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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란? |
성인형 당뇨병의 발병 원리 |
성인형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는 체질적 유전자가 있는 것은 확실하고 그것이 있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약 25% 정도는 된다(인종에 따라 조금씩 다름).
그러나 아직 그 유전자의 실체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의학자들은 성인형 당뇨병에서는 여러 가지의 유전자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전자의 실체가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어느 한 가지 유전자가 관련된 것이 아니므로 원인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법이 완성되려면 앞으로 상당한 세월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들 유전자들은 세포의 물질 환경이 그것을 만족시킬 수준까지 변화하면 그 때부터 작동한다. 즉, 비만, 운동부족, 장기간의 약물 복용, 음주, 흡연, 출산, 수술, 반복된 스트레스, 다른 만성 질환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쳐 체내에 지나친 에너지가 축적되거나 노폐물이 쌓이면 그것들이 인슐린을 직접 방해하거나 당뇨의 체질적 유전자에 의해 인슐린을 방해하는 물질로 합성된다.
현재에 중요한 점은 성인형 당뇨병의 초기에는 인슐린을 방해하는 물질들이 생성되어 혈액중이나, 세포막, 세포 안에서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자동 조절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상태가 악화되면 각자의 체질에 따라 췌장의 베타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인슐린의 절대적 감소가 있게 된다.
인슐린의 생산이 줄어들어 절대적 감소가 있게 되면, 당뇨자는 현재로서는 하는 수 없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한다.
인슐린 주사가 개발되기 약 80년 전의 사람들은 인슐린의 절대적 감소가 생기면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간혹 당뇨자 중에는 의사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처방을 내리는 데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장래의 큰 고통을 자초하는 행위이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
당뇨병의 진단 기준 일반인들이 주변에 자가 혈당 측정기를 이용하거나 요당 시험지를 이용
하여 당뇨병을 스스로 진단하는 수가 많은데, 반드시 전문의에게 찾아가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당이 높다고 무조건 당뇨병이 아니고 소변 속에 당이 나오는 뇨당이 있다고 모두가 당뇨병은 아니다. 일반인들은 단순히 고혈당=당뇨병, 뇨당=당뇨병 등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당뇨병은 당화 혈색소(HbA1c, 혈액중의 포도당은 혈액 중의 다른 단백질과 결합하는 경향이 있는데 혈당이 높으면 혈중 단백질 중 혈색소 단백질이 포도당과 결합하여 당화가 되어 버린다. 이를 당화 혈색소라 하고 그것의 농도 측정치가 HbA1c로 표시된다. 이것은 지나간 2-3개월간의 혈당의 평균치를 나타 내는 지수로서 의미가 있다. 혈당, 뇨당, 각종 증상 및 당부하시험성적(GTT)등을 토대로 다른 대사 장애성 질환과 구분이 명확히 될 때에 진단이 가능하다.
아래에 당부하시험시의 내당능 장애의 기준과 정상치 및 당뇨병형의 기준을 나타내었다.
▷정상 혈당치 : 70-130mg/dl(노인의 경우 140mg/dl) 대개 사람의 혈당치는 식후 1시간에 가장 많이 올라가는데 장년층의 경우 13-mg/dl까지 (노인의 경우 140mg/dl) 올라갔다가
식후 2시간에는 110mg/dl)를 유지한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WHO 당뇨 전문 위원회(1985년 발표)
1. 증상 및 소견이 있는 경우 구갈, 다뇨, 체중감소 및 고혈당, 뇨당이 있을 경우 1회 측정 으로 진단 이 경우 정맥 수시 혈당이 200mg/dl이상, 공복 140mg/dl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 또한 특유의 망막증이 존재하면 당뇨병으로 진단.
2. 증상 및 소견이 없는 경우 및 혈당이 눈에 띄게 높지 않은 경우와 수시 혈당이 200mg/dl 이하 경우 75g-GTT를 시행
3. 위 조건이 분명치 않을 경우 75g GTT 시행후 정맥혈 2시간치가 200mg/dl 이상은 당뇨병 2시간치가 140mg/dl는 내당능 장애로 진단한다.
