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무령고개-영취산-깃대봉-육십령 산행일자: 2016.2.21 누구랑: 여주,이천 산사람들 백두대간팀
산행코스: 무령고개-영취산-덕운봉-민령-깃대봉-육십령 산행거리: 12km 산행시간: 09:30 - 15:30 (6시간)
▲ 벌써 4회차 대간길....오늘은 처음으로 무박이 아닌 당일 산행으로 여주 6시10분 출발
고속도로를 달려 인삼랜드에 잠시 들르고 장수 I.C로 나와 꼬불 꼬불 힘들게
오름을 버스가 대신해주며 무령고개에 도착합니다.(09:25)
▲ 무령고개가 해발 930m인데다가 육십령까지 거리도 12km...크게 오를 산도 없는
부담없는 당일 산행으로 모처럼 한박자 쉬어 가는 코스입니다.
▲ 여주에서는 마치 봄날씨 같았는데 아무래도 높은 고지대라서 쌀쌀합니다.
▲ 무령고개(930m)-0.9-영취산(1076)-2km-덕운봉(956)-5.3-민령(820)
11.3-깃대봉(1015)-2.5-육십령(730)까지 약 12km산행입니다.
▲ 무룡고개라고도 하는데 무령고개가 맞는듯합니다.
0.9km의 짧은 영취산까지 고도150m의 계단길이 버스에서
바로 내린 탓인지 숨 가쁘게 합니다.(09:34)
▲ 지난번 힘들게 했던 백운산 오름에 비하면 완만하지요?
그래서 다른 산악회 북진팀들도 백운산을 중재 방향으로 거꾸로 넘기도
하는데 우리는 지난번 당당하게 북진 고수...
▲ 영취산 도착..(09:53)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이니 정맥꾼들게는 중요한 곳이지요.
동쪽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낙동강으로 서북 금강,서남으로 섬진강으로...
▲ 지난차에 눈보라 속 힘들게 넘었던 백운산..
뒤로 보이는 지리산 마루금..
▲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는데 ..날도 포근하고 최근 눈소식도 없는데다가 오늘 구간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해 아이젠을 배낭 맨 아래 깊숙한곳에 넣어 꺼내기가 귀찮아
그냥 갔는데 육십령까지 곳곳 응달진곳이 빙판길로 고전했습니다.
▲ 양지 바른 산죽길은 봄날씨로 겨울과 봄이 공존합니다.
같은 바람이 불어도 봄을 실어 오기에 매섭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 많이들 다녀 갔네요...대간길은 워낙 길이 잘 나있어 이런 표지기들이 필요없는데...
정맥이나 기맥길 가면서 길 흔적도 없는 애매한 갈림길에서 만나는
표지기들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지요..
▲ 왼쪽 장수군 방향으로 논개 생가지가..우측 함양 서상에는 논개 무덤이..
왼발은 전라도 장수,오른발은 경상도 함양땅을 밟고 갑니다.(10:26)
왜장을 껴안고 죽은 논개의 시신을 고향인 장수 주촌마을에 묻으려고 백두대간 고개를 넘는데
기생으로 출가한 딸의 시신을 받을수 없다하여 방지마을에 묻었다고 합니다.
▲ 뒤돌아보니 좌측으로 백운산에서 영취산으로 내려 온 마루금입니다.
▲ 홍어,오징어.조개무침 안주에 막걸리,빨강 딱지 소주에 오디주까지...(10:34)
▲ 봄이 오는 길목에서 눈길을 걷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 지나온 백운산에서 영취산 지나 온길...겨울산에서나 볼수 있는 조망이지요..
▲ 완만한 길 너머로 가야할 서봉과 남덕유산이 보이고...
▲ 덕운봉삼거리...이정목에는 덕운봉으로 표기되어 있네요..(10:57)
▲ 산림청에서 이렇게 한것 같은데 정말 잘 해 박수라도 치고 싶어 집니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산죽밭에 이렇게 고속도로를 뚫어 놓아
대간꾼들이 씽씽 달릴수 있으니까요.
▲ 어느 한쪽 기관은 보호한다는 미명아래 틈만 나면 통제구역으로 막으며 벌금 매긴다고
엄포를 놓으며 난리를 치는데 반해 이정목도 세우고 산길도 정비하고..
산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소위 말하는 갑질 아님 완장찬???
▲ 육십령까지는 9km..(11:23)
▲ 키를 훌쩍 넘는 산죽길...
