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매우 뛰어나다 하여 한자로 '사(鰤)'라고 쓰기도 한다.
크기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경북·영덕·울릉 등지에서는 10cm 내외를 떡메레미, 30cm 내외를 메레미 또는 피미, 60cm 이상을 방어라고 부른다.
《전어지》에는 살에 지방이 많은 큰 방어를 '무태방어'라 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히라스'는 일본명인 'ヒラス'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 것으로 '히라시'는 이것의 변형이다.
이외에도 '부시리'나 '부리'역시 일본명이다.
실제로 '히라스'는 부시리라는 생선을 가리키는 일본말로 방어와 맛이나 형태가 비슷한 전갱이과의 다른 어종이다.
몸은 긴 방추형이고 옆으로 약간 납작하다.
뒷지느러미 앞쪽에는 2개의 분리된 작은 가시가 있다. 몸의 중앙부에는 희미한 노란색의 세로띠를 가지고 있다.
온대성 어류로서 쿠로시오와 그 지류인 쓰시마 해류의 영향권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근해 남부 연안에 특히 많이 서식한다.
봄~여름에는 어린 방어가 먹이를 위하여 북쪽으로 이동하며,
가을~겨울에는 성어가 산란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온다.
산란기는 2∼6월로 동중국해에서 빠르고 북쪽으로 갈수록 늦으며,
먼 바다에서 부유성 알을 낳는다. 수명은 8년이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어릴 때는 요각류를 주먹이로 삼으며 해조가 많은 지역에서 모여 살고,
15cm가 넘으면 자유 유영 생활을 시작하며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등을 포식한다.
동중국해의 주어기는 가을에서 봄까지이며 정치망어업, 두릿그물, 걸그물, 낚시어업 등으로 어획된다.
산란기 직전인 겨울에 가장 맛이 좋다.
봄~여름철에는 살 속에 기생충이 생기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지방이 풍부하여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일본에서 횟감이나 초밥재료로 특히 인기가 많다.
가정에서는 소금에 절려 말렸다가 밑반찬으로도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