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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 16:18)
우리 교회는 성서침례교회의 믿음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서침례교회는 순수한 침례교회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교회이며, 진리를 지키며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성서침례교회로서의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교단과 연합하지 않으며, 오직 성경의 말씀과 원리위에 세워져 가는
교회임을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우리는 한국 성서침례교회 50 주년 기념대회를 통하여, 지난날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올해로 창립 25 주년을 보내면서, 우리의 믿음과 정체성을 확인하기를 원합니다. 흐트러진 우리의 믿음을 세우고, 우리가
지켜야 할 진리의 말씀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계승해야 할 믿음과 정신이 무엇인지를 함께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세 가지의 문제에 대하여 답을 하겠습니다. 첫째,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즉, 성서침례교회란 어떠한 교회인가 하는
것입니다. 둘째, 순수한 침례교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성서침례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셋째,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 무엇인가? 우리가 가진 문제를 살피고 미래를 향한 비전과 대안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I. 성서침례교회란 어떠한
교회인가?
성서침례교회란 어떠한 교회냐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성서침례교회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하기에 오해도 많은 교회이기도 합니다. 교리의 순수성과 진리에 대한 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성서침례교회의 정체성이 간과되는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성서침례교회가 남침례교단 다음으로 큰 침례교회친교회입니다. 그리고, 1960-80 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교회의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습니다. 비록 수적으로는 크게 성장하지 못하였지만, 성서침례교회의 가치는 영원히 빛나는 보석과 같음을 알아야
합니다. 성서침례교회란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성서침례교회의 뿌리는 무엇입니까? 이러한 질문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답할 수가
있습니다. 성서침례교회는 독립적이며, 근본적인 침례교회입니다.
1. 성서침례교회는 근본적입니다. 20 세기 초반에 미국은
자유주의 신학의 흐름에 힘입어 성경의 진리를 부인하는 신학이 신학교와 교회에 침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교회들이 교단으로부터 탈퇴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로 신학교와 교회들로 중심이 되어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운동의 이름을 우리는 근본주의 운동이라고
합니다. 근본주의자들은 성경의 절대적인 진리와 권위에 순종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성서침례교회는 이러한 근본주의 운도의 토대위에 남
침례교단으로부터 탈퇴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성장하는 10 대 교회 중에 7-8 개 교회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근본주의
운동이 미국이 자유주의의 영향력으로부터 교회들을 지켜주었습니다. 근본주의 운동은 세 가지의 큰 믿음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지상
사명, 성경적인 교리, 그리고 거룩한 행실 이었습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거룩한 행실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성서침례교회의 뿌리는 이와같이
근본주의 운동으로부터 탄생된 교회였습니다.
2. 성서침례교회는 독립적입니다. 독립적이라는 말은 어떠한 교단에 소속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독립침례교회로서 우리는 어떠한 권위를 행사하려는 교단이나 교회협의회에 가입하기를 거부합니다. 독립교회로서 우리는 오직 성경의
권위에 순종합니다. 성경은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의 리더십 아래에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독립침례교회는 동일한 믿음을 가진 침례교회들과 복음사역과 선교를 위하여 친교하고 연합합니다. 그러나, 신약교회의 가르침에
순종하지 않는 교단이나 교회 협의회와는 일체 연합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즉, 복음 집회를 위하여 신약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교단이나
카톨릭등과 연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성서침례교회는 순수한 침례교회입니다. 침례교회는 개혁교회가
아닙니다. 침례교회는 프로테스탄트가 아닙니다. 프로테스탄트는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로마 카톨릭의 부패에 대항하여 개혁한 교회들을
의미합니다. 즉, 루터교, 장로교, 감리교 등이 주요 개혁교회들입니다. 그러나, 침례교회는 로마 카톨릭의 영향력에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침례교회의 정신은 성경의 가르침과 권위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교회를 시작하신 이후로, 사탄은 끊임없이
교회들을 핍박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사도들이 교회를 세울 때도, 이미 거짓 선지자들이 교회를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요이 1:7) 초대
