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숙제하고 왔습니다.
10월26~27
29차대간 남진 7구간
안생달~은티마을(59k)
개인사정으로 7구간 미참석
같이할수 있으리라 짐작했던
두분의 하차는 내겐 적잖은 실망이었다.
고민끝에 양지님께 SOS를 보낸다.
내게 갚아야 되는 시간이 있기에 ㅋㅋ
날잡아 보자는데..
철학관 갈까요?
10월11월 2달을 통틀어
이날밖에 안된다고 못을박는다.
흐미
그날은 1박2일 친구들 모임인데
1년에 두번보는
ㅠㅠ
그것도 나의 대간 일정으로 바꾼 날짜인데
한번더 고민끝에 모임을 포기하기로
드디어 D-day
은티마을 주차후 택시를 타고 안생달 도착 (택시비58000원)
첫 인증을 남기고
데미산으로 오른다.
날씨가 산행하기 딱 좋다
바람도 ~햇살도~~ 가을단풍도~~~
앞서 걸으시는 양지님은 뒤돌아 보지도 않지만
무섭지 않아서 다행이고 감사이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걷기에만 집중이라 입안에 곰팡이 필수 있다는?
그래도 정상석(표지석) 나오면 인증 남겨준다고 기다려 주기에 나쁘진 않고
달랑 1장씩이지만 ㅋㅋ
꼭두바위동 가는길에 만난 이뿐이도 담아보고
가을의 정취에 홀로 걸으며
노벨문학상 수상한 한강님의 소설도 얼굴도 떠올리고
지금쯤 한강기맥 길을 걷고있을 호수언니도 떠오른다.
또 한사람 현재 대간을 함께하는
당산언니 ♡
참으로 대단한 여인들이다.
한반도♡한강의 기적인가!
하늘재 도착
라면을 맛있게 끓여먹고
커피도 마시는데.....
양지님왈
그래도 임당이 J3인데 시간을
어쩌고 저쩌고
지금처럼 걸으면 내일 오전10시전에 끝낼수 있다나?
그냥
끄덕여 본다.
혹시나 기대도 해보고
쉽지않다
부봉 오르는데 벌써 힘빠지고
암릉구간엔 더 긴장이 되고
그래도 지난번
대야산, 문장대구간을 거쳐서인지 좀 씩씩한 내 모습이다
조령3관문도착
샘터에서 물 보충해서
마패봉 깃대봉 신선암봉도 무사히통과
조령산도착
조령산
오르는 길은
끝없는 나무데크
느릿느릿
양지님 휠끗 돌아보며 뭐라고 하는지 알수없고.
보이다 사라지다를 반복
무서움이 들땐
같이가자고 불러 세운다.
이화령도착
라면은 싫고
가져온 밥을 삶아 먹는다.
어째 잘 넘어가지 않네
먹어야 간다고
억지로 삼킨다
새벽4시를 훌쩍넘긴다.
잠시 졸고 가자고 터널 귀퉁이에 기대어 눈을 감는데 추워서 이내 눈을뜨고
양지님은 추운데도 자는듯...
5시쯤 출발한다.
터널위를 올라서 가는데
갑자기 양지님
북진방향으로 바꾸어 걷는데
잠이 덜 깬건지 뭔가에 홀린건지 ㅋㅋㅋ
안동서후님의 트랙 따라가기를 확인하고
피식 웃음이다.
조봉가는 길은 길이 너무 좋다
백화산가는길
준대장님 의 산행기엔 그늘사초가 싱그러웠는데
지금은 말그대로 풀이죽은 내모습 같다.
그래도 가을색은 곱다
나무가 자기를 보호하려고 잎을 떨구는 자연의 섭리
존중하며 걷다보니
여기도 황학산이 있네?
백화산은 생각보다 먼거리이다.
백화산에서 물을 끓여 마시고
잠시 운해도 보고 쉬었다 간다.
지금부터 내가 잘 안되는 돌삐길
이슬이 내려앉은 낙엽에,
돌길은 속도가 안나고
눈치챈 고산자님 전화
어디쯤 이냐고?
양지는 전화 안되네요
ㅋ
내빼고 없어요
안보입니다.
네
네
천천히 조심히
얼마쯤 오니
두분의 통화 엿듣는데
양지님 "사임당이 느리다"
고산자님 "대간 선두그룹 사진에 사임당이 안보이더라 ㅎㅎ"
뭐라 뭐라 카시고 또 조심하라 시고"
"대장님 께
답답 하다고 했나요?
