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장을 보면 싱싱하게 오랫동안 잘 저장해서 알뜰살뜰 요리하는 지혜가 요즘같은 때는 더욱 빛을 발한다.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냉장고는 식품을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해 상하거나 말라서 버리는 식품을 줄여준다. 게다가 장보는 횟수도 줄일 수 있어 여러모로 좋다. 냉장고를 바꾸거나 두번째 냉장고를 구입한다면 새롭게 추가된 냉장고의 기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부 손명희(38)씨는 얼마 전 10년 만에 새로운 냉장고를 구입했다. 에어타워가 있어 식품을 더 신선하게 오랫동안 보관해 주는 기능이 마음에 들었다. 냉장고 구입 후 김치를 꺼내면 언제나 시원하고 넣었을 때 그맛을 유지해 남편은 시원하게 숙성된 김치 하나만 있으면 맛있게 밥을 먹는다. 식품 보관 기간은 2배 정도 늘어 장보는 횟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손씨는 “비싸서 망설였던 새로운 기능의 냉장고를 들여온 후 가족의 입이 즐거워지고 장보는 비용도 줄어들었다”며 “냉장고를 바꿀 때 눈에 띄는 디자인보다는 숨어있는 기능을 꼼꼼히 살펴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본라이프 스타일 세일 매니저 이제니 씨는 “예전 어머니 시대에는 냉장고를 사면 10년 이상은 사용했지만 요즘은 5~10년정도”라며 “대신 두번째 냉장고나 김치 냉장고를 추가로 구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을 자주 보기 힘들기때문에 식품보관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냉장고나 냉동고를 하나쯤은 더 구입한다고 덧붙였다.
냉장고를 고를 때는 타입, 기능, 색상, 용량, 브랜드, 디자인 등 살펴야 할 항목이 많다. 한 번 사면 오래 사용하는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요즘 젊은층 주부들이 선호하는 타입은 스타일과 편리함을 갖춘 ‘프렌치 도어’ 타입이다. 밑에는 냉동실이 있고 위에는 양문형(사이드 바이 사이드) 냉장실이 있다. 스타일과 기능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밑에 냉동고가 있고 위에 넓은 냉장실이 있는 ‘바텀 프리저(Bottom Freezer)’는 빠르게 주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색상은 여전히 흰색을 가장 선호한다. 스타일을 생각하는 고객들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를 선택한다. 하지만 손자국이 잘 남고 자석이 붙지 않는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이 모든 단점을 보완한 타이타늄 소재를 선호한다.
위칸이 냉동실인 ‘탑 프리저(Top Freezer)’의 75%는 ‘월풀’, ‘켄모어’, ‘GE’ 제품이다. 양문형인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 by Side)는 ‘메이텍’, ‘프리지데어’, ‘월풀’, ‘켄모어’, ‘GE’가 차지하고 있다. ‘바텀 프리저(Bottom Freezer)’는 ‘LG’, ‘삼성’, ‘키친 에이드’, ‘메이텍’, ‘켄모어’, ‘젠 에어’, ‘GE’, ‘프리지데어’, ‘월풀’ 등 브랜드가 다양하다. 이중 고급 라인은 ‘월풀 골드’, ‘켄모어 엘리트 앤드 프로’, ‘GE 카페’, ‘GE 모노그램 앤드 프로파일’ 등이다. 주방 캐비넷에 꼭맞는 빌트 인 타입은 ‘바이킹’, ‘키친 에이드’, ‘보쉬’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최저 500달러선에서도 아이스메이커, 음료 저장칸 등이 있는 모델을 살 수 있다. 1000~1500달러 선이면 얼음과 물 자판기,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 식품을 신선하게 유지시키는 온도가 조정되는 서랍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닌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2500달러 이상이면 열었을 때 들어오는 뜨거운바람을 차단하는 에어타워, 수명이 길고 에너지 절약이 되는 LED 조명 등 새로운 기능이 들어간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가격대로는 위에는 양문형 냉장실이고 밑에는 냉동실 서랍이 두 개 달린 4도어의 ‘삼성’ 프렌치 도어가 인기다. ‘보쉬’는 냉장실과 냉동실을 분리해 원하는 주방위치에 놓을 수 있는 빌트인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데 7600달러 정도로 상당히 비싸다.
◇냉장고 샤핑 요령
1. 스타일보다 사이즈가 중요하다. 샤핑하러 가기 전 냉장고 놓을 자리의 넓이, 높이, 깊이를 인치로 재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25큐빅 용량은 넓이 36인치 높이 70인치, 22큐빅 용량은 넓이 33인치 높이 69인치, 18큐빅 용량은 넓이 28인치 높이 68인치다.
2. 새로운 기능이 생활타입과 맞는지 살핀다. 예를들어 얼음을 사용하지 않는데 아이스메이커가 달려있으면 냉동공간이 줄어들고 사용이 불편하다.
3. 절전형인 ‘에너지 스타’ 제품인지 살핀다. 매 월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입시 한 번의 현금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에너지스타 닷 지오브이 (www.energystar.gov)에 들어가면 절전형 냉장고 목록을 볼 수 있다.
4. 냉장고를 구입할 때 같은 브랜드로 다른 전자제품을 구입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제품모델의 선택의 폭이 좁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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