교회에 거짓 선지자들이 나와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고 있는 무리들을 향하여 경계하라고 사도 요한이 권면하고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에는
율법주의자들이 있어서, 복음의 순수성을 부인하고 율법을 지켜 구원을 받으려는 행위 중심의 믿음의 가진 자들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이단에 대하여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에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벧후 2:1). 사탄은 여러 거짓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님을 부인하고 거짓 교리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초대 시대에 가장 강력한 사탄의 역사는 교회와 정치의
연합이었습니다. AD 303 년 로마 의 콘스탄틴 황제에 의하여 기독교가 로마의 종교로 인정되기 시작하였고, 얼마 지나서 로마의 국교가
기독교가 되었습니다. 이때 기독교가 로마의 정부와 연합하며 생긴 것이 카톨릭이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과 많은 교회들이 로마 정부와 연합하여
거대한 로마 카톨릭교를 시작하였으나, 진실로 믿음을 가지고 있던 성도들은 타협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들은 지하에 모여서 예배를 드렸고,
자신들의 믿음을 위하여 기꺼이 사자의 밥이 되고, 십자가형을 당하였으며, 고문 끝에 목숨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로마 카톨릭은 자신들의 교리를
변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침례를 세례로 변개하였고, 유아세례를 시작하였으며, 마리아 숭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심지어는 면죄부를 판매하여
영혼들을 미혹하였습니다. 로마 카톨릭은 고해 성서를 통하여 신부가 중보자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잘못 가르쳤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약 600
만 명의 성도들이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들이 죽임을 당한 이유는 로마 카톨릭의 거짓된 교리에 굴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경만이 유일한 권위임을 주장하며, 성경만을 따르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침례교도의 정신은 성경의 권위에 있습니다. 중세에
카톨릭은 성경을 금하였습니다. 성경과 너무나 멀리 떨어진 자신들의 교리가 탄로날까 두려워, 성경을 금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로마 카톨릭은 교회의 최초의 머리를 베드로가 지명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뒤를 이어, 로마 카톨릭의
수장인 교황이 교회의 머리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황을 통하여 교회에 은혜가 들어간다고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로
믿는 것입니다. 로마 카톨릭은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 로서 신성시 합니다. 마리아는 처녀로서 평생을 살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동정녀를 통해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탄생 이후로는 마리아는 요셉과 결혼하여 아기를 낳았습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친형제입니다. 카톨릭은 마리아를 구원자로 여깁니다. 마라아는 예수님과 함께 인간들을 구원하는 역할을 감당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자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로마 카톨릭은 구원을 과정으로 묘사합니다. 영세를 받아야 하고,
세례를 받아야 하며, 고해 성사와 성만찬에 참여하는 등, 여러 가지 의식을 통하여 구원의 길로 가는 것으로 가르칩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단번에 구원을 얻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침례교회는 교회의 뿌리를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지금까지 정통성을 지켜왔습니다. 역사상에서 침례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고, 지명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성경의 유일한 권위를 인정하며 신약 교회의 가르침에 순종한 교회들이 존재해 왔던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들이 침례교회의 정통성을
가지고 믿음을 지켜왔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침례교도 (baptist)’ 라는 용어가 처음 쓰인 것은 1644 년 영국에서
였습니다. 이 명칭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반대자들에 의하여 붙여졌습니다. “침례교도” 들이라 불린 이유는 오직 거듭난 성도들에게만이
물에 잠기는 침례를 실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침례교회는 성경을 유일한 권위로 인정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유일한 머리로서 인정하는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침례교회는 역사적으로 눈부신 자취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로역정을 썼던 존 번연은 침례 교도였습니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윌리엄 캐리, 첫 번째 미국의 선교사인 아도니람 저드슨도 침례교도였습니다. 설교의 왕이라 불리운 찰스 스펄전도
침례교도였습니다. 인구로는 1792 년에 미국에는 471 개의 침례교회가 있었으며 회원수는 35,000 명이 있었고, 미국의 부흥으로 인하여
10 년 이내에 교회 회원은 100.000 으로 성장하였습니다. 1900 년에는 4백만 명에 달했고 1945 년에는 1천 4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날 침례교회의 회원은 2천만 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II. 성서침례교도의 믿음의 특징은
무엇인가?
