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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 (Crash, 2004)
감독:폴 해기스
출연: 산드라 블록(백인지방검사의 아내 - 진 카붓),브렌든 프레이저(백인지방검사 - 리차드 카붓)
돈 치들, 제니퍼 에스포시토, 맷 딜런, 라이언 필립, 테렌스 하워드, 탠디 뉴튼, 루다 크리스,
라렌즈 테이트, 샤운 토웁, 마이클 페나
8개의 충돌, 8색의 상처, 그 끝에서... 사랑을 배우다!
LA 교외의 한 도로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현장에 도착한 수사관 그레이엄(돈 치들)의 표정이 당혹과 슬픔으로 일그러지는 순간, 이야기는 36시간 전, 15명의 삶으로 돌아간다.
백인 부부 릭과 진 - 지방검사 릭(브랜든 프레이져)과 그의 아내 진(산드라 블록)이 두 흑인청년에게 차를 강탈당한 밤, 아내 진은 주위 모든 것에 화가 난다. 집문 열쇠를 수리하러 온 멕시칸 남자 대니얼은 의심스럽고 가정부에겐 짜증이 난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모르고 있다. 자신이 정치적 성공에 몰두한 남편 때문에 외로우며, 36시간 후 결코 예상하지 못했던 기적을 만난다는 것을...
흑인 부부 카메론과 크리스틴 - 같은 시간, 흑인이자 방송국 PD인 카메론(테렌스 하워드)과 아내 크리스틴(탠디 뉴튼)은 지방검사 릭의 강탈당한 차와 같은 차종이라는 이유로 백인 경찰 라이언과 핸슨에게 검문을 당한다. 라이언은 여자에게 몸수색을 이유로 성적 모욕을 준다. 수치를 당한 아내는 남편을 비난한다. 그러나 남편은 그 사건이 자신의 지위에 위협을 줄까 두렵다. 아직... 그는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백인 경찰 라이언과 핸슨 - 라이언(맷 딜런)은 아버지의 병 수발이 힘들기만 하다. 그의 폭력은 병든 아버지로부터 받는 아픔에 대한 화풀이일 뿐이지만, 그는 아직 자신이 수치심을 안겨준 흑인 여자(크리스틴)와의 운명적 만남을 알지 못한다. 또한, 핸슨(라이언 필립)은 라이언의 행동에 분노하지만 36시간 후, 그 역시 편견에 사로잡힌 엄청난 충돌이 있음을 감히 상상도 못한다.
이란인 파라드와 멕시칸 대니얼 - 페르시아계 이민자인 파라드는 자신의 가게를 지키기 위해 총을 사고 열쇠를 고치지만,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낀다. 도둑이 가게에 침입한 날, 그것이 열쇠 수리공 멕시칸 대니얼 때문이라고 생각한 파라드는 결국, 대니얼의 어린 딸을 향해 총을 쏘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오해는 기적과 구원을 가져온다.
흑인형사 그레이엄 - 살인사건의 현장, 그가 보고 있는 시체는 자신의 동생이다. 백인사회에서 성공을 위해 가족으로부터 스스로 소외를 선택한 그이지만, 지금 그 앞엔 동생의 시체와 함께 ‘동생을 죽인 살인자는 너’라는 어머니의 비난만 남아있다.
흑인청년 피터와 앤쏘니 - 36시간 전, 지방검사 릭의 차를 강탈했던 피터와 앤쏘니. 피터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끝에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신이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충돌을 맞이한다. LA.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36시간을 향해 그들은 서로 교차하고 충돌하며 달려가고 있다. 아직, 그들은 모르고 있다. 서로와의 충돌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지...
2006 ACADEMY WINNER
제78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제78회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제78회 아카데미 편집상 수상
IMDB USER RATING
1994.
1999.
2004.
2005.
‘100만불짜리 눈물’을 선사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폴 해기스
2006년 봄, 그의 두 번째 프로포즈가 공개됩니다.
이제... 당신에게 기적이 일어납니다!
Crash is masterful film - Emily Blunt. * <크래쉬>는 완벽한 영화다!
