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푸틴, 우크라 전쟁서 지지 않아…물러서면 암살당할 것”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입력 2024. 2. 14. 06:57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뒤로 물러서면 암살당할 것이라며 때문에 푸틴이 패배할 리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같은 이유로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반대하였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의 ‘X 스페이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토론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해야 할 압력을 받고 있다며 “만약 그가 뒤로 물러서면 암살당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이 패배할 리가 없다”고 단언하였다. 이런 이유로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예산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의 축출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의심스럽다는 자신의 견해도 피력하였다. 머스크는 “러시아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푸틴을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평화주의자일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아마 아닐 것”이라고 말하였다.
머스크는 자신이 때때로 ‘푸틴의 옹호자’로 비난받는다면서 “터무니없다”고 반박하기도 하였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러시아를 약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일과 스페이스X가 우주 로켓 발사 분야에서 약진해 러시아의 비중을 줄인 점 등을 예로 들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일(한국시간) 공개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 “나는 머스크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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