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대로길 진행 사항 짧게 짧게 진행 중계해 드립니다.
도로 따라 걷는 길이라 크게 볼 것들은 많이 없는 길이네요.
2023년 12월 28일(목) 새벽 3시부터
민규님, 타키님, 방장님 세 분이 함께
해남 땅끝마을 해안 안쪽에 위치한 땅끝탑에서부터 출발했던
천리행군 약 400km의 삼남대로길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시절 18년간이나 머물며
후진 양성을 하고, 실학을 집대성한 성지였던
다산초당이 있는 강진까지 첫날 60km
12월29일(금) 새벽 3시부터
둘째날은 월출산의 영암을 거쳐
나주까지 60km 진행
영암, 나주 이쪽으로는 충적평야가 드넓게 발달해 있지요.
시작 첫날부터 민규님과 타키님 두 분의 발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여
그동안 겪어보지 않았던 발과 다리의 고통 증상.
산길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잘못된 만남이라고 해야할까요?
한발 한발 이 고통을 어이할꼬.
12월 30일(토) 새벽 3시
어둔 새벽 산적이 들끓어 험난했다던 갈재 고개를 넘어
새벽 걸음부터 빗님이 함께하는 걸음.
정읍 입암면 입암저수지를 지나 원접마을을 오전 9시 정도 통과합니다.
셋째날은 장성군 북이면 백양사역까지 53km
민규님은 143km를 훌쩍 넘기고 넘기며
힘든 발걸음 포기하지 않고 이어갔으나...
아쉽게도 토요일 점심때까지, 3일째 발길을 접었습니다.
12월 31일(일) 새벽 3시
타키님은 새벽부터 함께 걸어
아침나절까지 173km 걷고 정읍에서 마무리 합니다.
조금만 천천히 속도 늦춰서 걸으면 그래도 걸을 수 있겠는데
한발한발이... ㅠㅠ
방장님 속도 따라가기에는 더이상 역부족이라...
아무래도 하루 60km를 걸을 자신이...ㅠㅠ...
노령을 지나, 오전 11시 넘어 이제 반 정도 진행 200km...
땅만 파면 물이 많아 우물,
그래서 우물정(井)자를 쓴다는 정읍을 지나
전주의 쑥고개까지 넷째날 방장님 홀로 진행 60km.
삼남대로길을 2년에 걸쳐 걷다니...^^
2023년~2024년
해가 바뀌고... 이제는 2024년 1월 1일(월)
전주 쑥고개에서 새벽 걸음 시작, 완주 익산을 지나 연무대 입소대 훈련소를 지나
논산까지 진행 예정.
아침 식사는 새해맞이 떡국으로 든든하게 먹고.
지금 1월 1일(월)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북 여산(여산중고등학교) 인근을 지나고 있고
누적거리 270km 지점.
연무대 입소대 앞이 저희 집-깽이(신은경) 5m 거리랍니다.
저희(깽이) 집에서 일부 거슬러 방장님 마중 나가
연무대 구간 걸음 쪼매 같이 걷고
연무대 기사님 추천 맛집에서 식사 같이 하고 보내드립니다.
혼자 걷는 걸음이 편하실테니...^^ 후딱~ 가이소!
논산시 광석면사무소 인근까지 진행 합니다.
01월02일(화). 새벽 2시 30분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멈추다가...
우산을 사야할 정도의 비의 양은 아니고.
금남정맥 공주 이인리 성항산과 망덕봉 사이 구수리고개를 지나며...
잠시 가방 벗어 놓고 어둠속에서 사진만 한컷.
공주 숙종대왕태실
태봉산(태수산) 정상에 있는 숙종대왕태실비가 있다는 팻말에
가는 길에서는 300m가량 벗어나 있지만 다녀가기로 합니다.
낮은 야산이긴 하지만 산 꼭대기에 있다네요.
배낭 벗어 놓고 정신없이 뛰어올라갔다 옵니다.
19대 왕이었던 숙종(1674~1720)
우금치(티)터널 인근의 우금치전적의 우금고개를 지납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2만여 명의 죽창을 든 동학 농민군이
조선군과 일본군 연합군과 교전한 전투로,
이건 전투라기 보다는 대학살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잠시 묵념하고 지나갑니다.
우금치전적지를 지나 조금 걸어가자
앞에서 반갑게 웃으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네요.
공주의 벗과 만나 공주길 안내도 받고 식사 대접 받으며 지나갑니다.
오후 4시쯤 차령고개를 지나,
정안에서 천안땅으로 넘어갑니다.
대충 거리 계산을 해보니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 경복궁까지
460km정도 예상되어 지네요.