This is the rare American film really about something, and almost all the performances are riveting. It asks tough questions, and lets its audience struggle with the answers - WASHINGTON POST : * 온 마음을 빼앗는 진정 보기 드문 수작! 관객들에게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Audiences may cringe as Haggis taps into the kind of offensive images that surreptitiously seep into the brains of even the most open-minded. His point is simple: No one is immune - USA TODAY : * 냉철한 관객조차 눈물을 쏟게 만든다. 그 순간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An ambitious and often wonderful movie, an expansive look at urban life - the fractious, noisy whole of it filled with witty, biting and insightful writing - HOUSTON CHRONICLE : * 야심차고 위대한 영화! 편견과 소음으로 가득찬 도시 전체의 삶을 위트와 냉철함으로 신랄하게 표현했다!
People collide as well in this literate, engrossing and occasionally funny look at race relations in Los Angeles - ATLANTA JOURNAL-CONSTITUTION : * 우물 속에 갇힌 이들처럼 충돌하는 사람들! 인간 관계에 대한 심도깊은 고찰!
Although Haggis' sharp, surprisingly witty script admits there are no easy answers, it holds out hope that it's possible to change hateful behavior - ST. PAUL PIONEER PRESS : * 폴 해지스 감독의 예리한 대사 는 삶이 결코 쉽지 않음을, 그러나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열린 희망 을 보여준다
The stunning, must-see drama Crash is proof that words have not lost the ability to shock in our anesthetized society - ENTERTAINMENT WEEKLY : * <크래쉬>는 편견으로 마취되어 무뎌지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반드시 봐야만 하는 위대한 영화다.
Crash's strength is that it deals intelligently with serious subjects - EELVIEWS : * 크래쉬의 강점은 심각한 쟁점을 재치있게 다룬데 있다.
The best movie of 2005 - so far - JACKIEKCOOPER.COM : * 2005년 최고의 영화로 남을 것이다. 오래도록.
Crash is hyper-articulate and often breathtakingly intelligent and always brazenly alive. I think it's easily the strongest American film since Clint Eastwood's Mystic River, though it is not for the fainthearted. - NEW YORKER : * 크래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지적 힘과 강한 생동감이 있다. 가장 강한 미국 영화 중 하나다
Superbly crafted and visually stunning from start to finish - FILMCRITIC.COM : *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히 정교하며, 매력적이다.
What emerges from the movie's emotional fender-bending and concentrated irony are moments of awe-inspiring reach, the kind of full-throttle acting that demands attention - DENVER ROCKY MOUNTAIN NEWS : * 아이러니의 순간을 집중시켜, 숨 막히는 순간을 연기해 냈다.
Haggis writes with such directness and such a good ear for everyday speech that the characters seem real and plausible after only a few words. His cast is uniformly strong; the actors sidestep cliches and make their characters particular - CHICAGO SUN-TIMES : * 해지스는 몇개의 단어로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게 만든다. 모든 배역은 강하고 진부하지 않으며, 그들의 캐릭터가 빛나도록 만든다.
Haggis knows how to grab the viewer's attention, via intense confrontations as well as by planting dramatic seeds that bear fruit in, more often than not, grimly unexpected ways - VARIETY : * 드라마틱한 요소와 극도로 긴장된 대립을 통해 관객을 집중시키고, 쉽게 예상할 수 없는 해결책을 내놓는다.
A gorgeous mosaic of amovie that is actually about our fears of each other, set in the bright light of Los Angeles and the dark places in our hearts - SAN JOSE MERCURY NEWS : * 서로의 관계, 그 두려움에 대한 훌륭한 모자이크식 구성이다.
I think this is the kind of film that starts arguments and stimulates passionate discussionn about topics that still make most of us cringe - EBERT & ROEPER : * 우리를 비굴하게 만들 수 있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도록 자극을 주는 영화다
Enjoy the wonderful performances by a cast very committed to the cause - HOLLYWOOD REPORTER : * 각 역할에 집중한 채, 훌륭한 연기들을 즐겨라
Haggis's drama is about much more than interlocking front-end collisions. It's about the way we learn - WASHINGTON POST : * 해지스의 드라마는 너무나 강하고,. 그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Despite its preachy moments, the film is a knockout - ROLLING STONE : * 이 영화는 설교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한 방 날린다.