침례교회와 다른 교회를 구분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침례교도의 믿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는 성경을
최종 권위로 인정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딤후 3:16-17) 많은 교단들은 창시자가 있고, 믿음의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그러나, 침례교도들은 성경만이 절대 권위이고,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입니다. 로마 카톨릭은 성경과 전통에 동일한 권위를
부여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위배된다 할지라도, 전통적으로 행하였기에 권위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만이 최종 권위임을
믿습니다. 1) 우리는 성경은 초자연적으로 영감을 받았음을 믿습니다. (딤후 3:16, 벧전 1:20-21)
2) 우리는 성경은 오류가 없음을 믿습니다. (시 119:89, 마 5:18) 3) 우리는 성경은 구원의 원천임을 믿습니다. (요
5:39) 4) 우리는 성경은 모든 믿음과 실행에 있어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딤후 3:16-17) 5) 우리는 성경은
지역 교회의 실행에 기준이 됨을 믿습니다. (딤전 3:14-15)
2. 우리는 지역 교회의 자치권을 믿습니다. 이것은 각 지역
교회가 교회 운영에 있어서 독립적이라는 것과 어떤 조직이나 계급 체계에 의하여 교회가 통제 받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딤전
3:15)
교회를 운영함에 있어서 몇 가지의 정치 (POLITY) 가 있습니다.
첫째는
교황제도입니다. 이것은 로마 카톨릭의 제도입니다. 둘째는 감독제도입니다. 이것은 교회 운영의 원리가 감독들에 의하여 감독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는 장로제도입니다. 이것은 장로들에 의하여 교회가 다스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넷째는
회중제도입니다. 이것은 모든 권위가 성도들에게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자치적으로 담임 목사의 권위아래서 순종하며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단의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목사를 돕도록 집사를 선출하고, 세계 선교를
위하여 선교사들을 파송합니다.
3. 우리는 믿는 자들의 제사장직을 믿습니다. 이것은 모든 개개인의 ‘거듭난’ 신자는 사람의
중재자가 필요 없이 예수님을 통하여 곧바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4. 우리는 교회의 의식으로 침례와 주님의
만찬을 믿습니다.
5. 우리는 구원받은 성도에게 교회회원의 자격이 주어짐을 믿습니다.
6. 우리는 교회의 두
직분으로 목사와 집사를 믿습니다. 목사에게는 세 가지의 명칭이 있었습니다. 목사는 말씀의 선포자 (설교자) 를 의미합니다. 감독은 교회
행정의 관리자입니다. 그리고, 장로는 몸된 교회의 상담자이며 존경받는 자를 의미합니다. 집사는 섬기는 자의 의미를 가집니다. 집사는 목사를
도와서, 행정상의 문제에 조언을 하며 돕는 역할을 합니다.
III. 성서침례교회가 직면하는 도전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직면하는 도전은, 우리의 믿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적인 교회에서 양육받고 성장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세워진 교회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을 가지고, 성경을 믿는 교회로 초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교회를 개척해야
합니다. 우리와 동일한 믿음을 가진 개척자를 파송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리의 믿음을 지킬 수가 있어야 합니다. 초교파적인
교회가 아니라, 성경적인 분리를 지키는 믿음의 교회를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믿음을 계승해야 합니다. 우리가 전수받은 순결한
복음과 진리를 다음 세대에 계승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