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어제는 1차 대전 초반 독일의 선제 공격을 막아낸 마른 전투에 대해 이야기를 했구요
오늘은 그외에 정말 피비린내나게 싸웠던 1차대전의 주요전투를 순서대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전투사는 저도 인터넷검색등을 통해 자세한 전투사항은 빼고 핵심적인 내용만을 정리했습니다.
독일이 러시아를 박살낸 타넨베르크전투
1914년 서부전선에서는 마른전투가 벌어지는 사이 동쪽에서는 독일의 생각보다 빨리
러시아가 군대를 동원 지금은 러시아땅이지만 그때는 독일땅이었던 프러시아 지역으로 군대를 출동시킵니다.
앞편에도 말씀드렸지만 슐리펜 계획에 따라 독일 8군단은 러시아쪽으로 방어선을 펼치고 있지요
러시아가 30개 보병사단 8개 기병사단등해서 40만의 병력을 2개 군으로 편성하여 처들어 옵니다.
1군은 렌넨캠프 2군은 삼소노프장군이 지휘하면서(근데 이두장군이 겁나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러일 전쟁때 삼소노프의 코사크 기병대가 일본군을 상대로 돌격전을 펼쳐 엄청난 사상자가 났는데 렌넨캠프가 도와주지 않고 구경만 했다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삼소노프가 도와주지 않은 렌넨켐프의 뺨을 갈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투 위치는 위쪽에 발틱해가 보이고, 지금은 러시아 성페테스부르그라고 불리우는 독일의 프러시아의 주도 쾨히니스 베르크가 보이지요
삼소노프 장군
이에 맞서는 독일8군은 11개 보병사단에 1개 기병사단 뿐이 없던지라
서부전선에 가 있던 1군과 2군에서 병력을 차출하지요(근데 야들 오기전에 전투가 끝남)
자 전쟁사에서 가장 재미 있는 전쟁이야기는 소수가 다수를 이긴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잔아요^^
자 처음에는 혼자 2개 군단과 대결해야 하는 독일 8군은 후퇴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러시아군 2개 군단이 함께 처들어 내려오는게 아니라 수십킬로 따로 따로떨어져서 내려오는 겁니다. 삼소노프의 러시아2군이 마주리안 호수옆길로 접어들무렵
독일 참모장 호프만중령이 이건 기회다! 를 외칩니다. 각개 격파가 가능하다~~
그래서 삼소노프의 2군을 먼저 치기로 하고 호수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때 독일군의일부가 호수 반대 방향으로 돌아 위아래로 포위를 해버립니다~~ 그와중에 린넨켐프는 켐프을 즐겼는지 그냥 구경만 합니다~~
최근에 정보에 의하면 린넨켐프가 도와주기 싫어서라기 보다 진격속도가 빨라지며 보급이 원할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보급에 문제가 있어 일단 보급을 받기로 했는데 삼소노프가 보급전에 너무 앞서 나갔던 거 였다고 하네요~~
뭐 암튼 삼소노프의 러시아 2군이 포위당해 박살나고 이어 뒤따르던 렌넨캠프 박살나고
이전투로 러시아군은 25만명이 죽고 15만명이 포로가 되는 참사를 당합니다.
전투중 2군을 지휘하던 삼소노프는 자결을 하고 살아돌아간 린넨켐프는 군적을 박탕당하는 불명예를 당하지요~
그런데 이 패배가 러시아한테는 약이 되었는지 이후 러시아가 재점검해서 처들어 왔을때는
독일군이 미처버릴 정도로 잘 싸우지요~~
피의 베르뎅 전투~
1914년 독일의 야심에찬 전격전인 프랑스 침략이 무위로 끝나고
지리한 참호전으로 돌입하자 1915년부터 독일은 애가 타기 시작합니다.
돈떨어지기전에 뭔가 한탕해야 하는입장이 된거지요~
자 그래서 독일이 작전 하나를 새웁니다.
병력을 한군대로 끌어 모아서 파리로 진격하자~ 그럼 프랑스군도 파리 지키겠다고 죄다 몰려들겠지~~ 이게 겁나 무서운 이야기 되겠습니다.
병력에 숫자가 비슷하니 한마디로 같이 죽자는 작전입니다. 이겨도 이긴게 아닌게 될수 있는 작전이었지요 그래서 프랑스군이 몰려들기 기장 좋은 파리근처거점중 베르뎅을 주요 타겟으로 독일군이 1916년2월 황태자가 직접나서 돌격 앞으로! 를 합니다.
이작전 준비를 위해 독일은 엄청난 재정을 쏟아 부었다고 하네요
2차대전 히틀러의 발지 전투가 베르뎅 전투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시겠습니다.
그리고 4일동안 1키로 단위로 진격, 포격, 진격,포격을 하면서 독일군이 프랑스군 요충지인 베르뎅 바로앞의 요새 두오몽을 점령하는데 까지 성공합니다.
이4일간의 전투로 프랑스는 10만의 병력을 잃습니다. 전세가 독일쪽으로 기우는 순간
프랑스에서 구원투수 한명이 투입됩니다. 우리가 이름많이 들어본 '패텡'장군
이 패텡이 뚝심있게 싸우며 전열을 정비하고 신속하게 물자를 보급받아 베르뎅을 방어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독일 프랑스 모두 병사들이 미치기 시작하죠 무리한 돌격 명령에 사병들이 장교를 죽이는 일도 벌어지고. 지옥 그자체 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보 패텡장군~
이때 1916년7월 프랑스 도와주러온 영국군이 "자 우리도 한번제대로 싸우자!"하고 솜므강 일대에서 또하나의 전선을 형성합니다. 이로써 독일은 양쪽으로 막아야할 상황이 된겁니다.