An intricate, explosive ensemble crime drama set in a modern urban pressure-cooker of racial and class hatreds - CHICAGO TRIBUNE : * 복잡하고, 격정적인 앙상블의 이 범죄 드라마는 민족과 계급간의 증오가 나타나는 현대 도시의 모습들이다
well-acted and well-directed, but also betrayed by its script - DRAXBLOG MOVIE REVIEWS : * 훌륭한 연기, 훌륭한 연출, 또한 시나리에 의한 폭로.
Few films are as daring. Few films this year are as deserving of your attention - BBC : * 올해의 영화중 가장 혁신적이며 충분히 주목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
One of the best and most important films of 2005 - STAR-DEMOCRAT : * 2005년의 최고의, 가장 중요한 영화 중 하나이다.
This movie did more than hold my interest. It touched my soul - REELTALK MOVIE REVIEWS : * 이 영화는 흥미로움 그 이상으로 나의 영혼을 울렸다
Haggis opens up little spaces for his actors to shine - SALT LAKE TRIBUNE : * 해기스는 그의 배우들이 빛나도록 작은 공간을 열어주었다
Beautiful, intense, powerful and memorable... - COMINGSOON.NET : * 아름답고 강렬하며, 파워풀하고 잊혀지지 않을 영화
The film packs a reflective emotional wallop in spite of its contrived coincidences - SPECTRUM : * 깊게 생각해야하는 감정적 펀치를 가지고 있다
The directing and editing are phenomenal, as are performances by the ensemble cast - RENO GAZETTE-JOURNAL : * 연기자들의 조화에 의한 연기만큼이나 연출과 편집은 경이롭다
One indication that a movie is REALLY good is being unable to stop thinking about it - KAPLAN VS. KAPLAN : * 이 영화가 진짜 좋은 증거는 생각을 멈출 수 없게 한다는 것!
Crash is Miracle
2006 아카데미 작품상!
2006 아카데미 각본상!
2006 아카데미 편집상!
최고의 관객평가! 최고의 흥행수익!
세기의 걸작으로부터
전 세계가 사랑을 배우다!
2005년 아카데미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위한 독무대였다. 이 영화가 선사한 100만불 짜리의 감동은 최고 영화를 선정하는 모든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았고, 그 영광의 당당한 주역이었던 각본가 폴 해기스가 감독 데뷔 작품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세계인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최고의 스타들이 스스로 제작비를 모으고, 출연을 자청하는 등 기적과 같은 애정으로 <크래쉬>는 완성된다. 그리고... 세계의 관객들이 열광하기 시작한다.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각본가이자 원래 연출을 맡으려했던 폴 해기스가 시나리오와 감독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650만불의 제작비가 투자된 이 영화가 미국에서만 5,500만불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2005년 최고 수익률을 거두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말았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2006년 3월 5일, 헐리우드의 코닥 극장에선 이 시대 진정한 걸작이 무엇인지 세상에 공개되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물론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래쉬>는 이미 6개 부문(작품상, 각본상, 편집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상황. 그러나,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 조지 클루니의 <굿나잇 앤 굿럭>,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 등 기라성 같은 작품들 역시 유력한 후보였다. 마침내 D-DAY! 시상식장에선 거대한 기적이 일어난다. 여덟 커플이 온몸으로 보여주는 상처와 화해, 감동과 사랑은 아카데미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 놓았으며, 위원회는 ‘세기의 걸작이 탄생했다!’ 는 감탄사와 함께 <크래쉬>의 승리를 선언했다! 2005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기적을 만든 ‘폴 해기스’. 그는 2년 연속 아카데미에 최고의 감동을 선물한 특별한 인물로 기록되게 되었다. 삶과 인간, 그리고 관계에 관한 깊은 통찰력의 작가 폴 해기스가 선사하는, 상처받은 당신을 향한 두 번째 프로포즈. 2006년 4월, 당신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세기의 걸작 <크래쉬>를 만난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폴 해기스의 두 번째 프로포즈
8커플의 충돌, 8색의 상처와 만나다