"복장 터진다고 했다
그래도 J3대간 까지 타는데?"
"긍게요
나도 돌 바윗길을 툭툭 밟아 가고 싶은데
내 발은 내 마음 보다
더 솔직한데 우째요
나도 휘리릭 가고 싶다구요"
나는 나의 등산화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양지님 발을 따라 밟아보는데
또
순식간에 사라져 불고
설태때 너덜 길이 생각난다.
내내 기다려준 뛰어지부장님의
복장도 터졌을까?
어릴적 부터 영리하다고 누군가의 지적을 받아 본적이 없는듯 한데
등산길 에서 나는 뜻대로 되질 않는다.
그래서 내가 제안을 해본다.
"양지님
이건 내 숙제니까 J3 잊어불고
J2로 완주를 목표로 합시다요"
2만봉 올라설 쯔음
분명 정상에는 양지님 혼자인데
얘기 소리가 들린다.
통화중인가 물으니 아니라고
그럼
혼자말을
또 복장이 터진 건지?
대화하는 AI가 필요한걸까?
희양산 방향으로 가기전 우린 서로의 트랙을 확인하고 남은 거리가 다름을 알게 되는데.....
양지님 훅 사라지고
나의 머릿속엔 사선봉만 떠오른다.
준대장님 의 산행기에
사선봉 지나면 은티마을
길로 가야기에....
트랭글 에서 땡땡 소리가 안난다.
내가 가고있는 길이 맞구나
휴! 안정이 된 마음
단풍도 보이기 시작하고
이뻐서 사진도 담아보고
내심 양지님 더많이 가면
내가 먼저 하산해서 폼 좀
잡아야지
은티마을 갈림길 쯤 내려오니
사임당을 부른다 ㅋ
구왕봉 방향으로 가자는데
나는
은티마을로 가야 된다고
대간을 구왕봉 안간다고?
갔었다고요?
왜 말 안했냐고?
안물어 봤잖아요 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단풍은 넘 이뿌고
우리의 길도 끝이보였다.
막바지 인증을 남겨주고
트랭글을 끕니다.
목욕탕 갔다가
소고기 사준다니
배가 등가죽 이라 그냥 여기서 먹자신다
지난번 8구간때 먹었던 부두전골을 시켜두고
샤워장을(2,000) 이용하기로
주인님
찬물만 나온다고 하시어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열식히는데 찬물이 좋습니다
무릅의 열도 식히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양지님계산)
대구 도착해
고산자님과 커피와 수다로
마무리를 한다..
지원요청 안하고 갔다고
나무라셔도 웃기만 합니다.
두분 덕분에 J3에서 대간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결석 안할께욥
땡큐 임당~♡
이상 7구간 숙제 마무리합니다.
빠트린 사진 첨부합니다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월요일 퇴근후
호수언니 대구에 오셔서
맛있는 저녁을 함께합니다
사임당 땜방 수고했다고 ㅎ
언니 넘 맛있게 잘먹었어요
땡큐임당~♡
첫댓글 필력이 상당히 좋으십니다.
등산 소설 한편 본듯합니다.
거리.시간.고도보니 깜짝 놀랍니다.
앞으로 걸어야할길 미리본듯해서
덕분에 감사드리며,
장거리 산행 노고많으셨고
감축드립니다.
재밌게 보셨다니
미소로 화답입니다
홀로 대간길 걸으심
놀랍고 부럽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무탈 응원드립니다~♡
힘든구간 대간 숙제늘 라면까지 끓여 드시면서 즐겁게 마무리 하셨네요
두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즐겁게 마무리하여
훨훨간다 입니다
대대로님 가시는길
안전하시길 응원합니다 ~
대단하시더만요~♡
사임당님의 대간길이 비단길이되길 바랍니다.
한구간 땜방산행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장님
컨디션은 회복하셨나요?
가끔씩 함께하던 시간들
사진들 꺼내어 봅니다
세월이 지나도 여기에 머무니 소식을 접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걸음으로~~~♡
왕비 대접은 아니더라도
자상하게 챙겨주며 대간길 걷는줄 알았는데
어째 구박에 눈치보며 대간길 땜방한거 같습니다....ㅎ
암릉길 넘는게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다행히 잘 넘으셨네요.
