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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목회자의 요람 한서노회 원문보기 글쓴이: 다비드
두려움에 대한 예화
50대그룹 총수 70%가 종교인… "사업불안감 극복"
종교는 기업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업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재벌총수들은 종교에 기대 평안함을 찾고 운세에도 강한 집착을 보인다.
실무자들이 잡아놓은 기업행사 날짜가 별다른 이유없이 총수결재에서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들의 종교성향은 기업분위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재벌 총수들의 [종교와 회사운영]에 관해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은 직장사역연구소의 고재일목사는 기독교계 기업인들을 크게 세가지 타입으로 분류했다.
오너의 신앙생활이 기업풍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적극형, 개인적으로 종교활동은 열심이지만 자기 신앙을 회사안으로는 끌어들이지 않는 중간형, 자신의 신앙생활 조차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소극형 등.
[적극형]에는 벽산그룹 김인득명예회장과 김희철회장, 박용학 대농그룹 명예회장 박성철신원회장 박성수이랜드사장 등을 꼽았다. 회사 부설교회를 운영하거나 전직원을 대상으로 종교행사를 갖는 것이 적극형의 공통점.
벽산그룹 김명예회장 부자는 각각 승동교회(서울 종로2가) 원로장로와 장로이고, 가족들도 권사-집사를 맡는등 독실한 기독교 집안. 그룹전직원이 참여하는 공식예배를 1년에 3차례 열며, 계열사별로 매주 예배를 본다. 또 매년 12월24일엔 서울 중앙극장에서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개최한다. 김명예회장은 육군사관학교 교회와 벽지의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등 기독교 전도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이랜드와 신원은 종교적인 색채를 가장 강하게 풍기는 그룹들. 두 회사는 의류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일요일 영업을 하지않으며 신원의 경우 광고에까지 [일요일은 지켜쉽니다]라고 표방하고 있다.
박성수사장이 사랑의 교회 집사인 이랜드는 매주 월요일 오전8시 전 사원의 성경공부를 하며, [묵상의 시간]-크리스마스송 페스티벌 등 다양한 종교행사를 갖고있다. 사원의 50%가 기독교인이며, 사원모집 때도 입사자격에 [기독교에 관심이 있거나 배울 마음이 있는 분]으로 표시하고 있다.
박성철신원회장은 사업을 시작하던 지난 71년 과로로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긴뒤 종교에 심취하게됐다. 새벽기도(오전4시)를 한뒤 출근후 사옥 10층 옥상에서 기도(오전 6시30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주말에는 산동네를 돌아다니며 전도활동을 한다.
영락교회 집사인 박룡학 대농명예회장은 부설 대농충주교회를 운영하고 새사람선교회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인표 에스콰이어회장도 성남공장 부설 교회가 있고, 부활절에는 전사적으로 추수감사절 예배를 개최한다.
[중간형]에는 최순영 신동아회장, 최태섭 한국유리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동수 한국도자기회장 등이 속한다. 최순영 신동아회장은 기독교선교 횟불재단을 설립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과 극동방송 이사장으
로 일하는 등 종교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다. 월1회 그룹예배를 열고
있지만 참여에 강제성이 없어 [중간형]으로 분류됐다.
서울 수도교회 장로인 최태섭회장은 월1회 신앙인을 중심으로 직장예배를 갖는 정도. 김선홍 기아회장 최원석 동아건설회장 정문원 강원산업회장 등은 그들의 종교를 경영과 직접 연계시키지 않는 [소극형]이라는 것.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영세명은 프란시스. 성공회 신자로 김회장은 강화군 성디도 성전과 성공회대학교 본관건립을 전액 후원했다. 그는 매주 금요일 인천공장에서 목회를 갖는다. 김주진 아남그룹회장, 박용곤 두산그룹회장 등은 천주교 신자다.
그룹총수들 중에는 불교신자가 많다. 조중훈 한진회장, 김석준 쌍용회장, 박성용 금호회장, 조석래 효성회장, 장상태 동국제강회장, 김용산 극동건설회장, 김태형 한신공영회장 ,김상하 삼양사회장, 김중원 한일회장, 정태수 한보회장 등이 불교를 믿는다. 법명이 건명인 조중훈 한진회장은 오
대산 월정사에 적을 두고 미국 LA에 [평화의 종]을 시주하는 등 큰 불사를 후원하고 있다.
5대그룹중에는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각각 부인과 모친의 영향으로 원불교와 기독교에 친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50대 그룹총수들중 종교인의 비율은 70%정도로 우리나라 종교인구비율 (약 50%)보다 훨씬 높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확신]이라는 기업경영의 속성이 자연스럽게 종교와 연결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직장사역연구소 고목사는 분석했다.
고교생 56% "미래가 불안하다"
신(新)10대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진학문제다.초등학생(만10~12세)의 절반가량(51.2%)이 이 때문에 고심하는 것도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닌데 중학교(65.5%)나 고등학교(72.1%)로 가면 그 수치가 더욱 늘어난다.
만19세에 이르러서야 공부부담을 덜 느끼게 돼(44.3%)우리의 교육이 대학입시만을 위해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미래가 불안하다는 호소도 고교시절에 정점을 이룬다(초등=27.6%, 중등=37.5%, 고등=56.1%, 만19세=49.1%).
지난달 한국심리학회(회장 이훈구연세대교수)는 전국의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관적 행복도"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령별 주관적 행복도는 고교생(15~17세)이 가장 낮고(3.32점),25~29세 사이가 가장 높게(3.78점)나타났다(5점 척도). 25~29세의 높은 행복도는 "결혼.신혼"과 밀접한 상관성을 보였고 특히 결혼 2년이하 부부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다.
이 조사에서는 주관적 행복도와 가강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사회적 변수는 소득이 아닌 학력임도 밝혀냈다.리교수는 "우리나라는 학력에 의한 문화적 배제가 심한 문화적 폐쇄사회의 성격이 강하다"고 규정짓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다수 신10대들도 대학진학을 꼭 해야 한다고 믿으며(68.9%) 대학진학이 출세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62.8%). 하지만 공부에만 매달리자니 신세가 고달프다.고등학생만 따로 떼어 보면 그 중압감이 실감난다.