아~ 졸려요. 졸며 걷는 삼남길 천리행군.
천안삼거리 인근에서 오늘은 68km 걷고 쉬어 갑니다.
졸려서 그만 자야 겠습니다.
6일차 마무리 굿나잇.
1월 3일(수) 새벽.
천안삼거리에서 시작한 걸음은
국밥이라도 한 그릇 하고 가면 좋으련만
새벽이라 주모 얼굴도 못 보고 지나가게 되고
천안역 인근을 지나
이곳에서 전철 타면 광화문까지는 금방이련만...
믿는 것은 이 두 다리 뿐이니...
충청남도 땅 천안을 지나
이제 경기도 땅 평택시로 들어갑니다.
경기도는 서울 경(京)자와 수도 주변을 뜻하는 경기 기(畿)자가 합해져 만들어진 것으로
수도를 중심으로 한 500리(200km)까지의 땅
서울 근처를 감싸고 있는 도~
이제 서울까지 얼마 남지 않은 여정
평택을 지나고...
이제 오산과 수원땅으로~, 남태령역을 지나 동작대교
그리고 남대문과 경복궁까지로의 여정만이 남아있습니다.
내일 저녁이면 이제...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네요.
평택시청을 지나고...
오전 11시가 다 되어 국수 한그릇 아침 끼니로 간신히...
국수 참 맛있습니다.
국수집 사장님께서 싸인해 달라셔서
그 국수집 1호로 싸인도 해드리고
문밖 배웅까지 받고, 다음 길 힘내서 이어갑니다.
천리길 400km는 이미 평택을 걷는 동안 넘어서고 있습니다.
오산을 지나고.
병점역을 지나, 수원시 권선구 정조로에서
이제는 경수대로길로 발걸음을 옮기고...
오늘 7일차 1월3일(수).
423km에서 마무리하고
내일은 좀더 이른 새벽 시간부터 발걸음 부지런히 걸어서
빨리 끝내고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아~ 고되고 피곤한 천리길....
1월 4일(목).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아픈 몸땡이 잠이 드는 듯 싶다가 깨어
영~ 잠이 오질 않는 밤이 이어지고
새벽 1시 넘어 자리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섭니다.
수원버스터미널 부근을 지나 수원화성~
경수대로 한남정맥길의 지지고개를 지나
왕의 행차가 느릿느릿하였다 하여 한자 느릴지(遲)자의 지지고개라...
제 발걸음도 지지 걸음...
현재 새벽 6시 50분경 441km 경기도 의왕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남태령고개까지는 약 2시간 후면 도착할 듯.
사당-동작대교 한강을 건너
용산-서울역-시청역-광화문-경복궁까지...
오늘 오후 2시~3시쯤 끝날 듯 싶습니다.
며칠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니... 피곤해서...
졸며 걷는 걸음이 이어지고...
오전 9시 넘어 과천시에 진입합니다.
저 배낭의 짐좀 보래이... 아고고..
지팡이도 짚고 가시네요.
오전 11시 40분 현재 457km, 사당역을 통과 중입니다.
(밤도깨비님께서 방장님 마지막 걸음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오후 2시 50분을 넘겨 서울역을 지나고.
오후 3시 5분 넘어 남대문 앞에 섰습니다.
누구는 칼 들고 뽀대나게 서 있고
누구는 지팽이 짚고 꾸부정하게 서 있네요.
근디... 이 두 분 중 누가 누가 멋있을까요?
저 분은 알고 계시려나?
해남 땅끝마을에서 8일간 걸어온 사람이 옆에 서 있다는 사실을...
경복궁 도착!!
만세~
궁에 도착해서 세자 마마도 알현했으니...
이제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집 귀한 아드님들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아~ 드디어 끝났다!!!
23년 12월 28일(목). 새벽3시부터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했던 걸음에
24년 01월 04일(목) 오후 3시 55분
드디어 8일만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역시 J3 클럽의 배병만 방장님이십니다.
그리고 함께 시작했던 민규님과 타키님도 고생 많았습니다.
도전한 그대들의 그 열정과
걸어냈던 그 힘든 한발한발 걸음은
그대들의 온 몸에 녹아 평생을 함께할 꺼예요.
방장님과 함께했던 두 분도
정말 대단하고 장하십니다.
걸음하는 내내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신 클럽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건강한 발걸음 행복한 산행,
남과 다투지 말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늘 멋지게 우뚝 서시기를 빌며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
J3 club 화이팅!!
사랑합니다. 모든 분들.
첫댓글 새해에도 건강하고요
서로간 마음에 나오는 믿음과 진심이 험난한길 걸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응원합니다
집에서 5m ㅎㅎ
두분은 아쉽게도 접었군요.