앞으로는 꽃길만 남았으니 비만 몰고오지 말아주세요...ㅎ
ㅋㅋ
왕비는
등산길이 아니라
사냥길을 나서야지요
덕분에 숙제 잘 끝냈습니다.
대간길 걷는 재미가 이제 익숙해 지는데
끝이 보이려 하네요
끝까지 안전한 산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성장하는 저 멋진걸요
ㅎㅎ
주말에 뵙겠습니다 ~♡
그놈의 j3가뭔지 ㅋㅋ
땜빵 고생하셨습니다,~~~👍👍👍
J3는
온몸으로 부딪히는 사랑임당?
여기 넘 멋진곳
힘듦도 이겨내고
넘어설수 있게 응원하며
푸름이 붉음으로 이다가
다시 푸르르기도 하는
자연을 닮아가는 곳
😂 😆
살아있음을 뜨겁게 실감하는곳
암튼 멋진곳~~♡
대간엔 언제 오셔요?
ㅎㅎ
헐~~ 사임당님! 숙제를 무사히 마침에 박수를 보냅니다.^^ 짐승 옆에 계시니 사임당님도 짐승 같습니다~
ㅎㅎ
박수소리가 ~~~~♡
선~~한 랑카님 소식
항상 즐겁게 전해옵니다
요렇게 이쁜 짐승 봤나요?
ㅋㅋ
한강기맥 응원합니다 ~♡
양지님캉 땜빵 산행 다녀오셨네요..
보기 좋네요..^^
땜빵 산행도 요렇게 다니면 잼나지요..
시간~
속도~
거리~
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발걸음 걸어지는 대로 가다보면 어느새 날머리 도착해지고..^^
호수언니가 또 식당예약이 되었나봐요~
재주도 많은 호수언니~~ㅎㅎㅎ
땜빵산행 고생많으셨습니다..^^
시간
속도
거리
안따지면
어디까지 갈수있을까?
그러고 싶으이
언젠가는 발길 닿는데로
발이 멈출때까지 걸어보고 싶네
양지님 뒷모습은 산처럼
든든해서 고마운 땜빵이었다
좋은날 또 걸음
응원할께~~♡
지도보면서 후기 정독했습니다.ㅎㅎ 대간길 자료 수집차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ㅎㅎ 고생하셨습니다.
6구간 황장산에서 cave(까브)로 내려오신거내요!ㅎㅎ 요즘 트랭글 친구보기가 어려워 어디로 내려온건지 몰랐습니다.ㅎㅎ
그리고 조령3관문에도 샘터가 있는거죠? 선배님! 조령산과 이화령 사이 샘터가 있는건 알고 있습니다.ㅎㅎ
아무튼 이번주 덕유산구간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항산 안산즐산하십시오. ^^
네
그곳에 샘터가 있어요
물맛도 좋아요
래선생님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으시는 정독형
저도 배워야겠어요
응원받아
덕유산구간 잘 걸어갈께요
화이팅하세요 래선생님~♡
저도 화이팅 임당~♡
바라는건 소풍길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느낌 임당.ㅎㅎ 못채운 한칸이 늘 찝찝하셨을텐데 이렇게 채우고나니 후련하시겠습니다. 밧줄잡으실때는 장갑끼시고 잡으세요.ㅎㅎ
속이 후련하고
자꾸만 히죽히죽
장갑이 익숙치 않아
자꾸 맨손ㅋ
손을 믿는게 편한듯요
습관이 필요해요
준비잘하시고
응원할께요 ~
늘~화이팅 임당~♡
사임당님 밧줄잡고 주무시면 안됩니다...양지님 옛날 컨디션으로 돌아오신듯^^ 두분 수고했슴다
ㅋㅋ
밧줄잡고 잠들뻔 했슴다
양지님은 훨훨갑니다
뒤에 사람이 있다는것도 잊은채 😂
깔끔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지부장님
조만간 뵙게 되길요~♡
수고하셨슴다요^&^
앗
지부장님
감사합니다
힘든시간 포도즙생각 간절했어요
항상 건강하시길요~♡
요래 후기 잘쓰시면서 빼기는 ㅎㅎㅎ
사진보니 그날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ㅎ
부봉부터 인상이 ...ㅎㅎㅎ
담부터 땜빵하면 절대안되요 ㅎ
그래도 한다면 꼭 연락주기요 ㅎㅎ수고했습니다 .양지님도 수고했네요 .