이에 대한 탈출구로 24.1%(남고생=58.2%,여고생=9.7%)가 담배를 피운다고 고백한다.잠안오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17.9%) 심지어 본드.부탄가스를 흡입하기도 한다(3.1%). 그러면서도 대부분 10대들은 "부모님이 공부하라는 소리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외친다(66.3%).
성인의 가장 두려운 질병은 암
우리나라 성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1%가 암을 가장 무서운 병으로 꼽았고 다음은 고혈압 6.9%, 디스크.관절염 4.0%, 뇌질환 3.4%, 심장마비 3.0%,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암을 가장 무서운 병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여자(64.4%)가 남자(53.8%)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64.9%), 직업별로는 가정주부(66.2%)가 제일 많았다.
응답자 10명가운데 9명은 건강유지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었으며 그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식사가 37.0%, 운동 23.1%, 충분한 수면이 18.4% 였다.
또 전체의 69.5%는 무단횡단 등 사회기초 질서를 위반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이로 인해 범칙금을 낸 사람도 7.3%에 달했다.
지난 1개월동안 무단횡단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58.6%, 침뱉기는 29.1%, 오물방치 25.8%, 새치기, 9.6%, 노상방뇨 8.6%, 금연구역내 흡연은 8.5%를 각각 차지했다.
사회기초질서 위반에 대한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6.3%,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0.6%로 나타났다.
이밖에 노후생활과 관련해선 ꡐ부부 또는 혼자 전원생활을 하겠다ꡑ가 66.3%,ꡐ자식과 함께 살겠다'14%, ꡐ부부 또는 혼자 도시생활을 하겠다ꡑ 11.2%, ꡐ실버타운을 이용하겠다ꡑ 7.1%로 전반적으로 자식에게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려는 성향을 보였다.
불안특급, 괴기영화 즐기는 걸 막아야 한다.
어둡고 음침하고 무시무시한 귀신의 명절인 할로윈데이를 소재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악몽', 십구세기에 출간된 메리 셀리의 공포소설을 줄거리로 다시 만든 `프랑켄슈타인', 톰쿠르즈가 나와 화제가 되었던 `벰파이어와의 인터뷰'가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져 국내에 곧 개봉된다. 흡혈귀, 거대한 악마, 사탄의 저주, 여러 구의 시체를 갈기갈기 엮어 만든 괴물의 복수, 거룩해야 할 크리스마스를 귀신이 망쳐 놓는 악몽따위를 엮여 대규모로 만든 영화들이 속속 이땅에 도착해서 많은 사람의 영혼을 어둡게 할 것이다. 이 세작품은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라니 손바닥만한 이곳에서도 냄비끓듯 흥행시장을 달구어 놓을 것이 분명할 것이다.
그런데 괴기공포영화 `프랑켄슈타인'의 감독 겸 주연 케네스 브래너감독이 얼마전 이 영화의 한국상영을 앞두고 동경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거기서 브래너 감독이 얼마전 이 영화의 한국상영을 앞두고 동경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거기서 브래너는 요즘 괴기영화의 계속적인 출현이 사회불안의 징표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삼십년대의 대공황 때는 물론 오십년대 냉전이 극에 달했을 때와 최근 정보통신 혁명, 유전 공학의 놀랄만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천년대로 가는 길목에서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같은 괴기물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이다.
▶ 크리스마스 악몽
: 팀버튼이 새롭게 구상한 윌트디즈니의 만화영화,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색다른 기법으로 제작, 영화의 무대는 귀신 마을, 이 마을에는 갖가지 귀신들이 모여 사는데 주인공 잭은 해골귀신이고 그의 애인 셀리는 누더기 헝겁인 귀신이다. 이들이 크리스마스 마을에서 벌이는 이야기.
▶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 흡혈귀들의 시각에서 그린영화. 시공을 초월한 끝없는 세상에 살고있는 영원불멸의 존 뱀파이어 레스타트에 관한 이야기. 거대한 힘의 악마적인 모습이 화면에 등장. 매우 끔찍한 느낌을 준다.
▶ 프랑켄슈타인
: 입양한 여동생을 사랑하는 빅터가 새로운 지방에서 만난 월드만 박사와 함께 콜레라로 죽은 시체를 이용해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지만 괴물이 된 창조물은 자기를 흉칙하게 만든 빅터를 찾아나서며 복수를 한다.
▶ 크로우
: 부르스리의 아들 브랜더 리가 주연한 영화. 악당에게 폭행당하고 죽자 가마귀의 도움으로 환생해 끔찍하게 복수한다는 이야기. 실제 영화 촬영도중 브랜던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컴퓨터로 재생하게 큰 화제가 되었던 영화.
【 불안과 공포영화 】
영화를 만든 사람이 말한 것이니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누구나 금방 알 것이다. 얼마전 국내에서 만들어진 납량특집 시리즈를 보고 난 국민학교 어린이가 가위에 눌려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사건이 보도되었다.
"내 배에서 괴물이 튀어나와요."
"엄마가 무서워요."
"우리 엄마가 아니지요. 네?"
부모로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격이었지만 근거가 있는 발작이었음이 병원 검사로 밝혀졌던 것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성화가 덜 되어 있을수록 공포영화로부터 받는 영향이 크다고 한다. `사탄의 인형'이나 `오멘'이나 `엑소시스트'같은 영화들이 이미 증명했듯이 괴기영화는 보는 사람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심어주고 사탄을 두려워하게 만든다.
불안특급, 괴기영화를 즐기는 걸 막아야 한다. 요즘 청소년 사이에 퍼지는 귀신시리즈가 근거없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곧 개봉될 위의 세 영화에 대해 알려주고 호기심을 갖거나 소문에 따라가지 않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부모와 교사는 보지 말아야 할 것과 봐야 할 것을 구분해주고, 어쩔 수 없이 본 다음에는 대화로 문제점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영화 뿐 아니라 퇴마록이나 환상특급 같은 소설류도 가급적 대하지 않도록 좋은 문화를 소개해주고 여가를 선용하며 무엇보다 교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영성을 쌓도록 권유할 일이다.