140,170km 도 엄청난거리입니다.
두분 수고 많았네요.
홀로되어
중간지점을 넘어 북진 하시는
방장님 화이팅하세요.
청룡의 해 기 듬뿍받고
끝까지 무탈한 걸음 기원합니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간 거리는만큼은 어디가지 않습니다.
중도 포기하신 분들고 수고가 많았습니다.
400km 계속 하신는거예요??
고생좀 하시겠네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천리길중 이제 반을 지나 후반전 진입을
했네요 같이가다 두사람 집에 보내고 혼자
걷는 길이라 조금은 허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 반을 더가야 하니 힘내시고 무탈하게
한양까지 입성하기를 응원합니다 힘힘힘~~
천리길 생중계를 이렇게 보다니.. 놀랍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규님,수정양 고생 했어요.
방장님 힘내셔요^^
장거리는 힘들고 고달픈 길
두분도 수고하셨습니다
방장님 무탈한 걸음 이어가세요
3일이 고비인데... 3일을 못넘기셨군요, 4일째 되느날부터는 비몽사몽으로 가는데~~!
두분 고생 많이 하셨고, 조금 더 노력하셔서 아픔을 즐길때까지 걸어보시길,,,,
방장님 혼자가니, 부담없어 예상한 날보다 일찍 끝날것 같으니, 내는 걱정 안할랍니다.
내를 영천으로 안보냈으면 함게 걷는건데,,, 힘내시고 날씨도 따뜻하니, 즐기시기를,,,,,
영천이라는 하늘 아래서 老 松
새해부터 방장님이 또다시 무거운 울림을 주시네요. 무슨 해결되지 않은 아픔이 그리 많으신지... 그 먼길 걷는 고통은 가늠조차 할 수 없어 위로의 말이 떠오르지 않지만 남은 길 헤아리지 않으시고 묵묵히 갈 길 가시는 방장님께 그저 먹먹한 마음으로 침묵의 응원만을 보내드립니다. 무탈하십시오.
계획보다 거리가 50km 가량 늘어서 논산쪽에서 하룻밤을 묵으시는 바람에
저희 집으로 모시지도 못하고...
아침이라도 뜨끈한 국물 대접한다는 것이 이른 아침에 문 여는 집이 없으므로
지인이 운영하는 추어탕집에 겨우 부탁을 드렸드만...
수도하는 마음으로 길을 가는 사람이 그런 걸 먹을 수 없노라시며 밥만 반찬없이 두어 술.
오늘 아마도 정안을 지나 차령을 넘어 천안에 당도하실 것 같습니다.
길목에서 기다리시는 분 계시면 참조하셔요 ~~
한발한발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걸음..
지칠대로 지친 몸..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의 무게..
추위와 배고픔.. 또 졸음..
살아가면서 느낀적이 없었던 최고의 고통..
.. 이런 고통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음 이어가시는 방장님..
괜찮다고.. 재밌다고.. 하시는 그 말씀은..
포기하지 않으시려는 의지 이신거지요..??
이번 걸음으로.. 방장님을 또 다시..
뵈었습니다..
방장님은.. 정말.. ㅋㅋㅋ
그저 웃지요..
무언가을 얻기보다는 잃는것이 있을듯하지만
~~~~~
만남은 반가움에 손꼭잡고 한참을 걸으며 잠시라도 고통을 잊었으면 합니다
하루해는 떨어지고 어둠에 후레쉬 불빛에 걸음을 재촉하는 그대에게 응원합니다 해낼수 있다고요
처음 천리라는 거리를 도전하였지만 역시나 쉽지 않네요.
강철같은 의지로 천리길을 걷는 방장님의 모습이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당.
이른아침 글을보며 눈으로만 응원합니다
삼남길 생중계보며 신년선물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선택한 길에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언제나 선구자 답습니다.
오늘 무사히 끝내고 잘 내려가시길.
깽님도 마음 졸이며 업로드 하시느라
수고 많았어요.옹
방장님 화이팅^&^
삼남길 진행현황 잘봤습니다
동절기 진행하는 장거리 발걸음 방장님 수고 많이 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며칠 전 편의점 잠시 교대하고
옆지기 시동을 거는데
꼭 방장님같으신분이 우리편의점 앞을 지나가시는걸
보며 내려서 알아볼까하다
쌩 집으로 갔었는데ㅡㅡㅡㅠ
평택에서 오산으로 가는 1번국도에 있거든요
아이구아ㅡㅡㅡ넘 넘 아쉽네요
도로를 걸으셨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