당뇨병의 임상적 분류 |
* 당뇨병의 일반적 분류(세계 보건 기구 기준 및 학술적 분류)
(1) 임상군
-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Ⅰ형 당뇨병) - 소아당뇨병
-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Ⅱ형 당뇨병) - 성인형 당뇨병
- 기타 당뇨병
내당능 장애 - 비만형 - 비 비만형 임신 당뇨병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의 유형
- 비만도에 따라 - 비만형 - 비 비만형
- 인슐린 수용체 장애에 따른 분류
인슐린 저항성 A타입 : 인슐린 수용체 감소형
인슐린 저항성 B타입 : 인슐린 수용체 항체형
인슐린 저항성 C타입 : 수용체 결합후 세포 내에서의 장애
- 유전 형식에 따른 분류
▷MODY형(Maturity Onset in the Young - 청년발증형) : 우성 유전으로 25세미만에 발생하는 성인형 당뇨병
▷조기발증 Ⅱ형: 열성유전으로 25-40세에 조기 발생하는 성인형 당뇨병 영양 장애형 당뇨병
▷크산투렌형 당뇨병 : 비타민B6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당뇨병
▷섬유 석회췌성 당뇨병 : 유황(S)를 포함하는 단백질의 섭취 불량으로 발생하는 지역 특이성 당뇨병(열대 지방 원주민이 카사바 뿌리로 만든 타피오카라는 전분질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발생한다).
▷단백질 결핍형 당뇨병 : 식사중의 단백질 함량의 결핍으로 발생 특정 상황 또는 특정 증후군과 관련된 기타형 췌장 질환 호르몬 이상, 약물 또는 화학 물질에 의해 발병된 당뇨병 인슐린 또는 인슐린 수용체의 이상과 관련된 당뇨병
▷특정 유전 질환과 관련된 당뇨병:
통계적 위험군 - 장차 당뇨병으로 진전될 위험이 있는 사람
과거 내당능 이상이 있었던 사람, 장래 내당능 이상의 위험이 높은 사람
초기 진행 상태에 따른 분류 |
당뇨병의 치료 |
치료의 원칙과 치료 목표의 설정
당뇨병을 치료,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특유의 합병증의 위험성 때문이다. 즉 당뇨병은 지속적 고혈당으로 인해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체로 당뇨병은 발생한 이후 수년이 경과되면 현재로서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혈당이 정상 범위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그 치료의 목표가 된다.
급성 합병증의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고 삼투압성 혼수가 있는데 당뇨병성 케톤산은 주로 인슐린 의존형에서 빈발하고 고 삼투압성 혼수는 인슐린 비 의존형 당뇨병에서 잘 발생한다.
만성 합병증은 전신의 각 조직과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신경과 혈관의 조직이 변화되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것이 눈의 합병증으로 망막증과 백내장인데 이로 인한 실명률은 정상인의 25배가 되며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다. 콩팥의 사구체 모세 혈관 손상도 정상인보다 17배나 높아서 만성 신부전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신경의 변화는 말초 신경과 자율 신경에서 발생하며 그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뇌혈관 질환과 심근 경색증 등의 혈관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며, 발의 조직이 신경과 혈관의 변화로 인해 점차 순환 장해와 건조감이 심해지다가 종국에는 괴사에 빠져 절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기능 장애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에 빠지게 하는 원인은 1차적으로 혈당 조절의 불량에 있지만 흡연, 음주, 비만, 고 지혈증, 고혈압과 같은 다른 위험인자가 더해지면 더욱 가속화되어 악화된다.
그러므로 고혈당은 조절하여 급,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고 다른 위험 인자를 치료하여 제거하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목적이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첫째, 고혈당에 의한 다음, 다식, 다뇨 및 피로감등의 증상을 개선하고
▷둘째, 치료중에 나타나기 쉬운 저혈당이나 반대로 고혈당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 즉 케톤산증이나 고 삼투압성 혼수 등을 예방 치료하고
▷셋째, 망막증, 신증, 신경병증, 죽상동맥 경화증 및 뇌 혈관 질환과 관상 동맥 질환 등의 만성합병증을 예방, 치료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반드시 이해해야 할 기본 원칙이 있다.
첫 번째는 식이 요법, 두 번째는 적당한 운동과 표준 체중의 유지, 세 번째가 약물 투여 순이다. 이것은 아주 절대적 원칙이다. 처음부터 무조건 약에만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상당수의 당뇨 환자들은 질병의 초기에 약사나 의사의 조언을 잘 들어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원칙만으로도 당뇨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경우도 있다.