미국인의 불안한 90년대
미국인들은 분명히 전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마음은 전혀 편치 않다.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무형적인 위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들에겐 현 시대가 [불안한 90년대]일 따름이다. 물론 지난주의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테러는 유별나고 돌출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그것은 합리적이고 안정된 사회가 생각보다 훨씬 더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그들의 잠재의식에 흐르는 불길한 에감이 그대로 적중한 것과 다름없다.
경기가 좋다고는 하나 국민 60%정도가 실직을 걱정한다. 또 객관적인 범죄발생률은 낮지만 심리적으로 범죄가 더 심해진다고 느끼는 사람이 대다수인 형편이다. 첨단 의학도 에이즈와 같은 새로운 독성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이다. 특히 냉전 종식으로 러시아의 미사일이 더이상 미국을 겨냥하고 있진 않지만 테러리스트의 폭탄으로 평온한 오클라호마 시티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베이루트로 둔갑, 미국인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ULCA의 정치학자 제임스 윌슨은 [미국 역사상 지금처럼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불안해 하는 시대는 없었다. 하지만 그 위협이란 대개 과대 평가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이 틀린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그것을 잘 알면서도 여전히 불안해 한다. 그것은 그들이 자라면서 어려움을 실제로 겪지 않았기 때문이다.
90년대에 성숙기를 맞으면서 그럭저럭 사회의 책임을 맡게 된 베이비붐 세대는 행운아였다. 신보수주의 이론가 어빙 크리스틀은 [1945년의 미국과 영국에 비하면 지금의 평균 미국인들은 그 당시에는 가위 환상적이라 할 정도로 경제적인 풍요와 안정을 구가하고 있다. 세계 역사상 50년이란 기간에 그만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난 예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도리어 끝없는 불만을 잉태했다]고 말한다.
베이비붐 이전의 2차대전 세대는 후손에게 좀더 안정된 세계를 물려주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그들은 기대를 훨씬 능가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사회의 안정을 해치는 위협적인 요소는 거의 제거됐다. 불치병으로 생각하던 소아마비도 정복됐고 경제는 급속도로 발전했다. 대부분 자기 집을 마련했고 안전한 동네를 가꾸었다. 자녀들은 대부분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또 그들에게는 항상 더 나은 삶을 구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자아를 실현할 수 있고 새로운 [권리]를 찾을 수 있으며 자연적, 인위적인 모든 위협은 과학과 합리적인 법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런 환상은 한동안 미국 사회를 지배했다. 특히 그것은 대학교육을 받은 베이비붐 세대의 신조였다. 하지만 7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런 신조는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하버드대 사회학자이며 [외로운 군중]의 저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후손들의 앞날이 더 좋아지리라는 가정이 붕괴된 것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것은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설명한다. 또 그런 절망감은 [어딘가 손쉬운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는 또 다른 환상에 그들을 매달리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아울러 정치인들이 마치 부모처럼 그들을 모든 비합리적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줄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생겼다. [불안한 90년대] 정치의 두드러진 순간 1992년 미 대통령 선거당시 제2차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잘 나타났다. 당시 신세대적으로 꽁지머리를 한 덴턴 윌트홀은 후보들에게 [부모로 상징되는 대통령은 자손뻘인 우리들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켜 줄 것인가]라고질문했다. 세 명의 후보 가운에서 그의 불안감에 공감한 사람은 클린턴뿐이었다. 결국 클린턴이 당선됐다. 보수주의 이론가로 [미덕교본]의 저자 윌리엄 베닛은 [나 같으면 그런 질문에 '너는 너의 부모가 아니다. 네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라. 대형 재난이나 국가적인 위가 있을 때는 당연히 정부가 나선다'고 대답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러나 작금의 불안한 심리상태가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 덴턴 윌트홀이 성장기를 보낸 2차대전 후 25년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세를 달렸던 미국의 발전상은 재현될 수 없는 예외적인 것이었다. 지금 미국은 순수성뿐 아니라 세계 경재패권마저 상실한 처지다.
또 범죄가 줄긴 했지만 50년대에는 상상도 못했던 각종 정신이상자와 인간 약탈자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미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치열한 국제경쟁이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사는 최근 숙련 근로자의 세계적인 과잉공급으로 미국의 임금수준이 한층 더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빈부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는 것도 불안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의 광적인 폭탄테러는 미국에 팽배해 있는 불안감을 가장 극단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한때 소박하고 안전하던 미국사회가 지금은 무너지고 없다는 느낌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들은 그것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데만 급급하고 있고 대중매체마저 그런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인들은 정부의 힘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그들은 세금이나 실업문제, 또 사회악을 사사건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나 정치인에게 테러와 같이 안정을 해치는 뜻밖의 재난을 막아낼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2년 전의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이나, 지난주 오클라호마 시티 사건에서 보듯 신속히 대응한 미국의 수사기관이나, 사법제도도 정신이상자의 우발적인 테러행위를 사전에 막아낼 재간은 없다.
영국의 저명한 언론인 맬컴 머거리지는 [삶의 유일한 가르침은 고통과 번민]이란 말을 남겼다. 섬뜩하게 들리지만 정확한 지적이다. 오늘날의 미국인들은 고통을 모른 채 돈이나 투표권 행사로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을 뿐이다.