그렇게 싸우기 시작해서 해가 바뀌어 1916년 연말 프랑스는 전선을 베르뎅 전투 이전으로 돌려 놉니다. 프랑스군 54만 사상 독일군 45만 사상
독일의 무리한 공격으로 거의 동반자살한 전투입니다.
* 베르뎅 전투중사진입니다 이사진만 봐도 대충 어떠 했는지 감이 오시지요
양쪽 100만의 인적 피해가 났지만 전선은 다시 제자리가 됩니다,
사상자 숫자로는 독일이 이긴거지만 막아냈으니 전략적으로 프랑스의 승리지요
사실상 이 전투로 독일군은 더이상 선제공격을 할 여력을 잃어버립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이 베르뎅을 방어했던 패텡역시도 너무나 많은 자기 부하를 잃은것에 대해
심한 회의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훗날 나찌독일하 비시정부시절 프랑스 수반을 하면서 인적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독일말을 고분고분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군의 솜무강전투
1916년 2월의 독일의 베르뎅 공격으로 프랑스가 위기에 처하자
영국군도 뭔가를 해줘야 겠다는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독일군 후방에 전선을 하나 더 만들어 줘야 겠다는 작전을 펼칩니다.
이 솜무강 위치 대략 파리 북쪽으로 쭈욱 올라와서 대충 노르망디에 가까운 아름다운 강이라
보시면 됩니다.
땅따먹기를 위한 전투보다 잔인하지만 베르뎅으로 가야할 독일군 피를 보려고 벌인 전투입니다.
사실상 1914년 대륙 파견군으로 참전했지만 프랑스군의 전투를 도와주는 정도였던 영국군인지라 영국군 단독으로 벌이는 대규모 작전이라 영국국내에서도 남다른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전 시작을 7월1일로 하고 영국군은 동원할수 있는 화포란 화포는 다 동원해서 8일동안
촘촘하게 독일군 참호를 포격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7월1일 돌격 앞으로를 합니다만~~~
"8일간의 포격으로 독일군 거점 다 두둘겨 부셨으니 보병 니네들 소총질만 잘하면돼~~"
하고 돌격 앞으로 했지만 그건 단지 착각일뿐이었습니다~~
독일군의 거점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불발탄이 많았다. 실제 포탄이 엉뚱한데 떨어졌다 등등 가장 신빙성이 있는게 벙커를 부술수 있는 유탄보다는
인마 살상용의 유산탄이었다는 주장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영국 수뇌부의 오판으로 시작된 전투였지요.
암튼 공격하루만에 영국군은 5만이 넘는 사상자를 냅니다.그리고 결국 12키로를 돌파하는데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의 전투에서 최종 영국군 42만 프랑스군 20만 독일군 50만등 100만이 넘는 인적 피해가 났으니 어마무시한 혈전이었지요~ 1키로미터당 10만명의 피를 흘린게 되니 얼마나 잔인한 전투였는지 상상이 가실련지..
*1916년 9월 솜강에서 촬영된 마크1전차를 신기한듯 바라보는 영국군들 사진입니다.
암튼 이때 9월 어느날 전투에서 최초로 영국군의 마크1 전차가 등장하는데요.
전투에서나 좀 쓸만했지, 전략적 전술적으로는 큰 효과를 보지를 보지는못했습니다.
인적 피해는 연합군측이 더 피해를 봤지만 쥐어짜봤자 더이상 나올게 없어진 독일이
결국은 항복을 합니다.
한마디로 주요 전투에서는 ㄷ독일이승리를 거뒀지만 돈많은 대기업이 10억 손해본거랑
중소기업이 8억 손해본거랑 데미지는 중소기업이 더 크잔아요?
1차대전 참전국의 군인을 다합치면 대략 6천5백만 당시 세계인구가 17~18억이었는데
천만이 죽고 2500만이 부상당했으니 끔찍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는 전쟁이었지요~
갈리폴리 전투도 다뤄보려 했습니다만 1차 대전은 여기서 마무리 짓기로 하겠습니다.
다음은 디엔비엔푸로부터 시작되는 베트남전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알기쉬운 내용으로 잘 풀어쓰는 글재주가 있으십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인터넷에 나오는 전쟁사들이 너무 복잡해서 최대한 쉽게 풀어쓰려고는하는데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오오, 마크1전차군요. 이 장면을 디오라마로 만들면 멋질 것 같습니다. 참호전 디오라마를 위해 준비해놨는데 정작 1차대전 인형이 발매되지 않아 서운하네요. 기존 인형들에 복장만 퍼티로 재현해주어야 할 듯. 여하간 엄청나게 세심한 전쟁사 연재입니다.
요즘 솔솔찬케 1차대전템들이나오면서 피셔도 발메가 되거나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조 능력이 있으시니 팔다라미만 잘하심 될거 같은데요^^
뒤늦게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밋어요~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래태니 석민 백과사전 ㅎㅎㅎㅎ
하하하하하 ~~ 보자마자 빵 터졌습니다.
저 러시아의 두 장군들은 정말 엄청난 앙숙들이었다는군.
서로가 망하는 꼴을 보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아.
그래도 단편적으로 알던 내용들을 갈무리 잘해주니 이해가 잘 되고 아주 재밌구만.
사이가 나쁜걸 알면서도 같이 내보낸거보면 러시아도 참 생각이 없었던가같습니다. 아니면 몰랐던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