식이요법
당뇨의 첫 번째 치료법은 증세의 경중을 막론하고 식이 요법이다. 즉 총 칼로리의 제한을 위해 적당히 적게 먹어야 한다. 소량씩 하루 4-5회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나이, 직업,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영양소를 적절히 배분하여 필요한 만큼 섭취하여야 하는데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당분의 섭취를 지나치게 절제하는 것은 해로우며 하루 150-250g정도는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표준 체중 kg당 20-30cal의 제한된 Calorie 내에서는 쌀밥이나 설탕의 섭취도 무방하며 혈관 합병증이 없을 때에는 약간의 술도 괜찮다. 단, 반복적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매우 유익하므로 야채를 아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오이, 마늘, 흰콩, 야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대단히 좋을뿐만 아니라 그중 오이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세포에 꼭 필요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당뇨병에 대단히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마늘 또한 혈당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보고되었으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에게 비교적 좋은 음식물과 비교적 나쁜 음식물을 아래의 도표에 분류하였으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이것은 총 칼로리가 충분한 경우에 되도록 음식을 가려서 먹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만히 혈당이 조정되는 사람의 경우, 전체 칼로리의 절제만을 신경쓰면 되고 이 도표를 무시해도 무방하므로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때에 다음 사항은 평생 동안 습관으로 간직하는 것이 좋다.
1.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는다.
2. 식사 시간을 길게 잡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3. 육류를 가능한 한 조금만 먹는다.
4. 섬유질이 많은 야채를 많이 먹는다.
5. 군것질은 일체 하지 않는다.
혈당 상승에 영향이 적은 음식
보리쌀(밥), 율무쌀(밥), 팥, 수수, 차조, 기장, 콩.
상추, 배추, 미역, 김, 다시마, 당근, 무, 칡, 연근, 시금치, 산마, 가지, 호박, 오이, 호배추.
멸치, 새우, 미꾸라지, 순두부, 굴비, 조기. 돼지고기, 닭고기, 튀긴 고기류
토마토, 딸기 참외, 수박, 호도, 석류, 달걀, 쇠고기, 치즈, 버터, 명란젓
된장, 간장, 참기름, 두부, 파, 숙주나물, 열무잎, 미나리
혈당 상승에 영향이 큰 음식
쌀밥, 밀가루, 흰떡, 술 메밀, 당면, 설탕. 레몬, 올리브, 오렌지 쥬스, 통조림용 과일, 사과, 귤, 배, 감, 포도, 무화과, 옥수수, 파인애플, 돼지고기, 닭고기, 튀긴 고기류 캔디, 단과자, 콜라, 사이다, 파이, 아이스크림, 쿠키, 푸딩, 감자, 마늘, 고추장, 고구마, 밤, 고추.
운동요법
두 번째 치료법은 적당한 운동과 표준 체중의 유지아다.
필자는 당뇨병 환자에게 이점을 대단히 강조하여 '당뇨에서 해방되려면 적당한 운동을 통하여 철저한 표준 체중을 관리하라. 그렇지 않으면 당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여 호소한다.
첫 번째의 식사 요법이 생활 습관, 직업 등으로 인해 지켜가기 곤란한 문제가 있어 잘 지키지 못하여 총 칼로리가 초과하더라도, 적당한 운동으로 에너지의 소비를 증가시키면 괜찮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뇨 환자에게 여러 가지 약을 주면서 혈당값의 조정을 시도하여 보면 표준 체중을
많이 초과하는 사람이 표준 체중을 잘 유지하는 사람보다 혈당값의 정상 복귀가 훨씬 더 어렵다.
그러므로 모든 당뇨 환자는 경중을 막론하고 적당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표준 체중의 유지에 전력을 다하여야한다. 당뇨의 운동 요법은 단순히 움직이면 되는 것은 아니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어야 한다.
운동은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포도당의 이용이 촉진되도록 하여 인슐린이 절약되도록 한다. 또한 합병증의 하나인 동맥 경화도 예방한다. 이 목적으로 제일 좋은 것은 역시 많이 걷는 것이다.
즉 步行인데 1분간 60-80m의 속도로 1회 20-30분씩 하루 두차례에서 네차례까지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과를 보아가면서 운동량과 강도를 증가시키고 아울러 맨손 체조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체력이 있는 사람은 조깅(jogging)도 좋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사람은 하루 2-3회 정도의 맨손 체조와 보행을 권한다. 체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맨손 체조와 많이 걷기는 필수적이다.
체력이 되는 사람에게는 적당한 코스의 등산을 권한다. 일주일에 1-2회라도 체력에 따라 2-3시간, 3-4시간, 4-5시간 코스의 등산은 표준 체중의 유지에는 물론이고 신체의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므로 당뇨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체력을 점차 강화하여 마지막에 등산을 하여 볼 일이다.
물론 각자가 즐겨하던 운동이 있으면 그대로 하는 것이 좋다.
