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1970년대초)
QFD는 1972년도 미쯔비스 고베(Kobe) 조선소에서 최초로 고안되었다. 아까오 요지(Akao Yoji)가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차원 QFD를 발전시켜, 3차원, 4차원 QFD까지 그 개념을 확장시켰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3,4차원 QFD는 실용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개념상으로는 3가지 변수를 비교할 수 있겠지만, 사용자가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3차원, 4차원 QFD는 eBook 참조)
* 일본내 확장단계(1977년 이후)
도요다(Toyota)는 1977년 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QFD의 교육 및 준비 기간에만 4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QFD를 도입한 결과 1977년 대비 1979년에 20%, 1982년에 38%, 1984년 61%의 개발비를 절감하였고, 개발기간도 30% 이상 절감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 해외 확장기(1985년 이후)
저렴한 제품으로 인식되던 일본의 자동차가 미국의 품질수준을 앞지르고, 미국자동차 메이커를 위협하던 시기에 미국업계는 일본업체를 벤치마킹하였고, 그결과로 TQC가 원인임을 파악하였다. TQM의 서브셋인 QFD 효과를 절감한 미국업계는 이를 적극 채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전파는 "John R. Hauser와 Don Clausing"이 QFD를 " The House of Quality" 라는 주제로 하바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한 1988년 5월 이후가 될 것이다.
일례로 1995년경에 포드자동차의 경우는 50여종의 파생 QFD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형식은 다르지만 대다수의 Fortune 500대 기업은 QFD를 사용하고 있다고 간주해도 좋을 것이다.
* 국내 도입(1995년 이후)
학계에서는 이미 논문들을 통하여 QFD에 대한 가치를 인지하였겠지만, 본격적으로 이를 국내에 도입하고자 노력한 예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QFD관련 매뉴얼을 그룹에 보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회상한다. 그 이후 현대자동차 등에서 필자에게 동시병행 설계 강좌를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1990년 중반이후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포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국내 모 업체가 QFD 소프트웨어를 출시하여 2000년 초반부터 사업을 개시하였지만, 의외로 툴의 판매는 저조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툴이 많이 보급되었다면, QFD가 널리 활용되고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당시에 기본 가격이 PC Windows 버젼으로 약 2,000만 정도 하던데, 필자의 어줍은 생각이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한글을 지원하는 QFD 솔루션 업체가 국내에 있다는 것은 정말 잘된 일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주제 넘은 생각으로 회사가 QFD적 접근을 하지 않는다면, 동시공학 접근을 하지 않는다고 감히 단언하고 있다. QFD는 동시공학의 50%를 점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필자가 1990년대 초 QFD에 대한 정보를 일본의 제조 업체에 문의할 경우는 그들은 QFD를 사용한다는 사실 자체도 대외비로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Toyota TQM 혁신에 관련된 개념적인 책이 양산되었지만, 실무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론과 툴을 설명한 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 CEO는 Toyota 벤치마킹을 부서장에게 강재하였지만, 허공의 메아리에 불과하였다. 목적달성을 위한 적절한 수단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QFD와 같은 툴이 선진기업문화에 진입하기 위하여 반드시 익혀야 하는 관문 임을 의사결정권자들이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QFD는 툴의 학습뿐만이 아니라 회사 개발에 관련된 모든 부서원의 문화적 변화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