비극을 당한 자에게 위안을 주던 [믿음]과 [공동체 의식]도 그들이 행복을 만끽하던 전후 25년 동안에 다 시들어버렸다. 그렇다면 앞으로 그들이 [고통]이라는 인생 교훈을 깨쳐 나가는 성숙의 과정에서 자녀 희생과 같이 가혹하고 가슴 아픈 댓가만이라도 치르지 않게 되는 것이 그들에게 남은
'조스'공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의 어느날 한밤중 남아프리카 해안에
서 수송선 한 척이 어뢰를 맞고 침몰한 적이 있었다. 구조선이 긴급출동에 나섰으나 직격탄을 맞은 흔적은 없는데도 선원중 1천여명이 실종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 대다수가 상어떼의 집중공격으로 사망했음이 밝혀진 것은 이튿날 아침
이었다.해안에 수많은 팔과 다리가 떠오르는가 하면 머리.팔.다리가 없는
동체도 무수히 떠올랐던 것이다. 식인(식인)상어의 존재는 옛날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그 구체적 실상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약 두 세기 전부터다.
대표적인 피해지역이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연안이며, 52년 미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17세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실제사건을 영화화한
것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출세작인 '조스'다. 그는 27세였던 74년 이 영화를 만들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위아래 턱뼈와 잇빨을 포함한 입부분을 지칭하는 본래 뜻과는 달리 '조스'가 '식인상어'의 대명사처럼 불리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한데 2백50여 종의 상어 가운데 식인상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덩치가 크다해서 반드시 식인상어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식인상어그룹에 속하는 광포한 상어는 '청새치'와 '청상아리' 그리고 열대해역에 서식하는 '귀상어' 등 3-6m크기의 상어들이며, 오히려 18m의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고래상어'는 성질도 온순할 뿐더러 정어리 등 작은 물고기를 먹고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학설에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도 많다. 그 근거로써 상어가 가장 하등한 그룹에 속하면서도 감각은 다른 고등한 어류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점을 꼽는다. 특히 동물의 피냄새를 알아차리는데는 어떤 생물도 따를 수 없다는 것이다.
상어습격의 세계적 권위자인 한 학자는 "어떤 상어건 사람의 살맛과 피
맛을 보면 미칠 정도로 흉포해 진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한
다.
작년 5월 한 어부가 상어에 희생된데 이어 최근 다시 서해안에서 3-4m
길이의 상어를 목격했다는 어민들의 연이은 신고가 '조스공포'를 더욱 확
산시키고 있다. 상어여부도 확인치 않은 채 관련단체는 9월까지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는데 이쯤되면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죄의 두려움
옛날 런던에서 양품점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후 그 일가를 몰살
하고 도망친 남자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진범이 아닌 자를 체포하여 재판에
걸어 결국 사형시켰습니다. 진범은 미국으로 도망가 20년간 거기서 여유있
는 생활을 지냈습니다. ꡒ이젠 안심이겠지ꡓ하고 그는 신분을 감추고 고향
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런던의 일류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있을 때. 호각 소리가 나며 동시에 쿵쿵하는 사람들의 발소리가 났습니다.
ꡒ여보시오. 저 놈은 도적이니까 붙잡으세요.ꡓ 경찰관의 외치는 소리를
듣자마자 그의 전신은 벌벌 떨리고 이마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결국 자수하고 말았습니다. 여유롭게 아무것도 않고 태평하게 보냈
던 20년의 생활. 그것은 참으로 불안에 찬 어쩔 수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이유를 모르는 불안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세계의 학자들이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마음의 불안 중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의식하든 못하든 죄의 두려움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정신안정제
로 속이려고 합니다. 50불 치료비를 지불하고 ꡒ죄같은 것 무엇이 대단해
요. 모두 짓고 있는 것인데 두려워 말아요ꡓ라고 정신병원에서 하는 말을
듣고 돌아갑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현실적으로 진실하게 용서받고 정
결케 되기 전에는 우리의 가는 방향은 지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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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문제 때문에 점본다
월급쟁이들에게 이제 `직장=안정'이라는 등식은 더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점집을 찾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고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에 점에라도 의지하고 싶은 모양이다.
새한그룹이 이달 초 2백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내조사에 따르면 51%는 `일년에 한번씩 점집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여자보다 남자가 점집을 자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일년에 한번씩 간다는 응답이 남자는 60%인데 반해 여자는 31%였다.
그렇다면 점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직장문제가 43%로 가장 많았다. 특히 남자는 54%가 직장문제를 들었다.
점을 보는 이유는 직장문제 43%, 그냥 재미로 26%, 건강문제 15%, 결혼문제 12%, 자녀문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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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라는 악성 바이러tm
땅에 사는 살쾡이가 나무 위에 있는 다람쥐를 사냥하는 비법이 있다. 땅에서 나무 위에 있는 다람쥐를 발견한 살쾡이는 순간 매서운 눈초리로 다람쥐의 눈을 응시한다. 그러면 다람쥐는 스스로 두려움의 파장을 내며 안절부절못하다가 운동신경이 마비되어 그만 땅 아래 살쾡이 발 앞에 뚝 떨어져 먹이가 되고 만다. 피할 길은 얼마든지 있는데도 말이다.
현미경에도 잡히지 않는 두려움이라는 악성 바이러스가 우리를 위협한다. 이 미증유의 시대, 후천성 평강결핍증 환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현대인의 특징은 불안과 초조라고 한다. 눈에 불을 켜고 사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무서운 생존경쟁의 사회에서 주의를 둘려 볼 때 모두 살쾡이의 눈초리로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눈을 돌려 참믿음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눈빛에는 사랑과 평화가 넘치고 그 입가에는 미소가 흘러나옴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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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공포
미국에 있는 한 대학의 심리학 연구팀이 불안과 공포의 실태에 대하여 조사한 통계는 다음과 같다.
