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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천징징은 지난해 2월 고향인 중국 하얼빈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이달 초 국적도 대한민국으로 바꿨다. 이름도 어머니 성을 따 이아선으로 바꿔 개명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국이 너무 좋아 한국을 택했고 지난해부터 배우기 시작한 한국어도 아주 유창하게 한다.
3세 때 감기가 자주 걸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수영은 이제 삶의 최고 목표가 됐다. 한국이 낳은 최고의 스타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처럼 아시아경기대회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천징징의 목표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아시아경기(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는 2년 연속 3관왕을 한 특급 스타다. 천징징은 박태환과 같이 200m와 800m 등 자유형 장거리 전문으로 '여자 박태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같이 발전한다면 내년 인천 아시아경기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7일 경기도 소년체전(고양 종합체육관 실내수영장)에서 천징징의 경기모습을 처음보고 최근의 자유형 영법(순양 등 최근중장거리 탑스위머의 영법)을 구사함에 눈길이 갔었다. 같은 선수의 부모들이 전하는 후문에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6월 17일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대통령기에서 여자중등부(안양 인덕원중3) 자유형 200m에 출전 2:04.93으로 정상을 차지한바 있다.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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