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에는 언어 학원이 꽤 여러 개 있습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유 때문인지 영어가 자유롭고, 아프리카 중에서도 영어가 상당히 Clear하다는 평판을 듣습니다.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지만, 그래도 아프리카 특유의 억양이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학원은 거주와 가까운 곳에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침 러시 아워 때 교통체증이 상당히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10분 거리가 러시 아워일 때는 한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두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정착하고 사역을 위해 언어를 준비할 때는 언어학원이 있는 도심지에 집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도심 외곽이 매연도 덜하고 월세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도심에서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Westlands는 우리나라 강남 같은 곳인데, 안전하고 쾌적한 대신 집값이 상당히 비싼편입니다. 월세가 80000실링에서 20만 실링 이상까지 다양한데, 주로 부유층들이 많이 삽니다.
Westlands에는
#### Graffins College 안에 ESOL(English for Speakers of Languages)
라는 언어학교가 있습니다.
ESOL은 케냐 내에서 대학 진학을 위한 언어여수 과정입니다. 그래서 Certificate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용은 6주에 27500실링 입니다.
코스는 기초부터 각 3개월씩 5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시험 비용과 부대 비용이 6000실링 정도 한 번 듭니다.
강의 시간은 오전 8:30부터인데 2시간인지, 4시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사람을 포함한 동양인들은 주로 Hurlingham(휴링검) 지역에 많이 모여 삽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강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세도 60000실링에서 한 100000실링 정도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싼 편은 아니지만, 외곽에 집을 구하고 차로 왔다갔다하는 교통비를 생각하면 손해보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한인 연합 교회도 가까이 지역에 있습니다.
Hurlingham에는
TLC(The Language Center), DALC, 영국 성공회(ACK)에서 운영하는 ALS(ACK Language School) 등이 여기에 있습니다.
### TLC는
한 term이 끝나는 시점만 맞추면 아무 때나 입학이 가능하고, Speaking 중심으로 교육을 하기 때문에 현지 적응하는데 좋습니다. 시간도 2시간, 4시간 Class를 선택할 수 있고, 한 반은 3-12명입니다. 오후에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Private Tutor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tutor 비용은 조금 비쌉니다. 간단한 Level Test를 하고 반배정을 받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주로 애용하신다고 합니다.
학기는 일년 스케쥴로 구성되어 있는데, 6-12주 정도로 Term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비는 4시간을 공부할 경우, 시간당 275실링, 2시간을 공부할 경우, 시간당 300실링입니다.
한 달에 4시간은 22000실링, 2시간은 12000실링이고 처음 부대 비용이 2-3000실링 정도 듭니다.
Private Tutor 비용은 시간 당 1350실링이고, 두 사람이 쉐어하면 1인당 920실링입니다.
강의 시간은 오전 8:25-10:25, 10:35-12:35분입니다. 주 5일 입니다.
TLC에는 스와힐리어, 스페인어, 불어 코스가 다 있습니다.
### DALC는
우리나라 학원 같은 분위기입니다. 캠브리지, 옥스포드 교재를 사용하고, 영국식 수업 방식을 따른다고 합니다. 케냐 내에 여러 브랜치가 있을만큼 대형 학원입니다.
학기는 4개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 2일, 4시간(2*2)입니다.
1개월에 4000실링이고, 4개월에 16000실링입니다.
그 외에는 시험비용이 4000, 도서관이용비가 4000, 컴퓨터 랩실이, 4000, 행정 비용이 1000실링이 부대비용으로 매 학기마다 발생합니다. 대략 한 달에 7250정도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 ALS는
영국 성공회에서 운영하는 언어학교인데 선교사들에는 할인을 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20대 청년들이 선호합니다.
하루에 4시간씩 5일 공부합니다.
시간당 400실링(선교사는 380)입니다. 부대비용은 행정비 1500, 테스트비 2000, 교재비 6000, ID card 300실링 등이 듭니다. 3개월 한 코스 전체 비용은 47800실링입니다. 첫 달에는 21300, 그리고 다음 두 달은 13500실링이 듭니다.
여기도 강의 시간은 오전이고, Private Tutor 및 별도 수업을 운영합니다. 시간당 500실링정도 합니다. 그룹은 한 달에 7500(2-4명), 5000(5-9명)실링 코스가 있습니다.
학원 내에 게스트 하우스도 있는데 부엌은 없습니다. 그리고 1인당 계산을 하기 때문에 자녀가 있는 가정에게 적합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고요.
여기도 역시 영어, 스와힐리, 불어, 독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을 운영합니다.
### SHADE SCHOOL
Limuru라는 나이로비 외곽 도시에 있는 작은 어학원입니다. 리무루는 해발 2300m의 고산 도시입니다.
학교는 원래 Brackenhurst 라는 콤파운드 안에 있었습니다. 이 콤파운드는 미국 남침례교회에서 선교사의 임시 거주 및 컨퍼런스 등의 행사를 위해 만든 곳입니다.
그런데 언어학원이 타산이 맞지 않아 문을 닫았고, 그 학원이 콤파운드 밖에 다시 작은 학원을 만들었습니다.
학원 규모는 작습니다. 영어 1반, 스와힐리어 1반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은 10여명 내외입니다.
학비는 6개월에 129000실링이고, 한 달에 22000실링 정도 한다고 봐야죠. 최근에는 조금 더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데포짓이 4000실링이 있습니다.
학원의 선생님들은 대부분 오랬동안 스와힐리어를 가르쳐 왔기 때문에 스와힐리어에 대해서는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영어도 가르치지만 영어반의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법적으로는 한국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들이 이 사람들보다 조금 낫지만,
케냐 사람들은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며 살기 때문에 스피킹에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봐야죠.
그리고 소그룹이기 때문에 개인의 학습능률에 따라 공부할 수 있어서, 영어가 아주 초급인 주부들에게는 적합해 보입니다.
학원 내에 두 가정이 Share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있습니다.
현재 스와힐리어를 배우는 미국인 두 가정이 쉐어하고 있습니다.
주변 시설은 조금씩 다 멉니다. 빌리지 마켓이라는 유엔 및 미국 주재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큰 마켓이 30분 거리(20km) 정도에 있고, 로즐린 아카데미도 그 옆에 있습니다. 리무르 마켓에도 큰 슈퍼마켓과 재래시장이 있는데 자동차로 약 15분 정도 거리입니다.(10km). 조그만 구멍가게와 같은 슈퍼마켓과 시장이 근처에도 있기는 합니다. 자동차가 있고 주말에 나이로비에 나올 때 장을 봐서 한 주를 지낸다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로즐린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있는데 입학하기 어렵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