1. 미래에 대한 공연한 불안-40%
2. 지나간 것에 대한 불안-30%
3. 남의 일에 대한 불안-12%
4. 질병에 대한 불안-10%
5. 걱정할 만한 것에 대한 불안-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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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두려워하기 때문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60세 가량 돼 뵈는 어떤 신부님
옆좌석에 앉게 되었다. 무엇 때문에 우리의 대화가 그렇게 흘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내 삶에 대해서 얘길했는데 아마도 내가 불평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삶을 비관적으로만 보는 35세 된 남자였다. 그 신부님이 ꡒ당신은 인생을 폭넓게 사는 것 같지가 않은데요. 왜죠.ꡓ라고 말하는 걸 봐서 내가 불만을 겉으로 나타냈었던 것이 분명했던 모양이다. ꡒ글쎄요. 내가 생각하기로는 항상 모든 일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하기 때문일겁니다. 이렇게 하기도 겁나고 저렇게 하기도 겁이 납니다.ꡓ 내가 말했다. 내 옆에 앉아있던 그 신부님은 미소를 지었다. ꡒ난 당신이 많은 걸 놓치고 있는 것은 당신이 대답했듯이 지나치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너무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인 거예요. 두려움이란 항상 부정적인 것은 아니예요. 바람직한 방향의 두려움도 존재한답니다. 삶에 있어서 진실로 중요한 것을 잃게 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짐으로써 그러한 것들을 취하고자 하는 시도를 저지시키는 것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ꡓ 나는 그때 그 신부님을 잊을 수가 없었다. 전에 느끼던 그 부정적인 의미의 두려움으로 인한 좌절과 실망 혹은 다른 이들의 의견에 강압받을 때면 그 신부님의 말을 떠올린다. 그때 이후로 내가 시도한 모든 일에 대해서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상당부분을 성공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ꡒ당신은 너무 두려워 하지 않는다.ꡓ 그말은 내게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삶을 던져 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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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두려운 아이들
미국 아동발달연구소(Foundation for Child's Development)의 보고에 의하면 어린이의 3분의 2가 밤에 악한 자가 침입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4분의 1의 아동이 거리나 공원에서 악한 자의 공격을 받을 걱정을 하고 있고, 무려 40%의 아동이 학교에서 친구나 선배가 귀찮게 구는 것을 미리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TV에 인이 박힌 아이들이(하루 4시간 이상 TV 보는 아이들) TV를 덜보는 아이들보다 25%나 더 두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마음에서 평화와 안정을 뺏는 가장 큰 원인이 두려움, 불안, 무서움이다. 하나님을 앎으로써 아이들도 평화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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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4대 요소
신문의 인생안내 상담자로 유명한 앤 랜더즈(Ann Landers)씨는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4대 요소(Four Impelling Motives)로서 소망, 믿음, 사랑, 두려움을 들고 있다. 그런데 두려움은 소망이 없을때 생기고,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오는 증세이며, 사랑할 줄 모르는 인간이 가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풍랑 속에서 제자들의 두려움은 예수로 말미암아 평화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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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세상에는 들리는 소리와 들리지 않는 소리가 있다. 매스컴을 통해 들리는
소리가 "인생의 전부"인 것 같고 시대의 방향인 것 같지만 사실 삶의 정황을 이끌어가는 것은 이런 표피적인 현상이 아니라 "근원적인 힘"이다.
1930년대 미국에서 경제 대공황의 여파로 사람들이 모두 어렵다고 하고 죽겠다고 할 때 루스벨트 대통령은 "들리지 않는 근원적인 소리"가 있음을 이
렇게 강조했다."불황보다 더 두려운 존재는 두려움을 갖는 생각이다.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한다면 불황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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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함께하는 선생님
폴란드의 조그만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웬일인지 독일군이 이 마을에는 나타나지 않아 불안한 가운데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는 유태인 앞에 드디어 독일군이 나타났습니다. 일부는 마을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학교로 가 학생 중에 드문드문 섞여있는 유태인 어린이들을 끌어내려고 하였습니다.
코르자크란 이름을 가진 선생님은 자기 앞으로 몰려온 유태인 어린이들을 두 팔로 꼭 안아 주었습니다. 독일군은 코프자크 선생님은 군인을 막아서며, 이들을 떼어 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코르자크 선생님은 군인을 막아서며, "가만 두시오. 나도 함께 가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자, 우리 함께 가자. 선생님이 같이 가면 무섭지 않아?" "네, 선생님.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코르자크 선생님은 아이들을 따라 트럭에 올랐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독일군이 선생님을 끌어 내리려 하자, "어떻게 내가 가르치던 사랑하는 이 어린이들만 죽음으로 보낼 수 있단 말이요"하며 선생님은 아이들의 손을 꼬옥 잡고 앞장 서서 가스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신은 유태인이 아닌데도 사랑하는 제자들의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 함께 목숨을 버린 것입니다. 히틀러에게 학살된 동포들을 기념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세운 기념관 뜰에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사랑하는 제자들을 두 팔로 꼭 껴안고 코르자크 선생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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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땅에 있는 살쾡이가 나무 위에 있는 다람쥐를 사냥하는 비법이 있습니다. 땅에서 나무 위에 있는 다람쥐를 발견한 살쾡이는 순간 매서운 눈초리로 다람쥐의 눈을 응시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다람쥐는 스스로 두려움의 파장을 내며 안절부절 못하다가 그만 땅 아래 살쾡이 발 앞에 뚝 떨어져 먹이가 되고 맙니다. 피할 길은 얼마듣지 있는 데도 말입니다.
현미경에도 잡히지 않는 두려움이란 악성 바이러스가 우리를 위협합니다. 이 미증유의 시대, 후천성평강결핍증 환자가 점점 즐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특징은 불안과 초조라고 말합니다. 눈에 불을 켜고 사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무서운 생존경쟁의 사회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것이 살쾡이의 눈초리로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러나 눈을 돌려 참믿음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눈빛에는 사랑과 평화가 넘치고 그 입가에는 미소가 흘러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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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심리
수능시험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에게 드리는 충고 한마디.
미국의 심리학자 엘킨드박사가 쓴
`재촉받는 아이, 너무 빨리 성장하는 아이'의 내용중 이런 말이 있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성인들에게 재촉받은 것을 최대의 스트레스로 생각한다. 그들은 몸집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어리다.
이들은 빨리 밥먹어라, 빨리 공부하라, 빨리 일어나라는 재촉에
힘겨워한다.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때 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도전한다."
