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마을에서는 지난 주일도 하나님의 픙성하신 은혜로 예수님 자랑은 넘쳤습니다.
한백성 디아코니아, 섬김이 무엇인지도 서로 나누고,
찬양도 진짜 감사와 찬양으로 하고,
마음판에 대한 목사님의 말씀도 깊이 나누고,
지지난주 말씀을 붙들고 어찌 살았는지 이야기도 나누고,
그럼에도 뭔가 저에겐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지난주에도 마음 한쪽이 불편했었습니다.
저도 불편하면 우리 목사님처럼 기도합니다.
제 기쁨을 갉아먹는 이것은 무엇이냐고 주님께 묻고 구합니다.
사랑하는 아침목사님께서는 발버둥치시고 몸부림치신다고 하셨지만,
아직 전 그냥 갈급한 마음으로 구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지지난주에는 마을모임에 안 오시는 지체들에 대한 제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전 용서를 비는 문자를 지체들에게 보냈지요. 공동체 마을 모임은 자발적으로 은혜를 나누고 받으려는 지체들이 모이는건데 모임 참석 권유 과정에서 어떤 압박하는 듯한 분위기의 언어와 눈빛과 행동이 있었다면 용서해달라는 문자였습니다. 그 문자를 보낸 뒤에 저는 마을모임 참석 인원 숫자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리고 더 집중하고 감사했습니다. 물론 감사하면서도 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은혜가 얼마나 권능있고 믿음의 기쁨이 얼마나 큰 지 나누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그 기쁨과 평강이 모든 지체들에게 흘러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이번주에도 마음 한쪽이 불편한 겁니다.
핵심 멤버인 강현종 집사의 부재?
예꼬방에서 노는 아이들의 엄청난 소음?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물리적인 환경들?
여러 이유를 떠올려봤지만 모두 아니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지체들의 기도 제목을 듣고 마무리기도를 할 때 버벅거리면서 기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달쯤 전에 성령님께서는 저에게 새로운 말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이게 뭐지?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내에게 물은 뒤 방언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할렐루야! 했지요.
새벽기도나 마을모임 공동기도를 할 때도 부끄러운 마음을 접고 기쁜 마음으로 방언으로 기도합니다. 오직 그분만이 들으실 수 있다고 생각돼 목소리가 커질 때도 있습니다.
주일 오후 공동체 모임 마무리 기도를 할 때 저는 이 방언이 아니라 우리말로 하면서 버벅 버벅거렸습니다, 입과 말이 생각을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버벅버벅, 토요일에 모임을 준비하며 이것까지 기도문 적어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마음에 찜찜하게 남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출장 중에 그 불편함의 이유를 보여주셨습니다. 차에서 제 어머니와 형들과 누나와 오이코스들을 위해 기도하며 부산에서 문경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20분쯤 기도했을까요? 인자하신 그분께서 물으셨습니다.
'네 마음 한구석 찜찜한 것이 무엇인지 아니?'
'아마도 지난 주일에 제가 한 공동체 기도 때문인 것 같아요'
'넌 기도를 잘하려고 했는데 말을 잘 못했지?'
'네'
'기도할 때 말을 잘 못해서 찜찜한 네 마음이 뭔지 아니?'
'........'
'너의 영적 교만함이란다'
'네?'
'네가 영적으로 잘났다는 것을 버벅거리지 않는 기도로 보여주고 싶었던 거야'
'........'
'알겠느냐? 영적 교만함! 다른 지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 마음'
'네'
'기도는 무엇으로 하지?'
'신령과 진정으로요'
'누구에게 하지?'
'주님을 통해 하나님에게요'
'그럼 됐다, 이제 번지르르한 말에 신경쓰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거라'
또 하나의 자유를 얻은 오늘입니다. 할렐루야~~~~
기도할 때도 척하려고 했던 옛사람은 죽었습니다.
기자로 마이크 잡고 생중계하듯 기도도 잘하려고 했던 옛사람은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하람마을 지체 여러분
마을지기가 앞으로 기도할 때 버벅거려도 예수님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
마음만은 오로지 예수님 한 분만을 바라본답니다^^ 사랑합니다~~~
문경새재에서 무지개폭포 올림^^
첫댓글 하하!!
솔직하게~ 거침없이~ 고백하는 나의 사랑하는 남편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버벅대는 사람
창피한 사람?
아니,
하나님 맘 따라가서
복이
있는 사람!
김동민집사님의 이 솔직하게 당당하게 마음을표현하게하신 예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또한 제속도 시원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은혜를 끼치고 흘려보내주시는 김동민집사님의가정과 함께 믿음의길을가게하신 예수님께. 다시한번 감사를드립니다...♥♥♥
~!!
기도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고백하지못한자로서 부끄 부끄ㅡ
집사님글을읽으며 공동체를위한 참 마음이전달되어 저희를돌아보기도했고, 귀한집사님위해 함께 기도하지못했음도 회개하게되었어요~우리 같이 중보하고(초짜끼리 ㅋ) 또한 지금의 갈급함 늘 잊지않게해주실 하나님때문에 미리 감사요~^^
십가가에서
초짜도 죽었다.
능숙한이도 죽었다.
죽었으니
오늘
나
예수님과 함께
살아있다^^
집사님~
오늘 집사님의 글이, 마음이 저를 이 아침 부터 눈물짓게 합니다.
집사님의 글엔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진정성이랄까??
왠지 제가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듯해요..
전에도 제게 감동을 듬뿍 주시더니^^
김동민 집사님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정말 대단하신 예수님!!
대단하신 예수님은 김희정집사님과 이정헌 집사님께서 요즘 자주하시는 고백이라는데 오늘은 제가 차용합니다. ㅋㅋ
집사님~~ 축복합니다~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니고요--> 만나주시는 예수님^^이 계신 거지요^^ 그 예수님이 뽀뽀리 자매님과도 늘 함께 하시어 기쁨과 평강이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역시 예수님은 멋쟁이십니다
무폭 집사님도멋지십니다
주님과 데이트 출장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