LA 교외의 밤, 무엇을 본걸까? 현장에 도착, 시체를 본 흑인형사의 표정은 일순간 당혹과 슬픔으로 일그러진다. 그리고... 영화는 36시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린다. 이제 그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게 되는걸까? 그러나, 영화는 길을 헤매다 그 죽음을 잊어버리기라도 한 듯,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15명 - 8커플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흑인형사와 라틴계 여형사, 흑인청년과 백인부부, 이란인 부녀와 히스패닉... LA에 살고 있다는 공통점 말고는 피부색도 나이도 모두 다른 그들. 이제 관객은 우연한 시간, 우연한 장소에서 서로 부딪히는 이들 여덟 커플의 일상을 보게 된다. 마치 <펄프픽션>이나 <러브 액츄얼리>의 그것처럼, 거리에서 침실에서 서로 교차하고 얽히는 그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그들의 충돌이 그들의 마음속에 남기는 서로 다른 색깔의 상처를 그려가기 시작한다. 병든 아버지로부터 받는 아픔은 백인경찰인 아들을 폭력적으로 만든다. 하지만 그는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렵다. 백인경찰로부터 모욕을 당한 여자는 남편을 비난하지만, 흑인인 남편은 세상의 시선이 두렵다. 분노, 소외, 편견, 집착, 두려움과 외로움... 도시에서 만난 다양한 모양의 상처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헤집는다. 그리고 관객은 이들이 서로 주고받는 8가지 색깔의 상처에 동화되며 각 인물들의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함께 달려가기 시작한다.
<크래쉬>는 미친 듯 덩치를 키운 대도시 속에서, 스쳐 지나는 사람들과 그들이 감추고 있는 상처를 아픈 시선으로 그린다. 그러나 그들은 왜 자신이 아파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그들의 파괴적인 연쇄 충돌의 결말 또한 알지 못한다. 과연 이 영화 <크래쉬>가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 힘, 그리고 이 작품에 쏟아진 그토록 수많은 찬사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Crash is Touch
아픔의 밑바닥에서 묻다
“어떻게 해야,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폭발적 반향을 일으켰던 2005년 미국 개봉 당시, 영화 <크래쉬>는 인종 갈등을 다룬 영화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흑인, 백인, 히스패닉, 아랍인, 한국인... <크래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서로 다른 표정의 얼굴들. 그러나 영화 <크래쉬>가 단지 정치적이거나 논쟁적 영화라면 그처럼 함께 느끼고, 함께 아파하며 사랑과 감동이라는 보편적 정서에 다다를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 속, 그들이 찾고 싶어 하는 희망에 그처럼 함께 목말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기 한 경찰(맷 딜런)이 있다. 그는 늙고 병든 아버지의 간호에 지쳐 있다. 마음속에 응어리진 아픔은 타인에 대한 그의 배려를 앗아간다. 그리고 그는 알지 못한다. 자신의 일탈적 충돌이 전혀 뜻밖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자신의 인생이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그렇게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는 것을. 관객은 또 다른 여자(산드라 블록)를 만난다. 그녀는 정치적 야심에 목마른 남편(브랜든 프레이져)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그녀의 아픔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의심하고 소리치고 스스로 상처 입히는데, 왜 아파야 하는지 그녀는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죽음 직전의 사고현장에서, 몸을 가눌 수 없는 고통의 극한에서, 아픔의 밑바닥에 이르러서야 깨닫기 시작한다. 당신과 친밀하고 싶고, 당신과 소통하고 싶고,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을 받아들이고 싶었다는 것을! 충돌(Crash)이란 접촉(Touch)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며,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처 한가운데에서 그들은 스스로 묻게 된다. "어떻게 하면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까?...”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Stranger)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공포가 그들 사이에 가로 놓여 있다. 그 공포와 단절, 몰이해가 한 젊은 청년의 죽음을 결정하는 충격적 반전을, 영화는 침착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폴 해기스는 화해의 손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상처난 당신의 마음에 관계와 사랑의 의미를 되묻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 영화이자 잃어버린 인간에 대한 예의를 알려줄 큰 충돌이 2006년 봄, 당신을 찾아온다.
