집. 2011 . 12월 )
(「남진원의 문학 일생사」, 2018. 1. 28. )
매미소리
용강동으로 이사 와 두 번 째 듣는 매미소리다.
창을 열어놓으니 제멋대로 넘나든다.
한 동안 습해 있던 적적함이 향기로워지는 순간이었다.
방안에
가득히
무너져 내렸다가 솟구치고 솟구쳤다가는 다시 무너져 내리는 소리 고기들
허공 소식 한 말 ….
( 한울림문학 11집. 2011.12월)
( 「남진원의 문학 일생사」,2018. . 28.)
둥근 바람
남진원
에어컨이 아니면 안 되는 더운 날에도 나는 부채를 꺼내 부친다.
미련스럽고
어리석도록
부채를 부칠 때마다 얇은 종잇장이 떨어져 나오듯, 바람결에 휘어져 나온다.
기와집 낡은 흙벽 냄새가 좋아 지그시 눈을 감는다.
간간이 나를 흔드는 작은 풀벌레 소리 ……
富貴를 쫓아다니던 찐득한 생각도 건조 시키고 있다.
( 한울림문학 9집. 2011.12월)
( 「남진원의 문학 일생사」, 2018. 1. 28. )
대나무
남진원
월대산 대나무 길로 들어섰다
대나무들이 서 있다
꼿꼿하고 의연하다
텅 비워야만 닮을 수 있는 ….
2012년 문학 활동
2012년 1월 유지숙 회원을 회장으로 추대.
2012년 12월 15일. [한울림문학 10집] 출판.
( 강릉문화재단 지원금 일부를 지원 받음 )
- 발간사 – 유지숙
- 초대시
김진광: 한 만평 드릴까요 외 1편
박복금: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논골담길
심재칠: 국화꽃을 베고 자면 외 1편
최종훈: 초당 솔숲 흔들의자에 앉아 외 1편
한재성: 닭잡기 외 1편
- 자료 : 발간사 모음 (1집 – 10집)
[회원들 작품]
권오선 : 2012년의 여름과 가을, 시월의 마지막 밤에, 무한한 날에, 백합 일곱송이, 벽, 여행, 풍경, 신 사랑가, 살다 보니, 불씨
김정자 : 충북 괴산호, 꽃, 달, 밤바람, 설악산, 목련꽃, 언덕 위에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대의 남은 시간들, 하얀 냉이꽃 피어난다, 파도 한 자락의 부끄러움, 더위 좀 꺼 주세요, 소금강, 녹차를 달이며
엄재원 : 눈내리는 겨울 바다, 가을로 가는 길, 여인의 눈 웃음, 물새 한 마리, 괴석 앞에서, 고구마, 커피 잔의 여인, 바다, 봄의 물소리, 가슴 뜨거운 들꽃
유지숙 : 달빛 천사1, 가을, 벧엘 동산 요양원1, 불면1, 불면2, 잠자는 신호등, 허공을 걷는 그녀1, 그날, 나팔꽃, 구구구 구구구 꼬꼬댁
임춘자 : 제주에는 아직도 바람 불고요, 안반덕, 까페1, 까페2, 강남 스타일, 작전1, 가을은 초당 뜨락에 내리고
조부순 : 흔들리지 않는 새벽, 꽃물 출렁거린다 그의 꽃물이, 그곳에 초록 여인이 산다
최혜리 : 오늘의 거리, 도시인, 삼십개의 가을이 쌓인 골목, 요양 일지, Q의 상담실, # 식탁, 저 거울 속에는, 11, 달을 굽는 밤, 녹색 U
황명남 : 님. 나만의 사랑, 불꽃, 봄비, 바보, 경포대의 달, 외로움, 미안하다, 6.25 전쟁, 봄
이충렬 : 흑산도애서는
남진원 : 휴휴사의 풍경 소리, 동우재 산방에서, 도원의 봄, 보광사 뜰에서, 산중 문답, 매화를 얻다, 春山, 사람살이, 등짐을 지다, 구름
[시조]
휴휴사의 풍경 소리
남진원
고요한 휴휴사에 풍경 소리 들려온다
패던 장작 놓아두고 모탕 위에 앉았으니
뎅그렁 곁에 다가와 눈물 같은 속을 준다
편한 날도 드문드문 그리움에 휘는 데
은근히 달구는 律, 찻물 다 식혀놓고
적막한 허공 배 안에 가을 한 채 싣고 가나
어디서 온 것인가 모양도 뵈지 않고
어디로 갈 것인가 향도 색도 없는 걸음
맑아라, 풍경 소리가 그림자도 두지 않네
동우재 산방에서