두려움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보는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창공은 신기하고 놀라운 광경이었고 여행으로 마음은 들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도중 비행기가 갑자기 공중에서 불연속선을 만나
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공기 진공상태로 밀도나 온도, 습도, 풍속,풍향 등의 기상요소가 다른 두 기층이 대립되는 상태입니다. 그 상태를 만나면 비행기가 갑자기 10 ~ 20m 씩급작스럽게 하강하게 되고 기체가 안정을 잃게 됩니다. 기내에 있던 손님들은 모두 놀라서 사색이 되어 십자가를 붙잡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두려움으로 회개기도를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할 때마다 맨 앞 좌석에 앉아 있던 소녀는 무척 재미있다는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다른 승객들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얼마 뒤 비행기가 다시 안정권 안으로 들어온 뒤 손님들은 소녀에게 다가가서 이상스럽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ꡒ얘야, 너는 비행기가 진동하며 무서운 속도로 떨어질 때 무섭지 않더냐." ꡒ아뇨,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ꡓ ꡒ우리는 모두 두려웠는데 너는 왜 무섭지 않았지.ꡓ ꡒ그건요 우리 아빠가 이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거든요.ꡓ 여러분, 유능한 능력을 가진 아빠가 조종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비행기가 요동할 때에 두려워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창조주이십니다. 그분께서 허락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머리털 하나까지도 세신 바 되신 분이십니다. 왜 두려워하십니까.
두려움에서 해방
한때 러시아의 공주였던 마리나 차프챠바드체는 버어스우드 병원의 창립멤버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마리나의 가족은 러시아 혁명을 피해서 영국 땅에 돈 한푼 없이 도망쳐왔다. 그녀의 가장 큰 두려움은 바로 그녀 자신이 이제는 결코 다시 우아하고 안락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었다고 그녀는 나에게 말하였다. 그녀가 피난민이었던 매우 어린 시절에, 그녀는 다음과 같은 맹세를 하였다. ꡒ나는 결코 가난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결코 양말을 꿰매고 방을 청소하며 잡다한 가사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ꡓ 그리고 그녀는 이제 이렇게 말하였다.ꡒ자, 주님께서는 내게 어떻게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주님께서는 나를 이곳 버어스우드로 데리고 오셔서 25년 동안이나 마루를 청소하고 빨래를 하며 접시를 문질러 닦고 요리를 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나의 공포심이 나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아셨으며 나는 주님과 더불어 논쟁을 벌일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보시다시피 결국 나는 주님이 시키시는 일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나는 곧 주님의 일을 즐기기 시작하였고 그러자 공포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내가 계속 이와같은 종류의 생활을 두려워하는 한 나는 그로부터 해방될 수가 없었을 것입 니다.ꡓ
두려움 없는 여행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가는 삼등열차에, 국민학교1,2학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어린학생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는 동행하는 어른들도 없는지 낯선 사람들 틈에 끼여 있었으나 조금도 근심스러운 기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가는 길이지만 즐겁기만 한지 연상 창밖을 내다보며 기쁜 표정으로 싱글벙글하고만 있었습니다. 같이 앉았던 사람들이 그 어린 소년의 의젓하고 태연스런 태도에 커다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애의 한 가지 버릇은, 기차가 정거장에 멋을 때마다 밖으로 달려 나갔다가 돌아와 자기 자리에 앉는 것이었습니다. 그일을 이상하게 여긴 나머지 거기 둘러앉았던 어른들이, 매번 어딜 다녀 오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 어린이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를, "아빠한테 갔다오는 거예요"라고 하였습니다."너희 아빠가 어디 계신데?"하고 그들은 재차 물었습니다. "우리 아빠가 이 기차의 기관사야" 하며 소년은 자못 의기양양하게 손님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기관사를 아버지로 가진 이 소년은 그처럼 자신만만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믿었고, 그의 아들된 자기의 신분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므로 그 기나긴 여행중 아무런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기차를 조종하는 기관사가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라면 어째서 우리가 이 멀고 긴 여행을 괴로움과 두려움으로만 마쳐야 합니까? 그가 우리들의 아버지이신 것을 알았으니, 기차가 정거장에 멎을 때마다 달려가 그의 얼굴만이라도 바라볼 성의만 있다면, 우리들의 여행은 끝없이 즐겁고 보람있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믿어집니다.
견딜 수 없는 두려움
주님께서는 내게 내가 뭔가를 두려워 할 때는 언제나 그 두려움을
그분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말했다. "저는 두려워하는 것을 견딜 수 없어요." 그가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 한나야."
한 번은 기차 여행 중에 내가 창 밖을 쳐다보고 있는데 사랑스러운
과일 나무들로 덮여 있는 들판이 보였다. 그 한 가운데에 커다란
허수아비가 있었고 그 허수아비의 팔 위에는 다섯 마리의 새가 앉아
있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한나야, 새 중에는 어리석은 것들도
있고 지혜로운 것들도 있단다. 어리석은 새들은 허수아비를 보고 놀라
달아나 버리지만 현명한 새들은 제일 좋은 딸기들과 채리들과
나무딸기들은 허수아비 근처에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안단다.
허수아비를 보면 그것들을 제일 좋은 과일들을 찾는단다.
너의 두려움도 허수아비 같은 것이란다. 만일 내가 내 손을 붙잡고
허수아비에게로 다가가면 너는 항상 사랑스런 축복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망의 원인
최근에 나는 냉동열차에 갇힌 사람의 이야기를 들였다. 그는 그 속에서 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아무도 듣지 못했다. 그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열차
구석으로 가서 벽에 다음고 같은 유언들 썼다. '내 몸은 얼고 있다. 나는 오래
살지 못 할 것이다. 나는 곧 죽을 것이다. '
냉동ㄴ열차 문이 열렸을 때 그는 죽어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놀라운 일이 발견되었다. 그 냉동 열차는 한달 동안이나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속에는 산소가 충분했다. 그는 냉기때문에
사망한 것이 아니다. 그를 죽게 한 것은 *공포였다.
