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휘산회 산행(강씨봉)에 참가하게 되었다. 나로서는 가평군 북면에 있는 강씨봉은 항상 맞은편 산에 서서 바라만 보던 산으로서 휘산회 산행 덕분에 가게 된것이다. 가평군의 산은 명지산을 비롯하여 1000m가 넘는 산이 이어져 있는 대부분이 육산으로 산은 대체로 부드러운 편이다.
이번에 간 강씨봉은 한북정맥의 구간길(강원도 철원 수피령 ~ 복주산 ~ 광덕현 ~ 도마봉~ 국망봉 ~ 도성고개 ~ 노채고개 ~ 운악산 ~ 수원산 ~ 큰넉고개 ~ 죽엽산 ~ 축석령 ~ 오산삼거리 ~ 울대고개 ~ 도봉산 ~ 숫돌고개 ~ 현달산 ~ 고봉산 ~ 경기도 파주 장명산에 이른다.)의 일부구간이다.
이번산행은 10년여간 휘봉산행에 참가한 산행중 독특한 산행이었다. 임도를 포함한 13여km의 긴 산행이지만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비록 날이 흐려 시정거리는 안 좋았지만 날씨만 좋으면 트인 시야로 멋진 능선산행을 할 수 있고 좀 더 기운을 내본다면 귀목봉에 올라 포천 청계산까지 갈 수있는 멋진 조망산행이 될 수 있다.
오뚜기고개부터 임도를 따라 하산하는 길은 한편의 계곡은 갈수기임에도 맑은 계곡물이 곁을두고 계속이어져 있어 6km 구간의 하산길이 지루하지 않고 운치를 더해준다
올해의 처음 토요산행은 7시30분 정시에 양재를 출발한 일행은 정확히 10시에 산행지 강씨봉자연휴양림에 도착, 그리고 정각 오후4시에 휴양림을 출발하였고 예정도착시간을 2분(5시58분)앞두고 잠실에 도착, 집행부 동문들의 사전 답사의 정확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산행개시전 단체, 오른편은 63회 제진주선배가 65회와 함께 하고 싶다며...
산행은 용주형은 교우회 문근영회장님을 비롯한 부회장단이 함께 산행을 하므로 용주형은 교우회
임원분들과 산행하였고 5명은 내내 즐겁고 오붓한 산행으로 69회 아우들을 제치고 아깝게 맨 후미를 놓쳤다.
도성고개까지의 길은 대체로 이런식 임도를 끼고 오른다.
드디어 한북정맥의 구간길인 도성고개 도착, 이후부터 강씨봉을 오르는 길은 된 비알길 휴~
지금부터 방화선이 쳐진 한북정맥길을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시계가 너무 좋지않고
비를 몰고 다니는 먹구름이 이리저리 몰려 다닌다.
앞에 가는분, 봉우리에서 조망감상 하는분, 모두가 우리 휘문교우분들
포천 이동에서 올라오는 이정표, 이동으로 내려서는 길도 길게 보인다.
언제 다시 와서 이동쪽으로 하산하여 온천욕과 갈비 시식을 해야겠다. Call?
강씨봉 착, 임도를 만나 하산하게 되는 오뚜기고개까지는 아직도 여러차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함
봉훈 머리 위로 보이는 휘미한 봉우리가 명지산, 명호형 머리위로 보이는 봉우리가 귀목봉,
모두 1000m가 넘는 산이다.
옛 군사도로구간 오뚜기고개 착, 앞으로 넘어서면 포천으로 오뚜기고개는 이어진다. 귀목봉까지는 삼거리까지 오른후 좌로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1시간 소요예상
오뚜기고개의 지명은 포천에 있는5군단 8사단 오뚜기부대의 명칭을 따온것, 오뚜기고개의
포천구간은 오뚜기부대 관할이고 가평구간은 보병66사단의 관할이다.(모두 5군단 예하)
후미에서 우리를 닥달하여 몰아치는 허대장이 가다가다 사진찍는 모습을 보고 꼭
사진찍기에 심취한 아줌마들 같다며... ㅋㅋㅋ
그래도 우리는 사진찍기를 멈출 수가 없다.
이렇게 내려서다 그렇게 들어가고 싶은 계곡물에 허대장의 눈치를 보며 등산화 끈을 푼다.
이렇게 맑은 물이.... 벌컥 벌컥 들이켜도 될듯...
계곡 돌틈에 자주괴불주머니가 많이 피어 있는데 도봉에서 본 그것과는 색상이 사뭇 틀리다.
아, 이것은 현호색꽃이란다. 자주괴불주머니도 현호색과라는군
이것도 역시 현호색꽃
이렇게 즐기며 내려서니 주차장에 4시15분전 도착하여 씻고 정리하니 4시, 버스는 시동을 건다
오늘은 이렇게 칼 출근, 칼 퇴근이다
우리나라 자연휴양림중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자연휴양림
강씨봉자연휴양림 gangssibong.g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