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암에서 특별한 가을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덕촌리, 신촌리 등 수천암 인근 마을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수천암으로 모셨습니다~~
수천암 마당에서는 공연준비가 한창이고
부엌에서는 오전부터 아궁이에 불을 지펴 소고기국을 끓이고 있어요~~
오늘 수천암 손님들에게 특별한 시간과 선물을 준비해드리려고요..>^^<
수천암은 1970~80년대 옥산 학생들의 대표적인 소풍장소였다고 하네요~~
어릴 때 소풍왔던 곳 인데 밀양박씨 문중에서 다시 초대해줘서 너무너무 좋다고 하시며
수천암을 들어오셨어요~
마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버스로 모시고 왔어요~
옥산의 시니어마을활동가 김애중 선생님께서 마을버스에 동행해 주셨어요~
수천암 오르는 길은 경사가 있어 어르신들에게 조금 버거웠답니다.
수천암 활동가들이 어르신들 올라오시는 길에 동무가 되어드렸어요~
수천암 고택에는 인절미 체험이 준비되었답니다.
인절미야 우리 어머님들이 더 잘 만드시겠죠..^^
저희는 판만 깔아드릴 뿐...
전문가 어머님들께서 접시로 찹쌀반죽을 뚝딱뚝딱 잘라서
거피콩고물을 주물주물 묻혀서
인절미 완성~!!!
인절미가 일렬종대로 모두 줄도 착착 맞춰져 있더라구요...^^
옥산 어머님들 쵝오~!!!!
수천암하면 우물이 빠질 수 없겠죠~~
추억의 우물을 보시더니 옛날 이야기에 흠뻑 취하셨네요~~
두레박도 씩씩하게 내려서
우물물을 거침없이 퍼올려
밥주발 가득~~~~~~ 우물물을 채웁니다.
많이 담아야 소원이 잘 이루어진답니다!~~^^
두손 마주하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간절한 손놀림으로 소원을 비셨어요~
수천암에 오신 모든 분들 소원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우와~~~~
어느새 아늑한 수천암 마당에 손님들이 가득해졌네요~~~
수천암 옆동네 신촌리, 덕촌리 마을 주민 또 옥산 자이 어르신들까지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그리고 밀양박씨 문도공파 종친회 사무실에서도 참석해주셨어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공연 시작에 앞서
직접 만든 인절미와 수천암 가마솥에 팔팔 끓인 뜨끈한 소고기 무국으로 속을 든든히 채웠어요~
밀양박씨문중에서 협찬해주신 한우로 끓인 소고기무국 맛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보약같은 뜨끈한 무국 드시고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두둥~~~~
이제 "더불어숲과 함께하는 수천암 음악회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김두연 팀장님의 인사말과 내빈 소개로 음악회를 시작합니다.
2023년 '내 안의 고요를 찾는 수천암 스테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박상일 교수님의 수천암 소개가 이어집니다.
마을 분들을 먼저 초대했어야 하는데 늦어져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수천암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앞으로도 자주 오시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수천암에 일반 시민들도 찾아올 수 있도록
문화유산을 열어주신 밀양박씨 문중과 박상일 교수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옥산 주민들을 들었다놨다할 명~ MC는
바로바로 온몸주식회사의 한명일 대표님입니다.
고택에 어울리는 아리따운? 한복을 입고
마을 어르신들께 한껏 흥을 띄웁니다.
이제 공연을 시작해볼까요???
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의 공연이 수천암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시간을 장식했어요~
아리랑
상사화
봄이 온다면 등
멋진 노래와 음악으로
모든 것이 무르익는 이 계절 가을에 우리들의 마음도 넉넉하게 채워주는 시간이었답니다.
어르신들도 흥에 겨워 박수를 계속 치시느라 끝날 때는 손바닥이 아프셨다네요..^^
민가와 떨어져있는 동산 아래 수천암.
굳게 닫혀 있는 문화유산이 아니라
시민들과 주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
수천암에도 생기가 돌고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서 보아도
저기서 보아도
너무나 매력적인 고택 수천암입니다~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셔서 더욱 아름다운 거겠쬬~
옥산 어르신들의 뜨거운 앵콜 요청에
더불어숲의 흥겨운 앵콜곡이 연주되었어요.
한껏 흥이 오르신 멋쟁이 어르신들은 남다른 춤사위를 마을잔치의 대미를 장식해주셨답니다.
어르신들 모두 밝은 표정으로 웃는 모습을 뵈니
더욱 뿌듯한 시간이었어요.
이쯤되면 최고야~~~~~를 외치지 않을 수 없겠죠???
우리 국악 최고야~~~
더불어숲 최고야~~~~~
옥산 어르신들 최고야~~~~~~
밀양박씨 최고야~~~~~~
청주역사문화학교 최고야~~~~~
수천암 최고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모두 최고입니다~~~~
흥겨운 수천암 소풍과 음악회가 함께한 마을 잔치는 끝이 나고
집에 가시는 옥산 어르신들께 선물보따리를 안겨드렸습니다.
가마솥 소고기 무국과 인절미를 싸드렸어요~
집에 가셔서도 따뜻하게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셔요~~~
첫댓글 사진만 봐도 신나보이고 잔치 넉낌이 살아있네요. 언제 언덕에 올라갔대요? 수천암 마당이 한눈에 보이네요~^^
다람쥐처럼 잽싸고 날래게 댕겨왔지요~~~^^
수천암은 뷰맛집~
내다보는 풍경도 굿~ 내려다보는 풍경도 굿~~