단 그것이 표준 체중 유지에 별 도움이 못된다면 운동의 종류를 바꾸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표준 체중에 가까워진 사람이거나 평생 표준 체중을 유지한 사람이라도 상부 비만인지를 감별하여 상부 비만이면 이를 반드시 시정하여야 한다. 허리와 엉덩이 둘레의 비율이 최소한 0.8이하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허리둘레 : 엉덩이둘레 - 0.7는 정상
0.7이하는 하부비만
0.7이상은 상부비만
0.7이상은 상부비만
표준 체중에 비해 비만도가 10%이상 되는 당뇨인은 앞에서 언급한 (체중 감량 작전)란을 참
고하되 식사량을 줄일 때에는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여 반드시 비타민과 미네랄의 복합제를 복용하면서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도록 하여야 한다.
(3) 약물요법
당뇨 치료에 있어 약물 요법은 그 경중에 따라 약제에 내용이 달라진다. 약물 요법을 하더라
도 식사와 운동 요법은 당연히 병행하여야 한다. 혹시 '나는 혈당 강하제 즉 당뇨약을 먹고있으니까 식사 요법, 운동 요법은 필요없겠지' 하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사실 대부분의 당뇨인들은 약제 요법만으로는 혈당의 정상 복귀로의 조정이 어렵다. 반드시 본인의 식사 요법, 운동 요법이 따라 주어야 한다.
혈당 조절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기준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 공복혈당치가 250mg/dl 이상인 경우 : 인슐린주사 투여
▣ 공복혈당치가 160~ 250mg/dl 인 경우 : 먹는 혈당 강하제
▣ 공복혈당치가 160mg/dl 이하인 경우 : 식사 . 운동요법만으로 조정
기준은 위와 같으나 더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에는 인슐린의 사용량이 하루 20 단위이하가 되거나 공복 혈당치가 200mg/dl 이하까지 내려오면 먹는약으로 바꿀 수가 있는데, 먹는 약과 인슐린을 같이 며칠 동안 투여하면서 인슐린의 양을 더욱 줄여 간다. 이때에도 역시 전문가의 세밀한 관찰을 받아야 한다.
먹는 혈당 강하제는 시중에 다양한 약리 작용기전을 가진 것들이 나와 있으나 환자의 체질, 나이, 혈당의 경중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여야 한다. 먹는 혈당 강하제를 다른 약물과 같이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약사나 의사에게 문의하여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다른 약물이 먹는 혈당 강하제의 혈당 강하 효과를 증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표8-2에 혈당에 영향을 주는 주요 약물을 나타내어 놓았다.
몇년이 경과된 당뇨인들이 먹는 혈당 강하제의 량을 증가시켜 복용하여도 허용 가능 수준의 혈당 관리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병원에는 하는 수 없이 인슐린 주사 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필자는 다음 장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 영양 요법을 1~2개월간 시행하여 보고 그래도 원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인슐린 주사 요법을 권한다.
어떤이들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이를 평생 맞아야 한다면서 완강히 거부 하기도 하는 데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이미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에 장애가 있고 인슐린 저항성이 어느 한계를 지났으면 인슐린 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슐린 주사 요법은 번거롭기는 하지만, 양과 시간을 잘 조절하면 아주 원만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한편 인슐린 펌프라는 자동주사기가 나와 있는데, 특별한 교육을 받고 그것을 부착하여 생활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인슐린 주사 요법을 할려면 필자는 이것을 적극 추천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종래의 인슐린 주사 요법 중 강화 인슐린 요법이라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인슐린 투여시간의 간격을 최대한 짧게하여 하루에도 여러차례 적은 량의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 이다.
이렇게 하면 정상인과 거의 비슷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이다. 인슐린 펌프는 여러번 주사 맞는 번거러움을 덜어주면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 주사가 되는 셈이므로 강화 인슐린 요법을 시행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먹는 혈당 강하제와 다른 약의 상호 관계 먹는 혈당 강하제 : 설포닐유리아제제(설폰제라 약칭)
예) 상표명, 다오닐, 다이아비네스, 디아미크롱, 클루레노름 등 설폰제의 약효를 증가시키는 약물(저혈당 발생 위험이 있음)
설폰제의 약효를 감소시키는 약물(고혈당 발생 위험이 있음)
타 혈당 강하제, 인슐린 피라졸론계 약물이 들어 있는 것
예) 진통제로서 사리돈, 게보린, 펜잘, 암씨롱 등
프로베네시드(통풍약)
쿠마린(항응고제)
살리실산(아스피린류)
혈압약중 베타차단제(예 : 아테놀롤)
신경안정제중 MAO 억제제
설파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클로람페니콜
퀴놀론계 항생제 각종 이뇨제
에피네피린 등의 교감신경흥분제
부신피질제제(스페로이드 제제)
갑상선 호르몬제<결핵약 중 피라진아미드,이소니아짓 니코틴산
혈압약중 칼슘길항제
위 사항중 자세한 내용은 약사나 의사에게 문의바람.