▲ 길이 아무리 유순한 육산이라 해도 작은 오르 내림은 많습니다.
▲ 지나온 길...꽤 많이 왔네요.
▲ 영취산에서 육십령까지 13km중 딱 중간지점...
거리도 안내판마다 서로 다릅니다.(11:50)
▲ 떡 라면 끓여 점심 식사후 출발 준비..(13:05)
▲ 삼국시대 이곳이 신라 백제 경계지점이어서 서로 승리하면
북을 쳤다 해 북바위라고 한답니다.(13:11)
▲ 논개 생가지가 보이는 서쪽은 깍아지른 절벽이라 바람이 세차게
불어 서 있기 힘듭니다.
▲ 왼쪽 장수군 계남면이 우측으로 깃대봉 너머로 서봉과 남덕유산이 보입니다.
▲ ..
▲ 덕운봉에서 3.7km온 지점..북바위 갈림길.
▲ 북바위를 지나며 고도를 급격히 낮춥니다.
▲ 깃대봉을 바라보며 봄이 오는 둘래길 같은 ....
1차 대간할때 땡볕 더운 날씨에 나무 그늘도 없어 죽는줄 알았던 기억이....
▲ 대간꾼들에게 유명한 나무....문어발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가지를...
▲ 민령..(13:42)
▲ 88 동서 고속도로..
▲ 깃대봉 오름길...
▲ 한 여름에는 고전하지요..
▲ 백운산,장안산에서 영취산을 지나 넘고 또 넘어 진부령까지 이어진 길을 걷습니다.
▲ 산티아고 순례길이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백두대간이 있습니다.
다행히 요즘들어 백두대간 걷는게 유행이라 할 정도로 활발하지요..
단숨에 해치울수 없이 꾸준한 인내심이 필요하기에 값진 산행이지요.
▲ 대간을 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빠지게 되고 우리나라 산줄기를 알게 되지요..
그러기에 나에게는 두번째 북진길이지만 여주산사람들에게는
세번째 백두대간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좌로 남덕유산에서 월봉산을 지나 기백산,금원산이 그뒤로는 황석산과 거망산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우측은 괘관산이..
▲ 바로앞에 깃대봉이...
▲ 오늘 모두 22명이 참가했는데 무려 5명이 신청후 갑작스런 사정으로 불참..
▲ 버스도 어진고을 산행대장의 수고로 큰 대형버스로 바꾸니 장거리
타고 와도 편하고 좌석도 여유롭고...
앞으로 30명 정도 매번 참가했으면 하는 바램과 기대..
▲ "이곳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서 그 아래 주둔하고 있던 군사들이 기를 꽂았다고 하여 '깃대봉'이라 불렸었으나, 옛날 한 풍수가 이 산에 올라 산의 형태가 구시형이라 하여 2006년 1월 6일 '구시봉'으로 지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산림청"풍수가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옛 이름을 멋대로 개명하다니...
▲ 깃대봉 아래로는 국내 세번째로 길다는 3170m육십령 터널이 지나기에
육십령은 그야말로 대간꾼이나 찾는 한적한 도로가 되었습니다.
▲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할미봉 너머 서본과 남덕유산이 장엄합니다.
▲ 바로 덕유산으로 이어 가야 하지만 산불방지기간이 도래 하므로
다음달 빼재에서 삼봉산을 넘어 소사고개까지 간다고 합니다.
▲ 겨울이고 백두대간이 갖는 최고의 매력이 이렇게 툭 터진 장엄한 조망입니다.
▲ 깃대봉에서 두 세번 오르 내린끝에 만나는 깃대봉 약수터..(14:40)
▲ 김기진회장께서 일일히 수고하신 대원들께 약수 한 바가지를 받아 줍니다.
▲ 눈길도 아름답고 산행 시간도 작당한데다가 간간히 먹고 마시며 즐기며
걷는 이런 산행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아닐런지요?
▲ 육십령 도로가 밑으로 보이지만 1시간여는 더 가야지요..
▲ 감사합니다.
▲ 하산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직진하면 육십령 표지석이있는 장수 휴게소 광장...우리는 우측으로..
