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보다
그것도 보드라운 모래를 맨발로 느끼며
파도가 보드랍게 얌전하게 소리낸다
고리원자력 위로 뜬다
아직 동남향이다
수평선 정면에서 뜰려면 더 올라가야 한다
배낭무게를 줄이려고 애지중지하던 우산 등을 버리다 심지어 물도 한모금만 소지하다
그래선지 걸을만 하다
요트탈 때 춥다고 패딩까지 가져왔으니
담엔 옷부터 최소화해야겠다
원대복국에서 복국으로 아침을 먹다
어제 부실했던 식사를 오늘은 미식이다
복국도 맛나지만 멍게젓 호박전도 맛나다
담에는 구입하고 싶다
약 2시간을 걸어도 쉬는 곳이 없다
땀범벅이다
그래서 한적한 길위에 양말벗고 누워서
이안이와 영상통화 하다
좀전에 울산시계를 넘다
길안내가 참 잘되어 있다
부산은 조잡하고 불친절한데
울산에서가 더 행복할 것 같다
고리원전 공사현장옆
노송들이 대단하다
서생신암해수탕에서 피로를 풀고
간절곶돌문어에서 돌문어카레로
점심을 먹다
바다경치도 곁들이니 더욱 맛나다
너무 더워서
그릿비에서 더위를 피하다
지루하여 다시 걷다
14:00다
다시 호피폴리에서 더위를 피하다
다행히 이곳에서는 맨발로 앉아있다
누워있어도 좋은 자리가 비어 이곳에서
오래 누워서 피로를 풀고 더위도 피하다
15:30 호피폴리를 출발하다
간절곶에 도착하니 관광객들이 많다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뜻깊은 곳이다
해파랑길 울산구간은 안내가 잘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해안데크길이 주로 이다
찻길을 많이 걷던 부산지역과 비교된다
송림도 좋고 절벽도 바위도
풍경이 좋은 곳이 많다
진하해변에 도착하여 인증 스탬프를 찍다
해녀할매해물집에서 성게비빔밥을 먹다
소문대로 맛있고 홍합탕도 푸짐하게 준다
숙소를 네번째에서야 간신히 얻다
CL호텔인데 싸고 시설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