남진원
무심산방 찻물처럼 무심무심 스며들 때
문지방 넘나드는 풀벌레도 수수해라
달빛에 청산은 마-악 俗을 벗고 떠오른다
桃原의 봄
남진원
맑은 하늘빛이 멀어서 더 은은한 날
복사꽃 피고 나니 봄도 이리 풀려나네
물결에 떠가는 꽃잎 도원인 줄 알거나
그대 혹여 꽃잎 보고 내 집을 찾아 들면
큰 박주 항아리에 세속을 띄우리라
근심도 맛들이기 나름 함께 취해 보세나
보광사 뜰에서
남진원
뒷산 바위들이
禪에 드는 봄날 오후
물소리 달아나고
默言마저 놓아두니
보광사 넓은 뜰 안이
무량겁 그림자
산중 문답
남진원
말 건네면 우두커니 강을 보고 딴짓해도
정작 내 외로움에 네 먼저 다가오지
늘 옆에 숨쉬고 있는 어리숙한 벗이네
너와는 묵묵부답 말 없는 대화지만
고요로운 이 無虛 외려 좋아 앉았으니
아팠던 시절 인연도 빛나는 줄 알겠다
매화를 얻다
남진원
내 오늘 붓이 되니 그대는 畫紙로다
울컥 묻어나는 향 내긋고 휘몰아치다,
어스름 달 한덩이를 낙관으로 찍었다
春山
남진원
푸른 이(齒)가 돋는다
산골 물
저, 소리
산색은 연둣빛
점점이 흩어지고
나무에 새소리 두엇
풋내가 난다
사람살이
남진원
사람살이는 늘 바쁘고 뒤범벅이고 고단함이 묻어있지
색칠 벗겨져 나간 단청의 끝자락 같지
낡아져가는 우리네 인생이라는 거,
먼지에 바래져가며 들리는 풍경소리 같은 것
나이 들수록 사는 게 희미해지지만 때로는 눈이 밝아서
사람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말 섞기 싫은 법이야
흐르는 물처럼 멀찍이 바라보는 게 좋아
그러나 정겨운 사람끼리는
조금씩 속을 떼어주고 마음 기대며 행복해하지
믿음의 때가 묻으면서
그래,아파 할 때도 있지만
그래서 더 가까워지는 거야
사람살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좋은 사람 곁에 있으면
늙어갈수록 서로 눅눅해져서
좋다
(2013. 1월호 『문학공간…』)
( 2016. 4. 13. 남진원 제15시집. [무소유의 냄새]. 태원
등짐을 지다
운전을 하지 않으니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밤길에 등짐을 진다
먹을 양식과 비상약, 집수리 하는데 쓰일 철물도구들
등이 꽤나 무겁지만 편하다
그 옛날 보부상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길을 걷는다
등짐이 없으면 많이 허전했을 것 같은 길
등을 꽉 붙들어주는 짐이 있어 든든하다
사람이 아니어도 이렇게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다니
(사람이 오히려 무서워진 세상이 되었지)
다리를 건너고 고개 모롱이를 도니 둥그렇게 달이 또 산 위에 나와 앉았다
등짐지고 가는 길
달이 만들어주는 그림자도 데리고 간다
( 2016. 4. 13. 남진원 제15시집. [무소유의 냄새]. 태원 )
구름
남진원
하늘의 구름을 보면
순간순간의 인간살이가 뭔지
생각하지
앳된 얼굴이
어제런 듯 한데
喜怒哀樂의 路程 많이도 변해 왔다
늘 젊음이 가까이 있을 줄 알았지만
우리네 모습,
하룻밤 사이에도 백발이 성성하고
이별은 자꾸 행복을 낯설게 한다
흔적 없이 왔다가
자취없이 감추는 바람처럼
인연따라 흘러가고 흘러오는
우리네 인생
방향을 몰라
어제 보이지 않던 친구를
오늘은 만나게 될 것인가
내일, 같이 웃을 수 있는 친구는 또 누구일지
모이고 흩어지는 게
구름 같지 않은가
사람이
구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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