▲ 함양 주차장이 있ㄴㄴ 육십령에 도착합니다.(15:30)
▲ 육십령에는 이름과 관련한 세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째는 이 고개가 안의 감영에서 60리, 장수 감영에서 60리 떨어져 있어 육십령으로 이름이 지어졌다는 것이다. 둘째는 크고 작은 60개의 고개를 넘어가는 탓에 육십령으로 불리게 됐다는 설이고,
▲ 셋째는 전설과 관련이 깊다. 옛적에 산적들이 많아서 고개를 넘는 사람이 재물을 빼앗기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그래서 산 아래 주막에서 며칠씩 묵으며 장정 육십명이 모이면 죽창과 몽둥이로 무장한 뒤 떼를 지어 넘었던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것이다. 산적들을 피해 내려와 이룬 마을이라 해서 피적래(避賊來)인 마을이 지금도 서상면에 있다.
▲ 이렇게 근사하고 45인승을 40인승으로 개조해 의자 간격도 넓고 편한 대형버스...
▲ 대간꾼들의 쉼터(민박과 식사) 조경자 할머니가 30년 이상 운영하는 함양쪽 휴게소..
장수쪽 휴게소에는 최근 유명 호텔 조리사 출신이 만들어주는 돈가스가 유명
하다는데 겨울이고 산님들이 많지 않아 지금도 하는지....
▲ 인간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 해발 700-800m고원 지대라 하는데
육십령 전원마을이 있는 이곳은 해발 730m육십령입니다.
▲ 정부가 잘한 일중에 하나인 도로가 놓여 잘려진 대간길에 생태 이동 통로 만든것..
88고속도로가 지나는 지난번 사치재 건너 왔지요..
▲ 배낭털이 시간으로 수고를 서로 나눕니다.
▲ 코스가 짧은 당일 산행이어서 여주로 와서 마지막 단합 회식으로 다음 대간을 기약하며
아쉬운 헤어짐을 나눕니다.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http://cafe.daum.net/100mot" -아침바다-
첫댓글 처음 백두대간길 산행 기대,설레임 만땅..목동이 되어 산야를 여유로이 걷는 맘 편안산행였습니다~
백두대간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지요...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산길이 이어져 있는것도 대단하구요..그것도 개울이던 강이건 물을 건너지 않고 마루금으로만 걷는길..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절반은 해낸겁니다.
같이걸어온길도 모르는게 많네요 잘보았읍니다~~~
이번 대간길은 무박이 아니라 이것 저것 다 보면서 여유로워 좋았습니다.매회차마다 사진 봉사에 수고 많고 이것은 우리 산악회 값진 기록 남기는 일이지요..
훌륭한 글과 멋진사진 매번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는 제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바다 큰형님!
맛난 안주에 한잔술이 있는 대간길이 즐거웠습니다.멀고도 먼 북진길에 서로 힘되며 같이 갑시다.
사진을보고 설명을 읽으니 제가 미쳐 보지 못한게 많은것 같습니다. 다음 산행 에서는 좀더 여유있게 다녀야 겠습니다.
일반 산악회 따라 가보면 속도가 장난이 아니지요..무슨 산악 마라톤 경주하는것도 아니고 달리다시피 가니 덩달아 따라 주마간산하게 됩니다.한 템포만 늦추면 주위가 보이고 호흡이 편해집니다.맞어요,,여유롭게.
첫댓글 처음 백두대간길 산행 기대,설레임 만땅..
목동이 되어 산야를 여유로이 걷는 맘 편안산행였습니다~
백두대간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지요...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산길이 이어져 있는것도 대단하구요..
그것도 개울이던 강이건 물을 건너지 않고 마루금으로만 걷는길..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절반은 해낸겁니다.
같이걸어온길도 모르는게 많네요 잘보았읍니다~~~
이번 대간길은 무박이 아니라 이것 저것 다 보면서 여유로워 좋았습니다.
매회차마다 사진 봉사에 수고 많고 이것은 우리 산악회 값진 기록 남기는 일이지요..
훌륭한 글과 멋진사진 매번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는 제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바다 큰형님!
맛난 안주에 한잔술이 있는 대간길이 즐거웠습니다.
멀고도 먼 북진길에 서로 힘되며 같이 갑시다.
사진을보고 설명을 읽으니 제가 미쳐 보지 못한게 많은것 같습니다. 다음 산행 에서는 좀더 여유있게 다녀야 겠습니다.
일반 산악회 따라 가보면 속도가 장난이 아니지요..
무슨 산악 마라톤 경주하는것도 아니고 달리다시피 가니 덩달아 따라 주마간산하게 됩니다.
한 템포만 늦추면 주위가 보이고 호흡이 편해집니다.맞어요,,여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