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늦가을의 마지막 자락에서 북한학을 공부하는 50 여명의 벗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남대 북한대학원, 동국대 일반대학원 북한학과 그리고 명지대 북한학과의 교수님과 원우 및 학부생들이 명지대 대운동장에서 축구공을 통해서 우의와 열정을 다졌습니다. 지난 10월의 만남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였습니다.
오후2시부터 시작된 친선축구시합은 5시 30분까지 찬바람을 몰아낼듯한 뜨거운 열정으로 계속되었으며 경기후 3시간동안 삼겸살에 소주한잔을 곁들이면서 북한학을 함께 공부하고 조국통일을 신심으로 고민하는 벗들의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희 경남대 북한대학원은 이번 경기를 위해 총학생회에서 축구복을 마추어주는 성의를 보였으며, 선수들 또한 삐까번쩍한 축구화를 사는 등 진정 프로(?)의 자세로서의 품위와 실력을 겸비하기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옷값과 신발값은 하기 위해 젊은 벗들과의 전투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동국대(2:0)와 명지대(2:1)와의 모든 경기에서 완승을 했습니다. 원우님들! 기뻐해주십시요!!!^^^
승리의 요인에는 경남대 戰士들의 자율적인 조직력 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교수님들과 女性원우님들의 추위를 무릅쓰고 끝까지 힘있게 응원을 해주고 직접 뛰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완규 부원장님께서 일찌감치 경기장에 오셔서 저희를 격려해주셨으며, 류길재 교수님은 저희와 직접 경기를 뛰면서 청춘을 불사르셨습니다.
양순임 원우님은 원로에도 불구하시고 목이 터져라고 응원을 하셨으며, SNS의 꽃! 박세미, 이현진, 신미지 원우 및 최용선 조교 애인. 레이꼬(일본인)님이 따뜻한 미소로 저희들의 원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박용진 원우님이 참가는 못하셨지만 맥주와 음료수를 보내주셔서 잘먹고 열심히 뛸 수 있었습니다. 총학생회 제4대 회장이셨던 조동섭(4기) 원우님은 뒷풀이 자리에 함께하시고 격려금도 전달해주셨습니다. 강대섭 원우님은 열심히 경기에도 임하시고 격려금도 주셨습니다. 그날 회식비용은 류길재교수님께서 한방에 쏘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0월과 11월 모임에서 남은 비용은 다음 만남을 위해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앞으로 북한 및 통일문제를 풀어가는데 소중한 일꾼이 될 북한학 전공 벗들과 현재 지대한 역할을 하고 계시는 교수님과 원우님들의 만남은 축구공을 통해서 지속될 것임을 그날 그자리에서 다시한번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내년에 따스한 봄날의 햇살이 우리의 가슴에 자리잡을 때쯤에 경남대, 동국대, 명지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 학문과 희망을 함께하는 벗들과 질펀한 마당을 가져보게요..^^!!! 어제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