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농협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309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에게 특별성과급 9700만원, 전직원에게 614억원을 각각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경우에는 기본급 1억3200만원에 농정활동수당으로 2억4000만원을 지급받은데 이어 특별성과급으로 1700만원을 추가로 받아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올해만 하더라도 비료값 129%, 기름값 100%, 사료값은 37%나 폭등해 농민들은 벼량끝으로 몰리고 있는데 농협중앙회가 이같이 돈잔치를 벌였다는 것은 농민과 농업을 위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행위"라고 말했다.
비료값 폭등으로 농민들은 절규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남해화학은 당기순이익 943억을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월 비료값을 24%나 인상하여 농민 추가부담액이 1,140억원에 달하고, 농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을때도 남해화학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비료값이 또 62.9% 인상되어 사회문제화 된 8월이 되어서야 정부와 농협과 업계의 부담문제가 논의되자 그제서야 42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남해화학은 농민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올 상반기 임원진(5인) 성과급 3억8300만원, 전체 직원까지 포함하여 총34억5천만원, 농협자회사 25개社 중 최고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특히 남해화학은 2007년 286억원의 당기순이익중 115억원을 주주에게 배당(이중 농협중앙회 배당금 64억원)했는데 2008년에는 상반기에만 943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고도 지난해 주주배당금의 40%도 안되는 비료지원책을 냈다.
성과급 943억 안받아가고 , 농민부담금으로 떨어진 1,140억원의 비료추가부담금을 해소했다면 농협이 정말 농민을 위한 농협이라 하겠건만, 저네들 기본 월급말고도 성과금 받아기기 위해 저런 짓들을 하고 있으니 또 한번 농민들은 농협이 원망스럽다.
농민들이 출자하여 만든 농협이건만, 왜 이런 일이 당연히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