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영상의 중반부에서 김진명은 이렇게 말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우리는 북한은 물론이요, 중국과 러시아까지 상대해야 하는데, 당연히 우리 혼자서는 못 이긴다. 즉,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진영 국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만일 지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외면한다면 장차 한반도에서 제2의 6·25가 터졌을 때 무슨 낯짝으로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겠나?"라고.
이에 대해 필자는 다음과 같이 반박하겠다... 한반도에서 또 한 번의 전면전이 벌어진다면, 그건 더 이상 체제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김정은이 '너 죽고 나 죽자!'식의 동귀어진 작전을 쓸 때일 것인즉, 당연히 인정사정 안 보고 남한 곳곳에 핵미사일을 날리고 서울과 수도권에는 1분에 1만 발이 넘는 방사포와 장사정포 세례를 퍼부울 것이기에 남한 역시 북한과 더불어 순식간에 궤멸된다고 봐야 한다(이건 다른 누구도 아닌, 미국이 하는 말이다). 즉, 1950년의 6·25전쟁과는 달리, 다른 나라의 군사 지원을 받고 자시고 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무조건적으로 제2의 6·25를 막는 것만이 우리가 살길이지, 일단 전면전이 시작된 다음에 뭘 어떻게 하겠다는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다.(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이해를 못 하는 개돼지들이 자꾸만 겁대가리 없이 북폭을 노래하고, 김정은 참수를 부르짖는데, 그렇게 세상 물정 모르고 기분 내키는 대로만 나대면 김정은과 더불어 저승행 급행열차에 타게 될 뿐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제2의 6·25를 막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게 우리에게 유리할지, 러시아를 편드는 게 나을지를 우리는 냉철하게 판단했어야 했다. 만일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보내지 않고 러시아와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어도 푸틴과 정은이가 지금처럼 밀착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답은 뻔하다.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서 얻을 이익은 전무한 반면, 러시아를 적으로 돌림으로써 감수해야 할 위험 부담은 당장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은 북한 군사력의 증대로 돌아오고 있지 않은가?...... 할 말은 많으나 어차피 몇 명 안 읽을 글이니 30%만 시간과 에너지를 쏟겠다. 이 정도 힌트를 줬으면 나머지는 독자들 스스로가 생각하고 공부해서 깨달을지어다.(필자는 이미 본 까페에 무수한 글을 써 두었다. 유감스럽게도 이 나라 그 어떤 정치인이나 북한 전문가들도 필자만큼의 혜안을 갖추지 못했다고 확신한다. 이런 필자를 오만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당신이 오만하기 때문이지, 필자가 오만한 게 아니다. 필자가 쓴 글을 제대로 정독하지도 않았으면서 감히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
영상의 후반부에서는 김진명답게 상당히 예리하게 우크라이나 정세를 예견하고 있다. 필자 역시 상당 부분 그의 견해에 동의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TRdnTqqWp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