믿음과 두려움
무디 부흥사가 한번은 영국에가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배를
타고 건너오다가 큰 풍랑을 만나났읍니다. 모두들 겁을 먹고 잠
도 못자고 불안에 떨고 있읍니다. 그런데 유독 무디 선생은 쿨쿨
잠을 자니 옆에 있는 사람이 깨웁니다. 여보세요, 아니 이렇게
죽음의 경각에 그래 잠이 옵니까 ? 무디 선생은 눈을 비비며 왜
그러십니까 ? 큰일이라도 났읍니까 ? 아 지금 폭풍으로 죽게 됐
는데 몰라요, 예. 난 또 뭬 큰일이나 났다구요, 뭐 걱정입니
까 ? 죽으면 천국 가고요, 살면 미국가고 걱정할 것없어요. 그
리고 다시 잠을 자더랍니다.
겁장이
칼 샌버그는 아브라함 링컨의 7세때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어느날 어린
링컨은 통나무집 문을 열고 밤하늘에 떠있는 발을 올려다 보고 소리쳤다.
"달아! 너는 무엇을 보고 있니!"
그때 달은 이렇게 대답을 했다. 링컨, 나는 달력을 보고 있단다. 올해는
1816년, 미국에는 지금 8백만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나는 또 1만 6천대의
마차들이 캘리포니아로 가기 위해 중서부 평원을 횡단하는 것을 보고있어,
링컨아 록키 산맥 가운데 사막에 망가진 마차도 보인다. 거기에 이렇게
새겨져 있구나"
'겁장이는 절대로 출발하지 못한다'
무속열풍
최근 불안정한 정국과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무속열풍이 일고 있다. 정치.경제적 길흉대사를 예견한 어느 여성 역술가의 책은 날개돋친듯 팔려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그가 김일성의 죽음,삼풍백화점 붕괴,10월 이후 정치대란을 예측했다 해서 화제다. "1999년말까지 예약이 완료됐다"고 호언하고 다닐 정도로 그를 만나려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드는 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일부 백화점에서는 매장에다 아예 역술상담소를 설치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상혼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매체들도 가세해 무속적 요소가 강한 외국 프로그램들을 앞다퉈 방영하는 등 지나치게 시류영합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연말연시와 대학입시를 앞두고 이런 현상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역술이 증시주변에 침투한지는 이미 오래며 정치가들이 역술인들을 찾아다니는 일은 전통적 관행으로 잘 알려진 일.심지어 기업인들도 심심찮게 이를 중요한 경영지침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건교부가 최근 유명 역술가의 음력 10월 대형사고 예언이 빗나가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최근 역술인들의 입김이 정치.경제에까지 미치는 현상으로 본다면 과민일까. 전통적으로 무속은 주로 농촌공동체에서 길흉화복을 예측. 충고함으로써 개인의 기복을 구하는 사제의 역할을 해왔다. 한국역사연구회 연구원 진철승씨는 최근 정치.경제에 개입하는 역술용해 "전통적 무속과 달리 넓은 의미에서 민중의 전체운명을 예측하는 도참(도참)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한다.
"중국의 전통경서인 "주역"에 대한 좌파적 해석이 주기적인 우주순환체계에 근거해 우주개벽을 주장해 왔다"고 설명한 진씨는 "그 변용이 "정감록"이며 이것이 우리의 무속과 결합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 한다. 진씨는 그러나 그것이 개인을 떠나 정치.경제현상에 개입하려는 것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요소들의 복합체인 사회에 대해 "합리적 청사진"을 제시하기 보다 개인의 신비한 영감에 의존해 단편적 사건을 예견함
으로써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키기 때문.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무속연구의 권위자인 경희대 서정범 교수는 "예언은 인간의 본래적 능력이며 신비와 영적 능력은 잃어버린 원시를 되찾고자 하는 귀소본능의 발현이자 신의 상실로 야기된 현대문명이라는 질병의 치유수단"이라며, "정치. 경제적 예언도 이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 이 부문에 특출한 예언적 기능을 갖춘 사람이 나타나게 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사회세력화한다는데 있다. 최근 냉전의 해체로 야기된 이념적 무정부 상태, 세기말적 분위기와 맞물려 신비주의가 득세하고 있고 심지어 그것이 사회적 운동의 형태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성의 죽음"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반이성주의 철학,동양사상에 입각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고자 하는 "신과학 운동"과 "생명사상", 사회적 불안과 맞물려 인간의 인지능력을 넘어선 현상에 주목하는 "미확인비행물체(UFO)" "심령과학 "등. 이런 흐름이 신비한 체험이나 영적 권위에 힘입어 사회적으로 세력화하고자 할 때 문제는 상당히 복잡해진다.특히 우려할 일은 상업주
의와 결합할 경우다.
불안을 가중시키기 위해 합맛岵막 설명될 수 없는 우연이나 기적을 만들어내 이를 상업화할 때 신비주의는 대단한 힘을 받게 되며, 그때는 개인의 체험을 넘어 사회적 권력으로 자리잡을 수도있다. 최근 미국 청소년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뉴에이지 "사탄운동"이 대표적인 경우.대중음악에 실려있는 사탄의 목소리로 비정상적이고 자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운동도 불안에 의해 야기된 파편화한 문화의 전형이다.