“L.A.에서는 아무도 서로를 건드리지 않아. 모두 금속과 유리 안에 갇혀 있지.서로에 대한 느낌이 너무 그리워서, 서로를 느끼기 위해서 그렇게 서로 충돌하게 되는 거야. ” - 흑인 수사관. 그레이엄 워터스의 대사 中
Crash is Special
헐리웃 톱스타들,
그들의 사랑이 특별한 기적을 만들다!
<스피드>의 산드라 블록, <오션스 트웰브>의 돈 치들, <미이라>의 브랜든 프레이져, <미션 임파서블 2>의 탠디 뉴튼, 그 외에도 맷 딜런, 라이언 필립, 루다크리스 브리지스 등... 우린 크레딧 리스트에서 이 화려한 스타들의 이름을 한꺼번에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된다. 제작비가 650만 달러? 알려진 바대로 산드라 블록이나 브랜든 프레이져의 출연료는 1,500만 달러를 넘는다. 배우 한명의 출연료조차 되지 않는 비용으로 그 많은 스타들을 총 동원, 영화를 제작한 것이다. 기적이 일어났다!
"대본을 읽었을 때 완전히 큰 거 한방 맞은 기분이었어요." - 산드라 블록
"놀라웠죠. 구성과 인물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요." - 브랜든 프레이져
"인물들이 선악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요. 그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 맷 딜런
"정말 흥미로운 이유는 그들이 내 자신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점이예요" - 라이언 필립
"사람들에게 진실의 힘을 보여주어야 해요." - 루다크리스 브리지스
대본을 읽고 ‘온 몸이 짜릿했다’는 골든 글로브 수상자 ‘돈 치들’은 “어떤 역이든 배역만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산드라 블록’ 역시 “어떤 역이든 상관없으니, 출연만 했으면 좋겠다.” 는 고백을 한다. 그들이 원한 대가는 자신이 <크래쉬>에 출연한다는 자부심이었던 것이다. 감독 폴 해기스는 배우들 모두가 극에 완전히 몰입했고, 단 한순간도 스타의식을 가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즉, 배우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면서 각자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고 군더더기 없는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건 모두가 진정으로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헐리웃 최고의 스타들을 말 그대로 ‘매혹시킨’ 진실의 힘을 가진 영화 <크래쉬>. 이 매력적인 배우들의 엄청난 앙상블은 올해 제 12회 미국영화배우협회(SGA)에서 주는 ‘영화부문 최고의 캐스팅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LA 교외의 한 도로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현장에 도착한 수사관 그레이엄(돈 치들)의 표정이 당혹과 슬픔으로 일그러지는
순간, 이야기는 36시간 전, 15명의 삶으로 돌아간다. 백인 부부 릭과 진 / 지방검사 릭(브랜든 프레이져)과 그의 아내 진
(산드라 블록)이 두 흑인청년에게 차를 강탈당한 밤, 아내 진은 주위 모든 것에 화가 난다.
집문 열쇠를 수리하러 온 멕시칸 남자 대니얼은 의심스럽고 가정부에겐 짜증이 난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모르고 있다.
자신이 정치적 성공에 몰두한 남편 때문에 외로우며, 36시간 후 결코 예상하지 못했던 기적을 만난다는 것을...
흑인 부부 카메론과 크리스틴 / 같은 시간, 흑인이자 방송국 PD인 카메론(테렌스 하워드)과 아내 크리스틴(탠디 뉴튼)은
지방검사 릭의 강탈당한 차와 같은 차종이라는 이유로 백인 경찰 라이언과 핸슨에게 검문을 당한다. 라이언은 여자에게
몸수색을 이유로 성적 모욕을 준다.
수치를 당한 아내는 남편을 비난한다. 그러나 남편은 그 사건이 자신의 지위에 위협을 줄까 두렵다. 아직...
그는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백인 경찰 라이언과 핸슨 / 라이언(맷 딜런)은 아버지의 병 수발이
힘들기만 하다. 그의 폭력은 병든 아버지로壙?받는 아픔에 대한 화풀이일 뿐이지만, 그는 아직 자신이 수치심을 안겨준
흑인 여자(크리스틴)와의 운명적 만남을 알지 못한다.
