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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 감독 : 조나다 드미 수상 |
[원작과의 차이] 양들의 침묵은 토마스 해리스(왼쪽 사진) 의 한니발 렉터 시리즈 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 시나리오는 클라리스의 나레이션으로 진행이 되고 감옥에서 한니발 렉터를 괴롭혔던 칠튼 박사를 죽이는 것으로 끝이 나는 내용 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클라리스의 상관으로 나오는 잭 크로포드가 전설적인 명 수사관으로 중요한 인물로 묘사가 되는데 클라리스와 스승과 제자간의 죄의식을 동반한 사랑하는 관계로 묘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대폭 줄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원래 감독을 맡기로 했던 진 해크먼이 조나단 드미 감독으로 바뀌면서 지금과 같이 내용이 바뀐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감독은 원작과 달리 정치적으로 읽힐 장면을 넣었는데, 살인마의 집에 나찌를 상징하는 문양이나 군복등이 등장 하는데 이는 공화당을 반대하던 감독의 의도를 넣은 장면 이라고 합니다. |
[양의 의미]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만 클라리스가 트라우마 처럼 겪고 있는 양은 버팔로 빌에게 희생 당하는 여성 희생자들을 의미 합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 들이기 힘들었던 소녀 클라리스가 친척 집에서 우연히 도살되는 양들을 목격하고 양들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공포감에 양이 울부짖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클라리스가 연쇄 살인범 버팔로 빌의 여성을 향한 잔혹한 범죄를 보며 구하지 못한 양에 대한 죄책감을 희생된 여성들에게 투영하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양의 울부 짖음을 멈출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부분이 클라리스가 어린 양을 구원하는 예수의 모습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
[클라리스의 남성들] 클라리스를 둘러싼 남성들을 보면 가부장적인 지방보안관, 상관인 잭 크로포드(왼쪽 사진) 그리고 살인마 버팔로 빌 까지 모두 외적인 여성성을 중시하고 여성을 통제의 수단으로 생각을 합니다. 영화에서 눈여겨 볼점은 클라리스가 이들의 틈속에서 사건을 주도하고 통제하는 주도적인 모습으로 변해 가는 주인공의 성장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한니발 렉터는 앞선 남성들과는 달리 여성(클라리스)의 외적인 모습이 아닌 내면에 집중하고 오히려 클라리스의 아픔을 치료해 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영화 중반 감옥에 갇혀 있던 한니발 렉터와 클라 리스가 서류를 주고 받을 때 손가락을 터치하는 장면은 이들의 유대감에 기반한 미묘한 애정관계를 표현했으며 심지어 관능적으로까지 느껴지는 부분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
[명배우 열전] 클라리스 역의 맡은 조디 포스터는 택시드라이버를 통해 아역배우로 혜성같이 등장 했고 인생작이자 출세작인양들의 침묵을 통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후 배우와 감독을 병행하며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양들의 침묵에서 출연 분량이 16분에 불과함에도영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악역을 연기한 한니발 렉터역의 안소니 홉킨스 역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이후 많은 영화에서 놀라운 연기를 선보 였습니다. 이후 토미스 해리스의 다른 작품을 영화화한 한니발과 레드드래곤에 모두 출연 하였습니다. 이 두 배우의 명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영화볼 가치가 있는 영화 입니다. |
(사진출처 : 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