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3코스는 절부암이 있는 용수포구를 출발해 내륙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산간올레다.
포말이 부서지는 바다와는 잠시 헤어져야 하지만 온통 초록세상인 숲길이 올망졸망 이어지고,
봉긋솟은 저지오름 전망대가 올레꾼들의 눈을 시원하게 닦아낸다.
12코스까지 걷고 픽업으로 도착한 생태문화체험골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
코끼리님이 지난 일정을 팸플릿에 정리하고 계십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펼치면 저 한장의 종이가 마법을 부려 다시 올레의 추억을 데려올 겁니다.
코끼리 아빠님의 실력발휘. 모슬포항에서 샀던 장어를... ^^
날이 너무 추웠던 탓에 이렇게 방안에 둘러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원래는 이러면 안되지요? ^^
잘 익은 대봉감이 후식으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
맛나는 고구마도 구웠지만 썪은 것이 많아 제대로 맛보진 못했네요.
솔직히 고구마는 저희 시골인 충남 공주에서 캐낸 것이 가장 맛나는 것 같아요.
제가 직접 캐서... ^^
다음날 아침입니다. 따끈하고 마알간 콩나물국에 맛있는 찌개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음식만드는 재주가 없는 저는 내내 신세만 졌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생태학교 나가기 전에 찰칵!
저 마룻바닥 기억나시나요? 왁스걸레로 빡빡 문대던... ㅎㅎ
학원공포영화를 찍어도 될 것 같은 분위기... ^^
강영식 촌장님. 12코스 올레지기이시죠.
본격적인 산간올레걷기에 들어갑니다.
고만고만한 돌담길이 이어집니다.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저수지도 타박타박 둘러갑니다.
정말 하늘이 파랗습니다. 내륙에서는 쉽사리 보기 힘든 컬러로 하늘이 물들었네요.
용수저수지의 오리철새들
제주의 민물은 많은 철새들을 그러모으지요. 사진찍는 사람도 앵글 속의 2차원 풍경이 됩니다.
비밀의 정원으로 입성...
이 길이 제주 주둔 13 공수특전여단 병사 50명이 힘을 보태 만든 특전사 숲길인가봅니다.
첫댓글 줄거운 여행이 되셨겠어요 낮에는 바람과 자연과 함꼐
저녁에는 오붓하게 드시는 식사가 인상적이네요 ,,담에 우리 카페 도보에도 오세요 기다리겠읍니다 ㅎ
네, 여건이 허락할 때 걸으러 가겠습니다. ^^
기달리것읍니다 빠른시일안에 뵙기를 청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