또한, 핸슨(라이언 필립)은 라이언의 행동에 분노하지만 36시간 후, 그 역시 편견에 사로잡힌 엄청난 충돌이 있음을
감히 상상도 못한다. 이란인 파라드와 멕시칸 대니얼 / 페르시아계 이민자인 파라드는 자신의 가게를 지키기 위해
총을 사고 열쇠를 고치지만,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낀다. 도둑이 가게에 침입한 날, 그것이 열쇠 수리공
멕시칸 대니얼 때문이라고 생각한 파라드는 결국, 대니얼의 어린 딸을 향해 총을 쏘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오해는
기적과 구원을 가져온다. 흑인형사 그레이엄 / 살인사건의 현장, 그가 보고 있는 시체는 자신의 동생이다.
백인사회에서 성공을 위해 가족으로부터 스스로 소외를 선택한 그이지만, 지금 그 앞엔 동생의 시체와 함께 ‘동생을
죽인 살인자는 너’라는 어머니의 비난만 남아있다. 흑인청년 피터와 앤쏘니 / 36시간 전, 지방검사 릭의 차를 강탈했던
피터와 앤쏘니. 피터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끝에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신이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충돌을 맞이한다. LA.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36시간을 향해 그들은 서로 교차하고 충돌하며 달려가고 있다. 아직, 그들은 모르고 있다. 서로와의 충돌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지...
다인종 국가인 미국 사회의 인종문제를, 다중등장인물을 통해 도발적이면서도 단호한 시각으로 다룬 드라마.
영화에는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미스 에이전트> 시리즈의 산드라 블럭과
<호텔 르완다>의 돈 치들을 선두로, 왕년의 청춘스타 맷 딜런, <미이라>의 브렌든 프레이저, <미션 임파서블 2>의
탠디 뉴튼, <고스포드 파크>의 라이언 필립, <블랙 호크 다운>의 윌리암 휘트너, <브레이킹 올 룰스>의 제니퍼
에스토시토 등이 공연하고 있다. TV 출신의 에미상 수상 제작자이자, 아카데미를 석권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각본가인 폴 해기스가 연출 및 각본을 담당했는데, 이번이 그의 극영화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864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911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각양각색의 다인종 국가
미국사회의 불신과 모순, 그리고 그들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는 매력적인 작품. 아카데미 작품, 각본, 편집상 등
3개 부문 수상.
다양한 피부색깔 및 출신국가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사는 LA를 배경으로 영화는 여러가지 부류의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그리면서 시작한다. 한 브렌트우드 주부와 지방검사인 그녀의 남편. 페르시아 출신의 가게 주인.
연인사이이기도 한 두 명의 경찰관. TV 연출자인 흑인 남편과 아내. 멕시코 출신의 열쇠 수리공. 루키로 부상한
한 경찰. 그리고 중년의 한국인 커플... 이 모든 이들의 사생활이 이후 36시간 동안에 서로 '충돌'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LA의 인종관계에 대한 교양있고, 매력적이며, 때로는 유쾌한 시선."이라고 칭했고,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해기스 감독은 뛰어난 연출력과 일상대화에 대한 훌륭한 관찰을 통해 극중 캐릭터들을 사실감있게 그려낸다.
그의 캐스팅은 일관되게 견고한데, 배우들 역시 진부한 연기 대신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창조해낸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으며, 휴스턴 크로니클의 에릭 해리슨은 "도시생활에 대한 개방적 시각을 가진
야심만만한 걸작."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버라이어티의 토드 맥카시는 "해기스 감독은 어떻게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지를 알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멋진 '필견(必見)'
의 드라마."라고 평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복잡한 동시에 폭발적인 앙상블 범죄 드라마."
라고 결론내렸다
* 미국 속 다인종 공화국, LA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다. 세상사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다.
나와 타자를 엮는 실타래가 뭉칠지 풀릴지는 그 누구도 쉽사리 예측키 힘들다.
현대의 삶에서 ‘인연’이란 단어가 담보하는 내재적 의미는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가진다.
인연은 ‘접촉’을 기반으로 성립된다. 접촉은‘소통’의 문제를 가져온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각본가로 잘 알려져 있는) 폴 해기스의 데뷔작
크래쉬는 인연과 소통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껏 우리는 다양한 캐릭터가 산재한 후
한데 접합되는 모자이크 형식의 영화들을 많이 보아왔다.