(4) 정상 혈당치와 뇨당
혈당의 정상치는 공복시 혈당의 경우 全血로 측정한 경우 60~ 110mg/dl인데 병원에서 채혈하여 시행하는 혈당 검사의 경우 혈청이나 혈장을 혈액에서 분리하여 측정하므로 이때의 공복 혈당값의 정상치는 70 ~ 120mg/dl임을 알아야 한다.
또한 혈당치는 나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60세 이상인 경우에는, 정상 공복 혈당치가 평균 80~ 150mg/dl이므로 혈당치의 평가는 반드시 나이를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
대개 혈당의 정맥 혈액의 경우 180mg/dl 이상이면 신장에서 포동당이 배설된다. 특히, 소변속에 포도당이 섞여 나온다. 이때 이 수치를 신장의 포도당 역치라고 한다. 대부분의 당뇨 환자들이 치료에 성공하여 뇨당이 완전히 나오지 않는 혈당값의 범위는 식후 140~150mg/dl이하이다.
정상인들은 식후의 혈당치가 식사후 1시간에 130 ~ 140mg/dl까지 상승하였다가 2시간 후에는 110mg/dl 수준까지 하강한다.
정상 혈당치
공복 70-110mg/dl, 식후 2시간 140mg/dl이하
정상치 혈당치는 이와 같지만 당뇨 환자에게는 식후 혈당값이 120 ~ 180mg/dl 이내이면 상
당히 만족스런 수준이고 식사와 운동으로 이 정도가 유지된다면 모든 약은 폐약하고 열심
히 육체적 일이나 운동만 하면 합병증의 진행에 신경을 덜 써도 되는 허용 가능한 수준
(Accep Table Level)이라 할 수 있다.
바. 당화 혈색소 (당화 혈색소 정상치 : HbA1C : 4.5 - 6.6) 당뇨병에서 혈당이 원만하게 관리되지 아니하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혈관 합법증이 진행된다.
혈액 중에서는 각종 단백질 성분이 포도당과 결합하여 당화 단백질로 변화되는데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될수록 당화 단백질의 농도는 증가한다.
당화 단백질의 농도가 일정 수준이상 높은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당화 단백질이 미
세 혈관에 여러 가지의 영향을 주어 미세 혈관의 내피 세포를 증식시키고 혈관의 내경을 좁
게 하며 혈관과 조직사이의 물질 교환을 어렵게 만든다.
당화 단백질은 혈색소(헤모글로빈 : 산소운반단백)가 당화된 것을 당화 혈색소라고 하는데 혈액중의 이것의 농도를 측정하여 혈중 단백질의 당화 정도를 파악하고 혈당의 평균값의 추이를 알아 보기도 한다.
대부분의 당뇨자들은 당화 혈색소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혈당은 24시간 늘 변동이 있으므로 혈당의 평균값을 산출할 수 없다. 그래서 당화 혈색소값으로 혈당 평균값을 대변해 주는 지수로 사용한다. 마치 주식 시장의 개별 주가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대변해 주는 조합 주가 지수와 같은 이치이다.
즉 당화 혈색소는 지나간 2 ~ 3개월 동안의 혈당의 동태를 나타내어 준다. 예를 들어 한 당뇨자가 어느 날에 당화 혈색소를 측정하였더니 6.3% 가 되었다면 그의 매일 매일의 혈당값이 가끔 많이 올라갔을 때가 있었다 하더라도 지나간 최근 3개월 동안 혈당 관리가 정상 범위에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모든 당뇨자들에게 1년에 최소한 2 ~ 3회의 당화 혈색소 측정을 꼭 권유한다. 당뇨병이 오래되었다 하더라도 당화 혈색소가 정상 범위 또는 정상 범위에 가깝게 유지된다면 당뇨합병증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장기간 고혈당을 지속한 사람들은 최대한 혈당을 관리하여 당화 혈색소 농도가 HbAlc로서 7.5% 이하를 유지하면 원만한 관리라고 할 수 있다.
당뇨병의 평생 관리에 대한 조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