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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혈연 친척일까?
여기서 학자들의 해석이 나뉩니다.
1. 실제 혈연 친척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입니다.
바울은 본래
이므로 여러 지역에 친족들이 흩어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 대해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자"
라고 한 것을 보면 단순한 지인이 아니라 꽤 가까운 관계처럼 보입니다.
2. 같은 유대인 동포
일부 학자들은
"친척"을
"같은 민족"
정도로 해석합니다.
바울은 다른 곳에서도 자신을
"내 동족"
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친척" = "유대인 동포"
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
만약 실제 친척이라면,
바울은 회심 후 가족에게 버림받고 완전히 혼자가 된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오히려 그의 친족 가운데도 신자가 있었고,
특히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었던 자"
(롬 16:7)
라고 합니다.
이 말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학적으로 놀라운 부분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즉,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하기 전부터
그의 친족 중에는 이미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회심은 완전히 진공 상태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가족이나 친족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 들어 보았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않지만, 충분히 가능한 추론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6장을 자세히 보면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라,
"바울의 인간관계 지도"
처럼 보입니다.
그 안에는
이 모두가 등장합니다.
이 점에서 로마서 16장은 바울 신학의 결론부인 동시에, 바울의 삶을 떠받친 복음 공동체의 실체를 보여 주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