매그놀리아 / 펄프 픽션 / 21 그램 / PM 11:14 / 러브 액츄얼리등등.
갖가지 장르에서 이런저런 일상들을 다채롭게 풀어낸 영화들이었다.
분명 크래쉬 는 이런 부류의 영화다.
* 우연한 인연, 그러나 책임은 우리의 것
크래쉬는 꽤나 많은 등장인물의 수를 자랑한다.
할리우드가 특정 인물에게 이야기의 모든 무게를 다 실었던 것에 반해,
폴 해기스는 숫자만큼의 캐릭터 모두에게 각자의 삶을 부과한다.
감독의 시선에 비친 인물들은 특정 임무를 수행하기보다,
그냥 우리와 같은 공기를 마시며 생을 부지하는 주체일 뿐이다.
그래서 스크린에 등장하는 주인공에게 관객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겨버리는 얄팍한
* 소통만이 희망이다 *
폴 해기스는 카메라의 눈을 통해 이런 현실을 담담히 지켜보기만 한다.
엄밀히 말해 충돌(crash)과 접촉(touch)의 단계를 제시하는 셈이다.
크래쉬의 이후 전개는 폭발이라기보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1983년작의 제목처럼)
"갑작스러운 충격(sudden impact)’을 제시한다.
흑인여성은 악인인 줄 알았던 백인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진다.
페르시아계 중년 남성은 멕시칸 남자를 살해하려 했다 오히려 삶의 가치를 깨닫는다.
자식을 상실한 흑인 여성은 살아남은 나머지 아들에게 죄책감을 전가한다.
* 'CRASH’로 알아보는 크래쉬*
Car Accident(자동차 사고)자동차 충돌은 곧장 인간 사이의 소통으로 이어진다
(인종차별)갖가지 피부색이 흰 스크린에 한데 어우러지는 순간을 숨죽여 기다려라
America(미국) 폴 해기스의 크래쉬는 미국의 무심함에 대한 성찰이다
Stranger(타인) 사람은 모두 다 사람. 색깔 논쟁은 집어치워라
(휴머니티)가 전하려는 가장 핵심 주제가 아닐까?
01. 그레이엄 어머니 (혹은 라이언 아버지)
그레이엄과 라이언은 모두 부모 때문에 걱정이 많다.
그레이엄의 어머니는 집을 나간 피터 때문에 그를 못살게 군다.
라이언의 아버지는 불편한 몸 때문에 그를 힘들게 한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은 아주 많이 닮아 있는 캐릭터다.
02. 앤소니 피터
앤소니와 피터는 영화의 시작과 함께 지방 검사 릭과 그의 아내 진을 권총으로 위협,
05. 진 캐벗
릭 캐벗 릭은 흑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원하는 지방 검사다.
아내 진과 외출 중 그는 앤소니와 피터 일당에게 SUV를 강탈당한다.
이 사건 이후 진은 점차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릭은 그런 그녀에게 무관심하다.
이들 부부는 어떤 결말을?
06. 그레이엄 리아
강력계 형사 그레이엄과 리아는 파트너 관계다.
동시에 그들은 흑인과 라틴계의 차이를 벗어나 섹스를 나누는 연인 사이기도 하다.
그레이엄은 집 나간 동생 피터를 걱정하는 어머니 때문에 마음 고생이 크다.
돈 치들과 제니퍼 에스포시토가 각각 역할을 맡았다.
07. 다니엘 가족
멕시코 계통의 피를 가진 다니엘은 사랑스러운 부인과 딸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열쇠 수리공이다.
그는 진의 인종차별에도, 파하드의 거슬리는 언행도 딸 라라를 위해 참아낸다.
하지만 파하드가 겨눈 권총은 그를 절규하게 만든다.
08. 조진구 부부
조진구는 불법 이민자를 매매하는 한국계 남성이다.
그는 앤소니와 피터의 SUV에 사고를 입고,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된다.
그녀의 부인과 그레이엄, 리아는 오프닝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한다.
조진구역은 그레그 정 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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