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1471 ~ 1528, Albrecht Dürer)"가 1504년 제작한 판화 "아담과 이브(Adam and Eve)".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서 먹는 장면이다. 왼쪽 위에 네모난 팻말에는 라틴어로 "알브레히트 뒤러 1504년 제작함"이라고 쓰여 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르네상스는 점차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북유럽으로 뻗어나갔는데 독일 출신의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는 북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유럽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보다 "뒤러"가 훨씬 더 유명했는데, 그 이유는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작품은 보통 사람들이 접하기란 매우 어려웠다. 이에 반해 뒤러의 작품은 유럽 전체에 널리 퍼져 있었는데 그 이유는 판화는 일단 완성되면 얼마든지 새로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뒤러의 대표 작품은 1497년 "묵시록의 네 기사들(판화)", 1498년 "용과 싸우는 성 미카엘(판화)", "26세의 자화상(유화)", 1504년 "아담과 이브(판화)", 1514년 "멜랑콜리아" 등이 있다. 뒤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2번의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혔다. "자연을 찾아다니는 자가 진정한 예술가다"라고 말했던 그는 고래의 몸체를 직접 보려고 탐험하던 중 열병을 얻어 죽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