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일 자유독서모임에 참석했던
최성환입니다.
카페에 가입한지는 몇 달이 지났는데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평소 전공쪽에 해당하는 서적이나, 그 유관 분야 서적을
주로 접하게 되어서 좀 더 독서의 범위 대상을 넓히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모임 참석을 신청하였습니다.
오늘 종로 도서관 3층 문화교실에서 있었던
7차 자유독서모임을 지난주에 신청하고나서
'모모' 책도 급히 사서 보고, 이것 저것 들뜬 마음으로
참석했던 것 같네요. ^^
(사족1. 온라인 마켓으로 '모모' 와 함께
할인 특가로 나온 '연을 쫓는 아이' 를 책을 구입하였는데
어째 이 책이 '모모' 보다 더 잘 읽히더라구요.
다른 회원님들은 모두들 이미 읽어보신 책이겠지만,
저에게는 생소했던
아프간의 아픈 역사를 새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사족2. 종로 도서관은 제가 2004년 초에
근처에 있는 환경운동연합에서 인턴쉽한다고 왔다갔다할때
몇 차례 들렀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가는 골목길이 너무 정겨웠습니다.ㅎㅎ)
처음 모임에 참석해서도 반갑게 맞아주신 모임 참석 회원님들,
그리고 자유 독서 모임을 준비해주신
토론 마스터 하영환님, 박영삼님, 김승미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여러 가지 독서에 대한 자세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제 평소 독서 습관과 관련하여 좀 반성이 되더라구요.
특히나, '일독삼행' 에 대해서는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생각만 하면 안 되는데 -.-) 했습니다.
그럼 각설하고
오늘 독서모임 내용을 아래와 같이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혹시 미흡하거나, 틀린 부분이 있다면 다른 회원님께서
채워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먼저, 각 참석자분들끼리 한 줄 서평 및 낭독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하영환님 말씀대로 2분내에 책에 대한 서평을 간결하게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이리저리 얘기하다보니 시간을 너무 넘겨버린 것 같네요.
다음 번에는 두서없이 얘기하지 말고, 핵심만 짚어서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텐데..^^
이필춘님: (모모는) 사람과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석재원님: ~시간과 삶,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차준호님: ~우리 삶에 필요한 '여유' 이다.
오주연님: ~시간으로서의 귀함을 일깨워주는 '생명력' 이다. / 참고: EBS-'엄지' 의 귀환
정우진님: ~'과욕' 이 빚은 참사/어쩡쩡한 포지셔닝/'뻥'
최수영님: ~ 전날 모임 확인하셔서 책을 미처 읽지 못하심.
박종학님: ~시간에 쫓겨살지 말고, 가치있는 일에 시간을 보내기.
이일로님: ~어른의 세계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아이이다.
김승미님: ~'경청' 의 미학 / 낭독: 모모의 재주에 대해 기술한 'p.22-24'
박영삼님: ~'윤활유' 이다. /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희망을 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송원희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었고, 어릴 때와 비교시, '잃어버린 시간' 과 '동심' 을 되찾고 싶다.
함혜영님: ~'브레이크' 다. (너무 바쁘게 살는 사람들에 대한)
이태호님: ~'내 인생의 지침서' 이다. / '경청' 의 중요성
최성환 (본인): ~'내 마음 속의 잃어버린 꿈' 을 되찾아주는 이야기이다. / p.217 호라 박사와 모모의 대화 부분 낭독
조은주님: ~'조은주' 다. / 어린 시절에 느꼈던 동심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꿈을 찾이 위해 즐거움을 추구하면 그 시간 자체도
의미있을듯.
유승희님: ~(사실은 함혜영님과 같은 '브레이크' 이다 라고 하고 싶지만 먼저 하셔서) '카르페디엠' 이다. /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좀 더 시간을 쏟고, 나한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즐기고 활용하자.
이지혜님: ~'거울' 이다. / 본문 내용중 호라 박사가 얘기한 '견딜 수 없는 지루함' 이란 병명과 '느리게 가는 것' 의 의미 고찰.
하영환님: 생각해 볼 거리 - '시간의 의미란?' / '시간 관리'
/ 아인슈타인-'시간은 사건의 연속일 뿐, 독립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책 내용을 기반으로
발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의 지금 즐거움을 포기할 수 있다?
라는 논의를 긍정과 부정으로 나뉘어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모모가 이야기하는 '꿈' 과 회색 신사가 이야기했던 '미래' 에 대한 구분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저도 논의 과정에서 분리 과정이 요구된다고 필요하다고 느꼈던
'즐거움' 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 일상의 기본적인 욕구 및 기타 오락 등의 단순한 즐거움은 구분되어야 한다는...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정의가 내려진다면,
저는 우리가 바라는 '꿈' 을 생각할 때
우리의 눈은 '미래' 를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발은 '현재' 에 탄탄한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 토론 과정은 다른 분들의 풍요로운 의견과 논의를 들으면서
제 생각을 많이 가다듬고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일중에는 일 때문에 아카데이 독서토론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아
많이 아쉬웠는데 자유독서모임에서
약간이나마 그 느낌을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모두들 뒷풀이는 재밌게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자유독서모임이 끝난 후에
많은 분들과 헤어졌지만
다음 달에 곧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사족3. 그런데 다음 달 토론 주제 - 책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첫댓글 성환님 안녕하세요^^언제 저렇게 메모를 해두셨어요..ㅋㅋ벌써 다음달 책을 확인하시는 부지런함까지 말이죠.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다음달에 또 봐요~!!
환경운동연합 인턴쉽이 뭐에요?? 하하하 한때 저도 한국을 대표하는 환경운동가가 꿈이었던적이 있었죠 ㅋㅋ 그때 환경운동연합이랑 많은 일을 했는데 지금은 현실에 잘 순응? 하여 살고 있네요...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와우, 잘 정리 해주셨네요^^
차분하고 집중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역쉬 메모, 정리를 하셨군요.
고맙습니다
"시간" 이란? 아인슈타인 박사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시간은 사건들의 순서일 뿐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사건의 순서를 통해서 시간을 측정한다.
모모는 사랑(사람이 아니고)과 기다림의 이야기이다... 에요^^;;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모모와 함께한 하루 즐거웠습니다
첫참가인데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경청하시고 정리해 주셨네요..^^
"우리가 바라는 '꿈' 을 생각할 때
우리의 눈은 '미래' 를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발은 '현재' 에 탄탄한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멋진 생각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