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세상, 그 존재의 근원
요한복음의 선재신학
2024.5.26. 진현웅
※ 그리스도의 선재성(先在性, pre-existence)
[개념] 예수님이 인간으로 태어나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다는 믿음, 이 개념은 예수의 신성과 연관되어 있으며, 그가 창조 이전부터 존재해왔고,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중요 한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강조합
[의의] 1. 그리스도의 신성: 예수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성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강화함 2. 구원의 계획: 예수의 선재성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창조 이전부터 있었다는 것을 보여줌 3. 삼위일체 교리: 성부, 성자, 성령이 영원히 하나로 존재한다는 삼위일체 교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 |
○ 인간 존재의 깊이
모든 인간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음
○ 어디서부터 왔는가?
인간의 존재 : "그들은 혈통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나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났다(요1:13)"
예수님의 자기인식: "나는 하늘로부터 왔다. 나는 아버지(하나님)로부터 보냄을 받았다"
예수님의 자기인식은 청중들이 예수를 인정하는 근거였지만, 적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워하는 근거가 되었음.
○ 언제부터 있는 존재인가?
예수는 이미 창세 전에 있었고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음
성경은 하나님께서 예수를 창조 전에 선택하셨고, 인간의 존재가 창조 전에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존재로 묘사함
예수뿐만 아니라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이 창조 전에 선택되었음.
○ 선재적 기독론의 표적은 민중(청중)이다 / 변화된 관계, 새로운 존재의 비밀
- 예수가 하나님과의 일체성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를 그 자리로 초청하기 위함일 예수가 '내 아버지'를 말하는 것은 그분이 '너희의 아버지'임을 강조하기 위함임
- 우리는 우연히 이 땅에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지음을 받고 파견받은 존재임
○ 내가 곧 야훼이다 "나는 니다. (J. 모세시대 이체)
- 예수가 '내가 곧 야훼다' 라고 밝히는 것은 자신의 권위를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새로운 존재임을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음
• 너희도 신이며, 신의 일을 하라
- 하나님과 동일하다는 것은 단순히 존재론적인 의미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하나님 일을 함으로써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실천론, 선교론으로 나아감.
예수와의 만남은 그의 존재와 합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하신 일과 합하는 것임.
요한복음은 예수 안에서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으며, 요한복음의 예수는 민중을 대표하고 머리로서의 예수임
○ 현장으로 끌어내라
- 요한복음은 성전숙청 사건을 예수의 처음 활동으로 가져와 성전과 교회의 개혁을 강조함
- 예수는 의식, 예절, 교회의 제도 등에 갇혀있지 않고, 교회의 전례화된 세례와 성찬을 민중의 현장으로 끌어낸, (오병이어 사건 후 내 살과 피를 먹고 메시야......
○ 예수와 어떤 관계를 맺으려는가?
우리의 의지와 업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시고 사랑으로 내려오셔야만 가능함.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을 누리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단 한가지의 일은 그를 '영접하는 것'임
○ 인간 존엄의 길이와 깊이
- 예수의 선재성은 우리 존재의 시작을 보여 줌. 즉, 어떤 사람이든지 그의 인간적 가치는 태초로부터 내려오는 우주의 경륜의 깊이임
- 따라서 어린이들, 이능인들, 성소수자들, 가난한 자 등 모든 인간이 지극히 존엄한 존재로 인식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