ㅎㅎ
항상 저를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관리 잘 해서
오래오래 뵈어요
지원요청 할일 생기면
그땐 꼭~~~
유툽 화이팅 임당~♡
힘든 구간 수고하셨습니다. 곧 졸업이 눈앞이네요.
남은 구간 무탈히 이어 가십시요. 응원할께요.
감사합니다
선제님 걸음도 무탈히~~
응원도
열시미 하겠슴당
화이팅 임당~♡
이번 대간팀들은 빠짐없이 다들 잘 가고 있구나 했었는데...
땜빵 구간이 있으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자주이면 힘들테고
땜빵구간 한번정도라
재밌게 걸었네요
깽이님 댓글
감사임당~♡
저도 잘보고 있어요
땜방후기
오순도순 이야기체 읽기가
참편하네요^^
즐겁고 안전한 산길 되시길응원합니다~
답글이 ㅎ
아래에 있습니다
고생했시유~~~
조령산구간 넘 힘들어 둑는줄 알았는데
용케 빠르게 잘왔었네요
밧줄구간 약한데 조령3관문에서 이화령까지
어이갔을꼬~~
낙엽진 대간길 잘봅니다
차츰
산행시간이 길어짐에
많은 이들을 떠올리게 되며
그중 한분이 고문님
참 대단하시다는걸 깨닳게 됩니다
힘든 조령산 구간도
밧줄 구간도 대간에 합류한 덕분에 잘 지나 왔습니다.
조령산은 밝은날 한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주말에 뵐께요 언니~~♡
사람이 가는 길이기에
힘들어도 오순도순은
필수인듯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산을 닮아가겠지요 ㅎ
편하게 읽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
땜빵 잘하고 왔네요~
시간 맞으면 같이 가려고했는데 한강길 선약이 있어서 못갔네요.
수고 많았어요^^
네
잘 다녀왔어요
따로
또
함께여서 늘 좋아요
한강기맥 응원할께요
제대로 걷고싶은 길이긴 합니다
비가 그치네요 ㅎㅎ
빼먹어서 ~♡
중간 지점 인증샷 스카프가 날리는 게
걷기 좋았을 바람과 운해 보너스,
전해 듣는 양지님의 소식~
마음이 솔~솔 비춰지는 땜빵 산행기에서
가을 🍂을 훔쳐 가요. 언니
걷기 좋은날 이었지
내가 만난 첫번째 여신
바이올렛
얼굴본지가 꽤 되었네
가끔씩 추억을 소환해서 본다
양지님은 오랜만에 산을가도 여전히 전진
변하지 않는 산처럼
그대로 이지
늘 변함없어 편하게 따라갔지....
이제사 내 걸음이 조금씩 보인다
잘 지내다 스치듯 만나길~♡
숙제가 숙제로 남아있었는데 구박이든 버림이든 숙제를 완성해서 다행이고 내가 다 뿌듯하넹. 시간이 지날수록 표정이 걷는길을 말해주넹.함께 걸어준 양지님 고맙고 또 바윗길많은 장거리땜빵 수고했어.이제 얼마남지않은 대간길 끝까지 화이팅하고 비내리는 내일도 조심히 잘 다녀오길
ㅎㅎ
숙제는 항상 어려워
미루면 더 어려워~~
그래도 잘 했어요
나의 성장을 스스로 확인한 숙제 ㅋ(암릉)
근데
비가 왜 자꾸 따라 다니징
이젠
물 보다
산이 더 좋아 지려는데
암튼 잘다녀올께요
언니도 조심히 다녀와요
좋은날 또 함께~♡
제가 땜방 같이 해 드린다고 했었는데...마음만...ㅎ
더 듬직한 양지님이 앞에서 묵묵히? 걸음 해 주셨네요. 긴 거리 암릉길에 쉽지 않은 숙제~무사히 가을 정취 느끼시며 사뿐히 잘 다녀 오셔서 참 다행입니다.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어제는날씨가 영 아니어서 걱정스러웠는데 오늘은 너무 좋습니다. 잘 걷고 계시겠지요?
그대의 응원 덕분에
잘 걷고 왔어
한 구간도 잊지않고
응원해주고~~~~
나
너무 행복 하다는......
가을 단풍보다 곱게 익어가는 그대
그대를 알아가는 나
더 풍요롭게 익어가야지
고마운 너~~~
가을속에 있네 저~기
산 처럼
내겐 더 없는 소중한 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