종교사회학을 전공한 윤승룡 박사는 "최근 역술이 신비한 영감을 상업화하는 경향"이라면서 이것은 "종교가 가진 자기 내면의 주체성에 대한 자각과 자기 수련구조를 지닐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을 파괴하고 폭력의 개입을 부를 수 있 다"고 경계한다. 파시즘화 현상도 우려 역사적으로 파시즘이 사회적 불안을 자신의 토양으로 삼아왔던 점에 비춰본다면 최근 일본의 한일간지가 한국의 무속열풍을 소개하면서 우익테러의 가능성을 우려
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냉전 붕괴 이후 유럽 이데올로기적 공백상태에서 일부 유럽 청소년들이 신비주의와 우익테러에 휩쓸렸던 점도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무속 열풍의 시대적 의미를 되짚어 볼 근거가 되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가 불안한 이유는 상당부분 현 정부의 과거 청산작업으로부터 야기된 정치적 혼란에 있다. 문제는 과거 청산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국민들이 과거청산에 민주적으로 개입,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보다는 관객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이때 국민들은 자신의 운명이 주체적 결정보다 타인의 전략적 선택에 의해 바꿔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무속열풍에 대해 "이성보다 비이성이 위력을 발휘하는 일종의 정신분열적 현실의 반영"이라고 분석한 연세대 김재용 교수는 "과거의 정의가 현재의 불의로 등장하고 또 그것이 언제 뒤집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이른바 개혁이 또 어떻게
전개될지 불안해 한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이런 불안을 유포해 자신의 부도덕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파시즘적 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미래│조하는 에너지를 갉아먹는 이같은 현상을 없애기 위해 사회 전체의 보다 철저하고 일관성있는 개혁이 필요하며 국민 각자가 보다 올바른 역사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학원폭력 충격실태 - 우리 애들 큰일났다
*** 무서운 여중생들 각목폭행은 예사 ***
*** 서클조직 급증...`일진'은 서울만 23곳 ***
*** 구타-남자친구 불러 성추행도 ***
학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폭행, 금품갈취, 성추행…. 경찰은 올들어 전국에서 6만7천여명의 학원주변 폭력배를 적발, 1만8천여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학원폭력은 여중생, 국민학생까지 번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폭력의 실태를 3회에 걸쳐 진단한다.
서울 A여고 서모양(17)이 학교를 중퇴한 것은 지난 8월.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이 학교 불량서클 [학파]에 찍혀 구타와 모욕을 당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 얼굴에 침을 뱉고, 담뱃불로 가슴을 지지고, 각목으로 때리고…. 서양은 부모나 선생님에게 아무 말도 못하다 혼수상태에 빠져 한달간 입원치료를 받고 지금은 정신과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제 학원폭력은 일부 불량한 남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여학생, 특히 여중생에게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여중생 폭력서클은 주로 얌전하고 예쁜 친구들을 괴롭히는 것이 특징.
종로구 B여중 학생들은 [선주파]라는 불량서클을 악몽처럼 기억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두번 얻어맞고 돈을 빼앗긴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여학생 3명은 이들의 행패가 무서워 자퇴하거나 전학가기도 했다. [선주]란 이름은 [짱](리더)이었던 여중생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지난 5월 경찰에서 적발한 이들의 범죄건수는 모두 30여 차례. 그러나 학교측은 {아이들 몇 명이 어울려 다니다 돈 몇만원을 뜯은 것 뿐인데 경찰이 과대포장해 어른들의 폭력집단처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J여고 정모양(16)은 10월 이 학교 불량서클 [일진회] 여학생들에게 얻어맞아 갈비뼈 5대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유는 일진회 조직원 1명이 길을 가다 좋은 집을 봤는데 정양이 마침 그 집으로 들어가더라는 것. {좋은 집에서 산다}는 이유로 정양은 학교 주변 야산으로 끌려갔다. 그들은 정양에게 담배를 물리고 무릎을 꿇게 한 뒤 구둣발로 때렸다. 정양이 신음소리를 내자 {엄살을 부린다}며 이번에는 나무를 꺾어 다시 가슴을 마구 때렸다.
지난 8월에는 C중학 여학생 2명이 B중학 여학생 2명을 야산으로 끌고가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경찰은 이들이 수건에 얼음을 싼 얼음몽둥이로 상대방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렸다고 말했다. 또 남자친구 3명을 야산으로 불러 성추행을 시키기까지 했다.
이들을 비롯, 폭력서클 [일진회] 35명(졸업생 12명 포함)이 최근 경찰에 적발돼 12명이 구속됐다. [잘 나가는 아이들]이란 의미의 [일진]이라는 이름의 서클은 서울 23개 학교에 조직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교육청 자료). 경찰은 이들이 같은 조직원들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패싸움을 통해 조직을 흡수, 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두달간 [학원폭력예방을 위한 시민의 모임]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3백30건. 이 가운데 25.1%가 여학생들의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YMCA청소년 쉼터 한명섭 간사는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심리적 충격으로 남자보다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유려했다.
중앙일보
비자금 충격-울화,술,점보기 늘어나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이후 사회 전반에 이른바 "노비(盧秘)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시책에 묵묵히 따라주던 서민들이 "대통령이 수천억원을
횡령했다"는 충격으로 공권력을 불신하면서 허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 노비 신드롬은 *민원 시비 증가 *폭음문화 확산 *점술 성행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민원시비=고재득(고재득)서울성동구청장은 최근 일선 직원들에게 "민원인들에게 단속사유를 친절히 설명해주라"는 이색 지시를 내렸다. 비자금 파문이후 불법주차 및 심야영업으로 적발당한 운전자. 업주들이 단속결과에 순순히 승복하지 않아 자 주 마찰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 주차위반을 해놓고도 "수천억 해먹은 노씨는 왜 가만 놔두면서 힘없는 서민들만 괴롭히냐"며 항의하는 바람에 단속이 제대로 안된다는 것.
<>폭음문화 확산=노씨의 사과성명 발표가 있던 지난달 27일 밤 전국에서 1천6백여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평소보다 4배나 많은 숫자다. 노씨가 검찰에 출두하던 지난 1일에도 여느 때보다 50%가량 단속건수가 늘었다.상상을 초월한 부 정축재를 하고도 진실한 반성의 빛을 안보이는 전직 대통령을 지켜보며 치미는 울화를 술로 달래려는 사람들이 급증한 탓이다.
<>점술 성행=서울성북구돈암동 S역술원의 경우 비자금 파문 이후 하루 평균 30~40명이 몰려 평소보다 손님이 두배가량 늘었다. 각 서점가에선 혼탁한 세태를 맞아 점술 등에 의지하려는 불안심리를 반영한듯 "신이 선택한 여자""대예언"등 점복서, 예언서들이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